[스크랩] 하나님의 일 (the works of God)

하나님의 일 (the works of God)

 

     1) '하나님에 의해 행해진 행위'(특히 구원이나 심판의 행위) 또는 2) '하
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시 145:4,9-10,17에서는 이
두 가지 모두가 고려되어 있다.  '그 지으신 것'(9절)과 '그 모든 행위'(17절)
는 모두 maashab(그의 일들)을 번역한 말들이다.  또한 '당신의 일'이 4절에서
하나님의 행위를 지칭하는 의미로, 10절에서는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지
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이 표현은 단수(the work of God)로 사용되는데 특히 야훼의 행위
를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될 때 그러하다.  야훼의 '행위'는 심지어 그것이 일련
의 '전능한 행위들'(gburot) 또는 기적들(niplot)의 하나로 명백히 등장할 때에
도 하나의 전체에 해당된다.  '하나님의 일'이라는 말은 마소라 사본에서 복수
형 maashe로 되어 있으나 다른 일부 사본들에서는 단수형 maasheh로 나오며 아
마도 단수형이 본래의 표기일 것이다(시 8:3, 92:4b, 107:24a, 118:17, 138:8에
서도 단수로 나온다).  maasheka(당시의 일 또는 일들) 또는 maashab(그의 일
또는 일들) 같은 형태들은 단수로 해석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그 말에서 요드
문자는 원래 어근 ashh=ashy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구약에서 일반적인 표
현이 야훼의 '말씀들'(dibre)이 아니라 '말씀'(dabar)인 것과 대단히 흡사하게
'하나님의 일'은 분리될 수 없다.  비록 그것의 현현은 시대와 방법에 있어 여
러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지만 말이다.
     1. 구약에서:  본 용어의 전형적인 예는 삿 2:7,10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
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그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
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수 24:31도 이와 유사하다).  여
기서 사용된 히브리어는 maasheh이며, 여기서 언급되고 있는 것은 역사적인 출
애굽 사건이다.  사 5:12의 "그들이 여호와 행하심(poal; RSV, deeds)을 관심치
아니하며 그의 손으로 하신 일(maasheh)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라는 구절에서
강조가 되고 있는 것은 심판에 있어서의 야훼의 '일'이다(시 28:5, 사 5:19도
비슷하다).  창조에서의 하나님의 일과 연관지어 나오는 표현들, 즉 '주의 손으
로 지으신 것'(욥 14:15, 34:19, 시 8:6, 19:1, 28:5, 102:25, 사 5:12)과 '주
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것'(시 8:3)에서 신인동형론이 시사되고 있음을 주목하
라.
    하나님의 일은 '엄하시고'(nora, 시 66:3), '크시며'(92:5), '기이한'(139:
14) 것으로 묘사된다.  누구의 일도 하나님의 일과 같지는 않다(86:8).  우상들
은 단지 '사람의 수공물'이다(115:4, 135:15).  하나님의 일은 '진실하며'(33:
4, 111:7), 그가 지으신 것들은 모두 '지혜'로 지어진 것들이다(104:24).  '여
호와께서는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145:9).  신실한 사람들
은 하나님의 모든 일들을 '묵상하며'(77:12, 143:5), '기억하여 진술할 것이며'
(77:11, 105:5), '즐거워하며'(111:2), 감사드릴 것이며(107:15,21,31),  그 일
들을 행하신 하나님께 경배와 찬미를 드릴 것이다(72:18, 105:1-2).
     maasheh 이외의 다른 단어들도 하나님의 일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빈도수가 가장 높은 것은 poal이다.  이 poal은 aasheh의 시
적 동의어이며, 때때로 서로 나란히 사용되고 있다(신 32:6, 욥 36:24, 시 44:1
64:9; 모두 열번 정도 등장하고 있다).  RSV 역시 KJV와 마찬가지로 욥 10:3에
서의 yegia(문자적으로 '힘든 일'이라는 뜻임; 한글개역, 손으로 지으신 것),
출 14:31에서의 yad(문자적으로는 '손'을 뜻하나 '권세'를 의미한다; 한글개역,
큰 일), 창 2:2-3; 시 73:28; 렘 50:25에서의 mlakah(문자적으로 '직업'을 뜻한
다; 한글개역, 일.행사), 단 4:37에서의 maabad, 시 78:7에서의 maalal(행위),
그리고 시 28:5, 46:8, 66:5에서 어근 poal에서 나온 그밖의 세 명사들 등을 일
(work) 또는 일들(works)로 번역하고 있다.  덧붙여 언급하여야 할 사실은 하나
님의 일(들)에 대한 설명이 완전해지려면 하나님을 주어로 하는 동사 ashah와
poal에 대한 설명이 수반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일'과 하나님의 '말씀' 사이의 관계는 그 두 가지가 함께 언급
되고 있는 극소수의 구절들이 시사해주는 듯한 정도보다 더 밀접하다.  "여호와
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시
33:6).
     같은 시편 4절에서 말씀과 일은 나란히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이 가라사대'와 '하나님이 만드사'라는 말이 서로 연속적으로 등장하는
창 1장의 창조의 전말을 요약하여 준다(창 1:6-7,14-16,20-21,24-25,26-27). 
히브리어 dabar는 '사적'(the acts of; 문자적으로는 '~의 시대의 말<the words
of the days of>; 왕상 14:29 등에서 빈번히 등장함) 또는 '아무 사람과도 상종
하지(문자적으로는 말하지) 아니함이라'(삿 18:7,28)에서처럼 임무.행위.행적.
직업 등의 의미도 가질 수 있다.  행동은 생각에서 나오며, 체계화된 생각이나
'말'은 생각과 행동 사이의 중간용어이다.  이러한 사실은 지혜에도 적용된다.
잠 8장에서 지혜는 의인화되어 있고 창조에 있어서의 작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2. 신약에서:  앞에서 얻어진 결론은 제4 복음서의 서두에서 확대 설명되
고 있다.  즉 하나님의 생각 또는 이성인 로고스는 모든 존재가 창조된 근거로
묘사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
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panta di autou egeneto, 요 1:1-3).
     신약에서 '일'을 지칭하는 희랍어는 보통 ergon이다.  그러나 megaleia(큰
일, 행 2:21), megala(큰 것<틈 일>, 눅 1:49), poiema(기량<만드신 바>, 엡 2:
10), 그리고 energeia(일, 엡 1:19, 3:7; 역사, 빌 3:21)도 찾아볼 수 있다. 
dunamis.teras.semeion 역시 참조하라.  이 세 단어들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셨던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지칭하는 말들로 사용되고 있다(행 2:
22).
     '하나님의 일'에 대한 가장 명백한 가르침은 제4 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있
다.  예수의 일들(erga)은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것들이며(요15:24), 아버지
하나님께서 하락하시어 그가 이룩한 일들이며(5:36, 10:32, 17:4), 아버지의 이
름으로 행하여진 일들이며(10:25), 이러한 의미에서 아버지 자신에 의해 행하여
진 일들이다(14:10-11).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예수께서 하신 일보다 훨씬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14:12).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까"
라는 질문에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6:28-29).  제자들이 예수께 먹을 음식을 구하였을 때 예수
께서는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4:34, 참조. 5:20, 7:3,21, 9:3-4, 10:37-38).
     롬 14:20, 고전 15:58, 16:10, 빌 2:30 등에서 '하나님, 주, 그리스도의
일'은 기독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