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보리 - 당뇨환자의 희망
만성병의 급증현상 속에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는 곡식이다. 특히 당뇨환자의 증가는 보리를 유명한 곡식으로 부상시켰다. 보리에는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을 위시한 3대 영양소와 비타민B1ㆍB2ㆍB3ㆍB6ㆍB15ㆍB17들이 고루 들어 있다. 비타민B2는 산화를 억제하는 효소작용을 돕고, B1은 당질의 대사에 관여, 혈액을 맑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보리밥은 장내의 세균 활동을 왕성하게 하여 자체 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의 양을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비타민B5ㆍB6를 많이 합성시켜 혈압조절을 위시하여 혈당의 강하ㆍ변비의 해소ㆍ충치를 예방하는가 하면 임파구의 생성을 촉진시켜 면역기능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며 이상세포(암세포 포함)파괴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5) 콩 - 만병 통치식품
콩은 인류의 정신적인 건강과 육체적인 건강 모두를 지켜주는 참으로 유익한 식품인 동시에 위대한 의약품이다. 특히 검은콩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색소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레시틴ㆍ사포닌ㆍ이소플라본 등 대두에 함유된 성분이 혈액을 깨끗이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레시틴ㆍ사포닌 등이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사포닌은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는 작용이 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함으로써 혈액 속에 불필요한 중성지방이 혈관에 침착되는 것을 막는다. 된장이나 두부ㆍ두유ㆍ콩가루 등 대두를 함유한 음식은 하루 한 번 이상 먹는 것이 좋다. 자주 된장이나 두부 등으로 반찬을 하고, 하루에 한 잔 정도의 두유를 마시도록 한다. 콩에는 붉은 콩ㆍ노란 콩ㆍ흰 콩ㆍ검은 콩ㆍ푸른 콩의 다섯 종류의 색깔이 있다.
바로 오장오색(五臟五色)의 관계에 의해서 오장육부에 골고루 효능이 있음을 표시한 것이니 중요한 곡물임에 틀림이 없다. 육류 식품에 들어있지 않은 피에 녹아 들어가는 식품 섬유질을 위시해서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ㆍ미네랄ㆍ비타민의 6대 영양학적 생리물질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인간을 위한 가장 완벽한 곡물이다.
단백질 42%ㆍ지방 18.5%ㆍ탄수화물 21.2%ㆍ섬유질 4.3%ㆍ미네랄 5.6%가 함유되어 있으며 기타는 비타민과 수분이다. 지방은 필수지방산(必需脂肪酸)인 리놀산ㆍ리노레인산ㆍ아라키돈산 이다. 이 3대 필수지방산은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프로스타그란딘(Prostagrandin)의 기초물질들이다.
이 프로스타그란딘은 일종의 국소 호르몬인 생리활성물질로서 혈관의 확장ㆍ동맥압의 저하ㆍ과잉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작용ㆍ염증 억제작용ㆍT임파구의 활성화ㆍ이상세포의 증식 억제ㆍ혈소판 응집의 억제ㆍ체내 지방의 대사촉진ㆍ위액분비의 과잉생성을 억제ㆍ장기근육의 경화현상 억제ㆍ노화방지 등의 작용을 하는 순간 대사 호르몬인데 이들 3가지 필수지방산들이 바로 프로스타그란딘 생성의 원료물질이라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콩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들은 비타민B군과 EㆍAㆍK 등 이며 미네랄로서는 칼슘ㆍ인산ㆍ망간 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또 한 가지 괄목할 만한 콩의 성분은 레시틴이라는 물질이다. 이 레시틴은 주로 콩류식품을 원료로 해서 얻어지는 물질인데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어주는 일을 한다.
콩 속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피에 녹아들어 가는 가용성 섬유질과 불용성 섬유질이 함께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조절하기도 하고 인슐린의 소모량까지 조절할 수 있어 만성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길이 된다. 된다.
6) 팥 - 조혈제
팥 속에는 단백질38%ㆍ지방10%ㆍ탄수화물25%ㆍ그리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다. 특히 단백질 중에는 리신ㆍ스테로닌ㆍ트리프토판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좋고, 이밖에도 다른 아미노산들이 풍부히 들어 있어 팥을 밭에서 나는 고기로서 콩 다음으로 좋은 단백질 보급원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레시친도 많이 들어 있어 간장기능 회복을 위해서도 좋을 뿐 아니라 팥 속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체내에서 노화를 촉진시키는 과산화지질(過酸化脂質)의 생성을 억제하고 용해시키는 작용이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도 한다.
7) 밀 - 비타민E의 보고
밀의 씨눈 속에는 단일 곡식으로는 아마도 비타민E(토코페롤)가 제일 많이 들어 있을 것이다. 밀 속에는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은 물론 비타민AㆍEㆍB군ㆍ글리아신ㆍ글루테린ㆍ칼슘ㆍ철분ㆍ인ㆍ망간ㆍ섬유질 등 다른 곡식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유효한 생리물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우리가 비타민B군이라 함은B1ㆍB2ㆍB3ㆍB5ㆍB6ㆍB15ㆍB17 등이 주로 수용성 비타민을 의미하는데 이들 모두가 자연의 먹거리 속에 들어 있다.
8) 율무 - 자양 강장ㆍ혈당강하 작용
율무의 약리 성분은 코익세놀라이드를 위시해서 전분 51.9%ㆍ단백질 17.6%ㆍ지방 7.2%ㆍ수분 10%ㆍ그리고 각종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이 중에서 코익세놀라이드라는 성분은 복수암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발표도 있으며 약리실험에서 혈압강하ㆍ혈당강하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율무를 상식하면 위가 순화되고 장의 활동을 도와주며 폐를 맑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고 한다. 맹장염ㆍ신장염ㆍ고혈압ㆍ소화불량ㆍ기관지염ㆍ천식 등에도 이 율무를 처방하고 있으며, 무사마귀가 몸에서 떨어져 나가게 함으로써 항암작용을 기대하며 애용되는 만큼 율무는 우수한 약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한방에서는 이 율무를 자양 강장제로, 피부 미용이나 구취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인정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율무의 혈당강하 작용 때문에 당뇨환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약성식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약효를 기대하여 많은 양을 섭취하면 임신 초기의 임산부에게는 자연유산이라는 역작용도 있으니 주의를 요하며, 남성에게는 성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9) 수수 - 면역기능 항진제
수수는 빈혈치료ㆍ조혈ㆍ청혈제이다. 청혈이란 피를 맑게 해주는 것이므로 면역기능을 항진시키는 곡물이다. 수수라는 곡식은 원래 붉은색이므로 이 붉은색과 심장ㆍ혈관ㆍ소장(小腸)이 깊은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수수가 조혈제 또는 빈혈치료제임을 쉽게 알 수가 있다. 또한 수수의 씨눈 속에 들어 있는 아미그다린은 천연의 항암식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생체내의 산소이용률을 극대화시키는 비타민B15, 즉 판가민산이 함께 들어 있다.
10) 옥수수 - 이뇨제
곡식 중에 비타민E가 많이 들어있는 것이 밀과 옥수수일 것이다. 비타민E라는 토코페롤은 혈관 벽의 유연성을 유지시켜 주며 항산화제(抗酸化劑)로서 세포의 변성을 막아주기 때문에 항암성까지 인정하고 있는 비타민중의 비타민이다.
옥수수는 위장과 신장 특히 정력 식품으로 인기가 좋으며, 옥수수수염은 특유의 이뇨작용에 의하여 부종ㆍ소변불통ㆍ당뇨ㆍ고혈압ㆍ신결석(腎結石)ㆍ방광결석ㆍ각혈ㆍ토혈 등에 처방되고 있다. 또한 영양가도 높아 탄수화물 중에는 포도당ㆍ자당ㆍ호정(湖精)의 분포도가 높으며 비타민AㆍDㆍEㆍFㆍB군 등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으나 콩과 더불어 비타민C가 들어 있지 않은 것은 결점이다.
옥수수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주로 필수 아미노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성장에 관계하는 트리프토판ㆍ글리신ㆍ리진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들어 있지 않아 큰 결점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리놀산, 리놀레인산 등의 필수지방산이 들어 있어 결점을 보완하고 있다. 옥수수가 체내의 결석 형성을 제어하는 것은 비타민F라는 필수지방산 때문이며, 이 비타민F는 혈관 벽을 유연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동맥경화증ㆍ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고 세포의 노화를 방지해 주기도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고 빠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11) 메밀 - 고혈압 환자의 치료식
메밀은 단백질 13.1%ㆍ지방 2.7%ㆍ탄수화물 68.6%ㆍ섬유질1.1%ㆍ회분1.4%ㆍ열량은 100g당 233칼로리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메밀 속에는 혈압조정 미네랄인 칼륨이 풍부하여 고혈압 환자들에게 인기가 있고 인ㆍ비타민B1ㆍB6ㆍ비타민Dㆍ비타민P(루틴)등이 들어 있다. 칼륨이라는 미네랄이 혈압조정에 관계하는가 하면 비타민P, 즉 루틴 또는 싸이트린이라고 하는 이 비타민은 혈관벽을 강화시키면서 이뇨작용까지 있어 동맥 경화증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절대로 필요한 자연의 성분들이다.
12) 녹두 - 신경안정제
녹두의 색깔은 녹색이어서 간장(肝臟)에 약효가 있다는 표시이며, 시력을 좋게 해줄 뿐 아니라 민간요법에서는 발광이 날 때 녹두죽이 특효의 약으로 쓰여지고 있다. 그러니 강력한 신경안정제가 아닌가! 구역질이 심할 때는 녹두가루와 마늘을 찧어서 발바닥에 찜질을 하면 좋다고 하니 이역시 신경안정 작용이다. 부종 환자의 이뇨제로도 사용되고, 소염제로도 사용이 된다.
그리고 당뇨환자의 소갈증을 없애준다고 하여 당뇨환자들은 녹두죽을 즐긴다. 녹두는 약성식품으로서 비타민A가 120.IU나 들어 있어 항암식품으로도 애용되어 진다. 비타민A는 카로테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 베타카로테인이 근래 항암제로 부각되고 있는 비타민이다. 녹두에는 콩과 비슷한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ㆍ비타민ㆍ미네랄ㆍ섬유질이 들어 있다.
13) 참깨ㆍ들깨 - 위대한 신약식품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여 암세포의 생성을 억제하는 판가민산(비타민 B15)이 들어 있고, 결석(結石)을 예방해주며. 동맥경화증을 예방해주는 비타민F(리놀레인산)가 들어 있고, 당뇨예방과 치유물질인 섬유질이 12.1% 들어 있으며, 인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들인 리놀산ㆍ올레인산ㆍ아라키돈산ㆍ리놀 레인산이 들어 있다.
역시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ㆍ메치오인ㆍ시스틴 이 들어 있다. 강력한 항결핵제인 PAS나 스트렙토마이신보다도 살균력이 강력한 카프린산이 들어 있는가 하면 혈관의 유연성을 유지해주며, 여인의 임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그리고 세포의 노화를 막아주는 비타민E라는 토코페롤의 보고이며, 단백질19.7%ㆍ지방 45.5%ㆍ수분 7.7%ㆍ당질 8.9%ㆍ섬유질 12.1%ㆍ회분 4.3%ㆍ칼슘ㆍ인 등의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다. 참깨에는 검은 깨ㆍ흰깨ㆍ푸른 깨의 3종이 있다.
동양학에서 주장하는 오장오색(五臟五色)의 관념에서 볼 때는 신장ㆍ방광ㆍ기관지ㆍ폐ㆍ그리고 간장과 쓸개에 약효가 있는 식품이다. 참깨에 들어 있는 카프린산은 합성약품인 PAS라는 항결핵제와 SM이라는 항결핵제보다 살균력이 강력하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또한 민물조개ㆍ바지락조개ㆍ대합ㆍ오징어ㆍ은어 등을 먹고 식중독이 왔다면 참기름 한 수저를 먹으면 즉효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참기름의 살균 작용이 강력한 것만은 분명하다.
깨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 중 세사미놀과 세사민은 강력한 황산화작용으로 깨끗한 혈액이나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드는 원인 물질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특효가 있다. 열량이 높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는 건 금물. 하루에 큰 숟갈 1개 정도의 분량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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