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기도를 방해한다.
하나님과 맞서다 쫓겨난 사탄과 귀신들이 하나님의 구원계획인 복음과 하나님과의 교제인 기도를 좋아할 턱이 없다.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며 기도는 성령이 내주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복음이 확장되는 것을 철저하게 방해하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는다. 예수님이 사탄을 가리켜 원수라는 호칭을 쓴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복음의 최대 방해꾼이 바로 사탄이기 때문이다.
막 4: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 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열정적으로 전도를 하려하지만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게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사탄이 복음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복음을 듣게 되면 마음속에 들어가 의심이 들게 하며 교회를 나가게 되면 생길지 모를 불이익을 생각나게 한다. 예를 들어, 교회에 가면 의무적으로 십일조를 드려야하고 재물을 많이 갖다 바쳐야 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믿게 만들며, 교회에 가면 술,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들게 만든다. 그들의 생각이 합리적이며 객관적이며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면 사탄이 넣어준 생각이 아니겠지만, 근거가 없어가 막연한 악소문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두려움과 불안을 들게 만든다면 사탄이 넣어준 생각이다. 사탄은 복음이 뿌려지는 곳에서 두려움을 주고 불안을 들게 하여 순식간에 복음을 빼앗아 버린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돌아가실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그럴 수 없다고 항변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16:23)고 강력하게 꾸짖은 사건에서도 어느 순간 사탄은 베드로의 마음속에 들어가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생각을 넣어주었던 것을, 예수님이 이를 즉시 간파하고 꾸짖었던 것이다. 예수님 근처에서도 어슬렁거리며 틈을 노리던 사탄이 우리주변에 없으리라는 법이 없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복음을 들으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보다 부정적이며 차가운 반응을 보이기 일쑤이다. 이는 그들의 생각이 아니라 그들 마음에 들어가 복음을 방해하는 사탄의 계략이다. 현시대에 들어와 세상 사람들로부터 기독교가 공격을 당하고 모멸과 조롱을 당하는 이유도 무관하지 않다. 물론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일부 목회자들과 크리스천 사회지도층인사의 잘못도 작지 않지만, 기독교에 대해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교회를 폄하하는 대중들의 생각을 사탄이 교묘하게 조종하고 있음이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적지 않은 크리스천과 교회들은 이러한 사탄의 공격에 무지하기에 적절한 방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도를 해도 강력한 기도로서 악한 영의 공격을 차단하기보다는 사람들의 눈에 보기에 그럴듯한 전단지와 선물공세로 이를 대신하려 한다. 복음을 전하는 장소에는 으레 사탄이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도를 하는 데 악령이 방해하는 것이 사실일까? 그렇다. 귀신들이 기도를 못하게 방해하는 일들은 너무 흔한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성령이 내주하시는 기도훈련을 시작할 때 귀신들이 방해하는 현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조심하라고 이르고 있다. 그렇지만 기도행위마다 무조건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요구사항을 나열하는 일반적인 기도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다만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시도하거나 애쓸 때만 방해공작을 시도한다. 귀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하나님이시기에 성령이 내주하는 것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격렬하게 방해한다. 가장 흔하게 방해하는 현상을 두려움과 공포가 들게 하여 기도를 못하게 한다. 귀신이 방해하는 증거는 보통 소름이 끼치게 할 만큼 근거 없는 공포를 느끼게 한다. 심할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전율을 느끼게도 한다. 더불어 하품이 계속 나오는 것도 의심할 만한 현상이다. 이런 하품은 피곤하거나 잠이 모자라서 나오는 일반적인 하품이 아니라, 기도만 시작하면 입을 최대한 벌리는 기이한 하품이 연속적으로 나온다. 이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계속하면 주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족이나 직장상사, 친구들을 통해 기도를 방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때는 남편이나 아내, 부모 중에서 믿음이 없거나 믿음이 약한 이들을 집중적으로 이용한다. 누구를 이용하든,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간에 공통적으로 일관된 목적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도 기도를 하려고하면 생각 속에 들어가, 기도장소에 오지 못하게 하거나 기도행위를 못하게 하기도 한다. 필자부부가 친하게 지내는 자매는 전에 교회에 열심히 다녔지만 여러 사정으로 지금은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부부는 여려 차례 믿음을 권면하고 주일예배에 참석하도록 독려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래서 규칙적인 예배에 참석하지 못해도 우선 기도하며 말씀을 읽는 훈련을 시키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기도회에 나올 약속시간만 되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몸에 힘이 빠지는 현상을 반복해서 겪는다고 한다. 그 자매에게 닥친 현상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고 기도를 방해하는 귀신들의 공격 때문이다. 이렇듯 귀신들을 다양한 방법을 교묘하게 구사하면서 필사적으로 기도를 방해한다.
질병을 일으키며 정신과 육체를 억압한다.
눅 4:39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 게 수종드니라
예수님은 시몬의 장모가 열병에 걸리신 것을 고쳐주셨는데, 치유하는 행위가 심상찮다. 예수는 마치 열병이 귀신이라도 되는 것처럼 열병을 꾸짖는다. 그리고 열병은 귀신이라도 된 듯 떠나가고 만다. 꾸짖는다는 표현은 헬라어로 ἐπετίμησεν(에페티메센)은 악한 영을 꾸짖고 떠나갈 것을 사용하실 때 쓰는 단어임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즉 도덕적 잘못에 대한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시는 권능의 활동이다. 누가는 열병이 귀신에 의한 것이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없다. 말하자면 열병을 포함한 질병이 귀신의 공격에 의한 것임이 명백하다는 반증이다.
눅 13: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여기 또 다른 성경구절에서는 귀신에 의해 장애를 입고 있는 한 여인을 소개하고 있다. 이 여인은 18년동안 귀신에게 억압을 받아 척추가 심하게 휘어진 상태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친다고 힐난하는 유대인들을 향해, 사탄에게 매인 아브라함의 딸을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다며 그들의 가증한 위선을 책망하고 있다. 사도이기이전에 의사였던 누가가, 귀신에 의한 질병인지 아닌지 누구보다 전문적인 의학적인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했던 능력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탄에 의한 공격이라고 기록했음이 놀랍지 않은가? 이뿐만이 아니다. 사탄에게 눌린 병자들을 치유하는 일들은 사도행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행10:38) 예수님뿐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받은 사도들은 귀신에 억압되어 발생한 질병을 치유하며 복음을 전파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질병이 귀신들에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질병이 걸리면 병원부터 찾아가는 것이 합리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경에도 병든 자가 있으면 치료행위와 더불어 기도를 하는 것을 권면하고 있다.(약5:14) 물론 모든 질병의 원인이 사탄에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정신병을 포함한 상당수의 질병들이 사탄의 공격으로 유래되었음은 분명하다. 정신질환 환자들을 귀신들렸다고 생각하여 축출기도를 시도하였지만 실패로 끝난 사례가 주변에 비일비재하여, 이런 주장에 대해 비호감을 갖거나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그보다는 오랫동안 학교에서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방식만을 주입받은 영향이 클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성경에 여러 차례 기록하고 있는 진실이 이 시대에 들어와 바뀔 리가 없다. 그렇지만 사탄은 시대적인 주류인 과학적인 사고방식 뒤에 숨어 자신들이 일으키는 질병을 은밀하게 감추고 있다. 사탄이 일으킨 질병들은 현대의료기술로도 완치를 못하고 있다. 약물치료를 하면 호전되는 듯이 보이지만 다시 재발하기 일쑤이다. 우리는 그런 질병은 가리켜 고질병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렇기에 현대의료로서 치료가 불가능한 고질병의 적지 않은 원인이 질병을 일으키는 귀신들의 소행이 분명하다.
필자 역시 귀신축출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는 질병을 일으키는 귀신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시다시피, 영적인 일들은 눈으로 보이지 않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성경에 기록된 사실이라 하더라도 확신을 갖기 힘들다. 또한 대부분의 질병들은 병원균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병원치료를 성실하게 받으면 말끔히 낫기에 과학적인 주장을 부정할 수도 없다. 필자부부는 오랜 시간의 축출기도로서 A집사 안에 들어가 있던 귀신을 완전히 쫒아버렸지만, 그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주위를 배회하면서 다시 들어오려고 애썼다. 아직 성령이 내주하시는 기도와 말씀이 부족하기에 무장이 덜된 틈을 이용해 몸에 잠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들이 몸에 붙어 있는 곳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로 오랫동안 새로 들어오고 내쫓는 술래잡기가 계속되었다. 새로 들어오는 놈들은 예전에 붙어있는 놈들보다 비교적 센 놈들이 아니었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쫓겨나갔다. 그렇지만 어느새 새로 들어오곤 했다. 그런데 새로운 놈들이 들어오자 갑자기 기침이 계속되었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이 새로 생겼다. 일주일이 넘게 기침이 계속되자 필자는 A집사에게 환절기라 목감기에 걸린 것 같으니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 약을 먹으라고 조언했다. 그렇지만 약을 복용해도 기침을 그치지 않았다. 그렇게 고통스럽게 며칠이 지난 후에 그는 가슴부위에 느껴지는 귀신이 기침을 유발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그렇지만 그의 말에 신빙성이 느껴지지 않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지나갔다. 그로부터 며칠 후 A집사는 가슴부위에 붙어있던 귀신이 축출된 후에 기침이 감쪽같이 그쳤다고 흥분해서 말했다. 그뿐 만이 아니라 뒷머리 쪽에 붙어있던 귀신이 축출되자 두통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팔꿈치 부위가 찌릿찌릿하며 아픈데, 이곳에 새로 붙은 귀신 때문이라며, 웬만큼 기도해도 잘 나가지 않고 붙어있다면서 팔이 너무 아파 들어올리기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래서 엊그제 그 집에 예배드리러 갔다가 최근 근황을 물어보니, 여러 시간동안 간절히 기도해서 귀신이 떨어져 나갔다고 하면서 팔이 예전처럼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좋아했다.
일반 질병이 아니라 정신병에 대해서는 증거가 더욱 많다. 귀신들림 현상과 정신분열현상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앞에 밝힌 B집사의 경우 종합병원의 정신과 의사에게 중증 정신분열증환자로서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10년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을 받았었다. 일반적으로 정신분열증환자의 증세는 환청과 환상이다. B집사의 경우 필자는 비현실적인 얘기를 해도 일관성이 있기에 이는 정신분열증이 아니라 귀신들렸다고 판단했지만, 정신과의사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을 것이다. 병원에서 10년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던 환자가 이틀 만에 제정신으로 돌아온 사실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완전한 정신분열증 증세가 아니더라도 귀신이 뇌를 장악하고 억압하면 조울증,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자살충동 등의 증세를 보인다. 물론 상당수가 정신질환일 것이겠지만, 적지 않은 원인이 귀신들의 소행일 수도 있다. 필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기도를 부탁하면 먼저 하나님께 이 병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곤 한다. 이때 성령께서는 그 원인이 사탄이라고 말하며, 직접 축출기도를 시행할지 아님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한 후에 기도를 할 것인지를 알려주신다. 귀신에 의해 정신질환 증세를 보인 환자는, 축출기도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소리를 지르고 경련을 일으킨다. 그냥 뇌 이상이 생긴 정신질환이라면 기도소리에 극렬한 반응을 보일 리가 없다. 그렇지만 축출기도가 끝나서 귀신이 쫓겨나도 병원치료를 병행해야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귀신에 의해 공격을 받아 건강이 나빠졌으므로 오랫동안 병원의 도움을 받고 약을 복용하며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그렇지만 급속도로 회복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음란과 불륜을 조장한다.
아시다시피, 이 시대는 음란의 바다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만 들어가면 초등학생조차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음란물을 즐길 수 있고, 십대소녀들이 아버지뻘인 중년남성을 상대로 성을 파는 광고를 싣고 있다. 그것도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그저 용돈을 버는 알바로 포장한 채. 밤거리에 나가면 여학생들이 교복치마를 초미니스커트로 줄여 입고 짙은 화장에 자연스럽게 남학생과 스킨십을 즐기고 있다. 초등학생조차 짧은 반바지가 대세이다. 그들의 부모들이 가정을 팽개친 채 각자의 애인을 끼고 화려한 유흥가를 순회하다가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며 자랐기에, 이들의 음란한 삶의 방식을 보고 자랐기에 자녀들의 잘못만으로 돌릴 수 없다. 이 세상이 온통 음란과 불륜의 질퍽한 난장판이 된 것이 무엇 때문일까? 단지 쾌락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자연스런 본능 때문일까? 그렇지만 우리네 조상들은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아무런 탈이 없이 성을 즐기며 살아왔다. 지금처럼 난잡하고 음란한 시대가 예전에는 없었다. 음란과 불륜의 여파로 수많은 부부들이 이혼하며 가정이 깨지고 가족들을 뿔뿔이 흩어진다. 성욕을 참지 못해 성폭력으로 이어지고 치정으로 인한 살인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요 19:2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성경은 그 원인이 사탄의 공격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요한계시록에는 음란으로 세상을 유혹한 음녀의 심판을 기록하고 있다. 음녀는 음탕한 여자로서 성경은 음란한 위인 ‘매춘’, ‘창녀’, ‘간음 하는 자’로 묘사하고 있다. 성경적인 시각에서는 음란한 행위가 하나님을 배반하여 다른 신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동을 상징하고 있기도 하지만, 본래의 뜻인 성적으로 타락한 행동도 빠지지 않는다. 성이 억제되고 절제된 봉건시대에는 귀신들의 공격이 좀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였지만, 이 시대에 들어와서는 욕망을 드러내며 쾌락을 즐기려는 세상풍조에 힘입어 음란을 즐기는 귀신들의 공격력이 막강한 화력을 얻고 있다.
일반적인 귀신의 속성이나 계략은 사람들을 유혹하여 죄에 빠지게 하거나 정신과 육체를 장악하여 생명과 영혼을 유린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공격형태가 음란과 불륜의 죄악에 빠지게 하는 것인데, 이는 음란한 귀신들이 적지 않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귀신들은 형체만 없을 뿐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개성도 천차만별이다. 필자는 틈을 타서 들어가 사람의 생각을 조종하는 다양한 귀신에게서 그들의 정체성을 알 수 있었다. K형제는 이미 30대 중반의 결혼한 신분으로, 평소에도 아내를 제외한 다른 여자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회사일로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해야 할 경우에도 술을 따르는 업소여성의 손조차 잡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음란한 생각이 들어와서 떠나지 않았다. 메일로 들어온 포르노조차 클릭하지 않았던 그였는데, 머릿속에는 음란한 생각이 넘쳐나며 불륜을 저지르는 상상으로 가득 찼다. 그에게 음란귀신이 들어와 공격을 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들어온 귀신을 축출기도로서 쫒아내자 그런 현상이 없어졌고 예전의 그로 되돌아갔다. 귀신이 들어오는 사람들은 한 마리만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마리가 같이 들어오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K형제는 음란귀신과 더불어 자살을 충동질하는 귀신도 같이 들어왔다. 언제가 등산을 할 때 갑자기 우울해지면서 세상이 살기 싫어지고 소나무에 목을 걸고 싶다는 생각이 집요하게 들어와서 적지 않게 당황했었다고 한다. 그는 이전에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고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만약 술에 취해 의지가 약해지거나 통제력이 취약한 상태였다면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이 귀신 역시 축출기도를 할 때 음란귀신과 같이 나갔기에 다음에는 그런 현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려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실제 자살하는 경우도 자살을 유도하는 귀신에 의한 공격이 적지 않다.
필자의 지인이자 평범한 가정주부인 P여사에게 생긴 일이다. 그녀가 여중시절에 총각선생을 사모하여 짝사랑에 빠진 적이 있었다. 물론 그 총각선생은 어린 제자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친구들 사이에 소문이 날 정도로 열병에 시달렸지만, 사춘기 소녀에게 흔하게 있는 현상으로 그 시절이 지나가니 애잔한 추억으로만 남아있었다. 그런데 동창생들이 보고 싶어 인터넷 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에 가입하고 덧글과 전화번호를 올렸는데, 30년 전의 그 총각선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 총각선생은 여전히 교사의 신분이었지만,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자로 나이가 60세가 가까운 초로의 중년이었다. 호기심에 못 이겨 그 선생을 만났고, 그 만남은 종종 술자리로 이어졌으며 그 교사가 스킨십을 요구할 정도로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그 때서야 P여사는 필자에게 고민을 풀어놓았다. P여사는 한 때 교회에 열심히 다녔지만 시험이 들어, 그 당시에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기에 신앙이 땅에 떨어지고 영적으로 심한 무기력감을 느끼던 상태였다. 하나님은 꿈으로 그 교사에게 잠입한 악령의 정체를 보여주셨는데, 그 선생이 귀신처럼 벽을 뚫고 들어오면서 잠자고 있는 P여사를 보고 음흉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었다. 그 교사를 통해 음란귀신이 공격하는 것임을 직감한 필자는 P여사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그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 찾아가서 교사를 만나 앞으로도 유부녀인 P여사를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교육청에 고발하고 이 사실을 교장에게 통보하겠다고 강력한 경고를 하였다. 그런데 필자가 그 교사를 만나고 더욱 놀란 사실은 60세의 깡마르고 주름살이 패진 초라한 모습에서 성적인 유혹에 이끌리고 홀딱 반할만한 구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P여사도 그 교사를 보면서 남성으로 보이지도 않았고 호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술이 한잔 들어가면서 마음이 흔들려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 경우에도 음란을 유도하는 귀신이 P여사를 공격하여 불륜에 빠지도록 부추긴 것이다. 만약 정이 들어 그랬다면, 헤어진 사실에 연민의 정으로 무척이나 괴로워해야 하는데 전혀 그러한 생각이 없이 그 때의 사건이 잊혀졌다고 한다. 사실 P여사는 평소에도 이성적인 관심이 전혀 없었고 음탕하다고 생각할 만한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억을 빌미삼아 만나서 술을 마시게 하여 통제력을 잃게 한 후에 불륜에 빠지도록 유도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음란 귀신은 우리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포르노에 빠지거나 쾌락에 약한 사람들의 틈을 타서 음란과 불륜을 저지르게 하여 불행에 빠져 고통을 받는 것을 즐기고 있다. 무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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