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Coogan의 구약개론은 부제가 역사적-문학적 연구를 붙이고 있다. 역사적인 배경과 본문자체의 섬세한 연구를 매우 균형있게 제시하고 있다.
일단 신명기는 히브리어로 '데바림', 즉 연설 혹은 설교임을 분명히 한다. 여기에는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주요한 방법이다. 그 내용은 토라, 규례와 법도(12-26장)이 차지하고 있다.
저자에 대한 논의는 본문 자체가 상당 부분 실마리를 제공한다: 화자(1:1) 자신은 이미 가나안에 들어와 있으며, 34장에서는 모세의 죽음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모세의 저작에 대하여 의문을 품을 수 있게 된다.
장르/문체/내용
본질적으로 수사적이다! 왜냐하면 연설/설교가 주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내용의 요약과 그 추정연대는 다음과 같다.
1) 1st 연설(1:1-4:43): 여기에는 내러이터가 등장한다(1:1-5 + 4:41-43) -------------<6세기>
2) 2nd 연설(4:44-11:32): 여기에는 내러이터가 등장한다(4:44-51) --------<8-7세기>
3) 다시선포하는 내용(reproclamation, 12-26장) -------------------<8세기>
4) 세겜 계약갱신(27-28장) -------------------------------------------<8-7세기>
5) 3rd 연설(29-30장): 여기에는 내러이터가 등장한다(29:1-2) ----------------------<6세기>
6) 보충: 내러티브(31; 32:45-52) + 시(32:1-44) + 축복문(33장)
+ 죽음(34장) ---------------------------------------------------------<6세기: P>
신명기 법전
법전 자체는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것은 단지 예들로 의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 배열과 구조
언약법전(출 20:22-26)과 같이, 신명기법전은 예배로 시작하고 있다(12장). 12-15장이 제의적인 내용에 관련된 것으로, 한 하나님과 한 장소를 강조하고 있다. 자세하게 분석하기 어려우며, 어떤 부분은 집단을 이루고 있지만, 다른 부분들은 임의적으로 배열된 것 같다.
2) 연대와 기원
기원은 분명치 않으나, 그들만의 관점(중앙성소!)으로 선택하고 수정했으며 첨가했다.
3) 사회적 조직화 그리고 가치관
유토피아를 그려내고 있다(populist program, idealized premonarchic period). 왕을 제한하고, 전쟁의 규칙을 세우는가 하며, 헤렘법도 있다(이는 민족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종교에 관련된 것이다).
4) 휴머니즘
객을 선대한다(10:12-19; 24:21-2). 복지사회를 그려낸다(15:12-15; 5:12-15).
5) 레위인
"레위인 제사장" 이들은 신명기개혁 이후 예루살렘 레위인(아론계열)을 지칭하는 언급이다. 한편, 레위인의 기업에 대한 보고(18:6-8)는 레위기에 영향을 끼쳤는지 의심스럽다(레 25:32-33).
6) 왕의 법
17:14-20의 왕의 법은 솔로몬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오히려 다윗왕가 자체를 가리킨다고 본다.
7) 예언자
참/거짓 예언자의 문제: 증험의 유무(18:21-2)와 다른 신을 섬기게 하는가(13:1-3)로 판별한다.
8) 여성
언약법전에 비해 권익이 신장되고 있다(15:17[출 21:7]; 22:25-27[레 20:10]). 그러나 여전히 남성중심적 세계관에 살고 있다.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다(5:21).
신명기의 기원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세겜은 들어 있으나, 예루살렘은 언급되고 있지 않다. 세겜은 북왕국에 속한다. 따라서 722년 전에 신명기 학파의 영향을 엿볼 수 있으며, 또한 이들은 호세아와 상당부분 공명하고 있기도 하다. 기록된 형태로 예루살렘에 들어왔을 것이며, 이것이 남왕국에서 성전 두루마리가 되었을 것이다. => 증거: 호렙(//E), 예언 강조, 언약과 개혁, 레위인의 중요성 모세의 축복(유다보다 야곱의 축복이 훨씬 많다).
신명기와 아시리아 통치: international suzerainty treaty, 에살핫돈(681-669)의 종주권조약(672년)을 보면, 복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러나 저주는 많으며 그 단어와 배열은 성서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렇게 볼 때, 신명기는 의도적으로 아시리아 조약 장르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스라엘은 아시리아의 부하가 아니라, 야웨의 부하이다" 이는 8세기 예언자와 공명한다(호 11:12-12:1).
따라서, 1) principal preexilic stage, 2) 8세기 중반 북이스라엘 신명기 학파가 시작(+예언자), 3) 히스기야: first full formulation, 4) 요시야: reformulation after discovery
신명기 학파
플라톤주의와 같은 일종의 철학학파와 유사하다. 레위인제사장+예언자들이 결합된 집단으로, 신명기적 역사뿐만 아니라, 예언서에도 영향을 끼쳤다(1이사야, 렘, 호, 암, 미, 습). 이들이 각 시대를 보내면서, 모세의 메시지를 재해석했다(그러나, 그 핵심은 지켜나갔다).
모세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의 모세는 일관된 모습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1) 모세-아론: 초기전승은 모세가 우세하지만, 후대로 갈수록 아론이 우세하다.
2) 하나님과 대면: 대면(민 12:6-8), 불가(출 33:18-23)
그렇다면, 역사적 모세는 가능한가? 그렇다고 한다면, 왜 '모세'라고 불렀을까? 이스라엘 기원에 대해 북왕국의 모티프가 컸기 때문이 아닐까? 모세는 복잡한 인물이다(출 4:10). 그는 예언자이다(신 34:10; 민 12:6-8). reluctant but gifted leader(민 11:11-15). => 그는 모델로 소개된 인물이 아니다(DH는 여호수아를, CH는 다윗을 제시하고 있다).
모세의 실패: 그는 왜 약속의 땅을 들어가지 못했는가? [P, 민 20:1-13]에 의하면, 므리바사건이지만, [D, 신 3:23-27; 시 106:32-33]에 의하면 백성 때문이다(즉, 민 13-14장의 사건). 이렇게 볼 때, 신명기에서 모세는 신성화된 인물이다. 이것은 34:5에서 나오는데, 한글성서는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죽어)"라고 되어있지만, 히브리어는 "알-피 야웨"로 나온다. 즉, 야웨의 입에 의해서(at the mouth of Yahweh)라고 되어있는데, 마틴 부버의 해석을 따라서, "Moses died when God kissed him"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명령에 따라서 살고, 명령에 따라서 죽은 사람이 바로 모세인 셈이다.
광야에서 듣는 토라
모세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것이 그들의 존재를 증명한다. 6세기 포로기 시절에, 오경이 조합되면서, 그때도 역시 이스라엘은 '포로' 즉 약속의 땅을 바라보고 있는 존재였던 것이다.
긴 여행이 오경의 주된 소재이다. '나그네'-이것이 그들의 정체성을 부여하게 되었다(회복을 바라는 그들)
<관련연구>
R.E. 클레멘츠, [신명기(OTG)]: http://blog.daum.net/prophets/10287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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