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교사 교육

[스크랩] 교사의 자질과 자기계발

하나님아들 2015. 7. 18. 14:41

 

교사의 자질과 자기계발

손종국의 교사교육칼럼

  • ▲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손종국 목사

교육은 교사 개인과 학생 개인이 구체적인 학습의 장에서 전개하는 작용이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 장이 하나가 되고 조화롭게 움직이지 않으면 바람직한 교육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특히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는 훌륭한 교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훌륭한 교사는 교사로서 적합한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1. 교사의 일반적인 자질

첫째,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가르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교사의 체력을 필요로 한다. 교사의 건강은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방면에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면 허약한 교사는 모든 일에 소극적이며 자기 몸을 지탱하기에도 급급하여 학생을 돌보는 일에 소홀하여 기계적인 지도에 그치게 된다. 반면에 건강한 교사는 매사에 적극적이며 진취적이다. 교사의 삶 자체가 명랑하고 낙천적이며 역동적이다.

둘째, 정신의 건강과 안정이 있어야 한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정신적인 건강은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의 정신적인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늘 불안에 쌓여 있는 교사, 감정이 쉽사리 변하며 감정에 잘 따르는 교사, 무엇에나 적의를 품고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교사나 남을 곤경에 몰아 넣고 즐기는 교사, 학생을 유달리 무시하고 싫어하는 교사는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반면에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되어 있는 교사는 자신에 대한 존중과 함께 자기가 처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아가 학생들을 여유 있고, 애정으로 대하는 관계가 원만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체와 정신 건강문제에는 사실 자신의 죄의 문제가 있다. 죄를 짓지 않는 일과 함께 죄를 하나님께 고하여 용서함을 받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요일 1:9).

셋째, 일반적 교양을 갖추어야 한다. 학생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교사는 학생의 생활 전반에 대한 소양을 갖춰야 한다. 청소년이 좋아하는 대중문화의 인기인들이나 대중매체의 프로그램에서 시작하여 청소년 문화의 여러 분야, 그리고 청소년의 의식구조를 파악하고 그로 인해 청소년을 이해하는데 일가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지적인 도약에 있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호기심 속에 많은 것을 알고자 할 때의 적절한 방향과 심도 있는 안내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큰 역할이 될 것이다.청소년과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면 교사가 가르치려는 노력이나 내용은 무용지물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구체적인 필요에 응답하지 못하면 삶에 개입하여 간섭할 만한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

넷째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져야 한다. 교사는 자기가 가르치고자 하는 교과목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공과시간 만큼은 교사에게 절대적인 권한이 주어진 영역이다.

특별히 가치관이 혼돈해지고 청소년의 비행이 광범위하고 흉폭해져 가고 있는 현실에서 교회교사는 절대적 가치를 담고 있는 성경을 가르칠 때 그 안에 담긴 진리와 힘에 대해서 몸소 체험하고 깊이 있게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연 어떤 교사가 성경박사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준비가 되어 있을까? 우리는 걸어다니는 성경사전이나 주석이 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교육적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현대의 사회교육은 고도로 발달된 교육공학을 매개로 하여 학생들에게 접근을 할뿐만 아니라 대중매체 또한 감각적으로 청소년들을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강의식에 의존하는 평면적인 교육방법은 별다른 감흥이나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하다 못해 질의응답을 통한 교육처럼 쌍방통행적인 교육방법이 계발되어지고 나아가 교사는 항상 새로운 교육방법에 대해 개방적인 마음을 갖고 습득하여 활용하는 열심과 지혜가 필요하다.

여섯째 인성적 통합성이 있어야 한다. 교사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입장이 되어야 한다. 두그허티(J.H.Dougherty)는 교사의 바람직한 인성을 15가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① 솔직함(sincerity)-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약점을 잡힌다는 위험이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전염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다. 이로 인해 학생은 교사를 신뢰하여 지도를 받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된다. 따라서 자기의 감정이나 생각뿐만 아니라 학생의 질문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이 요구된다.

② 기지(tact)-예기치 않게 위급하거나 난처한 일이 발생했을 때 재빠른 판단으로 수습할 수 있는 능력이다. 반이라는 집단간의 불화와 학생 개인의 심리적인 갈등을 재빨리 파악하고 교묘하게 조정할 수 있는 교사는 학생의 학습지도와 여러 방면의 생활지도에 도움을 얻는다.

③ 예의(politeness)-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매우 중요한 덕목이며 학생을 성인으로 대하는 자세이다. 교사는 성인을 대하는 자세로 학생을 대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이 때 학생은 자기존중심과 자기 책임감을 이루는 동기를 부여받는다.

④ 유쾌(cheerfulness)-이것은 영육간에 건강하여 힘이 있는 교사에게서 나타난다. 교사의 유쾌한 태도는 학생들에게 자신과 용기를 북돋아 주며 학습분위기를 명랑하고 활기 있게 만든다.

⑤ 인내(patience)-청소년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고,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교육은 당장에 그 결실을 확인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다.

⑥ 굳셈(firmness)-교사는 자기가 가치 있다고 생각한 것은 끝까지 주장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에게 야합하거나 주위의 간섭에 대해 쉽게 흔들리는 모습은 참다운 교육을 하는 것에 장애가 된다. 그러나 이것이 고집으로 나타나서는 안 된다.

⑦ 솔선성(initiative)-학습은 실천으로 보여져야 하듯이 가르치는 행위도 먼저 본을 보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구나 청소년은 바람직한 자아상을 위해 모방을 중시하므로 교사의 바람직한 신앙과 인격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외에도 용기, 적응성, 통찰력, 조직력, 표현, 외모 등이 요구되어진다.

2. 교회교사의 자질

귄(P. H. Gwynn)은 교회교사가 지녀야 할 자질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다.

먼저 기초적인 자질들로는 깊고 지속적인 기독교적 체험, 그 경험을 타인과 함께 나누려는 열망, 성경의 교훈에 대한 건전한 이해, 인간발달 과정에 대한 이해, 실례와 경험을 통한 최고의 교육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필수적인 자질들로는 종교적인 헌신-하나님의 사심을 믿고 기도하면서 매일의 행동에서 종교적 생활을 영위하는 것, 인간적인 매력-남에게 주기를 좋아하며 희생적이고 천성적 성품이 따스함, 지성-자신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인간성숙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 가르칠 수 있는 능력-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겸손하며 남의 말을 들어주며 자신을 돌아보고 웃을 줄 알며 배우고 훈련받기를 즐기는 것이다.

셋째, 바람직한 자질들로는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피상성을 넘어선 지식의 소유, 심리학에 대한 신뢰성에 입각한 인간발달 단계의 이해, 타인에 대해 창의적 생각과 아량, 교육방법과 목적에 대한 훈련 이수, 진지하고 성공적이 교육훈련을 받은 경험,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교사는 ‘고인 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기가 배운 만큼 가르친다는 정도를 넘어서 배우는 모습과 변화하려는 열정이 학생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대학시절 극명하게 대비가 되는 두분 교수님이 계셨다. 한 분은 비교종교학을 가르치셨는데 아마 20년도 넘게된 노트를 가지고 강의를 하셨다. 남태평양의 들어보지도 못한 종교이야기를 재미없게 나열하셨고 우리들은 열심히 필기를 하였다.

반면에 철학을 가르치시는 분은 공부시간이 늘 흥미가 있었다. 1학년 「철학사」시간에 그렇게 어렵게 공부한 것을 생각하면 2-4학년 동안 매 학기 1, 2과목씩 가르치신 그 분에게 나는 쉽고도 재미있게 많은 것을 배웠다. 그 당시 내 마음속에 담긴 숙제는 “simple life“와 “이웃을 향해 개방된 삶“이었다.

이 교수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교수님과 가까웠던 친구의 말로는 그 교수님은 늘 신학기에는 강의노트를 새롭게 준비하셨단다. 심지어 동일한 강의내용일 때면 다시 옮겨 쓰시는 수고라도 마다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학생에 대하여 준비된 자질을 갖추는 것은 절반의 성공을 의미한다. 경건한 신앙생활을 노력하고 좋은 강의를 들으며 책을 통해서, 개인의 경험을 통해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사역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자신을 계발하는 노력이 교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www.c3tv.com <<손종국목사의 교사대학>>에서 필자의 동영상강의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손종국 목사

출처 : 말씀의 공간
글쓴이 : 착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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