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전문 해설
제 1 부. 인간의 비참
제 1문 : 사나 죽으나 우리의 유일한 위안은 무엇인가?
답 : 사나 죽으나1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2 몸과 영혼이 모두 미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다.3 주께서 보배로운 피로 나의 모든 죄 값을 치러주셨고4 마귀의 권세로부터 나를 자유케 하셨다.5 또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아니고는6 나의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듯이 주는 나를 지켜주신다.7 실로,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룬다.8 내가 주의 것이기에 주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시고9 나의 온 마음을 다하여 기꺼이 주를 위하여 살게 하신다.10 이것이 나의 유일한 위안이다.
제 2문 : 이러한 기쁜 위안 속에서 살고 죽기 위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답 :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나의 죄와 그 비참이 얼마나 심각하며11
둘째 어떻게 그 죄와 비참에서 벗어나며12
셋째 어떻게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것인가 하는 일이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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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서 14:7-9
2)고린도전서 6:19-20
3)고린도전서 3:23; 디도서 2:14
4)베드로전서 1:18-19; 요한일서 1:7-9; 2:2
5)요한복음 8:34-36; 히브리서 2:14-15 ; 요한일서 3:1-11
6)마태복음 10:29-31; 누가복음 21:16-18
7)요한복음 6:39-40; 10:27-30; 데살로니가후서 3:3; 베드로전서1:5
8)로마서 8:28
9)로마서 8:15-16; 고린도후서 1:21-22; 5:5; 에베소서 1:13-14
10)로마서 8:1-17
11)로마서 3:9-10; 요한일서 1:10
12)요한복음 17:3; 사도행전 4:12; 10:43
13)마태복음 5:16; 로마서 6:13; 에베소서 5:8-10; 디모데후서 2:15; 베드로전서 2:9-10
제 3문 : 어떻게 우리의 비참을 알 수 있는가?
답 : 하나님의 율법이 내게 가르쳐 준다.1
제 4문 :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 그리스도께서 마태복음 22장에서 요약하여 가르쳐 주신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2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3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제 5문 : 우리는 그 모든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을까?
답 : 아니다.4 나는 하나님과 내 이웃을 미워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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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서 3:20; 7:7-25
2)신명기 6:5
3)레위기 19:18
4)로마서 3:9-24; 요한일서 1:8-10
5)창세기 6:5; 예례미야 17:9; 로마서 7:23-24;8:7; 에베소서2:1-3; 디도서3:3
제 6문 : 하나님께서 본래 인간을 사악하고 불의하게 지으셨는가?
답 :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기의 형상대로1 선하게2 즉 의롭고 거룩하게 창조하셨다.3 그리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4 온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며 그의 영광과 존귀를 위하여5 그와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도록 하셨다.
제 7문 : 그러면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어디서 왔는가?
답 : 우리의 첫 조상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불순종하여 타락함으로 비롯되었다.6 그 타락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본성이 부패되어,7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제 8문 : 그렇다면 우리는 너무 부패하여 선이란 전혀 행할 수도 없고 모든 악을 향해 기울 뿐인가?
답 : 그렇다.8 우리가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나지 않는 한 그렇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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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창세기 1:26-27
2)창세기 1:31
3)에베소서 4:24
4)골로새서 3:10
5)시편 8편
6)창세기 3장
7)로마서5:12,18,19
8)창세기 6:5,8:21; 욥기 14:4; 이사야 53:6
9)요한복음 3:3-5
제 9문 :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인간이 지킬 수도 없는 율법을 규정하신 것은 부당한 처사가 아닌가?
답 :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만드실 때 율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1 그러나 인간이 악마의 유혹으로 말미암아2 무분별하게 불순종함으로3 자신은 물론 후손들까지 그 능력을 잃게 된 것이다.4
제 10문 :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불순종과 반항을 형벌 없이 허락하실 수도 있지 않았을까?
답 :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자범죄 뿐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지니는 원죄에 대하여도 대단히 진노하셨다. 의로운 재판관이신 하나님은 이제와 영원히 죄인들을 벌하신다.5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다. “율법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찌어다”6
제 11문 : 그렇다면 하나님은 자비가 없으신 분인가?
답 : 하나님은 분명히 자비로우신 분이지만7 또한 정의로우신 분이시다.8 하나님의 정의는 죄, 곧 그의 높으신 권위에 대한 도전에 대하여 무거운 처벌 즉 육신과 영혼의 영원한 형벌을 내리신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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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창세기 1:31; 에베소서 4:24
2)창세기 3:13; 요한복음 8:44
3)창세기 3:6
4)로마서 5:12,18,19
5)출애굽기 34:7; 시편 5:4-6; 나훔 1:2; 로마서 1:18; 에베소서 5:6 히브리서 9:27
6)신명기 27:26; 갈라디아 3:10
7)출애굽기 34:6; 시편 103:8-9
8)출애굽기 34:7; 신명기 7:9-11; 시편 5:4-6; 히브리서 10:30-31
9)마태복음 25:35-46
제 2 부. 구원의 은혜
제 12문 : 정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에 따라 우리는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이 형벌도 피하고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답 : 하나님은 자신의 정의가 만족되기를 원하신다.1 그러므로 우리 스스로나 다른 이가 그의 정의를 완전히 만족시켜 드려야 한다.2
제 13문 : 우리 스스로 죄 값을 치를 수 있을까?
답 : 절대 없다. 사실 우리는 날마다 죄를 더해가고 있을 뿐이다.3
제 14문 : 그러면 다른 피조물이 우리를 대신해서 죄 값을 치를 수 있을까?
답 : 없다. 우선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 때문에 다른 피조물을 벌하시기를 원치 않으신다.4 더구나 어떠한 피조물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를 감당할 수 없으며 다른 피조물을 구속할 수도 없다.5
제 15문 : 그렇다면 어떤 중보자와 구원자를 기대해야 할까?
답 : 그는 참 사람이면서6, 진실로 의로우시고,7 모든 피조물보다 큰 능력을 소유하신 참 하나님이셔야 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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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출애굽기 23:7; 로마서 2:1-11
2)이사야 63:11; 로마서 8:3-4
3)마태복음 6:12; 로마서 2:4-5
4)에스겔 18:4,20; 히브리서 2:14-18
5)시편 49:7-9; 130:3
6)로마서 1:3; 고린도전서 15:21; 히브리서 2:17
7)이사야 53:9; 고린도후서 5:21; 히브리서 7:26
8)이사야 7:14; 예례미야 23:6; 요한복음 1:1
제 16문 : 왜 그분은 참 사람이면서 진실로 의로우셔야 하나?
답 : 하나님의 공의가 그것을 요구하신다. 사람이 죄를 지었으니 사람이 자기 죄 값을 치러야 한다.1 그러나 죄인은 다른 사람들의 죄 값을 치를 수가 없다.2
제 17문 : 왜 그분은 참 하나님이셔야 하는가?
답 : 그래야 그의 신적인 능력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몸소 감당하여 우리를 위하여 우리에게 의와 생명을 회복시켜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3
제 18문 : 그러면 그 중보자 곧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시고 진실로 의로우신 분은 누구인가?
답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4 그 분은 우리를 완전히 자유롭게 하고 하나님 앞에 의로워 지도록 하기 위하여 오셨다.5
제 19문 :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답 : 성경이 우리에게 알려준다. 하나님께선 이미 에덴동산에서 복음을 계시하셨고,6 그 후엔 거룩한 족장들과7 선지자들을 통하여 선포하셨고,8 율법의 의식과 희생 제사를 통하여9 상징적으로 보여 주셨으며, 마침내 그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통하여 성취하셨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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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서 5:12; 고린도전서 15:21; 히브리서 2:14-16
2)히브리서 7:26-27; 베드로전서 3:18
3)이사야 53장; 요한복음 3:16; 고린도후서 5:21
4)마태복음 1:21-23; 누가복음 2:11; 디모데전서 2:5
5)고린도전서 1:30
6)창세기 3:15
7)창세기 22:18 ; 49:10
8)이사야 53장;예례미야 23:5-6; 마태복음 7:18-20; 사도행전 10:43; 히브리서 1:1-2
9)레위기 1-7장; 요한복음 5:46; 히브리서 10:1-10
10)로마서 10:4; 갈라디아서 4:4-5; 골로새서 2:17
제 20문 : 모든 사람들이 아담을 통하여 타락한 것처럼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것인가?
답 : 아니다.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져서 그의 모든 축복을 받은 사람들만이 구원을 받는 것이다.1
제 21문 : 참된 믿음이란 무엇인가?
답 : 참된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계시하신 모든 것은 진실하다는 것을 알고 믿을 뿐 아니라,2 그리스도의 순전한 은혜로 말미암아3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나도 역시4 죄를 용서받았고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의롭게 되었으며 구원받게 되었다는 것을5 성령께서6 복음을 통하여7 내게 불어넣어 주시는 굳건한 확신이다.8
제 22문 :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믿어야 할까?
답 : 하나님께서 복음으로 우리에게 약속하신 모든 것이다.9 그 복음은 사도신경에 요약되어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고백되어지는 믿을만한 기독교신조다.
제 23문 : 사도신경의 내용은 무엇인가?
답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되어 음부에 내려가셨다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어,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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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태복음 9:14; 요한복음 3:16,18,,36; 로마서 11:16-21
2)요한복음 17:3,17; 히브리서 11:1-3; 야고보서 2:19
3)로마서 3:21-26; 갈라디아서 2:16; 에베소서 2:8-10
4)갈라디아서 2:20
5)로마서 1:17; 요한복음 3:5; 사도행전 16:14
6)마태복음 16:15-17; 요한복음 3:5; 사도행전 16:14
7)로마서 1:16; 10:17; 고린도전서 1:21
8)로마서 4:18-21; 5:1; 10:10; 히브리서 4:14-16
9)마태복음 28:18-20; 요한복음 20:30,31
제 24문 : 사도신경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답 : 셋으로 구분된다. 즉 성부 하나님과 우리의 창조, 성자 하나님과 우리의 구원, 성령 하나님과 우리의 성화가 그것이다.
제 25문 : 하나님은 오직 한분1이라 하면서 왜 세 분, 즉 성부 성자 성령을 말하는가?
답 :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자신을 그렇게 계시하셨기 때문이다.2 이 삼위가 곧 유일하고 참되고 영원하신 한분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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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명기 6:4; 고린도전서 8:4,6
2)마태복음 3:16,17; 28:18,19; 누가복음 4:18(이사야 61:1); 요한복음 14:26; 15:26; 고린도후서 13:14; 갈라디아 4:6; 디도서 3:5-6
제 26문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는 신앙고백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아버지 곧 무에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1 영원한 경륜과 섭리로2 그것들을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며, 또한 그 아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의 아버지시라는 것이다.3
나는 하나님을 매우 신뢰하므로 하나님께서 나의 몸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시며4 이 슬픈 세상에서 내게 닥친 모든 역경을 선으로 바꿔주실 것을 굳게 믿는다.5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능히 이 일을 하실 수 있으며6 신실하신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기꺼이 하시는 것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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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창세기 1-2장; 출애굽기 20:11; 시편 33:6; 이사야 44:24; 사도행전 4:24; 14:15
2)시편 104편; 마태복음 6:30; 10:29; 에베소서 1:11
3)요한복음 1:12,13; 로마서 8:15,16; 갈라디아서 4:4-7; 에베소서 1:5
4)시편 55:22; 마태복음 6:25,26; 누가복음 12:22-31
5)로마서 8:28
6)창세기 18:14; 로마서 8:31-19
7)마태복음 7:9-11
제 27문 :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인가?
답 : 섭리란!
하나님께서 항상 지니고 계신 전능하신 능력으로서1 하나님께서는 그것으로 하늘과 땅과 모든 만물을 붙드시고2 다스리신다. 따라서 꽃잎과 풀잎 비와 가뭄 풍년과 흉년 양식과 음료 건강과 질병 번영과 궁핍3 이 모든 것들이 사실상 우연히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4 그의 자애로운 손길로부터 오는 것이다.5
제 28문 :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앎으로써 얻는 유익은 무엇인가?
답 : 범사에 감사하게 되고,6 역경에 처할 때는 인내하게 되며,7 장차 아무것도 우리를 당신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없게 하시는8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큰 확신을 갖게 된다. 만물이 온전히 그의 것이기에 그의 뜻이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움직이거나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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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예례미야 23:23,24; 사도행전 17:24-28
2)히브리서 1:3
3)예례미야 5:24; 사도행전 14:15-17; 요한복음 9:3; 잠언 22:2
4)잠언 16:33
5)마태복음 10:29
6)신명기 8:10; 데살로니가전서 5:18
7)욥기 1:21,22; 야고보서 1:3; 로마서 5:3-5
8)시편 55:22; 로마서 8:38-39
9)욥기 1:12; 2:6; 잠언 21:1; 사도행전 17:24-28
제 29문 : 왜 하나님의 아들을 ‘구세주’라는 뜻의 ‘예수’라고 부르는가?
답 : 그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이다.1 구원은 오직 예수께 있으니 다른 곳에서 구원을 찾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2
제 30문 : 성현들이나 자기 자신 또는 다른 곳에서 구원과 평안을 찾는 사람들도 진실로 구주 예수님을 믿고 있는 것인가?
답 : 아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님께 속했다고 주장할지라도 그 행위로 말미암아 유일한 구원자이신 구주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이다.3 예수님이 완전한 구주가 아니시든지, 아니면 참된 믿음으로 구세주를 영접한 사람들이 그 안에서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소유한 것이든지 둘 중에 하나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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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태복음 1:21; 히브리서 7:25
2)이사야 43:11; 요한복음 15:5; 사도행전 4:12; 디모데전서 2:5
3)고린도전서 1:12,13; 갈라디아 5:4
4)골로새서 1:19-20; 요한일서 1:7
제 31문 : 왜 예수님을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의 ‘그리스도’라고 부르는가?
답 : 성부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기름 부으심으로1 우리의 구속에 대한 하나님의 오묘한 경륜과 뜻을2 완전하게 계시해 주는 위대한 선지자가 되셨고,3 자기 몸을 화목제로 드려 우리를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4 늘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 간구하시는5 대제사장이 되셨으며,6 우리를 말씀과 성령으로 다스리시고 죄에서 승리하시는 삶을 살도록 늘 지켜 보호하시는7 영원한 왕이 되셨기 때문이다.8
제 32문 : 그러면 우리는 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가?
답 :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한 지체가 되어9 그의 기름부음에 동참하였기 때문이다.10 내가 기름부음을 받음으로써 주의 이름을 시인하고11 나의 몸을 산 제사로 드리며12 선한 양식을 가지고 죄와 마귀에 대항하여 싸우며13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만물을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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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누가복음 3:21,22; 4:14-19; 이사야 61:1; 히브리서 1:9; 시편 45:7
2)요한복음 1:18; 15:15
3)사도행전 3:22(신명기18:15)
4)히브리서9:12; 10:11-14
5)로마서`8:34; 히브리서 9:24
6)히브리서 7:17(시편 110:4)
7)마태복음 28:18-20; 요한복음 10:28; 요한계시록 12:10-11
8)마태복음 21:5; 스가랴 9:9
9)고린도전서 12:12-27
10)사도행전 2:17(요엘 2:28); 요한일서 2:27
11)마태복음 10:32; 로마서 10:9-10;히브리서13:15
12)로마서12:1;베드로전서2:5,9
13)갈라디아서 5:16-17; 에베소서 6:11; 디모데전서 1:18-19
14)마태복음 25:34; 디모데후서 2:12
제 33문 : 우리들도 하나님의 자녀인데 유독 예수님만 ‘외아들’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무엇인가?
답 :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참 아들이시기 때문이다.1 그러나 우리들도 예수님을 통하여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다.2
제 34문 : 예수님을 ‘우리 주’라고 부르는 까닭은 무엇인가?
답 : 예수님께서 금이나 은이 아니라 그의 보배로운 피로3 우리를 죄와 마귀의 권세에서 해방시켜 주셨고,4 우리의 몸과 영혼을 당신의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이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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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한복음 1:1-3,14,18; 히브리서 1장
2)요한복음 1:12; 로마서 8:14-17; 에베소서 1:5,6
3)베드로전서 1:18,19
4)골로새서 1:13,14; 히브리서 2:14,15
5)고린도전서 6:20; 디모데전서 2:5,6
제 35문 :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라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답 :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 참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본질을 그대로 지니신 채1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2 처녀 마리아의 혈육으로부터3 진정한 인간의 본질을 취하셔서, 죄를 제외하고는4 모든 것이 우리와 같은 형체가 되어5 다윗의 후손으로 나셨다는 뜻이다.6
제 36문 : 예수님의 거룩한 잉태와 탄생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얻는 유익은 무엇인가?
답 : 그가 우리의 중보자가 되셔서7 흠 없고 완전한 성결로써 잉태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제하여 주시는 것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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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한복음1:1; 10:30-36; 사도행전 13:33(시편 2:7); 골로새서 1:15-17; 요한일서 5:20
2)누가복음 1:35
3)마태복음 1:18-23; 요한복음 1:14; 갈라디아 4:4; 히브리서 2:14
4)히브리서 4:15; 7:26,27
5)빌립보서 2:7; 히브리서 2:17
6)사무엘하 7:12-16; 시편 132:11; 마태복음 1:1; 로마서 1:3
7)디모데전서 2:5,6; 히브리서 9:13-15
8)로마서 8:3,4; 고린도후서 5:21; 갈라디아 4:4,5; 베드로전서 1:18,19
제 37문 : ‘고난을 받으사’라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답 : 예수님께서 전 생애를 특히 그의 마지막 순간에 전 인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친히 몸과 영혼으로 받으셨다는 것이다.1 그리스도의 고난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영원한 정죄로부터 해방시켜서2 하나님의 은혜와 의와 영생을 주시기 위한3 유일한 구속 제사였다.4
제 38문 : 왜 예수님은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셨는가?
답 :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지만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5 총독에게 재판을 받으신 것이다.6
제 39문 : 예수님께서 다른 방법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이 그렇게도 중요한가?
답 : 그렇다.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의 저주의 죽음이기 때문에7 그의 죽음은 내가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 짊어지셨다는 확신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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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사야 53장; 베드로전서 2:24; 3:18
2)로마서 8:1-4; 갈라디아 3:13
3)요한복음 3:16; 로마서 3:24-26
4)롬 3:25; 히브리서 10:14; 요한일서 2:2; 4:10
5)이사야 53:4,5; 고린도후서 5:21; 갈라디아 3:13
6)누가복음 23:13-24; 요한복음 19:4, 12-16
7)갈라디아 3:10-13(신명기 21:23)
제 40문 : 왜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의 길로 가셔야만 했을까?
답 :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1 즉, 오직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만이 우리의 죄 값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2
제 41문 : 왜 그리스도는 “장사지내”졌는가?
답 : 그의 장사는 그의 죽음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거 해준다.3
제 42문 :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대신해 죽으셨는데 왜 우리는 여전히 죽어야 하는가?
답 : 우리의 죽음은 죄 값을 치루는 행위가 아니다.4 오히려 우리로 더 이상 범죄하지 않게 하여 영생으로 인도하는 관문인 것이다.5
제 43문 : 십자가를 통한 그리스도의 희생과 죽음으로 부터 얻게 되는 또 다른 유익은 무엇인가?
답 : 우리의 옛 자아가 그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고 묻힘으로써6 육신의 악한 욕망이 더 이상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게 되고7 그 대신 우리 자신을 감사의 제물로 드리게 되는 것이다.8
제 44문 : 왜 사도신경에는 “음부에 내려가셨다가”라는 구절이 덧붙여져 있는가?
답 : 내가 개인적인 유혹과 위기에 처해있을 때마다 주 그리스도께서 그 삶을 통하여 특히 십자가상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영혼의 슬픔과 고통을 겪으심으로써 지옥의 고통과 슬픔으로부터 나를 구원하셨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기 위해서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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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창세기 2:17
2)로마서 8:3,4; 빌립보서 2:8; 히브리서 2:9
3)이사야 53:9; 요한복음 19:38-42; 사도행전 13:29;고린도전서 15:3,4
4)시편 49:7
5)요한복음 5:24; 빌립보서 1:21-23; 데살로니가전서 5:9,10
6)로마서 6:5-11; 골로새서 2:11,12
7)로마서 6:12-14
8)로마서 12:1; 에베소서 5:1-2
9)이사야 53장; 마태복음 26:36-46; 27:45-46; 누가복음 22:44; 히브리서 5:7-10
제 45문 :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답 : 첫째,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써 성취하신 의에 우리도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1
둘째, 그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도 이미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한 것이다.2
세째, 그리스도의 부활은 영광스러운 우리의 부활에3 대한 보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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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서 4:25; 고린도전서 15:16-20; 베드로전서 1:3-5
2)로마서 6:5-11; 에베소서 2:4-6; 골로새서 3:1-4
3)로마서 8:11; 고린도전서 15:12-23; 빌립보서 3:20,21
제 46문 : “하늘에 오르사”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서 지상으로부터 하늘로 올라가셨으며,1 장차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실 때까지2 우리를 위해 그곳에 계신다는 것이다.3
제47문.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 끝 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
답. 그리스도는 참 사람이시면서 참 하나님이시다. 인성으로서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안계시지만 신성 즉, 권위와 은혜와 영적인 차원에서 그리스도는 잠시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신다.
제48문 : 신성으로서의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마다 인성으로서의 그리스도가 계신 것이 아니라면 그의 두 가지 본질은 서로 분리된 것인가?
답 : 결코 그렇지 않다. 그리스도의 신성은 제한을 받지 않고 어느 곳에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그의 인성을 초월하지만 동시에 그의 신성은 인성과 인격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제 49문 : 그리스도의 승천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답 : 첫째,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
둘째, 우리는 하늘에도 몸이 있다.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계신 것은 지체인 우리들을 장차 자기에게로 데려가실 것에 대한 보증이다.
셋째,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또 다른 보증으로서 자기의 영을 보내주셨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의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 삶의 목적을 땅에 있는 것에 두지 아니하고 위의 것, 곧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그리스도께 두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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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서 4:25; 고린도전서 15:16-20; 베드로전서 1:3-5
2)로마서 6:5-11; 에베소서 2:4-6; 골로새서 3:1-4
3)로마서 8:11; 고린도전서 15:12-23; 빌립보서 3:20,21
4)누가복음 24:50,51; 사도행전 1:9-11
제 50문 : 왜 그다음 구절은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고”인가?
답 :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는데 그곳은, 그분이 교회의 머리이시고1 성부께서 그를 통하여 만물을 다스리시고 계심을 보여주는 곳이다.2
제 51문 :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그러한 영광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답 : 첫째,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하여 지체인 우리들에게 하늘의 은사를 부어주신다.3
둘째, 그리스도는 그 크신 능력으로 모든 원수들로부터 우리들을 지키고 보호해 주신다.4
제 52문 :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한” 그리스도의 재림은 당신에게 어떤 위안을 주는가?
답 : 박해와 고통 가운데 처해 있을 때에도 나는 하늘을 보며, 내 대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심으로써 나에게 미칠 모든 저주를 없애 주신5 심판의 주를 확신 있게 기다린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원수들에게 영원한 형벌을 내리실 것이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모든 선민들은 하늘의 기쁨과 영광으로 인도하실 것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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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베소서 1:20-23; 골로새서 1:18
2)마태복음 28:18; 요한복음 5:22,23
3)사도행전 2:33; 에베소서 4:7-12
4)시편 110:1,2; 요한복음 10:27-30; 요한계시록 19:11-16
5)누가복음 21:28; 로마서 8:22-25; 빌립보서 3:20,21; 디도서 2:13-14
6)마태복음 25:31-46; 데살로니가후서 1:6-10
제 53문 : “성령”에 대해서는 무엇을 믿는가?
답 : 첫째, 성부, 성자와 함께 성령도 영원한 하나님이시다.1
둘째, 성령께서는 나로 하여금 참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그의 모든 축복에 동참하게 하시며2
나를 위로하시고3 영원히 함께 계시기 위하여4 개인적으로 내게 임하신 것이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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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창세기 1:1-2; 마태복음 28:19; 사도행전 5:3,4
2)갈라디아서 3:14
3)요한복음 15:26; 사도행전 9:31
4)요한복음 14:16,17; 베드로전서 4:14
5)고린도전서 6:19; 고린도후서 1:21,22; 갈라디아서 4:6
제 54문 : “거룩한 공회에 관하여”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답 : 하나님의 아들께서 성령과 말씀을 통하여1 태초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2 전 인류 가운데3 영생을 얻도록 선택되어4 참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된 공동체를5 모으시며 보호하시며 보전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물론, 나도 이 공동체에 속해 있으며6 언제까지나 그 일원으로 남게 될 것이다.7
제 55문 :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이란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첫째, 신자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의 모든 부요와 은사들을 공유한다는 것이다.8
둘째, 각 신자들은 자신의 은사들을 다른 사람들의 유익과 덕을 위하여 감사함으로 사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9
제 56문 :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에 대하여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답 : 나는 그리스도의 속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내 죄와10 나를 미혹하는 죄성에 대하여11 정죄치 아니하심을 믿는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말미암아 내게 그리스도의 의를 덧입혀 주셔서 심판으로부터 나를 영원히 해방시켜 주셨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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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한복음 10:14-16; 사도행전 20:28; 로마서 10:14-17; 골로새서 1:18
2)이사야서 59:21; 고린도전서 11:26
3)창세기 26:4; 요한계시록 5:9
4)마태복음 16:18; 요한복음 10:28-30; 로마서 8:28-30; 에베소서 1:3-14
5)사도행전 2:42-47; 에베소서 4:1-6
6)요한일서 3:14,19-21
7)요한복음10:27,28; 고린도전서1:4-9; 베드로전서1:3-5
8)시편 103:3,4,10,12; 미가서 7:18,19; 고린도후서 5:18-21; 요한일서 1:7; 2:2
9)로마서 7:21-25
10)요한복음 3:17,18; 로마서 8:1,2
11)로마서 7:21-25
12)요한복음 3:17; 로마서 8:1,2
제 57문 : “몸이 다시 사는 것”은 당신에게 어떠한 위안을 주는가?
답 : 죽음 후 바로 내 영혼이 머리되신 그리스도께로 갈 뿐 아니라,1 내 몸도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일으킴을 받아서 영혼과 결합하여 그리스도의 영화스러운 몸과 같이 될 것이다.2
제 58문 : “영원히 사는 것”에 관한 구절은 당신을 어떻게 위로하는가?
답 : 내가 이미 영원한 기쁨을3 마음속으로 경험하고 있듯이 죽은 후에도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지 못하였던 완전한 행복 즉,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하는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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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누가복음 23:43; 빌립보서 1:21-23
2)고린도전서 15:20,42-46,54; 빌립보서 3:21; 요한일서 3:2
3)로마서 14:17
4)요한복음 17:3; 고린도전서 2:9
제 59문 : 이 모든 것을 믿으면 우리에게 어떠한 유익이 있는가?
답 :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하나님께 대하여 의로운 자가 되며 영생의 후사가 된다.1
제 60문 :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질 수 있을까?
답 :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참된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2
비록 내 양심이 내가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범하였고, 그 계명 중 어느 하나도 지키지 못했으며,3 아직도 죄로 향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4 고소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무가치한 나를5 그리스도께 대한 참된 믿음으로 말미암아6 마치 내가 죄지은 일이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순종하신 것을7 내가 순종한 것처럼 대하시며,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의 의와 성결을 나의 것으로 인정해 주셨다.8 단지 내가 해야 할 일은 믿는 마음으로 이러한 하나님의 선물을 받는 것뿐이다.9
제 61문 : 왜 믿음으로만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질 수 있다고 말하는가?
답 : 하나님께서 나를 기쁘게 받으시는 것은 내 믿음에서 어떤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속죄와 의와 성결 때문에 내가 하나님께 대하여 의로운 자가 된 것이다.10 그리스도의 의를 내 것으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믿음뿐이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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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한복음 3:36; 로마서 1:17(하박국 2:4); 로마서 5:1,2
2)로마서 3:21-28; 갈라디아서 2:16; 에베소서 2:8,9; 빌립보서 3:8-11
3)로마서 3:9,10
4)로마서 7:23
5)디도서 3:4,5
6)로마서 3:24; 에베소서 2:8
7)로마서 4:24,25; 고린도후서 5:21
8)로마서 4:3-5(창세기 15:6); 고린도후서 5:17-19; 요한일서 2:1,2
9)요한복음 3:18; 사도행전 16:30,31
10)고린도전서 1:30,31
11)로마서 10:10; 요한일서 5:10-12
제 62문 : 왜 선행을 통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질 수 없으며, 선행은 의로워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가?
답 :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설 수 있는 의는 절대적으로 완전해야 하며,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율법에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1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그것은 불완전하며 여전히 죄로 더럽혀져 있기 때문이다.2
제 63문 : 하나님께서는 선행에 대하여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보상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왜 당신은 그토록 선행을 무시는가?3
답 : 그 보상은 노력의 대가가 아니라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이다.4
제 64문 : 그렇다면 사람들은 그러한 교훈으로 인해 선행에 관하여 무관심해지고 사악해지지 않겠는가?
답 : 아니다.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사람은 감사의 열매를 맺지 않을 수 없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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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서 3:20; 갈라디아서 3:10(신명기 27:26)
2)이사야 64:6
3)마태복음 5:12; 히브리서 11:6
4)누가복음 17:10; 디모데후서 4:7,8
5)누가복음 6:43; 요한복음 15:5
제 65문 : 당신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그의 복에 참여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그 믿음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답 : 성령께서 거룩한 복음을 통하여1 우리 마음에 믿음을 넣어 주시며2 거룩한 성례를 사용하시어3 그 믿음을 강하게 하신다.
제 66문 : 성례란 무엇인가?
답 : 성례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룩한 날이며 표시이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세우셔서 그것을 집행하는 우리들로 하여금 복음의 약속한 것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셨을 뿐 아니라 친히 자신의 약속을 보증하신 것이다.4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음은 이것이다. 즉,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십자가에서 영원한 속죄를 드림으로써5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영생을 주시는 것이다.
제 67문 : 그러면 말씀과 성례는 구원의 유일한 토대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사역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인가?
답 : 그렇다. 성령께서는 복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가르치실 뿐 아니라 거룩한 성례를 통하여 우리의 구원이 전적으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께 달려있다고 확신시켜 준다.6
제 68문 : 신약성경을 통해서 볼 때 그리스도께서는 몇 가지 성례를 제정하셨는가?
답 : 두 가지다. 즉, 세례와 성만찬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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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서 10:17; 베드로전서 1:23-25
2)요한복음 3:5; 고린도전서 2:10-14; 에베소서 2:8
3)마태복음 28:19,20; 고린도전서 10:16
4)창세기 17:11; 신명기 30:6; 로마서 4:11
5)마태복음 26:17; 사도행전 2:38; 히브리서 10:10
6)로마서 6:3; 고린도전서 11:26; 갈라디아서 3:27
7)마태복음 28:19,20; 고린도전서 11:23-26
제 69문 : 세례는,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이 당신을 위한 일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시켜 주는가?
답 : 그리스도께서는 그러한 외부적 씻음의 제도를 정하셔서1 물이 더러운 몸을 씻어내듯이 그의 피와 영으로 우리 영혼의 죄악을 깨끗이 씻어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이다.2
제 70문 : 그리스도의 피와 영으로 씻음 받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답 :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 받았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나를 위하여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은혜로 내 죄를 용서하셨다는 뜻이다.3 그리스도의 영으로 씻음 받았다는 것은 성령께서 나를 거듭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도록 구별하셔서 점차 죄에 대하여는 죽고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살도록 해 주셨다는 뜻이다.4
제 71문 : 우리가 물세례로 씻음을 받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피와 영으로도 씻음 받는다는 확실한 약속이 어디에 있는가?
답 :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제정하실 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5고 하셨고,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6고 말씀하셨다. 이 약속은 세례가 중생의 씻음과7 죄의 씻음8이라고 언급된 다른 성구에서도 반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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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도행전 2:38
2)마태복음 3:11; 로마서 6:3-10; 베드로전서 3:21
3)스가랴 13:1; 에베소서 1:7,8; 히브리서 12:24; 요한계시록 1:5
4)에스겔 36:25-27; 요한복음 3:5-8; 로마서 6:4; 고린도전서 6:11; 골로새서 2:11,12
5)마태복음 28:19
6)마가복음 16:16
7)디도서 3:5
8)사도행전 22:16
제 72문 : 물에 의한 외부적 씻음 자체가 죄를 씻어 주는가?
답 :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만이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신다.1
제 73문 : 그러면 왜 성령께서는 세례를 중생의 씻음과 죄의 씻음이라고 말하는가?
답 :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이 우리의 더러움을 씻어주듯, 그리스도의 피와 영이 우리의 죄를 씻어준다는 점을 가르치시려는 것이다.2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러한 신적 보증과 표지를 통하여 우리의 죄에 대한 영적인 씻음이 물에 의한 몸의 씻음처럼 실제적이라는 점을 확신시켜 주시고 있다는 것이다.3
제 74문 : 유아들도 세례를 받아야 하는가?
답 : 그렇다. 어른들 뿐만 아니라 유아들도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다.4 유아들도 어른들 못지않게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죄의 용서와 믿음을 주시는 성령을 약속 받았다.5 그러므로 유아들은 언약의 증표인 세례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하게 되고 불신자들의 자녀들과 구별되는 것이다.6 구약에는 이것이 할례로 말미암아 이루어졌으며7 신약에 와서 세례로 대치된 것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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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태복음 3:11; 베드로전서 3:21; 요한일서 1:7
2)고린도전서 6:11; 요한계시록 1:5; 7:14
3)사도행전 2:38; 로마서 6:3,4; 갈라디아서 3:27
4)창세기 17:7; 마태복음 19:14
5)이사야 44:1-3; 사도행전 2:38,39; 16:31
6)사도행전 10:47; 고린도전서 7:14
7)창세기 17:9-14
8)골로새서 2:11-13
제 75문 :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그리스도의 속죄제사와 그의 모든 복에 당신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성만찬은 어떻게 상기시키고 확신시켜 주는가?
답 : 그것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와 모든 신자들에게 이 뗀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라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명령과 함께 이런 약속을 하셨다.1
첫째, 나를 위하여 떼신 주님의 떡과 나에게 주신 잔을 내 눈으로 분명히 보듯이, 주님의 몸도 나를 위하여 바쳐지고 찢기셨으며, 그의 피도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것이 분명하다.
둘째,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상징으로 내게 주어진 주님의 떡과 잔을 집례자로부터 받아서 입으로 맛보는 것이 분명하듯이, 주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신 몸과 흘리신 피로 영생에 들어가도록 내 영혼을 새롭게 하시며 살지게 하시는 것이 분명하다.
제 76문 :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흘리신 피를 마신다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답 : 그것은 믿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모든 고난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믿음으로 사죄와 영생을 얻게 된다는 뜻이다.2 더욱이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 그리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의 복된 몸에 연합됨을 의미한다.3 그래서 주님은 하늘에 계시고4 우리는 땅에 있을지라도 우리는 주님의 살이며 주님의 뼈인 것이다.5 그리하여 우리 신체의 각 부분이 한 영혼에 의하여 지배를 받듯이 우리도 한 영에 의하여 지배를 받으면서 영원히 살게 되는 것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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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태복음 26:26-28; 마가복음 14:22-24; 누가복음 22:19,20; 고린도전서 11:23-25
2)요한복음 6:35,40,50-54
3)요한복음 6:55; 고린도전서 12:13
4)사도행전 1:9-11; 고린도전서 11:26; 골로새서 3:1
5)고린도전서 6:15-17; 에베소서 5:29,30; 요한일서 4:13
6)요한복음 6:56-58; 15:1-6; 요한일서 3:24
제 77문 : 신자들이 실제로 뗀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시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실제로 자기 몸과 피로 신자들을 새롭게 하고 살지게 하신다는 약속이 어디에 있는가?
답 : 주님께서 성만찬을 제정하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1 "우리가 축복하는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예함이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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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전 11:23~26;
2)고전 10:16~17
제 78문 :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실제 몸과 피로 변화하는가?
답 : 아니다. 세례의 물이 그리스도의 피로 변화되지 않고 그 자체가 죄를 씻지 못하며 단순히 하나님께서 주신 상징이요 확신이듯이,1 성만찬의 떡이 비록 성례의 본질과 용어상2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불려 질지라도3 그리스도의 실제 몸으로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4
제 79문 : 그러면 왜 그리스도께서는 떡을 자기 몸이요, 잔을 자기 피, 혹은 피로 맺은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는가? 그리고 사도 바울이 만찬을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답 :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떡과 포도주가 우리 육신의 생명을 살지게 하듯이5 십자가에 달리신 자신의 몸과 흘리신 피가 진실로 우리 영혼을 영생에 이르도록 살지게 한다는 것을 가르치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를 기념하면서 이 거룩한 상징물들을 실제로 받아먹듯이 우리도 성령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눈에 보이는 상징과 보증에 의하여 주님의 실제 몸과 피에 참여한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시려는 것이다.6 그리고 마치 우리가 몸소 고난을 겪어 죄 값을 지불한 것처럼 주님의 고난과 순종을 우리의 공로로 간주해 주신다는 것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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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베소서 5:26; 디도서 3:5
2)마태복음 26:26-29
3)고린도전서 10:16,17; 26-28
4)창세기 17:10,11; 출애굽기 12:11; 고린도전서 10:1-4
5)요한복음 6:51,55
6)고린도전서 10:16,17; 11:26
7)로마서 6:5-11
제 80문 : 성만찬은 로마카톨릭의 미사와 어떻게 다른가?
답 : 성만찬은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를 통해서 우리 죄가 완전히 용서받았다는 선언이다.1 또한 그것은 성령께서, 하늘 아버지 우편에 계시면서2 우리의 경배를 받으시는 그리스도에게3 우리를 연합케 하신다는 선언이다.4 그러나 미사는 그리스도의 몸이 사제들에 의하여 날마다 산자들과 죽은 자들을 위하여 드려지지 않는다면 그의 십자가 고난을 통해서는 사죄를 얻지 못한다고 가르친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이 떡과 포도주의 형태로 나타나셔서 그곳에서 그리스도가 경배를 받으신다고 가르친다. 그러므로 미사는 단번에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를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것이며 저주받을 우상숭배인 것이다.
제 81문 : 주님의 식탁에는 누가 참여할 수 있는가?
답 : 자기의 죄를 미워하고 고난과 죽음에 의하여 자기 죄가 용서받고 사악함이 가려진다는 것을 믿으며, 그 믿음이 더욱 강해져서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위선자들과 회개치 않는 자들은 그들의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이 된다.5
제 82문 : 말과 행위로 불신앙과 불경건을 드러내는 자들을 성만찬에 참여하게 해도 되는가?
답 : 안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는 일이며 전 회중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는 일이다.6 그러므로 그리스도 및 사도들의 교훈을 좇아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천국의 열쇠를 공적으로 사용하여 그들이 회개할 때까지는 그들을 배제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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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한복음 19:30; 히브리서 17:27; 9:12,25,26; 10:10-18
2)사도행전 7:55,56; 히브리서 1:3; 8:1
3)마태복음 6:20,21; 요한복음 4:21-24; 빌립보서 3:20; 골로새서 3:1-3
4)고린도전서 6:17; 10:16,17
5)고린도전서 10:19-22; 11:26-32
6)고린도전서 11:17-32; 시편 50:14-16; 이사야 1:11-17
제 83문 : 천국의 열쇠란 무엇인가?
답 : 거룩한 복음의 전파와 회개를 위해 시행되는 기독교 권징이다. 천국의 문은 복음 전파와 권징을 통하여 신자들에게는 열리고 불신자들에게는 닫히는 것이다.1
제 84문 : 어떻게 천국의 문이 복음전파에 의하여 열리고 닫히는가?
답 : 그것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서 이루어진다. 즉, 모든 신자들이 참된 믿음으로 복음의 약속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아 그들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공적으로 선포하고 선언함으로써 천국의 문은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불신자들과 위선자들에게는 그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하나님의 진노와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된다고 공적으로 선포하고 선언함으로써 천국의 문은 닫히는 것이다. 금생과 내생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러한 복음 증언에 기초하고 있다.2
제 85문 : 어떻게 천국의 문이 기독교 권징에 의하여 닫히고 열리는가?
답 : 그것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즉, 누구든지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한다 할지라도 비기독교적인 교리를 믿고 비기독교적인 생활을 하고 교우들의 계속적인 권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과 사악함을 끝까지 고집하여 그 사실이 교회의 직임자들에게 알려지고 마침내 그들의 훈계마저 거부한다면, 그 직임자들은 그러한 자에게 성례참여를 금지시킴으로써 성도의 교제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도 그를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쫓아내실 것이다.3 만일 이러한 사람이 참다운 회개를 약속하고 그것을 실천해 보이면 그리스도와 그 교회의 일원으로 다시 받아들이게 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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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태복음 16:19; 요한복음 20:22,23
2)마태복음16:19;요한복음3:31,36; 20:21-23
3)마태복음 18:15-20; 고린도전서 5:3-5,11-13; 데살로니가후서 3:14,15
4)누가복음 15:20-24; 고린도후서 2:6-11
제 3 부. 인간의 감사
제 86문 : 우리는 우리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참한 상태에서 구원을 받았는데 왜 우리가 선을 행해야 하는가?
답 : 분명히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모든 생활을 통해서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1 우리를 통하여 그리스도가 영광을 받으시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2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구원의 열매에 의해서 우리 믿음이 확실하게 될 뿐만 아니라3 우리의 경건한 행실에 의해서 이웃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4
제 87문 :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않으며 회개하지도 않으므로 그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사람도 구원받을 수 있는가?
답 : 구원받을 수 없다. 성경은 우리에게 부정한 자, 우상숭배자, 간음하는 자, 도적질하는 자, 주정뱅이, 거짓말쟁이(비방하는 자), 강도 등과 같은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물려받지 못한다고 가르쳐 준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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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서 6:13; 12:1,2; 베드로전서 2:5-10
2)마태복음 5:16; 고린도전서 6:19,20
3)마태복음 7:17,18; 갈라디아서 5:22-24; 베드로후서 1:10,11
4)마태복음 5:14-16; 로마서 14:7-19; 베드로전서 2:12; 3:1,2
5)고린도전서 6:9,10; 갈라디아서 5:19-21; 에베소서 5:1-20; 요한복음 3:14
제 88문 : 참다운 회개 또는 회심에는 몇 가지가 있는가?
답 :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옛사람이 죽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새 사람으로 사는 일이다.1
제 89문 : 옛 사람을 죽이는 일이란 무엇인가?
답 : 우리의 죄를 마음 깊이 슬퍼하고 그것을 더욱 더 미워하고 피하는 일이다.2
제 90문 : 새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답 :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뻐하고,3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선을 즐거이 행하는 것이다.4
제 91문 : 선한 일은 무엇인가?
답 : 우리 자신의 의견이나 사람의 관습에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5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서6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7 참된 믿음으로만 행하는 일이 선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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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서 6:1-11; 고린도후서 5:17; 에베소서 4:22-24; 골로새서 3:5-10
2)시편 51:3,4,17; 요엘서 2:12,13; 로마서 8:12,13; 고린도후서 7:10
3)시편 51:8,12; 이사야 57:15; 로마서 5:1; 14:17
4)로마서 6:10,11; 갈라디아서 2:20
5)신명기 12:32; 이사야 29:13; 에스겔 20:18,19; 마태복음 15:7-9
6)레위기 18:4; 사무엘상 15:22; 에베소서 2:10
7)고린도전서 10:31
8)요한복음 15:5; 히브리서 11:6
제 92문 : 주님께서는 율법을 통하여 무엇을 말씀하셨는가?
답 :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출애굽기20:1-17; 신명기5:6-21).
제 1계명: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제 2계명: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제 3계명: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제 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제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제 6계명: “살인하지 말지니라.”
제 7계명: “간음하지 말지니라.”
제 8계명: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제 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제 10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제 93문 : 이러한 계명들은 어떻게 나눠지는가?
답 :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첫 부분은 우리가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면서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가르치고 있으며,
둘째 부분에서는 우리가 이웃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고 있다.
제 94문 : 제 1계명에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답 : 나의 구원을 잃어버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나는 모든 우상 숭배와2 마술과 미신적인 제사를 피하고3 성자들이나 피조물들에게 기도하는 것을 피하고 버려야 한다.4 그리고 유일하신 참 하나님만을 올바르게 인정하고5 신뢰하며,6 겸손과7 인내심을 가지고8 모든 선을 받기를 원하며,9 나의 온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고10 두려워하며11 존경하는 것이다.12 간단히 말해서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면 결단코 행하지 않는 것이다.13
제 95문 : 우상숭배란 무엇인가?
답 : 우상숭배란 자신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신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 대신에 하나님과 동등하게 그 무엇을 만들거나 신뢰하거나 만들어 소유하는 일이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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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태복음 22:37-39
2)고린도전서 6:9,10; 10:5-14; 요한일서 5:21
3)레위기 19:31; 신명기 18:9-12
4)마태복음 4:10; 요한계시록 19:10; 22:8,9
5)요한복음 17:3
6)예례미야 17:5,7
7)베드로전서 5:5,6
8)골로새서 1:11;히브리서 10:36
9)시편 104:27,28; 야고보서 1:17
10)마태복음 22:37(신명기 6:5)
11)잠언 9:10; 베드로전서 1:17
12)마태복음 4:10(신명기 6:13)
13)마태복음 5:29,30; 10:37-39
14)역대상 16:26; 갈라디아 4:8,9; 에베소서 5:5; 빌립보서 3:19 신 21:15; 레 26:1; 시 115:4-8 합 2:18-19; 계 9:20-21
제 96문 : 제 2 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답 : 어떠한 형태로든 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고1 말씀을 통하여 명령하신 방법과 다르게 그를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제 97문 : 그러면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아야 하는가?
답 :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어떠한 모양을 가진 분으로 그려질 수 없으며 그려져서도 안된다. 피조물은 그림으로 그려질 수 있으나, 그것들이 예배의 대상이 되거나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으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나님은 그러한 형상들을 만들거나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3
제 98문 : 그렇다면 그 형상들을 교회에서 학습보조 교재로 사용하는 것도 않되는가?
답 :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 보다 더 현명해지려고 해서도 안된다. 하나님께서는 말 못하는 우상에 의해서가 아니라4 살아있는 말씀의 전파를 통해서5 자기 백성들이 가르침 받기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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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명기 4:15-19; 이사야 40:18-25; 사도행전 17:29; 로마서 1:23
2)레위기 10:1-7; 사무엘상 15:22,23; 요한복음 4:23,24
3)출애굽기 34:13,14,17; 열왕기하 18:4,5; 신 21:15; 레 26:1; 시 115:4-8
4)예례미야 10:8; 하박국 2:18-20
5)로마서 10:14,15,17; 디모데후서 3:16,17; 베드로후서 1:19
제 99문 : 제 3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답 : 하나님을 모독하거나 그의 이름을 빌어서 저주,1 거짓맹세,2 또는 불필요한 맹세3를 하지 말며, 침묵하는 방관자가 되어서 그러한 무서운 죄악에 간접적으로 동참하지도 말라는 것이다.4 한마디로 그 계명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사용하여서5 우리의 모든 말과 행위로6 그에게 신앙을 고백하고7 기도하며8 찬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제 100문 : 맹세와 저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이 그것을 방조하거나 금지시키지 않은 자들에게까지 분노하실 만큼 그렇게 무서운 죄인가?
답 : 진실로 그렇다.9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보다 더 큰 죄가 없으며 그것보다 더 그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것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죄에 대하여 죽음의 형벌을 내리시는 것이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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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위기 24:10-17
2)레위기 19:12
3)마태복음 5:37; 야고보서 5:12
4)레위기 5:1; 잠언 29:24
5)시편 99:1-5; 예례미야 4:2
6)골로새서 3:17
7)마태복음 10:32-33; 로마서 10:9-10
8)시편 50:14-15; 디모데전서 2:8
9)레위기 5:1
10)레위기 24:10,17
제 101문 :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경건하게 맹세한다면 그것은 궨찮치 않은가?
답 : 그렇다.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을 위하여 진리를 보존하고 신뢰를 증진시키려는 목적에서 맹세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거나 정부가 그것을 요구할 때 가능하다. 이러한 맹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인정되고 있으며,1 신구약의 신자들에 의하여 적절하게 사용되기도 했다.2
제 102문 : 성자들이나 다른 피조물에 의지해서 맹세해도 되는가?
답 : 안된다. 올바른 맹세는, 나의 마음을 아시고 나의 진실성을 증거하셔서 만일 거짓 맹세를 한다면 벌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3 어떠한 피조물도 그러한 영예를 받기에 합당하지 못하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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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명기 6:13; 10:20; 예례미야 4:1-2; 히브리서 6:16
2)창세기 21:24; 여호수아 9:15; 열왕기상 1:29-30; 로마서 1:9; 고린도후서 1:23
3)로마서 9:1; 고린도후서 1:23
4)마태복음 5:34-37; 23:16-22; 야고보서 5:12
제 103문 : 제 4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답 : 첫째, 복음전파와 복음에 관한 교육이 계속되어야 하며,1 특별히 주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2 성례에 참여하고3 공적인 기도를 드리며,4 나눔을 위한 헌금을 바치기 위하여5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에 정규적으로 참석해야 한다.6
둘째, 주님께서 내 속에서 성령을 통하여 역사하심으로써 나는 힘겨운 일상생활의 악으로부터 벗어나서 이생에서 이미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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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명기 6:4-9,20-25; 고린도전서 9:13-14; 디모데후서 2:2; 3:13-17; 디도서 1:5
2)로마서 10:14-17; 고린도전서 14:31-32; 디모데전서 4:13
3)고린도전서 11:23-24
4)골로새서 3:16; 디모데전서 2:1
5)시편 50:14; 고린도전서 16:2
6)신명기 12:5-12; 시편 40:9-10; 68:26; 사도행전 2:42-47; 히브리서 10:23-25
7)이사야 66:23; 히브리서 4:9-11
제 104문 : 제 5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답 :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다스리는 자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순종하라는 것이다. 그들이 나를 훈계하고 징계할 때 그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는 것이다.1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우리를 다스리시기 때문에2 되도록이면 그들의 결점까지도 참고 받아들이라는 것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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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출애굽기 21:17; 잠언 1:8; 4:1; 로마서 13:1-2; 에베소서 5:21-22; 6:1-9; 골로새서 3:18-4:1
2)마태복음 22:21; 로마서 13:1-8; 에베소서 6:1-9; 골로새서 3:18-21
3)잠언 20:20; 23:22; 베드로전서 2:18
제 105문 : 제 6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답 : 내 이웃을 생각이나 말이나 외모나 몸짓으로 그리고 더욱 분명하게는 실제 행동으로 얕잡아보거나 모욕하거나 증오하거나 죽이지 않아야 하며, 다른 사람들의 그러한 일에도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1 근본적으로 복수에 불타는 모든 마음을 끊어버려야 한다.2 또한 내 자신을 해롭게 하거나 성급하게 위기에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3 정부가 무기를 갖추고 있는 까닭의 하나는 바로 살인을 막기 위한 것이다.4
제 106문 : 이 계명은 오직 살인만을 언급하는 것인가?
답 : 살인을 금지시킴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살인의 근원 곧 시기, 증오, 분노, 앙심, 원망 불평, 무고 등을 미워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다.5 하나님의 눈에는 이러한 것들이 모두 살인에 해당합니다.6
제 107문 : 그러한 방법으로 우리 이웃을 죽이지 않으면 그것으로 충분한가?
답 :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기와 증오와 분노를 정죄하심으로써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7 인내와 화평과 온유와 자비와 우정으로 대하며,8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심지어 원수들에게까지 선을 베풀라고 가르쳐 주신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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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창세기 9:6; 레위기 19:17-18; 마태복음 5:21-22; 26:52
2)창세기 25:21-22; 마태복음 18:35; 로마서 12:19; 에베소서 4:26
3)마태복음 4:7; 26:52; 로마서 13:11-14
4)창세기 9:6; 출애굽기 21:14; 로마서 13:4
5)잠언 14:30; 로마서 1:29; 12:19; 갈라디아서 5:19-21; 요한일서 2:9-11
6)요한일서 3:15
7)마태복음 7:12; 22:39; 로마서 12:10
8)마태복음 5:3-12; 누가복음 6:36; 로마서 12:10,18; 갈라디아서 6:1-2; 에베소서 4:2; 골로새서 3:12; 베드로전서 3:8
9)출애굽기 23:4-5; 마태복음 5:44-45; 로마서 12:20-21(잠언 25:21-22)
제 108문 : 제 7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답 : 하나님께서는 모든 불륜한 행위를 정죄하신다.1 따라서 우리도 그것을 미워하고2 거룩한 혼인을 통한 생활에 있어서나 독신으로 살든지 순결하게 살고 규모 있게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3
제 109문 : 이 계명에서 하나님은 오직 간음과 같은 추악한 죄만을 금하신 것인가?
답 : 우리의 몸과 영혼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전(殿)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몸과 영혼이 정결하고 성결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불륜한 행동을 금하고 표정이나 말이나 생각이나 욕망 또한 그 이외에 무엇이든지 다른 사람을 그러한 곳으로 끌어가게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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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위기 18:30; 에베소서 5:3-5
2)유다서 22-23
3)고린도전서 7:1-9; 데살로니가전서 4:3-8; 히브리서 13:4
4)고린도전서 15:33; 에베소서 5:18; 마태복음 5:27-29; 고린도전서 6:18-20; 에베소서 5:3-4
제 110문 : 제 8계명에서 하나님이 금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답 : 하나님께서는 단지 법률로 금지되어 있는 공공연한 도둑질과 강도짓만을 금하신 것이 아니다.1 하나님의 눈에 비치는 도둑질이란 비록 그것이 겉으로는 합법적으로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이웃을 속이는 모든 행위2 즉 저울과 자와 되를 속이는 일, 사기, 위조, 폭리, 또는 하나님이 금지한 기타 모든 수단들이 포함된다.3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탐욕과4 자신의 은사들을 무분별하게 낭비하는 모든 일들을 금하신다.5
제 111문 : 이 계명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가?
답 : 내 이웃의 유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들이 내게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남들을 대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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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출애굽기 22:1; 고린도전서 5:9-10; 6:9-10
2)미가서 6:9-11; 누가복음 3:14; 야고보서 5:1-6
3)신명기 25:13-16; 시편 15:5; 잠언 11:1; 12:22; 에스겔 45:9-12; 누가복음 6:35
4)누가복음 12:15; 에베소서 5:5
5)잠언 21:20; 23:20-21; 누가복음 16:10-13
6)이사야 58:5-10; 마태복음 7:12; 갈라디아서 6:9-10; 에베소서 4:28
제 112문 : 제 9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답 : 하나님의 뜻은 아무에게도 거짓 증언을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말을 왜곡하지 말며, 잡담이나 비방하지 말고, 정당한 이유 없이 또는 사연을 들어보지도 않고 함부로 남을 정죄하지 말라는 것이다.1 그리고 법정이나 기타 다른 곳에서 거짓말이나 모든 위증을 거부해야 한다. 그러한 일들은 악마가 사용하는 수단이며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초래한다.2 오직 진리를 사랑하고 진실을 말하며, 그것을 공적으로 인정하고 실천해야 한다.3 그리고 이웃의 선한 이름을 보호하고 드높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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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편 15편; 잠언 19:5; 마태복음 7:1; 누가복음 6:37; 로마서 1:28-32
2)레위기 19:11-12; 잠언 12:22; 13:5; 요한복음 8:44; 요한계시록 21:8
3)고린도전서 13:6; 에베소서 4:25
4)베드로전서 3:8-9; 4:8
제 113문 : 제 10계명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답 : 하나님의 계명에 어긋나는 생각이나 욕망을 추호도 마음속에 품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진심으로 한상 죄를 미워하고 선을 즐거워해야 한다.1
제 114문 :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돌아온 사람들은 이 모든 계명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는가?
답 : 아니다. 이 세상에서는 가장 거룩한 사람일지라도 완전한 순종을 성취할 수는 없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명들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지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3
제 115문 : 아무도 이 세상에서 십계명을 지킬 수 없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그토록 십계명을 지킬 것을 엄히 명령하셨는가?
답 : 첫째로, 우리가 오래 살면 살수록 우리의 죄성을 깨닫게 되고, 우리의 죄성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더욱 더 사죄와 칭의를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를 찾게 되기 때문이다.4
둘째로, 우리가 마지막에 생이 끝난 다음에 우리 목표인 완전한 순종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께 성령의 은총을 간구하면서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새롭게 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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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편 19:7-14; 139:23-24; 로마서 7:7-8
2)전도서 7:20; 로마서 7:14-15; 고린도전서 13:9; 요한일서 1:8-10
3)시편 1:1-2; 로마서 7:22-25; 빌립보서 3:12-16
4)시편 32:5; 로마서 3:19-26; 7:7,24,25; 요한일서 1:9
5)고린도전서 9:24; 빌립보서 3:12-14; 요한일서 3:1-3
제 116문 : 왜 그리스도인들은 기도해야 하는가?
답 : 기도란,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가장 큰 감사이기 때문이다.1
또한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성령을 계속해서 간절히 구하며, 응답해 주심을 믿고 감사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기 때문이다,2 [기도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호흡과 같은 것이다.]
제 117문 :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가?
답 : 첫째, 말씀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께 그의 뜻에 합당한 것들을 진심으로 구해야 한다.3
둘째, 우리의 가난하고 비참한 상태를 인정하고 아무것도 숨기지 말며 존귀하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4 셋째, 비록 우리는 무가치한 존재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아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확고한 신앙[믿음]을 지녀야 한다. 이것이 바로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다.5
제 118문 :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셨는가?
답 :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에 내포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가 영육간에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셨다.6 내가 필요한 것을 구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고 계신지, 즉 내게 맡기신 사명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해야한다.7
제 119문 :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무엇인가?
답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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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편 50:14-15; 116:12-19; 데살로니가전서 5:16-18
2)마태복음 7:7-8; 누가복음 11:9-13
3)시편 145:18-20; 요한복음 4:22-24; 로마서 8:26-27; 야고보서 1:5; 요한일서 5:14-15
4)역대하 7:14; 시편 2:11; 34:18; 62:8; 이사야 66:2
5)다니엘서 9:17-19; 마태복음 7:8; 요한복음 14:13-14; 16:23; 로마서 10:13; 야고보서 1:6
6)야고보서 1:17; 마태복음 6:33
7)마 6:31-34
8)마태복음 6:9-13; 누가복음 11:2-4
제 120문 : 그리스도께서는 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말씀하셨는가?
답 : 기도의 첫머리에 그리스도께서는 기도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다는 사실을 어린아이처럼 믿고 경외하도록 가르치신 것이다. 육신의 아버지가 이 세상의 것에 대한 자녀들의 요청을 거부하지 않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믿음으로 구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으신다.1
제 121문 : ‘하늘에 계신’이란 말의 뜻은 무엇인가?
답 : 그 말의 뜻은 하나님의 하늘 권세를 땅의 권세와 혼동하지 말라는 것이며,2 그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부터 영육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기대하라는 것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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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태복음 7:9-11; 누가복음 11:11-13
2)예례미야 23:23-24; 사도행전 17:24-25
3)마태복음 6:25-34; 로마서 8:31-32
제 122문 : 첫 번째 간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말의 뜻은 먼저 하나님 당신을 바르게 알고,1 거룩하게 하며, 영광을 드리며, 당신이 하신 모든 일을 통하여 그의 전능과 지혜와 선과 의와 자비와 진리가 빛나도록 하라는 것이다.2 또한 그 말의 뜻은 우리의 삶 곧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지도하셔서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로 인하여 더럽혀지지 않고 오직 존경과 찬양만 받으실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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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출애굽기34:5-8; 시편145편; 예례미야 32:16-20; 누가복음 1:46-55, 68-75; 로마서 11:33-36
2)예례미야 9:23-24; 31:33-34; 마태복음 16:17; 요한복음 17:3
3)시편 115:1; 마태복음 5:16
제 123문 : 두 번째 간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말의 뜻은, 하나님께 더욱 더 순종할 수 있도록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려 달라는 것이다.1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를 보존케 하며 부흥하게 해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다.2 또한 하나님께 대항하는 사단의 모든 세력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모든 음모를 분쇄시켜 달라는 것이다.3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완성되어 하나님께서 만유의 주가 되실 때까지 그렇게 해달라는 것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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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편 119:5,105; 143:10; 마태복음 6:33
2)시편 122:6-9; 마태복음 16:18; 사도행전 2:42-47
3)로마서16:20; 요한일서3:8
4)로마서 8:22-23; 고린도전서 15:28; 요한계시록 22:17,20
제 124문 : 세 번째 간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말의 뜻은, 우리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뜻을 버리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해 달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만이 선하기 때문이다.1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명을2 하늘의 천사들처럼 자발적이며 신실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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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태복음 7:21; 16:24-26; 누가복음 22:42; 로마서 12:1-2; 디도서 2:11-12
2)고린도전서 7:17-24; 에베소서 6:5-9
3)시편 103:20-21
제 125문 : 네 번째 간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라는 말의 뜻은 우리의 육신적 필요를 채우셔서1 하나님께서 모든 좋은 것의 유일한 근원이시라는 것과2 하나님의 축복이 없이는 우리의 노고와 걱정 그리고 하늘의 은하조차 어떠한 유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 달라는 것이다.3 그리하여 어떠한 피조물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해달라는 것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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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편 104:27-30; 145:15-16; 마태복음 6:25-34
2)사도행전 14:17; 17:25; 야고보서 1:17
3)신명기 8:3; 시편 37:16; 127:1-2; 고린도전서 15:58
4)시편 55:22; 62:10; 146:3; 예례미야 17:5-8; 히브리서 13:5-6
제 126문 : 다섯 번째 간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는 말의 뜻은,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말미암아 불쌍한 죄인인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항상 괴롭히는 악을 제거해 달라는 것이다.1 그리고 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로서 우리가 이웃을 용서하듯이 그렇게 우리를 용서해 달라는 것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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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편 51:1-7; 143:2; 로마서 8:2; 요한일서 2:1
2)마태복음 6:14-15; 18:21-35
제 127문 : 여섯 번째 간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라는 말의 의미는, 우리는 너무 미약하여서 잠시라도 스스로 우리를 지킬 수 없으며,1 또한 철천지원수인 마귀와2 세상과3 우리의 육체가4 끊임없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으므로, 주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를 붙드시고 강하게 하셔서, 영적투쟁에 패배하지 않고5 최후의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강력하게 원수를 대적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6
제 128문 : 이 기도의 결론부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의 의미는 ,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의 왕이 되셔서 만물을 지배하는 권능을 가지고 계시며, 선한 것은 무엇이든지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시고 또한 주실 수 있는 하나님께 간구하며,7 이 일을 통해서 우리 자신이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영원토록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는 것이다.8
제 129문 : ‘아멘’이라는 낱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답 : ‘아멘’이란 이것이 참되고 확실하다는 뜻[동의어]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며, 내가 기도한 것이 진실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내 마음의 소원 이상으로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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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편 103:14-16; 요한복음 15:1-5
2)고린도후서 11:14; 에베소서 6:10-13; 베드로전서 5:8
3)고린도후서 15:18-21
4)로마서 7:23; 갈라디아서 5:17
5)마태복음 10:19-20; 26:41; 마가복음 13:33; 로마서 5:3-5
6)고린도전서 10:13; 데살로니가전서 3:13; 5:23
7)로마서 10:11-13; 베드로후서 2:9
8)시편 115:1; 요한복음 14:13
9)이사야 65:24; 고린도후서 1:20; 디모데후서 2:13
하이델베르크 요리[교리]문답(1563) [자료 다수 편집]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의 역사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란?
1563년에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개혁신학자 우르시누스와 올레비아누스에 의하여 작성된 교리문답이다.
이 글에서 '신앙고백서', '신앙교육서', '교리문답서' 혹은 '교리집'이란 용어가 아무런 의미의 차별 없이 상호 교체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어의 catechism이나, 독일어의 Katechismus는 모두 '가르치다'는 헬라어 동사에서 유래한 단어들이다. 따라서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문서는 교인들에게, 특별히 신앙에 입문하는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믿는 신앙의 근본적인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기 위해 만들어진 문답형태의 교리집이라 할 수 있다.
1. 들어가는 말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는 진공 속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동시에 단순히 상아탑 안에서 쓰여진 신학적 논문 또한 아니다. 이 신앙고백서의 내용은 그 첫 번째 질문에서도 확연히 보여주듯이 매우 개인적·고백적·목회적이다. 그 분위기는 따스하고 잔잔하며, 그 신학은 심연(深淵)처럼 깊다.
그 내용은 마치 칠흑 같은 절망과 비참한 늪지대에서 허덕이던 어떤 사람이 그 곳에서 기적적으로 구출을 받게 되어, 자기를 구출한 분과 함께 저 푸르고 높은 소망의 산정(山頂)을 향하여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길을 떠나가는 '영적 여행'(Spiritual Journey)과 같다고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비유는 이 신앙고백서의 '인간의 비참함, 인간의 구원, 인간의 감사'라는 삼중적(三重的) 구조와 잘 부합되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외우기 쉽게 3 S (Sin, Salvation, Service) 혹은 3 G (Guilt, Grace, Gratitude), 혹은 3 D (Death, Deliverance, Discipleship)라고도 한다.
2. 신앙고백서의 역사적 배경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의 탄생에는 그 역사적 배경이 아주 길게 가로놓여 있다. 14세기부터 간헐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종교개혁 운동은 로마 천주교의 영적 타락과 부패가 극에 달했던 16세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고조되었으며, 그 불길은 독일의 마르틴 루터, 스위스의 쯔빙글리, 칼빈, 영국의 낙스 등과 같은 하나님의 나팔수들에 의하여 전(全) 유럽 대륙으로 번져나갔다. 일명 종교개혁의 구호로 알려진 '오직 성경으로', '오직 그리스도로',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는 당시 성경의 가르침으로부터 멀리 떨어져나가고 있는 교회를 향해 참 복음으로의 귀환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종교개혁 운동은 당시 권력의 칼을 잡고 있던 로마 교황청에 의해 심한 반대와 박해에 부딪히게 되었다. 한쪽은 로마 교도들이요, 다른 한쪽은 루터 교도와 칼빈주의자들이 되어 그들의 사이에는 갈수록 심한 종교적 갈등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1555년 독일에서는 로마 카톨릭과 종교개혁의 추종자들 사이에 맺어진 협정이 있었다. 그것은 신앙과 교리 상의 합의가 아니라 정치적인 것으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 당시의 독일의 영토는 행정 구역상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각각의 지역은 제후들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었다. 바야흐로 그때 한 지역의 종교는 그 지역을 다스리는 제후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는 것을 내용으로 하여 로마 카톨릭과 종교개혁 추종자들이 합의를 했던 것이다. 당시의 독일은 여섯 영토로 분할, 통치되고 있었으며
그 중 가장 막강한 지역을 다스리고 있던 제후가 프레드릭 3세(Frederick Ⅲ)라는 사람이었다. 루터 교도이긴 해도 칼빈주의적 가르침을 신봉하던 이 경건한 통치자는 사람들을 성경의 진리 안에서 통일시키고, 바르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며,
따라서 그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요약한 문서를 만들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젊은 신학 교수였던 울시누스(Zacharius Ursinus)와 궁중(宮中) 설교가인 올레비아누스(Caspar Olevianus)에게 이 일을 의뢰했다.
3. 하이델베르그 신앙고백서의 저자들
프레드릭 3세 : 그는 1562년 당시, 팔라티네이트(Palatinate)라고 불리던 독일의 한 영토를 다스리던 제후였다. 사람들은 그를 선제후(選帝侯 Elector)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그 당시에 막강한 로마 제국의 황제를 선거할 수 있는 독일의 6명의 왕들 중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여섯 명의 선제후들 가운데 팔라티네이트의 프레드릭 3세는 가장 막강한 세력을 갖고 있었으며, 로마 제국의 황제와도 가장 두터운 친분을 맺고 있었다.
팔라티네이트의 수도는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라는 이름의 도시였다. 훌륭한 크리스천이었던 프레드릭 3세는 자기 영토의 사람들을 성경의 참된 진리 안에 한데 묶고 그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신앙교육문답서를 저술하도록 명한 것이었다.
우르시누스(Ursinus) : 우르시누스가 교리집을 저술할 때의 나이는 28세였다. 그는 프레드릭 3세로부터 발탁되어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신학부의 교수로 임명되었다. 1562년에 이 젊은 교수는 그 지역의 젊은 설교자인 올레비아누스와 함께 프레드릭 3세에 의해 교리집을 저술하도록 요청 받게 되었다.
매우 명석하고 전문적인 신학자였던 그는 성품이 온화한 불링거(Bullinger)라는 신학자의 제자였다. 불링거는 온유하고 다정스런 신학자였으며, 될 수 있는 한 상대방과의 마찰이나 충돌을 비켜 가는 성품을 소유한 인물이었다. 그의 영향력은 우르시누스를 통해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 안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다.
올레비아누스(Olevianus) : 그는 개신교적 생각들을 증진시킨다는 이유로 옥에 갇혀 있었으나 프레드릭 3세의 중재로 석방되어 하이델베르크 시에 있는 '성령 교회'의 목사로 임명받았다. 프레드릭 3세는 올레비아누스를 매우 좋아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올레비아누스와 프레드릭 3세의 아들은 친구 사이였다. 올레비아누스와 프레드릭 3세의 아들이 프랑스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을 때 프레드릭 3세의 아들이 물에 빠져 사망한 일이 발생했었다.
그때에 올레비아누스는 비록 구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를 구하기 위해 직접 강물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프레드릭 3세는 성령 교회의 목사로 임명된 올레비아누스에게 다시 울시누스를 도와 교리문답을 저술할 것을 요청하였고, 이때 올레비아누스의 나이는 26세였다. 그는 우르시누스처럼 명석하지는 않았으나 목회자로서의 따스함과 목회적 배려가 남달랐던 인물이었으며 그의 이러한 성품적 특성이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 전면에 잔잔히 흐르고 있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4.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 발간
원고의 완성이 1562년에 이루어졌으며 이 원고를 본 프레드릭 3세는 매우 만족해했다. 이 교리집은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린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1563년 초에 발간되었으며, 하이델베르크에서 썼기 때문에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 혹은 '하이델베르크 교리집'(Heidelberg Catechism)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신앙고백서의 첫판은 독일어로 써졌으며 프레드릭 3세는 자기 영토 안에 있는 교회들로 하여금 매주일 이 신앙고백서를 사용토록 명했다.
5. 하이델베르크에서 온 세계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는 독일의 팔라티네이드 공국에서 다른 독일의 공국들로, 그곳에서 네덜란드로, 네덜란드에서 유럽 전역으로, 그리고 미국으로, 아프리카로 계속 퍼져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에 들어온 시기는 1600년대 초엽이었다. 한국에도 최근에 들어와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미국이나 네덜란드, 독일 등지의 개혁주의 신학 전통의 신학교에서 수학한 목사들과 신학자들에게 의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이 신앙고백서는 종교개혁 시대의 여러 교리서들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이 있으며, 더불어 가장 널리 인정받는 교리문답서이기도 하다.
참고로, 16세기의 종교개혁자 칼빈의 영향을 받은 개혁교회들은 크게 유럽 대륙(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스위스 등)의 개혁교회들, 남아공과 호주의 개혁교회들, 그리고 영국 안에서도 특별히 존 낙스(John Knox) 전통의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와 미국의 장로교회들이 있다.
이러한 여러 갈래의 개혁신학 전통 중, 영미 계통의 장로교회들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중심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있으며, 유럽 대륙의 개혁교회들은, 특별히 네덜란드의 개혁파 교회들(Hervormd Kerken, Gereformeered Kerken 등)들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혁파 교회들, 그리고 미국의 개혁교회들(Christian Reformed Church in North America & Reformed Church in America)은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와 함께 벨기에 신앙고백서(Belgic Confession), 돌트 신조(Canon of Dordt)등을 그들의 삼대(三大) 신앙고백 문서로 받아들였다.
한국의 장로교단들은 초창기부터 북미의 장로교회 영향으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개혁주의 신학의 또 다른 가족인 유럽 개혁교회들의 신앙고백문서인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 역시 중요한고백서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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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총론,
1부(1-11문), ‘인간의 비참’
2부(12-85문), ‘구원의 은혜’
3부(86-129문) ‘인간의 감사’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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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1부(1-11문)
인간의 죄 속에서 비참한 모습을 오직 율법을 통해서 알 수 있다는 점을 다룬다. 율법은 우리들의 죄성과 부패성을 깨닫게 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한다(율법의 제 2용법). 이것은 개혁주의 신학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신자의 감사의 삶과 관련해서 율법의 3용법인 시민적/책망적/교훈적 용법을 강조한다.
루터는 '죄 있는 인간은 율법의 망치로 두들겨 맞기 전에는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율법과 복음은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안에 있는 율법적인 면을 통해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동시에 은혜적인 면을 통해서 구원을 받게 하신다. 우리들은 죄의 형벌을 하나님의 공의를 통해서만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우리들의 죄와 형벌을 깨달을 수 있다. 복음 안에는 은혜적인 요소와 율법적인 요소가 함께 있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이시여 당신의 뜻을 나에게 명령하시고, 그 뜻을 능히 행할 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주시옵소서'라고 고백했다.
우리는 죄의 깊은 골짜기로 내려갈수록 은혜의 높이를 더욱 잘 깨닫게 된다. 인간이 죄의 비참함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먼저 우리는 율법 즉 십계명을 통해서 무엇이 죄인지를 안다. 인간이 십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는 것은 인간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정반대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미움이 우리 마음 안에 도사리고 있다. 그러므로 율법이 요구하는 사랑을 인간은 완전히 이룰 수가 없다. 우리 안에 선한 것이 없다. 오직 성령의 빛을 받고 거듭난 사람만이 인간에 대한 이 통찰력을 가질 수가 있다.
2. 2부(12-85문)
구원을 다루고 있다. 먼저 인간의 전적 부패(Total Depravity)를 강조한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의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s)으로만 얻는 구원론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구원은 우리 안에 있는 종교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성령의 은밀한 역사하심으로 일어나는 믿음에 의해 이루어진다.
성령께서는 2000년 전에 이루신 예수님의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역을 우리의 마음에 주관적인 믿음으로 실현시키신다. 성령이 우리를 부활하신 주님과 연합하게 함으로 예수님의 지상에서 이루신 구원사역이 믿음이라는 통로를 통해 우리 안에 새겨진다. 하이델베르크 문답은 성령이 우리 안에 죄를 깨닫게 하고, 동시에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을 깨닫게 하심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성령이 충만할수록 우리의 부패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된다. 이러한 성령의 사역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성령의 사역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의 삶을 살 수 있다. 감사의 삶은 계명을 지키는 삶, 기도하는 삶이다. 성령의 체험은 무엇인가? 첫째는 죄에 대한 애통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갈증을 느끼는 것이다. 곧 성령 충만은 기도의 영이 소생하는 것이며, 결국은 성령의 열매를 맺음으로 나타난다.
로마카톨릭은 거룩함을 구원의 조건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개혁자들은 로마카톨릭에 대항하여 거룩함은 구원의 결과임을 말한다. 로마카톨릭의 이 같은 교리로는 우리는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없다. 구원의 조건으로 거룩함만을 강조하면, 우리의 모습은 더욱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루터는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불안과 두려움이 더욱 가중되었다고 고백했다. 인간은 거룩함을 온전히 이룰 수가 없다. 도리어 하나님이 죄인인 우리를 받아 주셨기 때문에 구원의 확신이 있고 거룩한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이다.
3. 3부(86-129문)
감사의 부분이다. 첫 번째 감사의 부분은 십계명을 따르는 참된 선행이다. 참된 선행은 구원의 수단이 아니라 감사의 표현 방법이다. 십계명을 따르는 것은 감사의 표현이다. 하이델베르크 문답은 신자의 삶을 우선적으로 십계명을 지키는 삶으로 이해한다. 개혁주의 신자의 삶은 율법적인 삶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시키는 삶이라는 것이다. 즉 율법의 참된 의미인 사랑을 이루는 삶이다. 십계명은 신자의 삶의 가이드라인과 같은 것이다.
십계명을 다루는 데 있어서 114항에 보면 '하나님께 회개한 사람이라면 이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느냐?' 질문에 대답이 '아니오. 가장 거룩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 땅에서 가장 작은 순종을 시작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지막에서는 십계명을 결국 온전히 지킬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개혁주의 성화론의 특징은 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성화의 불완전성도 강조한다.
왜 그런가? 로마카톨릭의 비난은 개신교의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칭의론이 개신교 신자들을 방종과 나태함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답의 초두에서 신자의 거룩함(성화)의 중요성을 먼저 강조한다. 그러나 성화가 구원의 근거가 된다는 로마 카톨릭의 견해에 대항하여 성화의 불완전성을 또한 말하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하여도 완전히 거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불완전한 거룩이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칭의)을 얻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완전하신 의로움이 우리의 구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개혁주의 교회들은 성화의 불완전성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성향은 개신교 교인들에게 우리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깊이 심어주었다. 이것은 개신교 신자들에게 패배주의적인 신앙을 조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화의 불완전 개념은 도리어 우리가 현저하게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지 못하고, 성령을 거역하는 삶을 살면서도 도리어 우리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기 쉽다. 이에 대한 반발로 웨슬리는 그리스도인의 완전성을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성경에 따라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한 웨슬리는 감리교의 창시자로서 개혁주의 신자들에게 새로운 경종을 울려주었다.
그러므로 성화의 불완전성을 말하는 개혁주의는 이것을 지혜롭게 적용해야 한다. 성화의 불완전의 개념에 대한 장점은 우리에게 겸손의 자세를 배양한다. 하나님 앞에서 흠이 없는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나는 완전하다.'라고 말한다면 교만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비록 아무리 거룩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예수님의 거룩함에 의존하여 하나님께 나오는 겸손한 죄인들을 받아 주신다. 그러나 우리는 성화에 대한 패배주의적인 신앙을 탈피하여 지혜롭게 성화의 불완전성을 이해해야 한다.
두 번째 감사의 부분은 기도다. 감사는 기도의 바탕이 된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자는 기도할 수밖에 없다. 구원의 감격을 체험한 사람은 감사가 저절로 흘러나온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은혜의 영광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모든 권세를 주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신령한 복들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아직도 무엇인가 충분히 받지 못해서 무엇인가를 얻고자만 기도를 한다면 은혜를 아는 사람이 아니다. 기도는 감사로 충만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조건들을 충만하게 채워 주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감사의 조건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이델베르크 문답은 우리의 삶의 실존적인 갈급함에서 출발했지만, 결국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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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역사적 배경
1.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역사적 배경
16세기 종교개혁에서 루터파와 칼빈파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루터파는 독일에서 칼빈파는 스위스와 화란에서 발전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개혁교회 신조이면서 루터교회의 본산지인 독일에서 탄생되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이 교리문답을 작성한 사람은 우르시누스(신학자)와, 올레비아누스(목회자)이다.
유럽의 개혁교회가 영국(스코틀란드)에 들어간 것이 장로교단이다. 이 장로교단이 미국에 들어갔고 프린스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만들었다. 한국에는 왜 장로교회가 먼저 들어왔는가? 최초의 선교사인 언더우드는 개혁교단 사람이었으나 장로교단의 지원을 받아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개혁주의를 정의할 때 보수 장로교회는 보수 개혁교회에 속한 것으로 간주한다.
개혁주의 장로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간주하는 두 개의 신조는 웨스트민스터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다. 특히 웨스트민스터는 장로교단의 공식적 신조로 채택되었고, 하이델베르크는 개혁교단의 공식적 신조이다.
한국에는 보수 장로교단만 들어오고 개혁교단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웨스트민스터가 잘 알려져 있고,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의 개혁교회에서는 하이델베르크가 더 보편적이다. 한국의 보수 장로교회가 개혁주의라고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개혁교회의 전통을 제대로 전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감정은 풍부한데 기독교 진리에 대해 올바른 정립이 부족하다. 우리들은 가슴은 성령으로 뜨거워야 하지만 그 열정 속에서도 기독교 진리를 올바르게 깨닫는 개혁교리가 필요하다.
2.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특징
하이델베르크 문답은 초대교회가 받아들인 4가지 신앙고백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칼빈주의 신학의 맥락 속에서 발전된 문답이다. 이문답은 삼위일체적이고 기독론적인 특색과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벨직고백서가 조직신학적인 17-18세기 개혁파 정통주의 내용을 담고 있다면,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성경이 말하는 단순한 패턴을 따라서 그 내용을 전수해 준다. 그 내용은 죄의 비참성에 있는 인간의 상태, 죄에서 구원받은 은혜, 그리고 은혜를 받은 사람들의 감사의 삶으로 성경신학적인 패턴을 따르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문답은 더 실존적이고 개인적이다. 요한복음의 탕자의 이야기나 존 번연의 '천로역정'의 스토리처럼 한 인간이 죄의 비참함에서부터 구원을 받은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는 여정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신학서라기보다는 경건서적의 구조를 따르고 있다.
따라서 이 문답집은 개인 경건생활의 지침서로서 아주 적절하다. 웨스트민스터와 하이델베르크의 차이점은 웨스트민스터는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객관적인 질문으로 시작하지만, 하이델베르크는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위로가 무엇인가? 라고 주관적인 질문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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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는 우리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릴 때 우리에게 기쁨이 있다고 말한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림으로서 큰 영광이 있었다.
삼위 하나님은 서로에게 영광을 돌리신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웨스트민스터는 너무 인간의 의무적인 차원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델베르크 문답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하는 근원이 됨을 강조한다.
프린스턴의 신학자인 워필드는 하이델베르크 문답의 이러한 구조를 영적 실용주의라고 말한다. 마치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 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인간중심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하이델베르크 문답이 인간의 유익을 위해서만 하나님이 존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하이델베르크 문답은 인간이 처한 상황과 실존에서부터 시작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있다. 즉 죄의 비참과 구원의 은혜를 맛본 사람만이 하나님께 감사를 올릴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시편 50:23에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의무를 제시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먼저 체험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깨닫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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