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恩賜)란 무엇인가?
Ⅰ. 이끄는 말
Ⅱ. 은사란 말의 뜻
Ⅲ. 은사의 종류
Ⅳ. 은사의 용도(목적)
Ⅴ. 은사의 구분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 롬12:4-8 )
Ⅰ. 이끄는 말
종교개혁 이후, 지금처럼 교회가 성경에서 이탈되어진 경우도 그렇게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구 교회들은 물론, 한국 교회 역시 성경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기형적(畸形的)인 교회들이 너무도 많아지고 있다는 데서 위기의식(危機意識)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국 교회가 이와 같은 모습으로 탈바꿈이 되어지기까지는 여러가지 원인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신학적인 미숙은 물론, 성경교육에 대한 미온적 태도, 또는 사회적 환경, 신자들의 의식구조 등 다양한 원인들을 들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신학적인 미숙과 성경교육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에 근거한 구체적인 신학적 이론을 무시하고 소위 성령 운동을 통한 체험 위주(爲主)의 신앙을 우선한 결과가 바로 오늘의 기형적인 교회로 변하게 된 것이다. 이론이 무시된 체험은 자기 최면(催眠)일 수 있다. 자기 최면 상태가 진리일 수는 없는 것이다. 체험 일변도의 신앙생활은 자연히 은사면(恩賜面)에 치우치게 된다. 허다한 교회들이 소위 성령의 은사에 관심을 가지는 원인도 체험 중심의 신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는 성경으로 돌아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 상태이다. 아니, 대수술을 받아야 할 중병을 앓고 있는 상태이다. 아무리 큰 수술이라도 한국 교회는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수술을 하기전에 먼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병명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질병의 원인도 파악되어야 한다.
한국 교회가 앓고 있는 중병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성령의 은사'에 대한 오해이다. 전통적으로 무속신앙에 잘 길들여진 한국 교회 신자들은 철저하게 무속적인 행위들을 '성령의 은사'라고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것은 성령의 은사에 대한 성경적인 이론적 체계의 결여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은사'란 과연 무엇인가? 이에 대한 해답을 본 논고에서 제시함으로써 대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중병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교회의 중환 치료에 적게라도 기여하고자 한다.
Ⅱ. 은사(Gifts)란 말의 뜻
국어사전에서는 은사라는 뜻을 '임금께서 내려 줌', 또는 '임금께서 내려주는 물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경에서 은사라는 말은 헬라어로 '퓨뉴마티카( )'인데, 그 뜻은 영에 속한 것들이라는 말이다. 또는 '카리스마타'라고도 하는데, 그 뜻은 은혜의 현현(顯現), 거저 주어진 선물들이라는 말이다. 이상의 언어들을 종합적으로 의역(意譯)을 한다면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인간들에게 베풀어지는 모든 것을 뜻한다고 말할 수 있다.
신약성경에서는 은사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언급이 되고 있으나, 구약성경에서는 신약성경에서와 같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구약성경에도 은사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이 신약성경 못지 않게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신 일이나
(창12:1-2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근원이 될지라)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잉태케 해서 이삭을 낳게 하신 일
(창17:15-16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내 사래는 이름을 사래라 하지 말고 그 이름을 사라라 하라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열국의 어미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열왕이 그에게서 나리라)
야곱으로 하여금 거부가 되게 하신 일
(창30:37-43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취하여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떼에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로 올 때에 새끼를 배니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야곱이 새끼 양을 구분하고 그 얼룩무늬와 검은 빛 있는 것으로 라반의 양과 서로 대하게 하며 자기 양을 따로 두어 라반의 양과 섞이지 않게 하며 실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떼의 눈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으로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하고 약한 양이면 그 가지를 두지 아니하니 이르므로 약한 자는 라반의 것이 되고 실한 자는 야곱의 것이 된지라 이에 그 사람이 심히 풍부하여 양떼와 노비와 약대와 나귀가 많았더라)
요셉으로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신 일
(창41:37-43 바로와 그 모든 신하가 이 일을 좋게 여긴지라 바로가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하고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 뿐이니라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로 애굽 온 땅을 총리하게 하노라 하고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목에 걸고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를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로 애굽 전국을 총리하게 하였더라)
또는 모세로 바로 앞에 신이 되게 하신 일
(출7: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내가 네게 명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보내게 할지니라)
여호수아를 세워 모세의 뒤를 잇게 하신 일
(수1:1-2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시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
사사들을 세우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일
(삼상16:6-13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듬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그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이새가 아비나담을 불러 사무엘의 앞을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가로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가로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이새가 그 아들 일곱으로 다 사무엘 앞을 지나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또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가로되 아직 말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이에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레위 지파로 제사장을 삼고 선지자들을 기름부어 세우신 일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사건들이 모두가 구약성경에 있어서의 은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내용들임을 알 수 있다. 알고 보면 구약성경에 있어서의 은사가 아주 넓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전 영역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 되어지고 있다.
신약성경에 있어서도 구약성경에서와 같이 넓은 의미로서의 은사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다. 처녀 마리아에게 예수가 잉태된 사실이나
(눅1:26-38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그에게 들어가 가로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찌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고 생각하매 천사가 일러 가로되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세우신 일
(마4:18-22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저희가 곳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바울을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세우신 일
(행9:15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등 모두가 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베푸신 은사로 이해될 수 있다.
결국, 신ㆍ구약성경에 있어서의 은사(Gifts)란 말은,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이나 재능, 그리고 임무나 능력 등이 은혜로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을 말한다.
Ⅲ. 은사의 종류
하나님께서 은혜로 인간에게 주시는 은사의 종류는 매우 많고 다양하다. 신ㆍ구약성경에서 그 종류를 다 찾아 열거(列擧) 한다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그 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어느 것 하나 하나님께로부터 은사로 주어지지 아니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은사의 종류는, 주로 신약성경에서 구체적으로 밝혀주고 있는 은사들을 중심으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은 이 글의 목적이 현재 은사 중심의 신앙으로 인한 교회들의 폐단(弊端)을 시정하고자 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넓은 의미의 은사에 관하여는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나 신약성경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몇몇 종류의 은사들에 관해서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약성경에 언급된 구체적인 은사의 종류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 밝혀준 내용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이에게는 성령을 따라 지혜의 말씀을 어떤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어떤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이에게는 방언을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전12:4∼11)"고 밝혀 주었다.
그리고 로마서에서는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12:6∼8)"고 했다. 이들 말씀의 내용들은 모두가 은사의 종류들을 말해주고 있다.
이상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은사의 종류는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침, 능력 행함, 예언, 영들 분별, 방언, 통역 등이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이들 은사보다 더욱 큰 은사가 있음을 말한다. 그 은사는 사랑이다.
(고전13:13 그런즉 믿은,소망,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이와 같은 은사들은 교회에 세운 직임과 함께 주어진다. 즉 은사를 받은 자는 받은 은사에 따라 직임이 주어진다는 뜻이다. 그 직임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언급한 사도, 선지자, 교사 등
(고전12: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 다 사도겠느냐 다 선지자겠느냐 다 교사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겠느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겠느냐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이며,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에는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 등이라고 했다.
(엡4: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Ⅳ. 은사의 용도(목적)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은사를 주시는 목적이 무엇인가? 무엇을 하시기 위해서 무슨 용도로 주시는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해답은 은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은사의 용도(목적)는 성령의 사역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 그 이유는 성령의 사역이 은사들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 주신 것은,
첫째로 사도들로 하여금 신약성경을 기록하게 하시기 위함이며
(계22:17-19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둘째는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케 해서 교회를 세우도록 하기 위함이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이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은사를 주어 받은 자들로 하여금 은사 따라 사용하게 하시는 것이다. 결국 은사는 성령의 사역을 이루는 데 도구로 쓰시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먼저, 은사는 신약계시를 완성시키는 데 사용된다
오순절 성령강림 전에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복음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문서화 되어진 사실이 없다. 다만 제자들이 예수께로부터 직접 귀로 듣고 배운 바는 있으나 기록으로 전해진 바는 없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의 내용을 제자들이 분명히 깨닫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면서 베드로에게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요13:7)"고 하신 말씀이 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예수 자신이 죽으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 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2∼13)"고 하셨다. 이와 같은 말씀들은 오순절 성령강림 전에는 제자들이 복음진리에 대하여 분명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
예수께서 승천하셔서 성령을 보내어 주신 것은 제자들로 하여금 복음의 진리를 확실히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고 말씀 하셨고,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 16:7)"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성령이 오셔서 제자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셔야 진리를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예수께서 가셔서 성령을 보내어 주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유익하다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오순절 날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주셨고
(행2:1-4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성령께서는 제자들로 하여금 복음진리를 깨달아 신약계시를 완성 시키게 하시려고 제자들에게 각종 은사들을 선물로 주신 것이다. 그래서 은사들 중에는 복음진리를 깨달아 알게 하는 은사들이 있는 것이다.
다음은 은사는 진리의 터 위에 교회를 세우는 데 사용된다
예수는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 교회는 머리되신 예수의 몸이 된다. 예수께서 승천하셔서 성령을 보내어 주신 것은 예수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이다. 예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성령께서는 제자들에게 능력을 받게 하시고, 복음을 깨닫게 해서 예수의 증인이 되게 하시므로 예수의 몸된 교회를 세우게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교회를 세우실 것에 대하여 말씀하신 바가 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신분에 대하여 물었을 때, 베드로가 합당한 고백을 하니까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陰府)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고 말씀 하셨다.
그리고 승천하시기 직전에는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제자들에게 대한 예수님의 약속이었다.
이 약속대로 예수께서는 승천하셔서 성령을 보내어 주셨고, 성령께서는 제자들에게 권능을 받게 하여 예루살렘을 비롯해서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셨고, 그 결과로 예루살렘과 이방 땅 여러 곳에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세워지게 하셨다. 이것이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께서 하신 또 하나의 일이었다.
이에 관하여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말하기를,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교회에 받은 바 은사 따라 직분을 세우신 이유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2)"고 했다. 그리고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신데 온 몸이 서로 상합(相合)해서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세운다고 했다.
(엡4:15-16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예수께서 성령을 통하여 주신 은사들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는 데 사용하시기 위해 교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다.
Ⅴ. 은사의 구분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성령을 통하여 은혜의 선물로 주신 은사들은 몇 가지로 구분이 된다. 먼저는 일시적(一時的)인 은사이고, 다음은 지속적(持續的)인 은사이며, 그 다음은 영원적인 은사이다.
하나님께서는 영원전 작정하신 섭리 따라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시고, 그 계시된 진리 위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고 영원한 천국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에서 그 때마다 필요한 은사들을 성령을 통하여 주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 같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은사이지만 용도에 따라서 구분이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성령의 은사를 아무런 구분 없이 이해하고 받아들여 가르치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신앙에 많은 혼란을 일으켜 온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성경적인 정립(定立)은 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먼저는,
일시적인 은사이다
일시적인 은사는 성령께서 어떤 특정한 기간에만 필요로 해서 주신 것으로 그 기간이 지나면 폐해 버리시는 은사를 말한다.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 오순절에 보내신 성령을 통하여 지상에서 사역하게 하시는 기간 중에 특정한 기간이 있다. 그것은 성령께서 하시는 사역 중의 하나인 신약계시시대라고 말한다. 이 시대는 성령이 강림하신 이후부터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를 받아 요한계시록으로 신약계시 기록을 끝마칠 때까지를 말하는 것이다.
앞 장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예수님 당시에는 제자들이 진리에 대하여 미숙한 상태에 있었으나 성령강림 이후에는 보혜사 성령의 인도를 따라 진리를 온전히 깨닫고 기록을 한 것이 신약성경이다. 이 성경 이외에 일점일획(一点一劃)이라도 더하거나 덜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계시가 주어진 것이다.
성령께서 신약계시를 기록하게 하신 계시시대에는 복음진리를 깨닫게 하시는 은사로서 방언, 예언, 지식 등과 같은 일시적 은사를 주셨다.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실 때에 베드로가 방언으로 각국에서 온 유대인들에게 복음의 내용을 전했다.
(행2:1-13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에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이 천하 각국으로부터와서 예루살렘에 우거하더니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의 말하는 것을 듣고 놀라 동하여 다 놀라 기이히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의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찜이뇨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담니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다 놀라며 의혹하여 서로 가로되 이 어찐 일이냐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가로되 저희가 새 술이 취하였다 하더라)
즉 복음의 비밀을 말하게 하신 것이다.
(고전14:2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 듣는 자가 없고 그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니라)
예언의 은사 역시 복음의 내용을 깨닫도록 하기 위하여 주신 은사이다.
(고전14:6, 24-25 그런즉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서 방언을 마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가르치는 것이나 말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그러나 다 예언을 하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나 무식한 자들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며 모든 사람에게 판단을 받고 그 마음의 숨은 일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시다 전파하리라)
지식의 은사는 복음진리의 기초지식으로서 복음을 깨닫게 하는 도구로서의 은사이다.
(고전14:6 그런즉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서 방언을 말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가르치는 것이나 말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즉 복음진리를 깨닫도록 인도해 주는 구약적 지식의 은사를 말한다.
(히10:26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이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방언과 예언과 지식 등의 은사들은 신약계시 기록이 완성된 이후에는 다 폐해진 일시적인 은사들이다.
이에 관하여 사도 바울은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고전 13:8∼10)"고 했다.
즉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방언이나 예언, 그리고 지식의 은사가 폐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온전한 것이 올 때"를 예수 재림하실 때라고 해서 지금도 방언이나 예언의 은사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올 때"는 완전한 계시가 주어질 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계시가 주어지는 시대(사도시대, 주후100여년까지)에는 방언이나 예언, 그리고 지식 등의 은사를 통하여 부분적인 신약계시가 주어졌으나 완전한 신약계시가 주어진 후에는 이들 은사들은 모두 폐해진 것이다. 따라서 이들 은사들은 모두가 일시적인 은사들이다.
다음은 지속적인 은사이다
지속적(持續的)인 은사는 성령께서 신약계시가 완성된 후에도 교회를 세워 견고히 자라게 하기 위하여 과거는 물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 예수 재림때까지 지속적으로 주시는 은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부터 예수 재림시까지를 교회시대라고 부른다. 이 시대에는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께서 지상 교회에게 지속적인 은사를 주어 교회를 자라게 하고 견고히 하여 유익하게 하신다.
(고전12:7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와 같은 지속적인 은사는 신약계시 기록을 위한 일시적인 은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은사들이다. 즉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침, 능력 등의 은사들인데
(고전12:8-10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성령께서 이같은 은사들을 주어 교회에 목사나 교사, 복음 전하는 자, 능력을 행하는 자, 병 고치는 자, 봉사자, 다스리는 자 등을 세워
(엡4: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고전12: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
교회를 자라게 하신다. 이 외에도 사도나 선지자 직임이 더 있으나 이들 직임들은 사도시대 즉 신약계시 시대에만 국한된 일시적인 직임들이다. 따라서 현재 교회에는 사도나 선지자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속적인 은사라고 해서 성령께서 신약교회 성도 모두에게 분별 없이 주시는 것은 아니다. 성령께서 필요에 따라 교회 중의 몇을 세워 직임을 감당하게 하시려고 그들에게만 주시는 것이다.
(고전12:28-30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이라
다 사도겠느냐 다 선지자겠느냐 다 교사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겠느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겠느냐)
따라서, 지속적인 은사는 교회가 세워지고 자라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 이들 은사들은 모두가 성령을 따라 주어지는데 서로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지혜의 말씀은 지식의 말씀을 가능하게 하고, 지혜와 지식의 말씀은 믿음을 가능하게 하며, 지혜와 지식의 말씀에 의한 믿음은 병 고침과 능력 행함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므로 모든 은사 중에 가장 머리되는 은사는 지혜의 말씀인 것이다. 은사 중에 '지혜의 말씀'은 하늘로서 오신 참 지혜
(고전1:24-25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전2:6-7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즉 복음진리에 대한 말씀을 뜻하며 진리의 영이 오셔서 진리를 알게 하고 깨닫게 하는 말씀을 통하여 배워서 아는 말씀을 말한다. 따라서 지혜의 말씀 없이 지식의 말씀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이 따로 분리될 수 있는 성질의 은사가 아니다.
이러한 말씀의 은사 없이는 믿음의 은사 역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말씀의 은사와 믿음의 은사가 서로 나누어질 수 없다. 말씀을 통하여 깨달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 된
(엡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성숙된 믿음 없이는 병 고침과 능력 등의 은사 역시 불가능하며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지속적인 은사들은 모두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의 분량 따라 역사하게 하시려고 성령께서 선물로 주신 것이다.
(엡4:15-16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리라)
그 다음은 영원적인 은사이다
영원적인 은사는 현세 즉 교회시대에는 물론, 예수 재림 후 영원한 천국에 가서까지 영원토록 주어지는 은사를 말한다. 이 은사는 모든 은사들의 처음이며 나중이고 또한 가장 큰 은사이며 제일 좋은 은사이다.
(고전13:8-13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페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페하리라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페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소망,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이 은사는 곧 사랑인데, 이 은사를 기초하지 아니한 모든 은사들의 사역은 모두가 무가치한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고전13:1-3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그 이유는 모든 은사들의 사역 목적이 사랑의 은사를 실현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은사들은 사랑을 따라 구해야 한다.
(고전14:1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바울은 사랑의 은사에 대하여 강조하면서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4∼7)"고 했다. 이같은 사랑은 교회가 세워지고 자라는 데 있어서 반드시 있어야 할 요소이다.
사랑의 은사는 지상교회에서는 완전하게 실현될 수는 없다. 다만 교회의 성숙 과정의 농도에 따라 비례적(比例的)으로 실현이 되는 것이다. 사랑의 은사가 완전하게 실현이 되는 곳은 바로 영원한 천국이다.
천국은 사랑의 은사가 영원토록 실현되는 곳이다. 지상의 교회는 사랑의 은사가 완전하게 실현되는 목표를 향해 점진적(漸進的)으로 성숙되어져 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방언이나 예언의 은사로 혼란을 빚고 있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전12:31)"고 말했고,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랑을 따라 구하라(고전13:13∼14:1)"고 한 것이다.
성령께서 교회에게 주시는 사랑의 은사는 일시적이나, 지속적인 모든 은사들의 목적이 되는 은사이며, 가장 크고 제일이 되는 영원적인 은사이다.
결국 성령의 은사는 신약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 주신 일시적인 은사와 교회를 세우기 위한 지속적인 은사, 그리고 영원한 천국에서까지 영속되는 영원적인 은사로 구분이 된다. 이들 은사들은 서로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주어진 직임따라 사역을 하게 된다. 일시적인 은사는 신약계시를 완성해 놓은 후 폐하게 되고, 지속적인 은사는 완성된 계시진리 토대 위에 교회를 세워 자라게 한 다음 폐하게 되며, 영원적인 사랑의 은사는 자라난 교회가 천국으로 인도된 후에 영속적으로 실현이 되는 은사이다.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고전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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