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4:3-4, “복음전도와 기도”
4:3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4:4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이제 “꽃동산 복음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열심히 전도하며 기도하고, 기도하며 전도해온 결과가 내일 풍성한 열매로 맺어지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은 “복음전도와 기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전도 없는 기도는 있을 수 있지만, 기도 없는 전도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전도하지 않으면서 기도생활을 할 수는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반대로 기도하지 않으면서 전도할 수 있을까요? 물론 기도하지 않으면서 전도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전도를 하다보면 기도가 병행되지 않고는 성공적으로 전도의 열매를 거두기란 어려운 게 아니라 애초 불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열심히 전도하는 분들 중에 기도하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까? 제가 한 가지 감히 단언할 수 있는 건, 대부분의 전도왕들은 틀림없이 대단한 기도의 챔피온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전도의 알파와 오메가는 바로 기도인 것입니다. 전도는 먼저 기도로 시작되어서 기도로 진행되고 기도로 마무리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축제를 계획하면서 한 달 전부터 새벽과 밤마다 기도를 해온 것입니다.
전도에서 기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몸소 보여주신 분은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마가복음 1장 35절부터 38절의 말씀을 읽어보면 우리 예수님께서는 복음전도 사역을 위해 새벽 일찍이 먼저 기도하셨던 것을 보게 됩니다.
막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1: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막1: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막1: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그리고 막6:46을 보면 복음전도 사역을 마치시고는 무리들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에는 복음전도가 있었고 그 복음전도 사역을 지탱해주는 것이 바로 기도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도를 위해서 기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또 다른 한 인물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읽은 말씀에서 복음전도를 위하여 기도할 것을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본문의 말씀과 바울의 다른 서신을 중심으로 복음전도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세 가지 기도제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께서 전도할 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3절 말씀을 보니까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골로새서는 에베소서와 빌립보서, 그리고 빌레몬서와 더불어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기록한 옥중서신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지금 감옥에 갇혀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전도할 문이 열려지기를 기도 요청했던 것입니다.
복음전도를 하다보면, 전도의 문이 차단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 전도의 문이 가장 많이 차단되는 곳이 있다면 “아파트”인 것 같습니다. 요즘 아파트 관리 아저씨들이 꽃동산교회 차만 보면 바짝 긴장하신다고 합니다.
개인의 마음이나, 가정, 직장, 또는 나라와 민족을 바라 볼 때 전도의 문이 닫혀 있는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탄마귀가 복음이 전파되지 못하도록 사람들의 마음과 가정과 한 나라와 민족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닫혀진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대학의 문, 취업의 문, 태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를 많이 합니다만, 무엇보다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전도의 문은 우리가 여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열어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바로 이 굳게 닫힌 전도의 문을 여는 열쇠인 것입니다.
바울은 고후2:12에서 이 전도의 문이 열린 경험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고후 2:12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이르매 주 안에서 문이 내게 열렸으되
그동안 우리는 복음축제를 위해 기도해왔습니다. 드디어 내일 우리의 기도가 응답될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닫힌 마음이 복음을 통해 활짝 열려져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는 구원의 역사가 있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선포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3절 중반절에 보니까,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비밀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걸까요? 이것을 알기위해서는 같은 옥중서신인 엡6:19절과 20절 말씀을 참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엡6: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6: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의 말씀을 보니까, 그리스도의 비밀이란, 바로 복음의 비밀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왜 바울은 “비밀”이라는 단어를 썼을까요? 잘 아시다시피 비밀은 알려지지 않고 숨기어진 사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전도의 문이 닫혀진 상태에서는 불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구이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들을 수 없고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비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사람들에게는 복음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그러나 전도의 문이 차단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의 내용은 철저히 비밀인 것입니다.
그런데 고후4:3-4을 보면, 이 복음을 들어도 이 복음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후4:3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고후4: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이 “세상 신”은 바로 “사탄마귀”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그러니까 사탄마귀가 불신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도록, 복음이 가리어지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선포하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사실, 복음전도는 치열한 영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사탄마귀의 포로로 사로잡힌 영혼들을 마귀의 권세로부터 해방시켜 하나님의 나라로 빼앗아 오는 영적인 전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신영혼들을 사로잡고 있는 사탄마귀의 세력을 초토화시키기 위해서 복음전도자들은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도록 기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전2:4에서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전도의 문을 활짝 여는 열쇠일뿐 아니라, 성령의 능력을 입어 불신자들의 마음을 가로 막고 있는 사탄마귀의 견고한 진을 파괴하는 강력한 다이나마이트인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기도로써 이 성전에 성령의 다이나마이트를 높게 쌓아올렸습니다. 내일 복음축제 때 담임목사님을 통해 복음이 선포될 때, 성령께서 이 다이나마이트를 터트리셔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탄마귀의 권세가 와르르 무너지고 그들의 마음에 천국이 세워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영혼 추수의 기쁨을 맛보도록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전도할 때 많이 사용하는 시편의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126:5절과 6절 말씀입니다.
시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126: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그런데 여기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저는 이것이 태신자의 영혼구원을 위해 전도자가 기도하며 흘리는 눈물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불신 영혼이 구원을 받았다면 반드시 그 배후에는 그를 위해 오랜 시간 기도하며 흘린 눈물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누군가를 전도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눈물을 흘려보신 경험이 다들 있으실 것입니다.
이번 복음축제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눈물의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내일 복음축제때 그 흘렸던 눈물을 주님께서 닦아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으며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역사가 있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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