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선택 7원리
주제말씀: 전도서 3:22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오늘 이 시간은 직장사역연구소가 발행한 <비전, 직업, 선택>(2004년) 중 방선기 목사님의 글을 중심으로 '크리스천의 직업선택'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 어떤 기준과 원리를 가져야 할까요?
먼저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일을 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그 선한 일이란 개인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확인하셨습니까? 확인하셨다면, 응당 그에 맞는 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우리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원리 몇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 인기, 안정성, 사회적인 위치 등의 세속적인 기준 말고서 말입니다. 몇 해 전에 한국능률협회가 한 조사에 따르면, 연봉(39.3%), 안정성(18.6%), 회사의 발전성(12.6%), 개인의 비전(12.3%), 근무환경(7.8%), 회사의 브랜드(5.4%), 보람(1.8%), 개인 경력(0.9%), CEO(0.6%) 순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직업 선택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못하고 있었다면, 다음의 몇 가지 원리들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보다 성경적인 직업선택을 해나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 선한 일을 택하라!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4:28)
우선적으로 크리스천이 택하는 일은 '이웃에게 유익을 끼치는 선한 일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데전5:22)는 말씀처럼 악한 일은 피해야 합니다. 어떤 일들을 말할까요? 예컨대 굳이 성경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아도 사람들의 양심에 비추어 볼 때도 충분히 문제가 있는 일들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합법적으로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라면 발을 들어놓지 말아야 합니다(네트워크 마케팅 등).
2. 땀 흘리는 일을 택하라!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살전4:11-12)
크리스천들은 일의 가치와 노동의 책임도 직업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즉 경제적인 책임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말입니다(살전4:11-12, 살후3:10). 이 말을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이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한다는 뜻이 아니라 건전한 가치관을 가지고 땀 흘려 일함으로써 수입을 얻고 보람을 얻는다는 뜻입니다(건강한 땀). 그러나 요즘 우리 시대의 직장인들은 어떻습니까? 이런 건강한 땀 흘림 없이 그저 불로소득이나 대박의 꿈만을 좇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들처럼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대박'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잠28:19-20). 다만 우리의 손이 수고한 대로 먹고 누릴 뿐입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 되고 형통하리로다."(시128:2) 물론 투기가 아닌 투자라면, 건전한 제테크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우리 크리스천 청년들도 이런 투자와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노동의 가치를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점수를 매겨 노동에 관한 네 가지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돈 버는 일을 택하라!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를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 하였더니.”(살후 3:10)
청년 실업자들 중에 부모에게 재정생활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캥거루족'이 40%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구직의 끈을 놓지 않는 등 경제적인 책임을 지는 연습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에라야 부모로부터 진정한 독립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의 전문직과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로 일한다거나 출판사에서 일한다면 보통은 돈을 많이 버는 일은 아닙니다. 이 차이를 우리는 인정하면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소득이 어느 만큼인지 가늠하고 필요에 따라서 균형 있게 직업을 결정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소득이 직업의 가치를 결정하게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돈 버는 일을 택하라'는 직업선택 7원리 중 하나이지 가장 중요한 요인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4.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전3:22)
3D(Dangerous, Dirty, Difficult)가 있듯이 직업 선택에 3E(Easy, Effortless, Enjoyable)가 있습니다. 의대를 나와 의사로 일하다가 요리사로 전직한 사람이 있는데 그는 말하기를 '진료하느라고 사람의 몸을 만지면 기쁨이 없지만 요리하기 위해 고기를 만지면 기쁨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가 의사가 되기 위해서 그 자신과 사회가 지불한 기회비용 문제는 생각할 여지가 많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려는 그의 결심은 높이 살만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일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합니다(전 3:22). 간혹 즐길 거리를 찾았을 때도 기쁜데 평생 할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운 인생이겠습니까? 따라서 우리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즐기는지, 어떤 일들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열정을 가지고 평생 할 수 있는 그런 일말입니다.
이런 일을 찾기 위해서 여러 방면의 노력 등이 필요합니다(MBTI, Strong 등의 각종 검사). 물론 그러한 검사들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므로 이것들 외에도 다각도로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에 취직해 몇 년간 일하다가 '난 이 일이 안 맞나 봐!'라면서 적성 탓을 하기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미리 적성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5. 잘 하는 일을 선택하라!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언 22:29)
비단 직업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저마다 각각 잘 하는 일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잘 한다'는 것은 잠언 기자가 말하는 대로 왕 앞에서도 떳떳하고 인정받을 만큼 '능숙하게 잘 하는 일'을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나 자신만 잘 한다고 취해 있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면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능한 한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 외에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줄 만한 사람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물론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다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반대로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므로 신중하게 관찰, 확인해야하겠습니다.
6. 필요한 일을 선택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3:23)
앞에서 우리가 다룬 직업 선택의 원리들은 스스로 준비하여 가지고 있으면 직업 선택에 매우 유용한 원칙들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준비를 잘 해도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래서 필요한 일을 하는 자세가 긴요합니다.
장기적인 청년실업이라는 상황 속에서 억지로 떠맡겨진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필요한 일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상황에서 맡겨진 일이기에 그것이 자신의 기호나 적성, 혹은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것에 비추어서도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그 일이 그의 평생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그는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노예의 일, 죄수로서 감옥에서 잡일 도와주기, 이집트의 총리 일 등 어느 하나 자신이 원해서 택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는 꿈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것도 어쩌면 그가 원하는 일이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복음 사역에서 재정적인 면이나 다른 이유로 그 일이 필요했기에 선택해서 감당했습니다.
7. 복음을 전하는 일을 선택하라!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살전2:9)
우리 크리스천들은 사도 바울처럼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복음을 전하고 사람을 세워나가야 합니다(공통적인 사명/마28:19-20).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복음 전파의 사명이 곧 직업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청년들 중에 전도를 직업 선택의 첫 번째 선택 기준으로 삼는 경우를 보는데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직장은 우선 일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논리적인 우선순위를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해외선교를 염두에 두면서 직장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해외선교에 비전을 가진 경우에 그 나라와 관계된 업종의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직업 선교를 위한 적절한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자신이 가진 직업은 선교를 위한 수단이라고만 생각하여 열등하게 대하거나 건성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일 자체가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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