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강해8>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but delivers us from evil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가 한 기도 주제입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제가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부분에 대해서 설교를 한 것은 ‘시험’이라고 하는 주제가 매우 중요하고, 그것을 심도 있게 다루어 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서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부분에 대해 설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시험이 찾아 올 때에 그 시험에 들면, 시험(temptation)에 빠져들면 곧 악(evil)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시험의 목표가 악에 빠지게 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시험의 목표는 악에 빠지게 하는 것이고(악에 빠지는 것은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시험에 들면 악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뱀이 사람이나 적대적인 동물을 무는 것은 죽이기 위함이고, 뱀에 물리면 그 독이 퍼져서 고통을 당하거나 죽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리하여 악에 빠지지 않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험에 들어서 악에 빠지면 우리는 영적 생활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회개를 통해서 회복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이 죄에 빠지고 회개하고, 죄에 빠지고 회개하기를 반복하는 삶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도록 힘써서 악에 빠지지 않도록 하여 우리의 영적 생활에 진보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도는 우리의 영적 생활의 진보를 위한 기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두 가지 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악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둘째는 악에 빠지지 않기를 위해 어떻게 기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Ⅰ.‘악’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우리가 뱀을 두려워하는 것은 뱀에 물리면 그 맹독이 온몸에 퍼져서 심한 괴로움을 받고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뱀이 다가오면 피하거나 때려잡습니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뱀에게 물렸을 때에는 신속하게 그 독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악, 죄는 우리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가져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피해야 하고(기도해야 하고), 그 악을 때려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불가피하게 악에 빠졌을 때에는 빨리 회개하고 회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어린 아이들이 뱀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뱀의 독이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 줄을 모르고, 그저 막연하게 두려워하거나 뱀을 막 주물럭거리는 것처럼, 우리 중에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고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거나 죄를 쉽게 저지르고 죄에서 속히 떠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죄를 범치 않기 위해 기도할 것이고, 죄에 빠졌을 때 진정한 회개에 이르고자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죄에 대해 몇 가지 분명하게 알고 넘어갑시다.
⑴죄는 우리 안에 내재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 사함과 구원을 받았을지라도 우리 안에는 죄가 잔존합니다. 이 잔존하는 죄는 우리 안에서 스스로 시험거리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밖으로부터 오는 시험을 불러오며, 시험이 닥쳐올 때에 그 시험을 이기지 못하게 합니다. 즉 우리 안에 잔존하는 죄와 시험이 만나면 우리의 영적 생활이 깨어지고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구원받은 자에게 주시는 풍성한 삶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죄 짓고 회개하고, 또 죄 짓고 또 회개하는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합니다. 경건생활의 진전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제자리걸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땅에 떨어뜨립니다. 늘 어둡고 죄스럽고 무능하게 살아갑니다. 주님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에 많은 방해를 받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다가도 일을 그르칩니다.
그래서 잔존하는 죄를 처리하는 성화를 위한 삶이 필요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고, 악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은 바로 그 성화의 한 방법인 것입니다.
⑵죄의 정체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 내재하는 죄의 정체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시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오는지를 알 수 있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죄는 그릇된 자기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든지 자기를 사랑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서 돌이켜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죄입니다. 그래서 죄를 그릇된 자기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신자가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 사랑의 한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시험은 그릇된 자기 사랑에 부채질을 하는 형태로 찾아옵니다. 성령은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부채질하고, 우리 안에 있는 부패성과 그 부패성을 부추겨 죄에 빠지게 하는 마귀의 시험은 그릇된 자기 사랑을 부채질을 합니다.
둘째, 시험을 받아 범죄하게 되면 이 죄는 영혼 속에 자기를 사랑하고 하나님은 대적하는 경향성으로 뿌리를 내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자기를 사랑하는 강한 정욕으로 뿌리를 내리며, 우리의 삶 속에 불경과 불순종으로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셋째, 이렇게 죄가 깊숙이 뿌리를 내리면 시험은 더욱 용이해져서 작은 시험만 찾아와도 급속도로 마음의 부패가 진행되어 광기와 맹렬함으로 죄를 실행하게 됩니다.
넷째, 이 죄를 반복적으로 짓다보면 그리스도인의 영적 생활은 완전히 무너지고, 그리스도인으로 누릴 수 있는 모든 풍성한 삶과 특권을 빼앗긴 채 지극히 무능하고 가난한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시험에 빠지지 않고, 악에 빠지지 않기를, 죄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Ⅱ.악에 빠지지 않기를 위해 어떻게 기도할 수 있는가?
악에 빠지지 않으려면 먼저 시험에 들지 말아야 합니다. 시험에 든다는 것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즉 적의 사정권 안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적이 쏘는 화살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입니다. 또 시험에 든다는 것은 마귀가 쳐놓은 올무에 걸린다는 뜻입니다. 마귀가 파놓은 함정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마귀가 설치해 놓은 부비트랩을 건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시험에 들면 악에 빠지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입니다. 시험에 들었을 때 믿음을 굳게 하여 빠져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상처는 입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시험에 들게 하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한다는 것은 예방 차원의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질 때가 가까워오자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그때 주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26:41)고 하셨습니다. 기도 시간에 피곤해서 잠들었던 제자들은 주님을 버리고 달아나야 했습니다. 베드로는 절대로 주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맹세를 해놓고도 그 맹세를 지키지 못하고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기도의 실패는 곧 시험에서의 패배를 가져 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기도생활을 과소평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 없이는 누구도 영적인 삶에서 탁월할 수 없습니다. 약한 기도로 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습니다. 기도생활 없는 경건의 삶은 사상누각입니다. 언젠가는 비참하게 무너질 날이 올 것입니다.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도 기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기도생활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벽기도,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철야기도, 이것 역시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시로 기도하고, 어떤 일이 있을 때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것 역시 특별한 사람들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영혼을 섬기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더욱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바쁜 사람들 역시 바쁘기 때문에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단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영혼을 위해서 일하고,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시험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도 안 하고, 영혼을 위해서 일도 안 하고, 바쁘지도 않은 사람들은 사단의 관심을 별로 끌지 못합니다. 그들은 마귀의 제국을 절대 공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히려 마귀의 왕국에 협조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마귀의 왕국을 침범해 오는 사람들입니다. 영혼을 섬기는 일에 일하는 사람들은 마귀의 가장 강력한 대적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하나님의 일꾼들과 영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집중 공략합니다. 사생결단하고 대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영혼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것을 결단하고 무슨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그 기도의 모범을 저는 엡3:14-19절 말씀에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4)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17)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19)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⑴죄를 이길 힘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옴을 알고 고백하기 바랍니다(엡3:14-15).
사도 바울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서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이름을 주신 아버지는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요, 통치자요, 공급자이심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힘과 에너지는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됩니다. 그 하나님을 의존하고 그 하나님께 기도할 때 모든 시험을 이기고,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갈 수 있는 힘이 공급되는 것입니다.
⑵우리의 속사람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엡3:16).
시험은 속사람, 즉 우리의 마음, 우리의 영혼이 강건할 때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 우리 영혼의 강건함은 우리의 결심이나 우리의 결단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성령을 통해서입니다. 성령은 말씀과 기도라고 하는 통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옵니다. 두 통로가 다 활짝 열려 있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는 우리의 입과 귀의 관계와 유사합니다. 대화를 할 때에 듣지 않고 말을 하게 되면 대화가 엉켜버립니다. 또 듣기만 하고 말하지 않으면 의사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교류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않고 기도만 하려 하거나, 말씀만 보고 듣고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 안에 있는 것들이 우리 안에 제대로 흘러들어오지를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속사람은 강건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는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순서적으로 굳이 말하자면 말씀을 먼저 읽고 듣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이 우리의 기도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기도할 제목을 줄 뿐만 아니라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기도할 수 있도록 영을 부어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통해 기도의 자극과 제목과 힘을 공급받아 기도하면 기도도 잘 풀릴 뿐만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 말씀이 우리의 속사람에게 힘을 공급하여 강건하게 되고, 우리의 속사람이 말씀에 붙잡히게 되어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있게 되고, 우리 안에서 말씀이 역사함으로 우리는 시험에 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⑶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기 바랍니다(엡3:17).
요일 5:4에 보면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믿음은 세상을 이기는 능력, 시험을 이기는 능력을 우리에게 부여해 줍니다. 무도인(武道인人)인들은 실력이 쌓이면 내공(內攻)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충만하면 모든 시험을 이기는 내공이 강해집니다. 그런데 무도인의 내공과 그리스도인의 내공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도인의 내공의 주체가 자신이라면 그리스도인의 내공의 주체는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내주하시고, 그 내주하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면서 모든 시험을 주님이 직접 물리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는 자가 힘이 있는 것입니다. 그 힘이 그리스도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믿음은 두 가지 방법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
첫째는 말씀을 통해서 믿음을 얻습니다. 롬10:17에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는 말씀을 보면 우리가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는 들음의 과정에서 믿음이 우리에게 부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 생활을 하십시오. 성경을 읽고, 배우기 바랍니다. 믿음이 생기고 자라고 강건해질 것입니다.
둘째는 기도를 통해서 은사로 부어집니다. 믿음은 성령의 은사에 속한 것입니다(고전12:8-11). 그리고 성령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우리 안에 부어집니다. 그래서 말씀과 생활이 살아있는 사람은 믿음을 얻습니다. 믿음이 강해집니다. 그 믿음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역사하셔서 모든 시험을 이기게 하십니다.
⑷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기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엡3:18-19).
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경험하게 될 때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모든 시험을 이기게 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7)고 말씀합니다. 사랑은 모든 시험의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백신입니다. 사랑은 모든 마귀의 화전을 막아내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늘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십시오. 십자가 앞에 나아가 거기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내 죄를 씻기 위하여 방울방울 피 흘리시는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흉악한 죄인인 나를 용서해 달라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며 기도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십시오. 십자가 앞에 나아가 나의 죄를 낱낱이 고백할 때에 나의 모든 죄를 보혈의 피로 덮어주시고, 모든 수치를 가려주시며, 상처를 치유하시고,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옷 입히며, 영생을 주시고, 풍성한 삶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하십시오.
십자가 앞에서의 하나님의 사랑의 경험은 우리를 고양(高揚)시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에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모든 시험을 이기는 능력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극한 시련과 환난 속에서도 승리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십시오. 그 사랑 안에서 큰 은혜와 능력을 공급받아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⑸경건한 삶을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경건한 삶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이 삶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도는 우리를 경건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하고, 그 경건의 능력은 시험을 이기고, 악으로부터 멀어지게 함으로 우리의 삶을 복되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건의 삶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들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죄를 묵상하고 버리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죄는 다 악하고 더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건강할지라도 늘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어떤 치명적인 죄에 빠져있지 않더라도 늘 자신을 살펴 어떤 모양의 죄든지 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살전5:22).
둘째, 마음속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늘 일깨우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깨어 의를 행하지 않으면 죄에 가깝게 되고, 그렇게 되면 양심이 무뎌지게 됩니다. 그리고 양심의 부패는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게 하고, 결국 시험에 빠지고 죄에 깊이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늘 우리의 마음을 일깨워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섬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죄의 모든 기회들을 피할 수 있기를 기도하기 바랍니다.
요셉은 죄의 유혹이 왔을 때 그 자리를 피함으로 유혹을 이겼습니다. 그런데 삼손은 들릴라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얘기하다가 시험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경건의 삶은 더러움을 피하고, 유혹을 피할 때에 성공을 하게 됩니다. 애초부터 시험이 되고 유혹이 될 만한 것들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넷째, 본연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직장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모든 이들에게 덕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건은 이런 일반적인 삶에 충실함으로 열매가 맺혀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등을 켜서 말 아래 두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만 거룩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가는 곳, 우리가 하는 일에서 거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백성으로 살기를 위해 기도하기 바랍니다.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켜 의를 행하고 선을 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복음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는 삶을 살기 위해 기도할 때 많은 시험과 유혹이 비껴가게 됩니다. 이는 마치 공격이 최상의 방어인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로켓이 발사대에서 힘차게 도약하지 않는다면 먼 우주로 날아가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시험을 이기고 악으로부터 승리하는 삶이 없이는 영원한 나라를 향한 우리의 항해는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고, 우리에게 약속된 많은 축복들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 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해야 할 주제가 바로 시험에 들지 아니하고 악에, 죄에 빠지지 않기를 위한 기도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십시오.
시험을 이기고 유혹을 이길 힘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옴을 알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해 지기를 구하십시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모든 시험과 유혹을 친히 이겨주실 것을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충만해져서 우리를 강건하게 하도록 기도하십시오.
우리들의 경건한 삶을 위해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를 하여 경건의 능력을 소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기까지 설교한 것으로 주기도문 강해를 마칩니다. 이제까지 듣고 배운 말씀을 토대로 하여 기도를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영적 삶의 큰 진보와 발전이 있을 것이며, 승리와 축복이 가득하게 될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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