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배소서강해-3] 그리스도의 비밀 (엡 3:1-21)
3.그리스도의 비밀
(1)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 (4) 이것을 읽으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14) 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19)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 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에베소서 3:1-21)
사도 바울이 이 에베소서를 기록할 당시는 손목이 사슬로 묶인 채 밤낮으로 로마 병사들의 감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을 로마 정부의 죄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그리스도의 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바울은 예수를 만나는 체험이 있기까지 예수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자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만나 이방인에 대한 복음 전도의 사명을 받고 나서는 항상 복음에 대한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지 아니하는 사람을 대할 때마다 자신이 복음을 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예수 믿지 못하여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까? 바울은 자신이 체포되어 로마에까지 오게 된 것은 로마 정부의 권위 때문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는 하나님의 분명하신 뜻,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비밀>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깨닫게 된 <그리스도의 비밀>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은혜는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 이방인 가릴 것 없이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만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도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비밀>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이 받은 사명은 교회로 하여금 이 비밀을 알게 하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지극히 작은 성도보다 더 작은 자기에게 이 비밀을 맡기신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선물이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온 인류가 하나되게 하는 그리스도만을 드러내고 증거하는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았던 것입니다. 토스카니니(Toscanini)는 세계적으로 위대한 오케스트라 지휘자요 음악 해설가였습니다. 어떤 때 베토벤의 교향곡 하나를 연주하기 위해 준비시키면서 그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사 여러분!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도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오직 베토벤만이 전부입니다." 그의 의무는 사람들의 관심을 자기에게나 자기의 오케스트라에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며, 그의 의무는 자기나 자기의 오케스트라는 자취를 감추고 베토벤만이 넘쳐흐르게 하여야 하는 것임을 그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교회에서 아무리 열심히 봉사한다 할지라도 여러분 자신이 드러나서는 잘못된 봉사입니다. 여러분의 열심있는 봉사를 통해서 드러나고 증거되어야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여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교회 안에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이 있다해도 드러나고 증거되어야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목사가 아무리 설교가 뛰어나고 능력이 많다해도 그리스도보다 목사가 드러난다고 하면 그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 교회 담임목사일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어디까지나 그리스도여만 하는 것입니다. 어느 고등학교 학생이 장차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언제 그런 결심을 가지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학생은 어느 날 학교 채플(예배)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누가 설교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학생은 누가 설교했는지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아침 자신에게 말씀하신 분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였다는 것만을 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설교야말로 참다운 설교였습니다. 사람은 변화시키고 구원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온 인류를 하나되게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진정한 세계 평화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주목하게 하거나 자신을 칭찬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주목하고 그리스도만 드러나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오직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는 사람입니다. 능력 많은 목사든, 충성하는 장로이든, 열심 있는 권사 집사이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게 하는 교회야말로 <그리스도의 비밀>인 온 인류를 하나되게 할 수 있는 참된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의 비극 중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예와 권위보다는 능력 많은 목사나 교인들의 영예와 권위가 그리스도의 영예와 권위보다 더 드러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보다는 자기를 더 나타내는 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온 인류를 그의 사랑 안으로 끌어들여 하나되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를 그림으로 그린다면 예수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100명의 교인이 있는 교회라면, 100명의 교인 모습 뒷 그림들을 모아 짜 맞추어 앞에 나타나는 모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하나이어야 합니다. 100개의 교회 뒷 그림들을 모아 짜 맞추어 앞에 나타나는 모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하나이어야 합니다. 온 인류의 뒷 그림들을 모아 짜 맞추어 앞에 나타나는 모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하나이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비밀>이요, 온 인류가 하나되게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는 곳입니다. 세계는 분열된 혼돈 속에 있습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의 내적인 삶 속 등 도처에 분열과 분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런 모든 투쟁적이며 부조화되는 요소들을 하나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예수는 인류를 하나로 모으게 하시는 하나님의 비밀이요 능력입니다. 교회는 인류를 하나로 모으게 하시는 하나님의 비밀이요 능력이 역사(役事)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온 인류를 하나되게 하는 그리스도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되게 역동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이 충만한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 예수의 피로 둘을 하나로 만들어 중간에 막힌 담을 헐고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을 이룩하게 하신 것처럼 교회는 예수의 피가 충만한 곳이어야 합니다. 예수의 피는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예수의 피가 넘쳐 하나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 것인가를 깨달아 하나님의 뜻으로 충만해져야 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 "넓이"에 있어 전 세계 모든 인간에게 미칠만큼 그 사랑이 충만하며, 그 "길이"에 있어 모든 시대에 미칠만큼 그 사랑이 충만하며, "깊이"에 있어 모든 피조물이 측량할 수 없을만큼 그 사랑이 충만하며, 그 "높이"에 있어 원수가 해칠 수 미칠만큼 그 사랑이 충만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범위밖에 있는 인간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가시지 못할 장소는 한 곳도 없습니다. 십자가 그리스도의 피는 모든 시대에 흐르고 있습니다. 십자가 사랑 앞에 구원받지 못할 인간이 하나도 없습니다. 십자가 사랑은 그 누구도 <한 새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교회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세계를 하나로 통일하는 <그리스도의 비밀>이 위임된 곳이며, 성령은 그 비밀을 성취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교회는 비록 겨자씨같이 작고 하찮아 보여도 세계를 하나되게 하는 하나님의 유일한 기관입니다. 하나님께서 세계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시기 위해 유엔(UN)을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교회는 세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그리스도의 비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참된 평화와 통일이 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바로 이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하는 사명이 주어진 곳입니다. 그러므로 인류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교회는 땅 끝까지 열심히 복음의 주체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중간에 막힌 담을 헐고 둘을 하나되게 하는 십자가 그리스도의 피를 증거해야만 합니다. 세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힘이나 권력의 지배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자기를 낮추어 섬기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미움과 증오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원수까지라도 사랑하기 위한 희생입니다. 십자가는 탐욕과 교만으로 얼룩진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자기를 비우고 종의 형체로 이 세상에 내려 오셔서 모든 인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십자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세계를 하나되게 하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 그리고 나라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하는 일에 성령의 능력이 충만하시고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동호 목사)
3.그리스도의 비밀
(1)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이미 대강 기록함과 같으니 (4) 이것을 읽으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내가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예하는 자가 됨이라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군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정사와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14) 이러하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19)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 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에베소서 3:1-21)
사도 바울이 이 에베소서를 기록할 당시는 손목이 사슬로 묶인 채 밤낮으로 로마 병사들의 감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을 로마 정부의 죄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그리스도의 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바울은 예수를 만나는 체험이 있기까지 예수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자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만나 이방인에 대한 복음 전도의 사명을 받고 나서는 항상 복음에 대한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지 아니하는 사람을 대할 때마다 자신이 복음을 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예수 믿지 못하여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까? 바울은 자신이 체포되어 로마에까지 오게 된 것은 로마 정부의 권위 때문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는 하나님의 분명하신 뜻,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비밀>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깨닫게 된 <그리스도의 비밀>은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와 은혜는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 이방인 가릴 것 없이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만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도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비밀>은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이 받은 사명은 교회로 하여금 이 비밀을 알게 하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지극히 작은 성도보다 더 작은 자기에게 이 비밀을 맡기신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선물이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온 인류가 하나되게 하는 그리스도만을 드러내고 증거하는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았던 것입니다. 토스카니니(Toscanini)는 세계적으로 위대한 오케스트라 지휘자요 음악 해설가였습니다. 어떤 때 베토벤의 교향곡 하나를 연주하기 위해 준비시키면서 그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사 여러분!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도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오직 베토벤만이 전부입니다." 그의 의무는 사람들의 관심을 자기에게나 자기의 오케스트라에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며, 그의 의무는 자기나 자기의 오케스트라는 자취를 감추고 베토벤만이 넘쳐흐르게 하여야 하는 것임을 그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교회에서 아무리 열심히 봉사한다 할지라도 여러분 자신이 드러나서는 잘못된 봉사입니다. 여러분의 열심있는 봉사를 통해서 드러나고 증거되어야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여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교회 안에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이 있다해도 드러나고 증거되어야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목사가 아무리 설교가 뛰어나고 능력이 많다해도 그리스도보다 목사가 드러난다고 하면 그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 교회 담임목사일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어디까지나 그리스도여만 하는 것입니다. 어느 고등학교 학생이 장차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언제 그런 결심을 가지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학생은 어느 날 학교 채플(예배)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 누가 설교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학생은 누가 설교했는지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아침 자신에게 말씀하신 분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였다는 것만을 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설교야말로 참다운 설교였습니다. 사람은 변화시키고 구원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온 인류를 하나되게 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진정한 세계 평화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주목하게 하거나 자신을 칭찬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주목하고 그리스도만 드러나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오직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는 사람입니다. 능력 많은 목사든, 충성하는 장로이든, 열심 있는 권사 집사이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게 하는 교회야말로 <그리스도의 비밀>인 온 인류를 하나되게 할 수 있는 참된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의 비극 중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예와 권위보다는 능력 많은 목사나 교인들의 영예와 권위가 그리스도의 영예와 권위보다 더 드러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보다는 자기를 더 나타내는 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온 인류를 그의 사랑 안으로 끌어들여 하나되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를 그림으로 그린다면 예수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100명의 교인이 있는 교회라면, 100명의 교인 모습 뒷 그림들을 모아 짜 맞추어 앞에 나타나는 모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하나이어야 합니다. 100개의 교회 뒷 그림들을 모아 짜 맞추어 앞에 나타나는 모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하나이어야 합니다. 온 인류의 뒷 그림들을 모아 짜 맞추어 앞에 나타나는 모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하나이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비밀>이요, 온 인류가 하나되게 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는 곳입니다. 세계는 분열된 혼돈 속에 있습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의 내적인 삶 속 등 도처에 분열과 분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런 모든 투쟁적이며 부조화되는 요소들을 하나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예수는 인류를 하나로 모으게 하시는 하나님의 비밀이요 능력입니다. 교회는 인류를 하나로 모으게 하시는 하나님의 비밀이요 능력이 역사(役事)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온 인류를 하나되게 하는 그리스도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되게 역동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이 충만한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 예수의 피로 둘을 하나로 만들어 중간에 막힌 담을 헐고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을 이룩하게 하신 것처럼 교회는 예수의 피가 충만한 곳이어야 합니다. 예수의 피는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예수의 피가 넘쳐 하나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 것인가를 깨달아 하나님의 뜻으로 충만해져야 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 "넓이"에 있어 전 세계 모든 인간에게 미칠만큼 그 사랑이 충만하며, 그 "길이"에 있어 모든 시대에 미칠만큼 그 사랑이 충만하며, "깊이"에 있어 모든 피조물이 측량할 수 없을만큼 그 사랑이 충만하며, 그 "높이"에 있어 원수가 해칠 수 미칠만큼 그 사랑이 충만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범위밖에 있는 인간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가시지 못할 장소는 한 곳도 없습니다. 십자가 그리스도의 피는 모든 시대에 흐르고 있습니다. 십자가 사랑 앞에 구원받지 못할 인간이 하나도 없습니다. 십자가 사랑은 그 누구도 <한 새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교회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세계를 하나로 통일하는 <그리스도의 비밀>이 위임된 곳이며, 성령은 그 비밀을 성취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교회는 비록 겨자씨같이 작고 하찮아 보여도 세계를 하나되게 하는 하나님의 유일한 기관입니다. 하나님께서 세계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시기 위해 유엔(UN)을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교회는 세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그리스도의 비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참된 평화와 통일이 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바로 이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하는 사명이 주어진 곳입니다. 그러므로 인류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교회는 땅 끝까지 열심히 복음의 주체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중간에 막힌 담을 헐고 둘을 하나되게 하는 십자가 그리스도의 피를 증거해야만 합니다. 세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힘이나 권력의 지배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자기를 낮추어 섬기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미움과 증오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원수까지라도 사랑하기 위한 희생입니다. 십자가는 탐욕과 교만으로 얼룩진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자기를 비우고 종의 형체로 이 세상에 내려 오셔서 모든 인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십자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세계를 하나되게 하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 그리고 나라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하는 일에 성령의 능력이 충만하시고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동호 목사)
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 agas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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