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교리 요약
초대 사도 교회가 형성된 이후로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오직 성경만을 근거로 자신들의 믿음을 확고히 지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계적으로 교리를 정립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소유한 성경적인 교회가 이 땅에 많이 세워져서 흑암의 권세를 이기기 위해서는 믿음의 핵심을 요약할 필요가 있기에 다음과 같이 신앙 진술문 형태로 성경의 교리를 요약하고자 한다.
1. 성경
1.1 영감과 무오류
우리는 성경 즉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66권의 신구약 책들의 권위와 성경의 충분성을 믿는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게 모든 단어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 성경은 무오하며(딤후 3:16-17; 벧후 1:21; 살전 2:13; 요 17:17) 창조, 과학, 지리학, 연대기 및 역사적 측면에서 전혀 오류가 없다. 성경에 따르면 ‘영감 과정’ 즉 ‘하나님께서 숨을 불어넣으시는 과정’은 인간 저자에게 있지 않고 그들이 손으로 적은 성경 기록에 있다(딤후 3:16-17; 고전 2:13).
1.2 최종권위
우리는 성경 내의 모든 기록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및 그분의 초림과 재림에 맞추어져 있다고 믿는다. 성령님에 의해 그리스도께로 인도되는 자만이 성경을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다(눅 24:27, 44; 요 5:39; 행 17:2-3, 18:28, 26:22-23, 28:23). 또한 모든 성경기록은 우리의 실생활의 지침이 되며(막 12:26, 36; 딤후 3:16-17) 참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 되는 일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요 17:17) 사람의 온갖 행실과 신조와 견해들을 시험할 최종적이며 유일한 표준이 된다(고후 5:10; 계 20:12).
1.3 보존
우리는 하나님께서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로 주신 자필원본의 모든 말씀을 순수하게 보존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확실히 믿는다(시 12:6-7, 78:1-8; 119:89, 111, 152, 160; 사 30:8, 40:6-8; 전 3:14; 마 4:4 5:17-18, 24:35, 28:20; 요 10:35; 골 1:17; 벧전 1:23-25; 요이 2 등).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에 따라 자신의 말씀을 지금까지 순수하게 지켜 주셨고 모든 세대에 전달되도록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의 보존에 관한 한 우리는 17세기 침례교 및 장로교 선조들이 문서로 요약한 「런던 신앙고백」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받아들인다.
1.4 바른 본문과 역본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본문이 히브리어 「전통 마소라 본문」과 그리스어 「전통 공인본문」이라고 믿으며 또한 이 두 본문을 가장 충실하고 정확하게 번역한 성경이 바로 「루터의 독일어 성경」과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라고 믿는다. 대부분의 현대역본들은 이 두 개의 신실한 본문에 근거하여 번역되지 않았고 오히려 줄곧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핍박한 로마 카톨릭 교회의 부패된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을 이용하였으며 그 결과 기독교의 근본 교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1.5 성경 해석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문맥에 맞게 문법적으로 평범하게 해석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또한 이 같은 해석 방법을 신구약의 모든 구절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믿으며 특별히 이스라엘과 관련된 미래의 모든 예언도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 같은 해석 방법을 동일하게 적용하면 성경에 여러 개의 시대적 구분 즉 세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세대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시는 일에 있어서 사람에게 주신 일종의 책임 혹은 청지기 직이라 할 수 있다. 누구라도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가 두 개의 다른 세대임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다루는 방식이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과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세대마다 달라짐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러한 세대의 변화는 사람의 실패와 그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에 기인한다. 성경의 모든 세대는 하나님의 시험, 사람의 실패,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의 순서로 되어 있다. 우리는 결코 세대가 구원의 방법이 아니며 은혜의 계약을 집행하는 또 다른 방편도 아니라고 믿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따라(엡 3:11) 구원은 모든 세대에서 항상 ‘믿음을 통해 은혜로’(엡 2:8-9)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의 공로에 달려 있다(엡 1:7).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는 것이 불변의 진리임을 믿는다(히 11:6).
2. 하나님
2.1 하나님에 관한 일반 지식
우리는 하나님이 이성의 유추의 대상이 아니라 계시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분이시라고 믿는다.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님을 정의하는 일은 불가능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계시한다.
(1) 하나님은 순수한 영이시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영이시므로 어떤 육체도 소유하지 않으시며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다(요 4:24 딤전 6:16).
(2) 하나님은 인격체이시다: 하나님은 지적이고 도덕적이시므로 스스로 결정을 내리실 뿐만 아니라 사람과 인격적으로 교통하신다. 그러므로 성경의 하나님은 모든 존재의 무의식적 원인, 세계의 보편적 원리, 우주의 포괄적 목적 혹은 에너지 등과 확연히 구별된다. 하나님의 최고의 계시는 그분 자신의 인격적 계시이다(요 14:9).
(3) 하나님은 무한히 완전한 분이시다: 하나님을 유한하며 발전적이며 투쟁하고 고난당하며 사람과 같이 실패와 승리를 경험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하나님은 무한히 완전하시므로 이처럼 유한한 피조물의 속성과는 확연히 구별되신다(출 15:11; 시 147:5)
(4) 하나님은 단순성을 지닌 분이시다: 이 단순성은 하나님의 근본 특성 중 하나로서 그분의 존재와 속성이 영구히 동일함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진리이시며 생명이시며 사랑이시며 또한 거룩하고 의로운 그분의 속성은 이질적 요소의 침범을 전혀 받지 않고 영원부터 영원까지 보존된다.
2.2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속성 즉 신적 존재의 완전성 가운데서 자신을 계시하신다. 하나님의 속성은 비공유적(절대적) 속성과 공유적(보편적) 속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비공유적 속성은 피조물에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분 고유의 속성이고 공유적 속성은 피조물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 속성이다.
2.2.1. 절대적 속성
절대적 속성은 하나님과 피조물이 절대적으로 구별됨을 보여 주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속성이 있다.
A. 하나님의 독립성 혹은 자존성: 이 속성은 하나님께서 자신 안에서 자신의 존재의 기반을 가지며 사람과는 달리 자신 외에 다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덕과 행위에 있어서 독립적이시므로 모든 피조물이 자신을 의존하게 하신다.
B. 하나님의 불변성: 하나님은 영원토록 변치 않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자신의 신적 존재와 자신의 완전성에서 영원히 동일하시며 자신의 목적과 약속에 있어서도 언제나 동일하시다.
C. 하나님의 무한성: 하나님이 어떤 것에도 제한을 받지 않으며 이런 무한성에는 그분의 절대적 완전성, 영원성, 편재성 등이 포함된다.
2.2.2 보편적 속성
A. 영적 속성: 사람은 영과 육과 혼으로 구성된 존재이나(창2:7 고전11:7 약3:9) 하나님은 순수한 영이시다. 하나님이 영이시므로 그분에게는 불가견성, 생명성, 인격성이 있다.
B. 지성적 속성: 사람은 한정된 지적 존재이나 하나님은 무한의 의식적/지적 존재로서 모든 것을 아신다.
2.2.3 도덕적 속성
하나님의 도덕적 속성 즉 거룩함, 의로움, 선하심은 그분의 다른 속성들보다 돋보인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로부터 구별된 존재로서 무한한 위엄을 갖고 계신 거룩한 분이시며(출 15:11; 사 57:15) 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분이시다(사 5:16). 하나님의 거룩함의 속성이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나타날 때는 ‘의’로서 표출되며(시 99:4) 이 속성은 피조물을 다스리는 통치 원리가 ‘의’(사 32:1)라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하나님은 존재 자체가 선이시며(막 10:18) 따라서 모든 피조물을 선으로 대하신다.
2.3.4 주권적 속성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만유 위에 계시므로 모든 피조물을 자신의 기쁘신 뜻에 따라 다스리며 처우하실 수 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행동 방향을 계획하거나 결정하는 능력인 ‘주권적 의지’와 이루고자 하신 것은 무엇이든지 성취시키는 ‘주권적 능력’이 있다. 이런 무한한 주권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구원에 관한 한 하나님은 사람의 의지를 무시한 채 한 그룹의 사람은 태어나기도 전에 지옥으로, 다른 한 그룹은 태어나기도 전에 천국으로 지정하지 않는다.
2.3 삼위일체 하나님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 곧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신성과 단일성, 동등성, 영원성을 믿는다(마28:18-19; 요 1:14; 고후 13:14; 히1:1-3; 요일 5:7-8). 이 세 분은 한 하나님이며 정확히 동일한 본성과 속성 그리고 완전성을 지닌다(막 12:29; 행 5:3-4; 계1:4-6). 삼위일체 한 하나님은 유일하고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이시요(출 20:2-3; 고전 8:6), 영원히 불변하고 무한한 권능과 지혜, 거룩함과 의, 경건함과 진리를 갖춘 분이시다(계 4:11). 만물 곧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만드시고 보존하신 분께서는 확연히 구분되는 세 인격체로 계시며 하나의 실체와 권능과 영원성을 지닌다(창 1:1; 요 1:3; 골 1:15-16)
3. 예수 그리스도
3.1 처녀 탄생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대언자들을 통해 미리 선포하신 대로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성령에 의해 잉태되어 처녀 마리아에게 태어나셨음을 믿는다. 여자에게서 난 사람 중에서 이렇게 태어난 예는 단 하나도 없으며 결코 있을 수도 없다(마 1:18-25; 눅 1:35).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사람의 몸과 무죄한 사람의 본성을 지니셨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동시에 아들 하나님이셨다.
3.2 인격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본질적이고 절대적이며 영원한 신성과 함께 죄가 없고 실제적이며 완전한 인성을 믿는다. 그리스도는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아들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세 인격체(삼위) 가운데 두 번째 인격체로서 본질적으로 아버지와 동등한 영원하신 하나님 바로 그분이시다(요 1:1-2). 완전하지만 구별된 두 가지 본성 곧 신성과 인성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결합되었으나 그 안에 어떤 개조나 혼합이나 혼란 등은 결코 없었다. 이 인격체는 곧 하나님이며 또한 사람이지만 한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한 중재자이시다(빌 2:5-8). 사람의 관점에서 그리스도는 완전한 사람으로 계셨으나( 눅2:40) 그분의 생애에는 결코 죄가 없었다. 또한 그분은 결코 죄를 지으실 수 없었다.
3.3 피와 속죄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대한 교리가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교리라고 믿는다. 우리는 결코 그리스도의 피가 단순히 그분의 ‘죽음’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죽음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반드시 피가 적용되어야 한다(출 12:6-7; 레 16:6,14,15). ‘혼을 속죄하는 것’(레 17:11)은 피다. 그리스도의 피는 죄들의 사면을 위해 흘려졌으며(마 26:28)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피로 교회를 사셨다(행 20:28). 그리스도의 피는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신성하다(행 20:28). 그리스도의 피는 죄를 대속하고(엡 1:7; 골 1:14; 벧전 1:18-19; 계 5:9) 썩지 아니하며(벧전 1:18-19)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화해를 도모한다.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를 의롭게 하고(롬 5:9) 하나님께 나아가게 해 준다(엡 2:13). 그 피는 또한 우리에게 평안을 주고(골 1:20) 우리를 용서하며 (엡 1:7; 골 1:14; 히 9:22) 하나님과 화해하게 한다(골 1:20). 그리스도의 피는 양심을 깨끗하게 하고(히 9:14) 하늘의 것들을 정결하게 하며(히 9:23) 우리를 모든 죄에서 씻어 깨끗하게 한다(요일 1:7; 계 1:5 7:14).
3.4 부활, 승천, 재림
우리는 성경 말씀대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몸으로 즉 살아생전의 그 몸이지만 영화롭게 변화된 몸으로 부활하셨음을 믿는다(마 28:6-7; 막 16:6; 눅 24:2-6 39-40; 요 20:20; 행 2:27-31, 5:30, 13:34-37; 고전 15:4).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몸으로 이 땅을 떠나 하늘에 오르셨음을 믿는다(막 16:19; 눅 24:51; 요 20:17; 행 1:9-10). 또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으로 현재 아버지의 왕좌 오른편에 앉아 계셔서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중재하고 계심을 믿는다(막 16:19; 딤전 2:5; 히 1:3 2:17, 5:9-10, 12:2; 요일 2:1).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실 때 입었던 그 몸으로 다시 오셔서 자신의 재림에 대한 모든 성경 기록을 성취하실 것을 믿는다(행 1:9-11).
4. 성령님
4.1 인격
우리는 성령님 또한 삼위일체의 아버지와 아들과 동일한 본질과 존귀와 영광을 지닌 분으로서 영원한 하나님임을 믿는다. 성령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과 같은 거룩한 인격체이시며 다른 두 분과 동일한 본성을 지닌 분이시다. 성령님은 창조의 역사에도 함께 하셨으며(창 1:1-3) 지금 모든 그리스도인 안에 내주하신다. 이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모든 권능의 원천이시며 그분 안에서만 참된 경배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섬김이 이루어질 수 있다.
4.2 사역
우리는 이 세대에 성령님에게 맡겨진 뚜렷한 사역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른 분량만큼 세상의 악을 억제하시며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세상을 꾸짖으신다(요 16:7-11). 그분은 모든 믿는 자를 거듭나게 하시고(요 3:6) 구원받은 모든 사람에게 기름을 부으시며 그들 안에 내주하신다(마 28:20; 요 14:16-17; 행 5:32; 롬 8:9, 15, 23; 고전 6:19; 요일 2:20-27). 성령님은 믿는 자들을 구속의 날까지 봉인하시고(엡 1:13-14, 4:30) 그들을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들어오게 하신다(막 1:8; 요 1:33; 행 11:16; 고전 12:13). 또한 그분께서는 성도들을 위해 중재하시며(롬 8:26-27) 성도들 중에서 자신을 성령님께 맡기고 순종하는 자들이 인도, 증언, 가르침, 봉사 등의 일을 할 때에 권능으로 그들을 충만케 하신다(눅 24:49; 행 1:8; 요 14:26; 행 4:8, 31; 롬 8:14, 16; 엡 5:18).
5. 사탄과 천사들
5.1 사탄과 마귀들의 창조와 타락
우리는 하나님께서 천사와 같은 영적 존재들을 수없이 많이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그들 중 하나인 ‘루시퍼’ 즉 ‘아침의 아들’은 가장 높은 지위에 있었으나 교만으로 죄를 지어 사탄이 되었다(사 14:12-17; 겔 28:11-19; 딤전 3:6). 루시퍼가 타락할 때에 많은 천사의 무리가 그를 따랐으며 그들은 곧 대장 마귀의 밑에 있는 마귀들이다. 이 마귀들은 사탄의 대리자요, 조력자로서 악한 목적을 성취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5.2 사탄의 영향
우리는 사탄이 이 세상에 죄를 들여온 장본인이라고 믿는다(창 3:1-19, 5:12-14). 그는 하나님의 허락 아래 교묘히 인류의 첫 부모를 범죄로 이끌어 타락하게 하였고 사람의 자손들을 자기의 권세 아래 들어오게 하였다(고후 4:3-4; 엡 6:10-12). 사탄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로서 하나님이라 불리거나 경배를 받는 모든 것 위에 스스로를 높이는 자이다(살후 2:4).
5.3 사탄의 심판
우리는 십자가에서 사탄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졌고 이 심판에 대한 집행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골 2:15). 사탄은 권력을 찬탈하여 ‘이 세상의 신’으로 군림하고 있다(고후 4:3-4).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사탄은 결박을 당하여 천 년 동안 무저갱 즉 바닥없는 구덩이에 갇히게 된다(계 20:1-3, 10). 그리고 천 년이 지난 뒤에 그는 잠시 풀려나지만(계 20:7) 곧 불과 유황호수에 들어가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계 20:10).
5.4 거룩한 천사들
사탄이 반역했을 때에 대다수 천사들이 자기들 본래의 거룩한 위치를 지켰고 현재 하나님의 왕좌 앞에서 그분을 섬기고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눅 15:10; 엡 1:21; 계 7:11-12). 하늘의 천사들은 섬기는 영들로서 구원의 상속자가 될 자들을 섬기라고 보내어진 존재들이다(히 1:14).
6. 우주의 창조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창조 기사 즉 실제 우주와 천사와 사람과 만물의 창조 기사를 문자 그대로 믿는다(창 1-2장; 골 1:16-17; 요 1:3). 창조 기사는 결코 알레고리나 신화가 아니며 실제의 역사적인 창조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자연주의자나 무신론자들이 말하는 어떤 진화의 과정을 통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지 않았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24시간의 하루를 6일 간 사용하셔서 문자적으로 6일 동안에 우주의 모든 만물을 직접 무에서 유로 창조하셨다(창 1:5, 8, 13, 19, 23, 31).
7. 사람의 특별 창조와 타락
우리는 사람이 전에 있던 어떤 생명체에게서 나지 않고 하나님의 직접적인 창조에 의해 그분의 형상을 따라 생겨났음을 믿는다(창 1:1-2, 26-27, 2:7). 모든 인류는 역사적으로 최초의 부모인 아담과 이브에게서 나왔다. 사람은 죄로 인해 타락하게 되었고(창 2:17 3:6) 그 결과 모든 사람은 영적인 생명과 무죄함을 잃어버리고 범법과 죄들 가운데 죽게 되었다(창 6:5; 시 14:1-3, 51:5; 렘 17:9; 요 3:6). 이로써 사람은 마귀의 권세 아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영적인 죽음 혹은 사람 본성의 전적인 타락은 전 인류에게 임하게 되었으며 오직 참 하나님이며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이런 타락에서 제외되셨다. 아담의 자손들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의 생명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리스도 안의 은혜나 믿음과는 거리가 먼 존재들이다(롬 3:10-19, 8:6-7; 엡 2:1-3, 8:10; 딤전 5:6)
8. 죄
우리는 하나님이 극도로 죄를 미워하시고 죄에 대해 심판하는 분이심을 믿는다.
8.1 죄의 정의
구약성경은 죄를 ‘표적을 맞추지 못하고 벗어난 것’으로 표현한다. 그러므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사람에게 요구하는 목적과 목표에서 벗어나는 것, 즉 그분의 법을 지키지 않는 모든 것이 죄이다(요일 3:4, 5:7). 죄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특별한 악이며 죄책과 오염을 내포하며 한 사람의 전인격에 영향을 미친다.
8.2 죄의 기원
선하신 하나님(요일 3:5; 벧전 2:22)은 죄를 창조하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알지도 못하신다(고후 5:21). 그러나 이 세상에는 죄가 존재한다. 본래 이 죄는 교만한 천사들의 도덕적 자유 남용으로 말미암아 생겨났고(유 1:6) 후에 사람도 동일한 죄를 짓게 되었다(창 3장).
8.3 죄의 결과
아담의 범죄로 인해 모든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다(창 3:17-19). 그 결과 첫 사람 아담의 후손인 모든 인류는 영이 죽은 채 태어나며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전적으로 타락한 상태’에 놓여 있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지 못한 자연인은 성령님의 초청에 의지적으로 부응하여 하나님을 창조주와 구원자와 주님으로 마음에 받아들이기까지는 영적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며 하나님 보시기에 선을 행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이 세상을 살아간다(창 6:5; 렘 17:9, 10).
8.4 죄의 형벌
하나님의 공의는 필연적으로 죄를 지은 인간에게 형벌을 요구한다. 죄의 독을 지닌 채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영적 사망 상태에 있고(엡 2:1) 궁극적으로 육체적 사망(창 3:19; 롬 5:12)을 겪고 영원히 하나님과 분리되는 둘째 사망을 겪는다(마 25:46; 막 9:47, 48; 살후 1:9).
9.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9.1 구원의 근거
우리는 죄인의 구원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으로 이루어짐을 믿는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정하심을 따라 자원하여 자신위에 우리와 같은 사람의 본성을 취하셨으나 죄는 없으셨다(마 18:11; 빌 2:7-8; 히 2:14-17).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법을 존중하사 친히 순종하셨고 이로써 명실상부한 구원자가 되셨다. 그분은 자신의 썩지 아니할 피를 흘리시고 죽으심으로(레 17:11; 벧전 1:18-19) 죄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하고 의로운 요구를 온전히 충족시키셨다(갈 3:13).
9.2 구원의 수단
우리는 죄로 인한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였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믿는다. 구원에는 위로부터 주어진 새 본성 곧 성령님께서 심어 주신 새 생명이 반드시 필요하다(요 3:16; 행 15:11; 벧전 1:23; 엡 2:8-9). 이렇게 구원받은 자들만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며 우리의 구속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되었다(레 17:11; 엡 1:7; 벧전 1:18-19). 죄가 없고 완전한 인성과 참된 신성을 지닌 그리스도께서 이 일을 홀로 이루셨다(엡 2:8-9; 딛 3:5; 약 1:18).
9.3 구원의 수용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새로 태어나는 것이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요 1:12 3:16, 18, 36 5:24 6:29; 행 13:39, 16:31; 롬 1:16-17, 3:22, 24-26, 4:5, 10:4; 갈 3:22). 구원의 믿음에 이르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과 그로 인한 지옥의 형벌이 있음을 깨닫고 죄와 사망의 길을 떠나 하나님께로 의의 길로 180도 돌이키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
9.4 다시 태어남
9.4.1 다시 태어남의 정의
우리는 구원받기 위해서 죄인이 반드시 다시 태어나야 함을 믿는다(요 3:3, 5; 엡 2:1, 5; 요일 5:1). 다시 태어남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루어지는 새 창조이다(고후 5:17; 골 2:13; 요 3:8). 이 일은 한 사람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자신의 개인적인 구원자로 영접할 때 즉시 일어난다(행 16:30-31). 다시 말해 다시 태어남은 즉각적인 것이지 어떤 과정이 아니다(요 5:24). 새로 태어남으로 범법과 죄들 가운데 죽어있던 사람이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되고 하나님의 선물 곧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롬 3:23, 6:23).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믿을 때에 주권자 하나님께서 이 새 창조를 이루신다. 이것은 죄를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의 권능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발적으로 믿으려는 우리의 믿음이 연결될 때 생겨나며 이러한 믿음의 증거는 변화되고 거룩한 삶을 통해 드러난다.
9.4.2 다시 태어남의 결과
우리는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 신약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를 믿을 때 즉시로 영적 죽음에서 생명으로 또 옛 창조에서 새 창조로 옮겨짐을 믿는다(요 5:24; 고후 5:17). 거듭난 자는 구원받자마자 모든 영적인 복을 소유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 된다(행 13:39; 롬 5:1; 고전 3:21-23; 엡 1:3; 벧후 1:4; 골 2:10; 요일 5:11-12).
9.5 칭의
우리는 칭의가 그리스도께서 전가해 주신 의에 기초하여 하나님께서 믿는 자를 의롭다고 선언하는 법적인 조치라고 믿는다(롬 3:24, 4:5, 5:1, 9; 갈 2:16; 빌 3:9; 딛 3:5). 칭의의 기초는 우리가 행한 어떤 선한 일이 아니라 구원자께서 흘려주신 ‘썩지 아니할 피’를 믿는 믿음이다(행 20:28; 벧전 1:18-19).
9.6 성화
우리는 성화가 하나님께로 구별되는 것이며 여기에는 세 가지 측면이 있다고 믿는다. 우선 성화 즉 거룩하게 됨 혹은 성결은 구원받은 사람에게 이미 완성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 그의 신분이 그리스도의 신분과 같기 때문이다(히 3:1, 10:10-14; 고전 1:30). 믿는 이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그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로 구별되신 것처럼 구별된 자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죄 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그가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은 신분적으로 완전하지만 매일의 삶에서 부딪히는 현실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는 은혜 안에서 자라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는 점진적인 성화의 과정도 존재한다. 이 일은 죄를 고백함으로써 모든 죄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자유로운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이루어진다(요 17:17; 요일 1:7, 9; 고후 3:18, 7:1; 엡 4:24; 살전 4:3-4, 5:23; 히 12:10).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자녀는 장차 그의 상태마저 완전히 성화될 것이다. 즉 현재 그리스도 안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신분에서 뿐 아니라 실제 삶 자체가 완전하게 된다.
9.7 그리스도인의 영원한 안전 보장
우리는 진정으로 다시 태어난 자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다고 믿는다. 각처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한 번 받은 구원을 영원히 잃어버리지 않는다(빌 1:6; 요 10:27-30; 롬 8:35-39; 유 1; 요 5:24, 13:1, 14:16-17, 17:11; 롬 8:29; 요일 5:13; 유 24). 이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향한 영원한 목적과 관련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의 안전은 화해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에 근거하여 가치 없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다(롬 5:9; 엡 1:7). 또한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의 선물의 본질이기도 하다.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변호하고 중보하시기에(히 7:25; 요일 2:1-2)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은 불변하며 성령님께서 구원받은 자들의 마음에 거주하시기에(고전 6:19-20) 그리스도인은 영원히 안전하다.
9.8 그리스도인의 확신
우리는 성경말씀대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다시 태어난 자는 누구나 주님을 영접한 그 날부터 자기의 구원을 확신할 수 있으며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라고 믿는다(눅 10:20; 고후 5:1, 6-8; 딤후 3:12; 요일 5:13). 이 확신은 각자 만들어 낸 환상 즉 스스로 가치가 있다거나 영원한 구원에 적격한 자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기록된 말씀에 근거한 것으로서 자녀 된 자의 사랑과 감사와 순종의 발로가 된다(눅 22:32; 히 10:22).
9.9 그리스도인의 두 가지 본성
우리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두 가지 본성 즉 옛 본성(육체)과 새 본성(내주하시는 성령)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고전 6:19-20; 롬 7:15-25; 갈 5:16-17). 우리는 거룩한 부르심을 받아 육체를 따라 걷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걷는 자들이다(롬 8:1-2, 4). 우리는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권능 가운데 살아야 하며 그럴 때 육체의 정욕을 이루지 않음을 믿는다(롬 6:11-13, 8:12-13; 갈 5:16-23; 엡 4:22-24). 육체 즉 타락한 아담의 본성은 현 세상에서 결코 뿌리 뽑을 수 없으며(갈 5:16-17; 요 3:6) 우리가 이 땅의 순례의 길을 마치는 날까지 계속해서 존재한다(요 3:6; 요일 1:8, 10).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께 순종함으로써 지속적인 성령님의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삶이 주 예수님께 누가 되는 삶으로 드러날 것이다(벧전 1:14-16; 요일 3:5-9).
9.10 그리스도인의 섬김
우리는 성령님께서 구원받은 모든 사람에게 섬김의 능력과 선물(은사)을 공급하신다고 믿는다(롬 12:6-8; 고전 12:4-11). 물론 선물은 다양하지만 공급하시는 분은 동일한 성령님이다. 성령님의 뜻대로 성도들은 각자 섬김의 선물을 받는다. 사도 시대에는 사도, 대언자, 복음 전도자, 목사, 교사 등과 같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성도들을 완전하게 하고 그들 각자가 나름대로의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엡 4:11-15). 그러나 오늘날에는 사도나 대언자가 존재하지 않으며 복음전도자나 목사 및 교사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자기가 맡은 섬김의 영역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그분의 영광이 된다. 단 복음전도자나 목사의 직분은 여자에게 허락하지 않으셨다(고전 14:34-35; 딤전 2:11-14).
9.11 의인과 악인
우리는 의인과 악인 사이에 근본적이고도 중대한 차이가 있다고 믿는다(잠 14:32; 말 3:18; 창 18:23; 롬 17-18장).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영에 의해 거룩하게 된 자만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인이다(요 8:32; 롬 6:23). 완악함과 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사는 자는 하나님 보시기에 사악하며 저주 아래 있는 악인이다(요일 5:19). 이러한 구별은 사람이 살아 있을 때 뿐 아니라 죽어서도 계속된다. 구원받은 자는 하늘의 기쁨에 참여하게 되고(요 14:1-3; 빌 1:23; 고후 5:6-8), 잃어버린 자 즉 구원받지 못한 자는 불 호수에서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된다(마 25:41; 계 20:14-15).
10. 교회
10.1 교회의 정의
우리는 지역 교회가 침례를 받은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되며 믿음의 약속과 복음의 교제로 이루어진 조직이라고 믿는다. 지역 교회는 그리스도의 규례를 준수하고 그리스도의 법에 순종하며 말씀으로 그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나 특권을 발휘한다(고전 11:2; 행 2:41-42, 20:17-28). 지역교회의 직분에는 목사와 집사가 있는데 이들의 자격이나 요건 그리고 의무는 성경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다(딤전 3:1-13; 딛 1:5-11). 교회의 참된 사명은 단체적인 사회 활동이 아니라 기회가 닿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이다(롬 15:26). 지역 교회는 어떤 개인이나 단체의 계급 체계를 거부하며 완전히 독립된 자치권을 갖는다. 교회의 유일무이한 감독자는 성령님을 통해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인은 세속 법정에서 서로를 소송해서는 안 된다(고전 6:1). 성경이 말하는 참 교회는 믿음의 수호와 복음의 진보를 위해 서로 돕고 협력한다. 이런 협력의 분량이나 방법은 각 지역 교회의 권한에 맡겨진다. 그리고 회원문제, 정책문제, 행정, 양육, 자선 등도 각 지역 교회가 사정에 맞게 결정할 수 있다.
10.2 교회의 시작
우리는 교회가 구약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예수님 당시에 수태되어 예수님의 승천 이후의 첫 번째 오순절 날에 눈에 드러나게 출생했다고 믿는다(행 2:1).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있는 신약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가족의 구성원들로서 하나이다(고전 12:12-13; 엡 1:22-23, 3:1-6, 4:11, 5:23; 골 1:18; 행 15:13-18).
10.3 교회의 지상 명령
우리는 구원받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으셨듯이 예수님의 보내심을 받아 세상에 파송된 자들임을 믿는다(요 20:21). 구원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정하심을 따라 이 세상에 대해 나그네요, 순례자요, 대사요, 증인이 된다(고후 5:18-20; 벧전 1:17, 2:11). 그리고 그들의 삶의 첫 번째 목적은 영혼 구령과 선교를 통해 세상에 그리스도를 알리는 것이다(마 28:1819; 막 16:15; 요 17:18; 행 1:8).
10.4 교회의 규례
10. 4.1 침례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침례란 오직 그리스도인을 물속에 넣어 뒤로 잠그는 것이며 이 규례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묻히시고 일어나신 것과 그분을 통해 우리도 죄에 대해 죽고 새 생명으로 일어났음을 보여 주는 신성하고도 아름다운 구원의 그림이라고 믿는다(마 3:16, 28:18-20; 요 3:23; 행 8:36-39; 롬 6:3-5; 골 2:12). 또한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는다.
10.4.2 주의 만찬
우리는 주의 만찬이 그리스도의 죽음을 그분께서 오실 때까지 보여 주고 기억하는 것이라고 믿는다(행 2:41-42; 고전 11:23, 28). 만찬에서 각 사람은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또한 우리는 모일 때마다 반드시 만찬을 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각 지역 교회가 정하는 대로 필요에 따라 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편 만찬에 쓰는 빵과 포도즙은 누룩이 들지 않은 무교 빵과 발효되지 않은 포도즙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11. 성경적 분리
우리는 성경적 분리가 매우 중요한 성경의 교리임을 믿는다. 따라서 우리 각 사람은 자신을 온전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라는 성경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고후 6:14-7:1; 살전 1:9-10; 요이 9-11). 자신을 영적으로 깨끗이 지키기 위한 성경적인 방법은 그러한 악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것뿐이다(고후 6:17). 따라서 우리는 세속성과 현대주의 교회의 배도, 신복음주의, 은사주의, 부도덕, 성경이 말하는 타협, 그리고 무질서한 형제들로부터 자신을 분리해야 한다.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믿지 않는 자나 무질서한 형제들과 가까이 사귀지 않도록 해야 한다(살후 3:6, 11, 14-15; 딤전 6:3-5; 롬 16:17).
12. 시민 정부
우리는 시민 정부가 인간 사회의 공익과 질서를 위해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기관이라고 믿는다(출 18:21-22). 시민 정부는 노아의 홍수가 끝난 뒤(창 9:6)부터 시작되었다. 사형제도(계획적인 살인에 대한 형벌)는 성경에 나오는 대로 정부가 집행하는 제도 중 하나이다(창 9:6; 롬 13:3-4). 우리는 행정관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며 우리 양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위배되지 않는 한 위에 있는 권세에 순종하고 정부의 일을 하는 사람들(삼하 23:3; 롬 13:1-7)을 존경해야 한다(단 3:17-18; 마 22:21; 행 4:19-20, 5:29, 23:5).
13. 이스라엘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권으로 이스라엘을 영원한 계약의 친 백성으로 택하셨다고 믿는다(창 13:14-17). 지금 이스라엘은 말씀에 대해 불순종하고 그리스도를 거절함으로 흩어진 상태이다(롬 11:1-32). 그러나 이스라엘은 다시 거룩한 땅으로 모일 것이며(겔 37장) 교회가 완성되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이스라엘은 민족적으로 구원받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리스도가 땅에서 직접 통치하시는 천년 동안에 가장 축복 받은 으뜸 민족이 될 것이다.
14. 그리스도의 재림
14.1 휴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앞으로 있을 중대한 예언의 사건이 그리스도께서 공중에 임하셔서 살아남은 자들과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라고 믿는다(요 14:1-3; 살전 4:16, 18; 고전 15:42-44, 51-54). 이 사건은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전에(전천년) 그리고 7년 환난기전에(환난 전 휴거) 언제라도 발생할 것이다(계 3:10).
14.2 환난기
우리는 교회의 휴거가 발생한 다음 다니엘의 칠십 이레의 성취인 7년 환난기가 일어남을 믿는다(단 9:25-27; 계 6:1-19:21). 7년의 환난기에 교회는 하늘에 있게 된다. 다니엘의 70번째 이레 전체는 온 땅에 임하는 심판의 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대 환란이 끝나면 이방인의 때도 막을 내리게 된다. 우리는 분명히 그리스도인의 환난 전 휴거를 믿으며 환란 통과를 주장하는 것이 이스라엘과 교회를 혼합하여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결과라고 믿는다.
14.3 그리스도의 지상 강림
우리는 땅에 임할 7년 환난기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권능과 큰 영광으로 땅에 다시 임하실 때(친히 구름 속으로 올라가신 것처럼) 그 절정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단 9:25-27; 마 24:29-31, 24:15-25:46; 행 1:9-11, 15:16-17). 그리스도께서는 다윗의 왕좌에 앉으실 것이고 말 그대로 천년 동안 자신의 왕국을 세우시고 사탄을 묶어 무저갱 즉 바닥없는 구덩이에 가두실 것이다. 또한 그분께서는 모든 피조 세계에 임하였던 저주를 거두실 것이다(시 72:8; 사 9:6-7, 11:1-9, 32:1; 눅 1:30-33; 행 2:29-30; 고전 15:25; 계 20:1-4, 6, 14). 그리스도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옛 땅을 회복시켜 주시고 계약의 약속이 실현됨을 보게 하실 것이다(겔 37:21-28; 롬 8:19-23, 11:25-27; 계 20:13). 이때에야 비로소 주님으로 말미암아 온 세상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신 30:1-10; 사 11:9).
15. 영원 상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죽으면 그들의 영과 혼이 곧바로 주님이 계신 하늘에 가며 거기서 부활의 몸을 입을 때까지 하늘의 모든 복을 누리며 지내게 됨을 믿는다(눅 23:42; 고후 5:8; 빌 1:23).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그들의 몸은 부활하여 영 및 혼과 결합하게 되며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의 영광과 축복을 영원히 누리게 된다(고전 15:51-57). 반면에 불신자들이 죽으면 그들의 영과 혼은 천년왕국이 끝나고 ‘크고 흰 왕좌 심판’이 있기까지 지옥에서 정죄와 고통과 비참함을 겪게 된다(눅 16:19-26; 계 20:11-15). 또한 크고 흰 왕좌에서의 심판이 이루질 때에 그들의 몸 역시 부활하며 영 및 혼과 결합하여 불 호수라 묘사된 영원한 지옥에 던져지게 된다(계 20:11-15). 그들은 결코 소멸되지 않으며 다만 주님의 임재와 권능으로부터 분리되어 영원한 파멸의 형벌을 받게 된다(살후 1:7-9; 유 6-7).
에스라 성경사전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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