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북한선교의 정의와 이유

북한선교의 정의와 이유

 

 

1. 북한선교의 정의

북한선교란 북한에 적(籍)을 두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선교활동을 의미한다. 그런데 북한선교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다양하고 또 상호 배타적인 경우가 많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북한이라는 선교 대상이 폐쇄적이며, 종교에 대해 극단적인 거부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김일성이 이룩한 초유의 개인 우상화를 기반으로 그 아들 김정일이 유훈통치라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방식으로 초헌법(超憲法), 초당(超黨)의 권력으로 집권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체제이다. 따라서 자신의 정권 유지에 위협이 될만한 모든 사상과 문화를 철저히 배격하고 주민들을 외부의 정보로부터 격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의 북한은 창의적 접근지역으로 정식 선교사를 파송하는 고전적 방법의 선교가 전혀 적합하지 않은 피선교지이다. 그러므로 북한선교는 지리적, 시공간적, 방법론적인 모든 의미를 포함하는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개념이다.

2. 북한선교를 보는 두 가지 관점

한국교회의 북한선교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진보와 보수의 신학적 인식의 차이다. 진보진영은'에큐메니칼'(Ecumenical)방법으로 북한선교를 놓고 정치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하지만 보수진영은 '복음주의'(Evangelical)종교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

★ 왜 북한선교를 해야하는가?

북한선교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왜 북한선교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선교는 시대의 상황이나 사상의 조류에 따라 표류해 왔다.

북한선교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반드시 한국교회가 이루어야 할 최대의 시급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1. 북한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다.

예수님은 부활 후 제자들에게 선교의 대 사명을 부여한다. 사복음서는 모든 선교의 대 명령으로 끝나며, 사도행전은 대 사명으로 시작한다. 예수의 대 사명(The Great Commission)의 범위는 모든 족속이다. 여기에 북한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북한선교의 가장 기본적인 당위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의 성취를 위해서이다. 땅 끝까지 가서 주의 증인이 될 사명과 책임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2. 북한선교는 한민족 번영의 초석이다.

북한선교는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비극적 현실과 세기말적 급격한 변화 속에서 마땅히 한민족도 하나가 되어 21세기에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는 통일에의 열망과 민족의 생존이라는 시대적, 민족적 당위성에서부터 시작된다. 예수의 성육신도 유대인이라는 민족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누가복음 19장 41절 이하의 사건을 보면 예수의 민족애가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울도 하나님에 의해 이방인의 사도로 선택함을 입었고(갈2:8) 사도 직분에 특별한 긍지를 가지고 있었으나(롬11:13) '유대인에게 먼저'(롬1:6)라는 원리를 따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로마서 9장 3절의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는 언급은 그의 민족애를 그래도 드러내 주고 있다.

3. 복음은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한민족은 1950년의 한국전쟁과 50여 년간의 분단 상황에 의해 적대적 감정이 깊어져 상호 불신과 반목의 감정이 존재하고 있다. 이것이 치유되지 않고 이상적인 한민족 공동체가 이루어지기는 불가능하다. 어떤 교육이나 캠페인으로 성취하기 힘든 마음의 하나 됨을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가능하게 된다는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에 대한 강한 확신이 바로 북한선교의 당위이다.

4. 한국교회는 북한선교에 대해 전략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선교로 볼 것인가 전도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 그만큼 한국과 북한은 한민족이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동일문화권이다. 이것은 다른 국가나 종족이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것에 비해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큰 잇점이다.

이것은 맥가브런(Donald A. McGavran)의 "인간들은 동일한 인종, 언어, 계층 내에서 기독교인이 되기를 원한다"는 주장에 의하면 더욱 분명해 진다. 선교사가 사역을 통해 겪는 수많은 어려움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문화충격(Cultural Shock)임을 감안할 때, 분명 한국인은 언어의 습득이나 문화적응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역에 투입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한국 교회가 전략적 우위에 있는 북한지역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이는 어불성설이다.

5. 북한선교는 세계선교의 초석이 된다.

북한선교의 의의는 북한지역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북한선교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을 때, 즉 평화적인 조국의 통일이 성취되고 주의 교회가 세워지고 그 교회를 통해 북한주민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께 헌신하게 되면 세계선교의 현황이 급변하게 될 것이다. 지리적으로 대륙을 향한 육로가 개척되면 그 길을 통해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선교를 위한 행진을 할 수 있게 되고, 특히 극악한 주변 상황 속에서도 자기 인내를 길러왔던 북한의 청년들은 세계 복음화를 위해 남아있는 어려운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자원으로 쓰임받게 될 것이다.

함석헌은 "38선은 하나님이 이 민족을 시험하려고 낸 문제다"며 한국의 역사를 한마디로 고난의 역사로 정의하고 그 고난은 장차 오는 새 역사에서 사명을 다할 수 있는 자격자가 되기 위하여 절대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민족이 현재의 분단을 극복하고 새 역사의 주역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려는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 한국교회는 반드시 민족 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내용으로 한 북한선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것이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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