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도 1
인간은 영혼이 있는데, 이를 세상말로는 정신이라고도 한다.
정신 속에는 이성과 감성이 있고, 이런 것들은 자기의 생각이나 뜻과 같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형상화할 때 동원된다.
다시 말해서 이성은 내성(內性)으로 쓰이고, 감성은 외성(外性)으로 쓰이는 기능이다.
이성의 활동은 더 많은 것을 밖으로부터 안으로 끌어당기고, 감성은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표현하는 기능으로서, 주로 언어와 같은 감성의 도구를 쓰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성으로 받아들이고, 감성은 이를 말이나 노래, 행동과 같은 다양한 형식으로 나타낸다.
인간은 이러한 이성과 감성을 균형 있게 지닌 피조물이다.
그러나 인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첩경으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 그분의 성품과 기능을 타고났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참 하나님이시다.
인간은 그분이 지으신 피조물로서 조건적 존재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과 교제하거나 깊은 사귐을 갖기 위해서는 그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하나님은 자존자이시고 신이시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물질로 된 존재이므로, 물질과 신의 교제를 위해서는 그에 상응한 조건을 가져야 한다. 즉 신은 더 낮은 곳으로 내려오셔야 하고 인간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조건을 형상화한 것이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이다.
휘장 바로 앞에는 금향로를 두었는데, 밤낮없이 향을 피워 향연이 휘장에 베이고 그 향연이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게 했다. 이로써 마침내 휘장이 열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것이다.
이 휘장은 하나님께서 가장 낮은 곳으로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인간은 가장 높은 곳으로 영혼의 소리를 높여 상달시킬 수 있는 수단이요 한계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신 것을 우리로 믿게 하셨으니 곧 독생하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하신 것이요, 우리가 가장 높은 곳으로 영혼을 상달시키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뵙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 휘장을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라고 했다(히 10:20). 마침내 그 휘장이 찢어짐으로써, 각각이던 성소와 지성소 두 개의 방이 합하여 하나가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요 조화를 뜻하는 것이니, 이전의 원수 관계에서 부자관계가 된 것이요 하나님의 성소까지 들어갈 수 있는 권리와 생명을 얻고영광을 받은 것이다.
여기서 중보적 역할을 담당한 것이 ‘금향로’다. 이는 성도의 기도를 가득 담은 그릇으로, 천사들이 수종을 든다(계 8:3-4). 두말할 것도 없이 기도는헌신과 예배, 순종과 감사의 고백 등 신앙생활의 모든 분야에 함께 하고 있으니, 기도 없이는 주를 뵙지 못한다. 마침내 찢어진 휘장 사이로 대제사장이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음같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를 힘입어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 상달시켜야 한다.
모든 종교에 교리적인 기도의 행위가 있지만, 그들의 기도와 기독교회의 기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들의 기도는 신념이요 대책 없이 우상 앞에 소원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아들의 공로를 힘입어 약속된 신앙으로서 드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회의 기도만을 논할 것이요, 기도의 의미와 그 능력의 실상을 알고 믿어야 한다.
여호수아는 해와 달을 중천에 멈추도록 했고, 엘리야는 기도로 3년 6개월 동안 비가 그치도록 했다가 다시 비가 오게 했으니, 이처럼 성경에 나타난 수많은 사건 중에 기도 없이 성사된 일은 없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이 산을 옮기어 바다로 던지우라 하여도 그대로 되리라.’고 하셨다(마 17:20).
그리고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있어서도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있음이 아니요 하늘의 악의 영들에 대함이라 함같이 최후의 날까지 이런 영적 싸움은 그치지 않을 것이기에(계 12:7-17), 기도 없이는 이런 유(類)를 대항할 수 없다고 주께서 말씀하셨다(막 9:28-29).
기도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가장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신령한 호흡이다.
그러므로 무시로 기도하고 매일 기도하고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도는 신앙인이 최초로 접촉하는 신앙의 체험이다. 기도로 회개하고 예배를 드리며 감사를 드리고 약속을 드린다.
기도를 들으시는 대상은 물론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시며, 기도를 도와주시는 이는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시다(요일 2:1-2). 기도는 인간의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절대적 수단이요 하나님의 약속이며 실상이다.
예수께서도 비록 하나님의 아들이란 신분을 가지셨지만 자신의 신분만을 의지하지 않으시고 기도하셨으니, 그가 육체에 계실 때만 아니라 부활하사 하늘로 올리우신 후에도 하나님 앞에서 밤낮 간구하신다고 하셨다(롬 8:34).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도 우리를 도우시되 자의로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초월하지 않으시려고 우리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신 진리가 곧 기도다(롬 8:26-27).
다만 전능하시고 홀로 자존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만이 유일무이하게 기도나 간구가 없으신 이시다.
기도는 우리가 장차 육신을 떠나서도 포기할 수 없는 신령한 의무요, 육신의 소리가 아닌 영혼의 소리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세세무궁토록 돌리게 될 때도 계속할 일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기도는 무시로 하나님을 찾아뵐 수 있는 열쇠다.
하나님은 피로써 휘장 문을 열어주셨으니, 성도에게는 휘장을 열고 들어가는 열쇠와 같은 기도가 있다. 그러므로 이적은 하나님께서 무한 약속하신 응답이다.
기도로 권능을 구함은 곧 천사들의 활동을 시동시키는 것이니, 천사들은 성도를 도우라고 보내심을 받은 영들이다(히 1:14).
그러므로 ‘너희는 쉬지 말며 잠잠치 말라.
하나님께서 땅에서 예루살렘을 세워 영광을 받으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 62:6-7) 하심을 들었은즉, 기도와 간구를 부지런히 계속 해야 한다.
기도의 온전하고도 선한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참 신앙에 있으며, 기도는 오직 모든 영광과 권세와 나라가 하나님께만 있음을 시인하고 복종하는 겸손한 신앙의 실상을 확증해 보여드리는 행위다.
그러므로 기도는 반드시 예수 이름으로만 해야 하는 법칙이 있다(빌 2:10).
그리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주 예수는 곧 시행하시리라는 약속이 있다(요 14:13-14).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이루지도 못할 것이다.
기도가 신기함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그리고 온 세계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 아버지와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것이니, 이는 실상이다.
그러므로 과거에 있었던 이적들과 그 약속들이 오늘날에도 역사하며, 땅의 일에도 하늘나라에서 역사하는 신기한 조화를 우리는 믿는다.
성령은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로 교회 안에 임하시고, 또 성도들에게 역사하신다.
마치 예수를 성령이 몰아내심같이(막 1:12), 기도하는 자들에게, 기도하는 교회들 위에……. 기도는 영원한 약속이며 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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