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 기본 요건 및 기술
상담이 효과적인 조력관계가 되려면 선행되어야 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Rogers(1975)가 제시하는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공감적 이해(empathic understanding), 일치(congrence) 등이다. 한편 Tyler(1969)는 여러 학자들의 주장을 종합해서 수용(acceptance), 공감적 이해(empathic understanding), 진지성(sincerity) 등을 들고, 상담자는 말, 몸짓, 표정, 동작 등으로 이를 내담자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George와 Cristiani(1981)는 효과적인 조력관계의 특징으로 정의성(affectiveness), 강력함(intensity), 성장과 변화(gowth and change), 비밀보장(privacy), 지지(trust), 정직성(honest) 등을 들고 치료적 분위기의 필수 요건으로 신뢰(trust)와 수용(acceptance)을 들고 있다. 여기에서는 이들 몇 개의 의미를 살펴보기로 한다.
(1) 신뢰(trust)
상담과정에 있어서 치료적 분위기를 수립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이 신뢰이다. 처음 상담을 시작하는 내담자는 상담에 대한 기대가 불확실해서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만일 처음 상담면접에서 내담자가 상담자를 신뢰할 수 없으면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 사고, 문제와 갈등 등을 솔직하게 상담자에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상담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신뢰가 형성되면 내담자는 상담자를 믿고 자신을 개방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과 변화에 대한 잠재력도 향상되어 상담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2) 수용(acceptance)
수용 또는 수용적 태도는 상담자가 편견이나 판단 없이 내담자의 문제를 듣고 내담자의 견해, 태도, 가치에 관계없이 하나의 인간으로서 내담자를 인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용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사람마다 모든 일에 있어서 다르다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또 제각기 다르게 성장하고 발달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둘째로 개인의 현재 경험은 인지․정의․행동 등의 복잡한 유형이 뒤얽혀 있다는 사실을 도덕적 평가와 사회적 판단 없이 받아들여야 된다는 것이다.
상담자의 수용적인 태도야말로 상담성패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용은 상담의 전 과정을 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내담자가 지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이 상담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상담에 임하게 된다.
(3) 공감적 이해(empathic understanding)
흔히 감정이입 혹은 공감이라고도 하는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의 경험, 감정, 사고, 신념을 내담자의 준거체제(frame of reference)에 의해서 상담자가 내담자인 것처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Tyler(1969)는 내담자가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를 분명하고 완전하게 파악하는 것을 이해라고 하고 Truax와 Carkhuff(1967)는 공감적 이해라 하여 인지적 측면과 더불어 감정의 측면을 강조하였다.
이는 개인의 인지․정의․행동의 과정이나 특징, 그리고 그 개인과 관련된 물리적, 사회적, 과업적 환경의 과정과 특징을 개념화하고 내면화하는 것이다(정원식, 박성수, 1978). 그러므로 상담자는 내담자가 언어로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언어 속에 가려진 진정한 의미까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담자의 신뢰를 얻게 되고 내담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상담을 효과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
(4) 긍정적 존중(positive regard)
내담자를 한 인간으로 존중하여 그의 감정, 사고, 행동을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Rogers(1957)는 이러한 태도를 무조건적(nuconditional)이고 긍정적(positive)인 것이라 하고, 상담자는 내담자를 가치와 권위가 있는 사람으로서 존중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긍정적 존중은 상담과정에서 기초가 되는 것이다.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긍정적 존중을 보이면 내담자는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상담자에게 반응하게 된다. Carkhuff와 Berenson(1977)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긍정적 존중은 자기존중에 기인한다고 한다. 즉 자신의 경험, 사고,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 상담자는 다른 사람의 사상과 감정을 존중하는데 어려움을 갖게 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내담자를 위한 배려, 온정, 관심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효과적인 상담의 기초가 된다.
(5) 진지성(genuineness)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상담자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상담자의 내면세계의 실제와 일치하는 것, 즉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상담자가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진지성이라고도 한다(이장호, 1986).
이는 상담자가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을 왜곡해서 표현하지 않고 또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허세를 부리는 것이 아니다. 이는 상담자의 내담자에 대한 정직하고 성실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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