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조기 사교육…충격적 결과에 '멘붕'
입력2025.06.18.

영유아 대상 조기 사교육이 발달 과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엄소용 연세대 의대 교수는
18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 프로젝트를 위한 시민 토론'에서
"영유아기 조기 교육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학업 중심일 경우,
이 시기 중요한 창의성·놀이 능력·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영유아기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연구를 토대로
"준비되지 않은 시기의 이른 학습 경험은 이후 학령기에 학업 흥미와 동기를 떨어뜨리고,
학습 부진과 자존감 저하, 정서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토론회 인사말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토론회 인사말에서
"4세 고시, 7세 고시가 어린이들의 정상 발달을 가로막는 범죄 행위라는 주장까지 나온다"며
"학생들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교육 압박을 받으면 정상적 발전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사교육 문제는 근대 교육 이래 우리 사회를 괴롭힌 문제였고,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며 "중앙정부, 정치권, 시민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토론회에서는 영유아 사교육을 포함한 과도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은 "학원 교습시간 제한 등 '다 같이 못 하거나 덜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부모 심리를 고려해 교습시간 제한, 방과후 학교 인센티브 부여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소장은 서울시교육청에 ▲ 학생 행복전문위 설치 ▲ 유아 대상 영어학원 관리 감독 강화 ▲ 미래형 대입제도 연구 ▲ 서울형 고교학점제 추진 등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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