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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연구자들의 식습관은?...자주 먹는 항암 식품 vs 피하는 식품

하나님아들 2025. 2. 28. 11:52

암 연구자들의 식습관은?...자주 먹는 항암 식품 vs 피하는 식품

입력2025.02.28.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는 대장암 등의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암은 정부가 사망 원인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3년 이후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2023년 기준 연간 암 사망자는 8만 5271명으로, 전체 사망자 4명 중 1명꼴인 24%에 해당했다.

이런 암을 예방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전문가들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암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과일, 채소, 허브, 향신료가 풍부한 영양가 있는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선임 역학자인 카바트 박사는 "암에 신속한 효과를 보이는 특효약 같은 음식보다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식단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과일과 채소, 콩, 견과류, 씨앗류를 많이 포함하고, 당분과 전분이 많은 단순 탄수화물이 적고, 가금류와 생선, 육류를 소량 섭취하는 식단이 전반적인 건강에 가장 좋은 식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항암 식품은?

카바트 박사를 비롯해 전문가들이 일상 식사에 추가하면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식품은 다음과 같다.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십자화과 채소라고도 하는 양배추 과에 속하는 채소에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화학 물질인 인돌-3-카르비놀이 포함돼 있다. 또한 브로콜리는 새싹에 특히 풍부한 글루코라파닌이라는 효소 덕분에 결장암과 직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근과 고구마=둘 모두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폐, 인후, 위장, 전립선을 포함해 여러 암의 성장을 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리류=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등의 베리류에는 항산화제가 풍부해 많은 암으로부터 건강한 세포를 보호한다.

토마토=활성 산소를 퇴치하는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을 함유하고 있다.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기름에 조리해 먹으면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여러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토마토는 또 다른 항산화제인 비타민C까지 갖고 있어 암 퇴치 효과가 강력하다.

아마씨=오메가-3 지방산과 리그난으로 알려진 항산화제가 풍부한 아마씨는 건강한 세포가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은 대장암 퇴치에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뇌 기능 향상에서 심장 질환 감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다른 건강상의 이점도 제공한다.

마늘, 양파, 부추, 쪽파=이런 식품들은 암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파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마늘과 같은 파속 채소를 섭취하면 특히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암 전문가들이 피하는 식품은?

위에서 언급한 항암 식품과는 반대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음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 암을 연구하는 종양 전문의들이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말하는 식품은 다음과 같다.

가공육=암을 유발하는 식품 명단의 제일 위에는 가공육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위험과 관련해 가공육을 흡연 및 석면과 같은 범주에 넣었다. WHO의 금지 목록에는 소시지, 베이컨, 핫도그, 햄이 있는데 이는 대장암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가공육 50g(햄 약 2조각)을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18% 증가할 수 있다. 문제는 고기 자체뿐만 아니라 훈제, 절이기, 소금이나 방부제 첨가 등 고기를 가공하는 주요 방법에서 발생한다.

특정 육류를 조리할 때 아질산나트륨은 고기의 천연 아민과 결합해 암을 유발하는 N-니트로소 화합물을 형성한다. 미국 조지아 주 뉴넌에 있는 사우스이스턴 지역 의료센터의 종양 전문의인 이오아나 본타 박사는 "질산염 때문에 훈제 식품을 피한다"고 말했다.

탄 고기=굽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높은 온도는 암을 유발하는 헤테로사이클릭 방향족 아민과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를 생성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암 연구 및 우수성 협회의 종양학자인 스티븐 G. 아이젠버그 박사는 붉은 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과 생선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에 본타 박사는 소량의 붉은 고기를 먹지만 조심스럽게 요리한다. 그는 "나는 붉은 고기를 구워 요리하지 않는다. 육류에 함유된 헴철과 숯에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도 있다"고 말한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술과 암 위험 사이에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의하면 음주와 두경부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발병 사이에는 분명한 패턴이 나타났다.

다른 유형의 암과의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수많은 연구에서 음주와 췌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위암, 자궁암, 방광암을 포함한 다른 암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지만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증거가 일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술을 완전히 끊으려면 우선 차츰 줄이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트랜스 지방=트랜스 지방은 제조업체가 식품의 유통 기한과 풍미 안정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수소화 반응이라는 과정에서 액체 상태인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지방(경화유)로 바꿀 때 형성된다. 트랜스 지방은 채소 쇼트닝, 마가린, 크래커, 시리얼, 사탕, 빵, 제과류, 칩, 스낵 식품, 샐러드드레싱, 튀긴 음식 등에 들어있다.

아이젠버그 박사는 "트랜스 지방은 염증을 증가시키고 비만율 급증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공 트랜스 지방의 주요 공급원인 부분 경화유 사용을 금지했다.

고 염분 식품=췌장암 행동 네트워크의 최고 의료 책임자이자 종양 전문의인 빅토리아 마낙스 박사에 따르면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고혈압이 생기고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위암, 비인두암, 인후암, 췌장암이 포함된다.

마낙스 박사는 "짠 식단으로 인해 건강 관련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50세 이상의 사람들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러한 모든 위험 요인은 또한 췌장암과 관련된 위험 요인 중 일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도한 소금 섭취는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비만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이는 많은 암의 또 다른 위험 요소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