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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리 변호사 "난 자살같은 건 안 해"

하나님아들 2025. 2. 28. 11:44

김계리 변호사 "난 자살같은 건 안 해"

입력2025.02.28. 
 
오늘 예정된 '탄핵반대 집회' 연설 불참하기로
"청년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자리 양보"
"표정, 머리 푼 것 등 별 게 다 시비거리 돼"
"간첩이 어딨냐고?…확보된 북한 지령만 연번 102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서 "계몽됐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김계리 변호사가 오늘(28일) 예정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 MBN,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김 변호사는 어제(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집회는) 대학생 및 청년들이 국민 변호인으로 나서주셨고, 그 분들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하고픈 말을 하는 무대여야 한다"면서 "변호인단의 연사 참여로 인해 그분들이 진짜 중심이 되지 못하게 되지 않나 싶어 집회 연설을 최종 고사했다"고 적었습니다.

집회에 나오기로 한 변호인단 세 명이 같은 생각이며, 진짜 청년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자리를 양보하기로 했다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입니다.

법정에서 자신의 발언과 표정 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혹시나 헌재 결정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 몹시 저어된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증인신문 집중한다고 눈 뜨는 것도, 머리를 푼 것도, 웃는 것도 별 게 다 시비가 되고 비아냥거리는 판국이라 그냥 시비거리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면서 "내일 국민변호인단 집회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청년들이 마음껏 토론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요즘 시대에 간첩이 어딨냐고 하는데, 헌재 법정에서 읽었던 민주노총 간첩 판결문은 2024. 11. 6. 선고된 수원지방법원 2023고합273 국가보안법위반(간첩) 사건"이라면서 "확보된 북한 지령만 2018. 10. 2. 경부터 2022. 12. 6. 까지 일람표 연번이 102개다. 민주노총 간첩 판결문만"이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자꾸 그런 거(간첩) 없다고 헛소리 하면 아무리 바빠도 너네 하는 것처럼 방송사 하나 섭외해서 시간 제한 없이 4, 50년치 간첩 판결문 싹 정리해서 누가 연관된 건지 낱낱이 다 읽는 수가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모르면 공부하고 얘기하라.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자살같은 건 안 한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