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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사람이 더 오래 걷는다...최악의 생활 습관 가진 사람은?

하나님아들 2025. 1. 31. 23:13

돈 많은 사람이 더 오래 걷는다...최악의 생활 습관 가진 사람은?

입력2025.01.31. 
 
걷기 운동 실천율...소득 수준 ‘상’ 49.2% vs ‘하’ 39.1%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걷기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일주일 5일 이상 실천한 성인 가운데 소득 수준 ‘상’인 사람들은 49.2%였다.
반면에 ‘하’인 사람들은 39.1%에 머물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자주 나오고 있다.
고소득층은 걷기,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정보도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수명으로 이어져 돈이 적은 사람보다 9년 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있었다.
재산 뿐만 아니라 운동·건강에서도 빈부 격차가 드러나는 것이다.
 

걷기 운동 실천율...소득 수준 '상' 49.2% vs '하' 39.1%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걷기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일주일 5일 이상 실천한 성인 가운데 소득 수준 '상'인 사람들은 49.2%였다. 반면에 '하'인 사람들은 39.1%에 머물렀다. '중' 43.8%, '중상' 45.3%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 운동을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 소득이 가장 높은 '상'인 경우 걷기 실천율이 '하'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2014년 조사에선 이 격차가 2%포인트였는데, 9년 만에 5배로 벌어진 것이다.

'근육' 지키려고 운동하는 사람...소득 '상' 32.8% vs '하' 21.4%

이 조사에서 근력 운동을 최근 일주일 동안 2일 이상 실천한 비율인 '근력 활동 실천율'은 소득 '상'인 사람들은 32.8%였지만, '하'는 21.4%로 뚝 떨어졌다. 2014년 5.2%포인트 차에서 2023년 11.4%포인트 차로 크게 벌어졌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도 소득에 따라 차이가 컸다. 일주일에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운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한 사람의 비율을 보면 '상'은 57.2%로 '하' 48.3%보다 8.9%포인트 더 높았다.

건강 정보 이해 능력...소득 '상' 66.3% vs '하 '54.4%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 정보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적절한 건강 정보 이해 능력 수준'을 평가한 조사에서도 소득 '상' 66.3%, '하' 54.4%로 부자들이 건강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이 더 뛰어났다. 그만큼 자신의 건강에 대해 신경 쓰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이는 실제 건강 상태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간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발병 비율을 보면 소득 수준 '상'인 사람들은 '하'보다 적어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자들이 9년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운동 등 본인의 노력 가장 중요

위에서 언급된 소득에 따른 운동 실천 차이 등은 실제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학술지 대학의학회지에 고소득층의 건강수명은 74.88세(2020년 기준), 저소득층 66.22세였다는 논문이 실렸다.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보다 약 9년 더 건강하게 오래 생활한 것이다. 이는 경제적 능력에 따라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늙어가기 위해 운동 시간을 늘리고 건강정보를 자주 접한다.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선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김용 ecok@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