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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돈, 아도나이(adon, adonay)

하나님아들 2012. 7. 27. 17:01

아돈, 아도나이(adon, adonay)

'주'를 의미하는 이 명칭(희랍어로는 '아도니스')은 그 의미에 있어서 '바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또한 '아도니세덱'과 같은 가나안 인명들에 이 명칭이 사용되어 있다는 사실(수 10:3)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명칭은 이방종교에서 유래된 것이었다.그러나 '바알'이 무엇보다도 신의 명칭으로 사용되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아돈'은 기본적으로 존칭어로 사용되었다. 즉 일반적인 대화 예절에 있어서 이 용어는 우리가 우리의 상급자에게 '선생님', '친애하는', '나의 주'라는 칭호를 붙이듯이, 관례적으로 상급자에게 경의와 예의를 표하는 칭호로 사용되었다.

이 용어는 신하가 왕을 칭할 때(삼상 24:8, 26:17, 렘 22:18, 참조. 창 44:18), 아내가 남편을 칭할 때(창 18:12), 자녀가 아버지를 칭할 때(창 31:35),종이 주인을 칭할 때(창 24:12, 출 21:5, 참조. 말 1:6) 혹은 예속자가 그의 지도자를 칭할 때(민 11:28) 사용되었다. 따라서 이 명칭으로 사용되었으며(창23:6, 45:8),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가장 지고한 명예와 주권을 지니고 계신 하나님을 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될 수 있었다.

이스라엘 신앙에 있어서 이 명칭은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야훼'께 속한것으로서, 이는 야훼만이 '온 천지의 주'이시기 때문이었다(수 3:11,13, 시 97:5, 미 4:13, 슥 4:14, 6:5). 그러므로 이 명칭은 '야훼'라는 명칭의 동격으로나(출 23:17, 34:23, 사 1:24, 3:15, 10:16, 암 8:1, 에스겔서의 여러 구절) 대치적 명칭으로(시 90:1, 114:7, 사 6:1,8,11, 말 3:1) 자주 사용되었다.포로기 이후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의 명칭에 대한 급격히 증가하는 존경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아돈'이라는 명칭을 그들의 상급자들을 칭할 때 사용하듯이 하나님께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이 '아돈'이라는 명칭의 종교적 용례를 확정짓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므로 이 명칭은 '야훼'라는 명칭의 동격어나 대치어로 사용될 때 특별한 방법으로 기록되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거룩한 명칭은 인칭접미어와 함께 기록되었다.

그러나 이 인칭접미어는 '랍비'(문자적으로 '나의 선생님'을 의미함)나 '밀라디'(마님)의 경우와 같이 그것이수식하는 단어와 한 부분이 되고 말았다. 두번째로 '아도나이'라는 하나님의 명칭은 '나의 주인'(창 19:2)이나 '권세자'의 복수형을 뜻하는 일반 용어인 adoni와 약간 다른 방식으로 발음되었다. 즉 하나님을 지칭할 때 후지의 복모음(ai) 중 짧은 a는 긴 a로 발음되었는데, 이러한 작은 차이는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 '아도나이'를 세속적인 용례와 구분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칠십인 역의 번역자들은 하나님의 명칭을 세속화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여 YHWH를 kurios로 번역하였으며, 마소라 학자들은 칠십인 역의 번역자들과 동일한 의도에서 신성사문자에 '아도나이'의 모음기호를 붙였다. 하나님의 명칭에 대한 이러한 경외심은 '아도나이'라는 명칭이 '야훼'라는 명칭 대신에 사용되어있는 구약성경의 몇몇 부분들에, 특히 예언서의 몇몇 부분들에, 반영되어 있다.특히 이에 대한 두드러진 예는 사 6:1일 것으로서, 이 구절에는 "내가 본즉 아도나이(많은 사본의 1,8절에는 이 명칭이 ehyeh로 기록되어 있다)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종류의 본문상의 변경은 하나님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시도를 통하여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아도나이'라는 명칭도 사용되고 있는 창 18:3,27,31을 참조하라). 따라서 유대가 하나님의 초월성과 거룩함을 강조하였던 포로기 이후의 후대에 있어서 '아도나이'라는 명칭은 명예와 존경을 표하는 명칭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나타내는 표현이 되었다./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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