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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이 타락한 이후에 상태

하나님아들 2024. 6. 1. 17:30

사탄이 타락한 이후에 상태[ 28:15-19]

 

[본문 중요 단어 해석]

 

·네가 경계거리가 되고(빨라호트 하이타)

시돈 왕이 처음 왕위를 오를 당시에는 무죄하였고 그 행사들이 적법하였었다.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그의 행사는 불의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아담의 범죄에 비교시켜 에스겔은 폭로한다. 처음 아담이 지음받을 당시는 무죄하였고 그 자체가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물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하여 곧 범죄에 빠져들고 말았던 것처럼, 시돈 왕 역시 왕권이라는 배경으로 말미암아 범죄의 길에 들어서고 만 것이다. '경계거리'라고 번역하고 있는 원문(빨라호트) '무섭다, 귀찮게 굴다'라는 의미의 어근 (발라)에서 나온 여성명사로서 복수형이다. 이 단어가 명사로 쓰이는 경우 '공포, 재난'이라는 의미를 갖는데 고대의 세계에서 사람들로부터 경계를 당한다는 것은 곧 따로 떨어져 고립된다는 의미이며 사람이 혼자 된다는 것을 공포이며 이는 곧 재난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만하여 불의를 일삼는 시돈 왕에게 하나님은 사람들의 경계거리가 되리라고 저주를 내리신다. 이는 그가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라는 공포로의 저주, 재난으로의 저주라고 할 수 있으며 은유적으로는 사탄에게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다.

 

[본문 주제 강해]  28:15-19은 사탄의 타락 이후의 상태와 운명에 대해서 증언해 줍니다. 사실 사탄처럼 불행한 존재는 이 세상에 다시 없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배역한 일로 인해 가장 현명한 자가 가장 어리석은 자로, 가장 아름다웠던 자가 가장 추악한 악마로, 또 가장 거룩한 특권을 부여받았던 자가 경계와 미움과 탄핵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가깝게 모시고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지옥의 불과 바꾼 자가 바로 사탄입니다. 함께 그 사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불의가 드러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배역 결심. 그리고 그 행위를 이미 알고 계셨지만 그의 불의가 자연히 드러나도록 허용하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가라지의 비유'를 교훈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사탄을 즉시 심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13:29). 이제 불의가 드러난 경위에 대해 추론적으로 살펴봄으로 신앙적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1) 완전하게 행했던 사탄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28:15). 사탄은 창조함을 받은 후 어느 정도의 시기까지는 하나님께 충성하였던 것같습니다. 천사들을 통솔하며 하나님의 존전을 '왕래'(28:14)하며 그 맡은 바 임무에 흠 없이 순종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 한 걸음 더 나아가 속으로는 하나님을 배역할 결심을 하면서도 완전히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세를 취했는지도 모릅니다.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라는 말씀 속에는 사탄의 기만성을 비웃으시는 듯한 뜻이 함축된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궤휼의 역군이요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광명의 천사로 가장'(고후11:13,14)하는데 천재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나는 완전히 행했지'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피조물이 조물주 앞에서 자신이 완전히 행한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큰 어리석음이요 교만의 시작임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3:4-6). 우리는 어느 시기에만 하나님 앞에 남보다 더 열심히 충성했으며 큰 일을 행한 것이 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탄도 한 때는 가장 완전한 충성을 했던 '천사장'이었기 때문입니다.

 

2) 불의가 드러난 경위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28:15)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그의 본심이 만방에 드러나게 되었을까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7:16)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도덕적이며 이성적으로 창조하신 사탄의 행위가 모든 천사들이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리셨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의 불의가 나타난 결정적인 증거는 무엇일까요? 네 무역이 풍성하므로 '네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28:17). '무역이 불의하므로' (28:18)라는 말씀처럼 그가 암암리에 다른 천사들을 배역의 길로 유도하는 행사를 벌여온 것이 온 천사들 가운데서도 드러났을 것입니다(25:41; 1:6; 12:4,9).

 

2. 하나님의 세계에서 추방당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었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28:16). 하나님은 사탄과 함께 배역한 천사들 중 일부는 즉시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벧후2:4) 가두셨으며, 사탄과 일부 타락한 천사들은 하나님의 세계에서 추방하셨습니다.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는 말씀은, '화광석'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와 보호를 상징하는 돌(2:9)인 바, 사탄은 이제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과 축복과 영광에서 '단절된' 존재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그때부터 사탄은 하나님의 세계인 '하늘'과 인간 세계의 ''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여(1:6,7;2:2) '공중의 권세 잡은 자'(2:2)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공중'은 영의 세계 중에서 윤리적으로 '죄악의 세계'를 상징하는 히브리적 표현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의 생명과 세계'에서 단절된 사탄은 공중을 거처로 하여 한시적이나마 '하늘' ''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된 것으로 증거되었습니다(1:6;2:1; 3:1; 벧전5:8; 12:10). 하나님께서 왜 사탄과 그의 수하들을 즉시 심판치 않으시고 활동하도록 허락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선한 천사, 선한 성도들만으로 그 창조섭리를 이루어 나가시는 것이 아니라 악한 사탄과, 귀신, 그리고 불의한 인간들도 사용하사 목적하신 바를 조화롭고 완벽하게 이루어 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3. 인격이 변질, 부패되었습니다.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28:17). '만민 중에 너를 아는 자가 너로 인하여 다 놀랄 것임이여 네가 경계거리가 되고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하리로다'(28:19). 하나님의 영광과 그 품을 등진 사탄은 즉시로 아담과 하와처럼 인격이 패했을 것입니다. '완전한 인, 지혜 충족, 온전한 아름다움'(28:12)의 인격이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자마자 '강포, 더러움, 교만, 불의'(28:16-18)로 점철된 인격자가 되고 말았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생적 존재에서 '불에 태워지는'(28:17) 영벌의 존재로 그 가치가 하락하였다는 점입니다. 한 예로, 사막은 낮에는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열사지대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태양빛을 받지 못하는 밤이면 반대로 곳에 따라 얼음이 얼을 정도의 영하의 지대가 되어 버리고 만다고 합니다. 이처럼 천사든 사람이든 그 스스로 영생, 영광, 진리의 하나님을 등지면 그 휘광에서 멀어지며 그 인품이나 삶의 가치가 '사망'의 개념으로 나락하고 말 것임을 보여줍니다. 사탄은 모든 도덕적 피조물에게 악이 무엇이며 그 결과는 어떠한지에 대한 '경계거리'(28:19)로 하나님께 사용당하다가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지옥불(25:41)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