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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머리와 그리스도의 대리자

하나님아들 2024. 5. 10. 12:43

교회의 머리와 그리스도의 대리자

 

 지난 달부터 기독교 방송(CBS)에서 8부작(2015.3.16~4.7)으로
상영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 내용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무엇보다, 행복하고 단란했던 가정이 신천지로 인하여 파괴된 사실이었다.

내용인즉, 가족 가운데 자녀가 신천지교회의 교리에 빠져
부모를 저버리고 가출하여 신천지 집단에 잠적해 버린다는 것이다.

이에 그 부모들은 신천지에 자녀를 빼앗겼다는 배신감과 상실감과 허망함으로 인해
극심한 충격을 받고 가정이 파탄에 이르게 된다.

그러한 부모들 가운데 절망감을 견디다 못해 자살까지 하는 어머니도 있었다.
어떤 부부는 신천지에 빠진 딸을 구출하기 위해 신천지교회 앞에서 ‘내 딸을 돌려 달라’며 몇 년 간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면서, ‘딸을 구출하는 그날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린이를 유인하고 납치하는 자를 ‘가정 파괴범’이라 부르는데, 

이런 일을 당한 부모들의 심정은 당한 부모들만이 안다. 마찬가지로 신천지에 자녀를 빼앗긴 부모들도 그와 같은 심정일 것이다. 이쯤 되면 신천지교회는 종교사기 집단일 뿐만 아니라 반인륜적인 가정파괴 집단이나 마찬가지다. 

     

신천지교회는 국내 개신교의 이단으로서 최근 몇 년 간 교인수가 급증하면서 가장 활개를 치고 있는 사이비 집단이다.
이 신천지교회의 창시자와 교주는 이만희이다.
신천지는 1984년 3월에 12지파를 창설하고 출범했다.
2015년에 창립한 지 31년이 된 신천지는 현재 국내의 교인수가 약 15만 명이나 된다.

국제종교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는 자칭 하나님이란 자들이 약 20명, 자칭 예수란 자들이 4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신천지의 교주인 이만희도 이 가운데 한 사람이다.

신천지의 이단 교리 가운데 ‘신론’에 의하면,
이만희는 자신을 보혜사라고 주장하며
또 자신이 삼위일체 하나님 중에 성령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기독론’에서는 예수님의 재림을 영적인 것으로 주장하고, 바로 자신에게 영으로 임하신 것이 재림이라고 함으로 자신이 재림주가 되는 것이다(이단 사이비 연구 종합자료, 한기총, 116쪽).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내용 중에 신천지교인들이 이만희를 ‘만왕의 왕’으로 부르면서 환호하고 박수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 장면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로채는 행위로써 불경스럽기 짝이 없다. 그들은 가짜 보혜사 성령 또는 가짜 재림주인 이만희를 자기네 교회의 우두머리와 왕으로 섬기며 모시고 있다.

그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만왕의 왕이 아니며 가짜 재림주에 불과하다. 신약 성경 요한계시록 17장과 19장에 나오는 만왕의 왕은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이제부터 신약 성경에 나오는 참 교회의 머리와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성령님에 대해 알아보자.

신약 성경에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엡 5:23)이시고,
성령님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요 14:26)로 나타나 있다.
즉 에베소서 5장에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고 쓰여 있고,
요한복음 14장에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기록된 바와 같다.

교회의 진리 중에서,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또 교회 안에서 성령님은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진리는 중요한 진리이다. 그럼 여기서는 이러한 중요한 진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즉, 교회의 머리의 의미란 무엇이며, 교회의 머리의 역할은 무엇이며, 교회의 머리와 교회의 몸과의 관계란 무엇이며 그리고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성령님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또한 오늘날 국내의 개신교와 천주교는 이러한 진리들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상호 비교해 보자.
 
첫째, 교회의 머리의 의미란 무엇인가?

머리란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 가지는 어떤 집단이나 조직의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의미가 있다. 즉 우두머리로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교회의 머리란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신 분이며, 또 그분이 교회를 주관하시며 통제하시며 경영하시는 것을 가리킨다.
신약 성경 골로새서 1장에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오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7~18)”라고 쓰여 있다. 이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의 으뜸이시며 만물의 주인이시다. 이분이 또한 교회의 으뜸인 머리가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지구상에 그리스도 외에 어떠한 인간의 지도자도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으며, 또 그를 교회의 머리로 삼아서는 안된다. 그러나 로마가톨릭교회인 천주교는 가톨릭교회의 우두머리인 교황이 지상교회의 머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또한 교황이 교회의 으뜸이고 모든 하느님의 교회를 다스린다고 하니(가톨릭 생활교리, 대건인쇄출판사, 356쪽), 그야 말로 반기독교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그 외에도 수많은 기독교의 사이비나 이단 종파들도 그 창시자들이나 대표자들이 교회의 머리가 되어 자기네 교회를 통치하고 다스린 것을 교회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오늘날 국내 개신교의 여러 사이비나 이단의 교주나 대표들도 그와 같은 행세를 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둘째, 교회의 머리의 역할은 무엇인가?

1) 머리의 역할은 명령과 지시를 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도 몸은 머리의 명령과 지시를 따라 움직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므로 그분은 몸인 교회에게 명령과 지시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분의 명령과 지시에 따라 순종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 교회를 대상으로 여러 명령을 주셨다.
이를테면,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들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kjv)”는 명령과 또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6)”고 명령하신 것 등이 그리스도께서 주신 명령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머리의 역할은 명령과 지시를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2) 머리의 역할은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은 또한 모든 교회를 다스릴 수 있는 통치권을 갖고 계신다. 그러므로 지상의 모든 지역교회들은 주님의 통치를 받으며, 또 주님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아시아의 일곱 지역교회들도 그들의 잘못된 실행에 대해 교회를 통치하시는 주님으로부터 책망과 경고와 권고를 받은 것을 볼 수 있다.

3) 머리의 역할은 주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교회를 통치하시는 예수님의 권세는 예수님이 교회의 주인되심을 보여주고 있다(고전 1:9).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역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신약 성경에는 지역교회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사도 바울은 로마서 16장 16절에서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고 기록했다.
바울이 이 서신을 기록한 당시에, 고린도와 그 주변 지역에는 여러 지역교회들이 있었다. 바울은 이들 교회로부터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서신(로마서)을 보내어 문안했는데, 이는 고린도에 있는 각각의 지역교회가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이 ‘그리스도의 교회’란 표현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것, 즉 교회의 소유주와 주인이 그리스도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교회란 교회건물이 아닌 구원받은 성도들을 말한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로 값주고 사신 것(행 20:28)이기 때문이다.
물론 신약 성경에는 지역교회에 대한 표현으로 ‘하나님의 교회들(고전 1:2, 11:16)’과 ‘성도들의 교회(고전 14:33)’란 표현도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교회’라는 이름은 그 교회가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거룩하다는 특성을 나타낸 것이고(고전 1:2), ‘성도들의 교회’란 성도들로 구성된 지역교회의 지체들임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여하튼 모든 지역교회들의 주인이요 소유주는 예수 그리스도이므로 다른 어떤 인간도 교회의 주인이나 소유주가 될 수 없다.
 
셋째, 교회의 머리와 교회의 몸과의 관계란 무엇인가?
 
1) 교회는 오직 주님의 통제와 지시만 받는 관계이다.

통상적으로 몸은 머리의 통제를 받으므로 몸은 머리에 속하는 관계를 말한다. 다시 말해 주님은 교회의 머리이시고 교회는 주님의 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머리되신 주님의 통제와 지시를 항상 받아야 한다.
또 머리와 몸의 연합은 같은 생명을 매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 둘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듯이, 머리인 그리스도와 몸인 교회의 연합 또한 같은 생명을 매개로 하는 불가분의 연합관계에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인위적인 조직이나 종교적인 연합이 아니라 서로 생명으로 연합되어 있는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붙들어야 한다(골 1:19). 
2) 교회는 주님의 명령에만 절대복종하는 관계이다.
몸은 머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므로 머리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관계를 말한다.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표현 속에는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른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통치권 아래서 그분의 명령에만 절대복종하는 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넷째,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성령님의 역할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령님을 지상에 보내어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되게 하셨다(요 14:26). 따라서 모든 지역교회는 성령님께 합당한 자리를 내어 드려야 한다.

1) 성령님의 절대적 주권

그리스도께서 성령님을 보내시어 그리스도의 대리자가 되게 하셨으므로 지역교회는 성령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지역교회는 내주하시는 성령님에 의해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고전 3:16). 예수님은 요한계시록 2~3장에서 지역교회들에게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일곱 번이나 말씀하셨다.
이처럼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대리자인 성령님께서 지역교회에 내주하시며 절대적인 주권을 행사하게 하셨다. 그리고 모든 지역교회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것을 명령하신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지상에 있는 모든 지역교회들은 자기네 교회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귀울여, 성경 말씀에 따라 교회의 진리를 실행하고 순종해 나가야 할 것이다.

2) 성령님의 실제적인 인도

사도행전 13장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행 13:2~4)”라고 쓰여 있다. 이 말씀처럼 성령님은 새로운 지역에 교회 개척을 인도하시고, 또 교회 개척을 위한 은사자들의 선별과 파송을 실제로 인도하신 사실을 알 수 있다(행 13: 2~4).
또한 고린도전서 14장에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송하고 마음으로 찬송하리라(14:15)” 또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14:16)”라고 쓰여 있다. 이 말씀과 같이 성령님은 교회의 집회시에 기도와 찬양과 예배와 가르침에 있어서 성도들을 인도하신 사실을 알 수 있다(고전 14:26). 이처럼 지역교회는 성령님의 실제적인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해야 할 것이다.

3) 성령님의 역사(활동)

사도행전 28장에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고 쓰여 있다(행 20:28). 이 내용을 살펴볼 때 성령님께서는 지역교회를 돌보고 가르치기 위한 장로들을 세우시기 위해 역사하며 활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고린도전서 12장에는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이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고전 12:7~8,11)”고 적혀 있다. 이 말씀처럼 성령님은 교회의 성장을 위해 성도들에게 다양한 영적인 은사를 주시기 위해 활동하며 역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 성령님을 소멸함 : 살전 5:19 참조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는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살전 5:19)”라고 쓰여 있다. 성령을 소멸하는 것은 교회 가운데서 성령의 역사를 막아버리거나 제한하거나 방해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테면, 교회 집회시에 성경에 나타나 있는 말씀의 진리를 따르지 않고, 대신 인간이 만든 규칙과 규정이나 관습과 전통 등을 따르거나 성도들이 죄를 범할 때 성령을 소멸하게 된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지 않고, 지나치게 성급하거나 여러 면에서 무관심하거나 침묵하거나, 비난이나 무시하는 말 등이 성령님을 소멸하기 쉽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성령님의 역사를 거스리지 않도록 늘 신중하며 주의를 기울여 성령님을 억누르거나 성령님의 불을 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또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성령님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사항들을 살펴보았다.
서론 부문에서는 오늘날 국내 개신교의 이단과 사이비 집단의 거짓 교리에 미혹된 어리석은 신도들과,
또 그들 위에 군림하며 왕 노릇하고 있는 교회의 가짜 우두머리들의 현황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지역교회와 관련하여 교회의 머리의 역할과 몸과의 관계와 성령님의 역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교회의 진리 중에서,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또 성령님은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진리는 중요한 진리이다.
성경을 통하여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면, 이단이나 사이비에 미혹되어 그들의 우두머리인 교주나 창시자에게 종 노릇하며 인생을 허비하고 마침내 지옥까지 따라가게 된다.

이제 영적으로 거듭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의 머리와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성령님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소유하고,
또 남에게 가르치고 전달해야 할 것이다.

 
권영문 / 전 경성대 교직원, 현 기독교 칼럼니스트 / (한국 개신교회와 천주교회의 문제점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