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3년에 걸친 연구기간 동안 매년 암기력 테스트를 진행하고 점수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효과는 1년 만에 나타났다.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전체 20개 단어 가운데 평균 7.81개를 기억했는데,
이는 1년 전 테스트했던 때보다 0.7개가 늘어난 수치였다.
반면 가짜 약을 받은 이들은 0.44개가 증가한 평균 7.65개의 단어를 기억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세 살 더 어린 사람의 전형적인 기억력을 보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결과는 심혈관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체내 미량 영양소 수치가 일반인보다 낮아 기억력, 주의력 등 인지능력이 더 빨리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보여준 효과가 눈에 띌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아담 브릭먼 컬럼비아대학 신경 심리학 교수는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기억력 개선 효과는 지속됐다"며 "특히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던 사람에게 더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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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년에 기억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종합비타민 복용도 도움이 되지만, 일상에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추천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식재료 4가지를 소개한다.
1.해바라기씨
해바라기씨에 함유된 아연 성분은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억력 및 인지 능력 등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해바라기씨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비타민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면역체계 개선 및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2. 산양삼
산양삼은 구하기 어려운 산삼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음용할 수 있도록 인삼 씨를 채취한 뒤 작물처럼 키운 것을 의미한다.
산양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은 기억력 개선과 면역기능 증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항염증과 항당뇨에도 효과를 보인다. 특히, 이 사포닌 성분은 산양삼의 잔뿌리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기에 잔뿌리에 있는 영양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살살 빗어주듯이 흙을 씻어내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3. 샐러리
독특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샐러리에는 플라보노이드의 아피제닌 성분이 함유되어있다. 이 성분은 뇌 신경 세포의 생성을 자극하여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샐러리는 수분과 비타민이 매우 풍부한 채소이기 때문에 눈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각막을 보호해 준다.
4. 당귀
산야에서 채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용식물인 당귀는 인지수행능력과 기억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말로이드 성분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당귀에는 특히 여성에게 좋아서 '여성용 인삼'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는데, 에스트로젠 기능을 활성화해서 갱년기 여성에게 좋으며 지방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아 체중 감량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