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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재에 어떻게 이런 사진을…역사책 보고 ‘깜짝’ 놀랐다

하나님아들 2022. 11. 18. 13:22

청소년 교재에 어떻게 이런 사진을…역사책 보고 ‘깜짝’ 놀랐다

입력2022.11.18.
 
 
중국 만리장성 한반도까지 뻗어
출판사측에 수정 요청 서한 보내


[사진출처 = 연합뉴스]아마존 베스트셀러인 세계사 교과서에 중국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뻗어 있는 사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초중고 역사교재 중 하나인 ‘월드 히스토리’에서 만리장성이 과거 한반도까지 확장된 지도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교재는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청소년용 세계사 교재다. 아마존에서 ‘세계사’를 검색하면 두 번째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뻗어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월드히스토리의 출판사 측에 만리장성 범위에 대한 왜곡을 수정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리장성은 당시 간쑤성의 자위관부터 허베이성의 상해관까지로 표기했다. 총 길이는 6000km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과 2012년 ‘동북공정’을 통해 만리장성의 길이를 각각 8851km, 2만1196km로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압록강의 지류와 접하는 고구려 산상 박작성도 만리장성에 포함된다.

[사진출처 = 사이트 캡처]앞서 반크는 지난 3월 영문사이트 ‘만리장성의 역설’을 오픈하고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의 만리장성 역사 왜곡 실태를 알리기 위해서다.

반크는 이 사이트를 통해 만리장성 길이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당초 6352km 길이인 만리장성은 2009년에는 8851.8 km로 늘어나더니 2012년에는 2만1196.18 km까지 길어졌다. 심지어 2020년 지도에서는 만리장성이 북한의 수도 평양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