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 연합뉴스
3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16주 만에30% 중반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를 향한 사정 정국을 주도한 것이 여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24일부터28일까지 전국18세 이상 남녀252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35.7%, "잘못하고 있다"는61.7%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2.8%포인트 상승, 부정 평가는2.7%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률이30% 중반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1주차(37.0%)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는 주간 단위 기준으로 윤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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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승폭은 보수층의 결집과 중도층의 변화가 견인했다. 계층별로 긍정평가는 보수층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6.0%포인트,70대 이상에서7.9%포인트씩 크게 올랐으며, 성향 중도층(3.9%포인트)과 서울(6.7%포인트),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40대(3.4%포인트),30대(2.6%포인트)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 측은 언론에 "안보와 사정 이슈에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도층이 이에 가세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2.3%포인트 오른37.6%, 민주당은2.0%포인트 내린46.4%로 집계됐다. 무당층은0.4%포인트 낮아진10.7%, 정의당은0.1%포인트 하락한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