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깜짝놀랄 무서운 무기 유럽 간다"…대서양에 뜬 19조원짜리 미 핵항모
입력2022.10.05.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술핵무기 카드를 뽑아 들 수 있는 러시아에 미국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우크라이나 영토 4개 지역을 자국 영토로 강제병합한 러시아가 정작 전장터에서는 수세에 몰리자 '전술핵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미국과 서방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미 해군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에서 포드호가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항해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했다.
이전 니미츠급을 대체할 예정인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는 건조 비용만 133억달러(19조원)가 투입, 약 10년의 기간을 거쳐 2017년 공식 취역했다. 미국 38대 대통령 제럴드 포드의 이름을 딴 포드호는 신형 핵발전 플랜트와 통합 전쟁 시스템, 이중 대역 레이더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슈퍼 핵 항모'로 불린다.
전장 약 351m, 선폭 약 41m(비행갑판 80m). 배수량 11만2t 등 초대형 규모로 최대 90대 비행기를 탑재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포드호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세대 항모와 비교해 갑판에 전투기 이착륙 간격이 줄어든 것이다.
미 해군은 이번에 포드호를 유럽 권역에 배치해 캐나다·덴마크·핀란드·프랑스·독일·네덜란드·스페인·스웨덴까지 나토 9개 회원국의 함정 20척과 항공기 60대, 병력 9000명이 함께하는 연합전력 훈련을 진행한다. 북미를 거쳐 유럽 인근 수역에서 합동 작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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