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의 배경
성경의 지리와 기후를 이해해야 성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이 입체적으로 보이면 모세와 함께 광야 40년 험난했던 여정을 동행하게 되고, 이스라엘의 수원인 헤르몬산(헐몬산)이 이슬이 갈릴리와 요단을 흘러 시온의 산들을 적신다(시133:3)는 노래를 이해하게 되며, 귀환자 느헤미야가 사방에서 압박을 받는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어떻게 기적적으로 52일 동안 성벽 재건을완성했는지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01. 구약성경의 지리 우르(창 11:28)는 중앙에 지구라트(계단식 사원)가 있는 고대 수메르인의 종교/산업/문명의 중심지였습니다. 반면 당시 가나안은 애굽인들에게 "비에 의존하는 불쌍한 나라"라고 조롱당했습니다. 다윗의 별은 애굽강과 유브레다까지 땅을 주신다는 약속(창 15:18)의 상징으로 고대에는 유대 왕의 문장에, 현대에는 이스라엘 국기에 사용됩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약속된 이스라엘 땅은 동서방을 잇는 관문으로 유럽인은 '레반트'(Levant, "뜨다"), 로마인은 '팔레스티나', 시리아인은 '가나안'이라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이주해 상수리나무(18:1) 곁에 머문 것으로 보아 그는 성밖 우물가를 중심으로 천막생활을 한 반정착 유목민이었습니다. 염해(사해)는 해발고도 -400m의 사막기후이기 때문에 염분이 바다보다 10배나 많은 30%이며 실제로 주변에 소금기둥(창 19:26)들이 많습니다. 제국의 변천사 첫째로 이집트는 고대 최고의 제국이며 태양을 숭배했습니다(시 121:6). 둘째로 앗수르는 수도가 니느웨이며, BC 722년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습니다(요나, 나훔). 셋째로 바벨론이며, BC 586년 남유다를 멸망시켰습니다. 느부갓네살 때 전성기였습니다. 고대 바벨론 제국은 바벨탑과 수메르 문명의 중심지였습니다(다니엘). 넷째 바사는 수도가 수산이며, BC 538년 고레스 칙령이 있었습니다(에스더, 에스라, 느헤미야). 다섯째 헬라는 BC 330년 알렉산더가 세계를 통일했고 헬라어가 국제 공용어가 되었습니다. 여섯째 로마는 BC 27년 아구스도가 제정 로마를 시작했고 법과 도로를 정비했습니다. 황제숭배를 강요했고 기독교를 박해했습니다(고넬료, 베드로, 바울, 요한). 02.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한반도의 약 5분의 1 크기로 강원도 면적과 비슷합니다. 동서 길이가 130-160km이고, 남북 길이가 400km에 이릅니다. 북쪽 단에서 남쪽 브엘세바까지가 이스라엘 영토 전체를 일컫는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이스라엘은 크게 지중해 해변에 형성된 기름진 평야, 유다 동부와 남부에 형성된 척박한 광야, 그리고 북쪽 갈릴리에서 남쪽 유다까지 요단강과 평행하게 형성되어 있는 산맥, 갈릴리 동북부 헤르몬산에 이르는 고원 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요단강 남부에는 세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염해가 있어서, 작은 영토 안에 정말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지리적 구성을 보여줍니다. ① 주요 도시 브엘세바는 "약속의 우물"이라는 뜻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의 거처였고, 이스라엘 최남단의 도시이자 네게브("남방")로 가는 관문 도시입니다. 헤브론은 아브라함이 막벨라굴을 매입한 후 족장들(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무덤 때문에 이스라엘의 선산이 된 도시입니다. 베들레헴은 "떡집"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 남쪽 9km에 있으며, 다윗의 고향이자 예수님의 탄생지입니다. 예루살렘은 "평화의 도시"라는 뜻으로, 해발고도 800m이며, 한때 여부스족의 거처였으나 이후 다윗성이 되었습니다. 시온산 위에 성전이 세워졌으며, 오늘날에는 3대 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여리고는 고고학적으로는 BC 4천년 경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의 도시로서, 종려나무와 오아시스가 많고, 상업과 무역의 관문이었습니다(라합, 아간). 세겜은 "어깨"라는 뜻으로 에발산 기슭에 있고, 정복 및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의 중심지였습니다. 오늘날에는 "나블루스"라고 불리는 팔레스타인의 중심지입니다(야곱, 요셉, 아비멜렉). 사마리아는 아합의 부친 오므리가 천도한 이래 북이스라엘의 수도였습니다. 우상숭배와 타락의 상징이 되었고, 북왕국 멸망 후에는 지역명이 되었습니다(아합, 이세벨, 엘리야, 엘리사). 실로는 벧엘에서 동북 15km에 있으며 정복기 때부터 언약궤가 머문 곳이었습니다(엘리). 므깃도는 갈멜산 남쪽에 있는 도시로서 많은 전쟁이 발생한 평야 지대입니다(요시야, 아마겟돈). 단은 단 지파가 정복한 후 이스라엘의 최북단 도시가 되었고, 북왕국의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우상을 세웠던 도시입니다. ② 주변 민족 에돔은 "붉다"라는 뜻이며 에서의 자손들입니다. 에돔은 에서의 붉은 몸, 야곱이 끓인 붉은 죽, 그리고 세일 지역의 붉은 흙을 뜻합니다. 영토는 염해와 아카바만 사이의 땅, 즉 왕의 대로의 남쪽 지역이며, 세일산이 중심지였습니다. 다윗왕이 정복했으나 분열왕국 때 독립되었고 바벨론에 멸망했습니다. 이후 복음시대에 에돔의 후손인 헤롯왕이 등장합니다. 모압은 롯의 자손입니다. 영토는 염해 동쪽 지역이며 강수량이 많고 땅이 비옥하며 곡물이 풍부했습니다. 모세는 이곳에 도착해서 신명기를 남기고 죽었습니다. 다윗왕으로부터 아합왕 때까지 이스라엘의 지배를 받다가 메사왕이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모압인은 그모스 신을 숭배했습니다(발락, 에훗, 룻). 암몬은 롯의 자손입니다. 영토는 요단강 동편 지역이고 수도는 랍바성입니다. 다윗이 랍바성을 정복했었습니다. 암몬인은 몰록(말감, 밀곰) 신을 숭배하며 유아 인신 제사를 지냈습니다. 아람은 셈의 자손입니다. 영토는 시리아 지역이고 중심지는 다메섹입니다. 히브리인도 아람인으로 불렸지만(신 26:5), 정확히는 형제 민족입니다. 갈릴리 북동쪽에 도시 국가들(소바, 마아가, 르홉 등)을 형성했습니다. 아람어는 복음시대 레반트의 공용어였습니다(벤하닷, 하사엘, 나아만). 미디안은 아브라함이 후처 그두라에게서 낳은 자손입니다. 이스라엘의 동쪽(창25:6)으로 이동해서 아라비아 반도와 시내반도에 걸쳐서 살았습니다. 이들은 이스마엘 이스마엘 후손과 더불어 고대에 유명한 대상들(창37:27-28)이었습니다. 모세가 미디안에 피신해서 40년을 지냈습니다(이드로). 아말렉은 에서의 자손으로 시내 반도와 네게브에 거주하면서 약탈을 일삼았습니다. 이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처음으로 공격한 민족이었습니다(하만). 가나안은 함의 자손으로 일곱 족속(헷, 가나안, 아모리, 히위, 여부스, 브리스, 기르가스 족속)에 대한 총칭이며 가나안 땅 원주민들입니다. 이들은 바알과 아세라, 아스다롯 신을 섬겼는데, 우상숭배와 타락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창15:16). 블레셋은 "외국인, 이주자"라는 뜻이며 함의 자손입니다. 그리스 암흑기 때 에게해에서 가나안으로 이주해온 해양 민족으로서 강력한 전사들의 공동체였습니다. 5대 도시(가드, 가사, 아스돗, 에그론, 아스글론) 연합체였으며, 다곤 신을 섬겼습니다(골리앗). 베니게는 "자주색"이라는 뜻이며, 함의 자손입니다. 영토는 시리아 서쪽 해안이며 주요 도시인 두로와 시돈은 고대 최강의 무역국 베니게를 형성했습니다(히람, 이세벨). ③ 수역 지중해는 성경은 대해(민 34:6), 서해(신 11:24), 블레셋 바다(출 23:31)라고 부릅니다. 북으로 유럽, 동으로 아시아, 남으로 아프리카가 있어서 민족 간 이동과 상업, 전쟁의 무대였습니다. 복음시대에 로마제국은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한 국가(계 17:1)였습니다. 갈릴리는 호수이면서 바다(히, 얌, "많은 물")라고 불린 것은 워낙 가나안이 물 부족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솔로몬 성전의 대형 물두멍을 "놋 바다"(대하 4:2)라고 부른 것과 같습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긴네렛, 긴네롯("하프, 수금"), 디베랴(헤롯이 티베리우스 황제를 위해 건설한 도시), 게네사렛("왕자의 정원") 입니다. 호수의 너비가 12km, 길이가 24km에 달하며 풍부한 수자원을 제공합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로 밤에 광풍이 불기도 합니다. 요단강은 "내려간다"는 뜻으로, 요단 계곡을 따라 갈릴리에서 염해까지 100km를 내려가는 물줄기입니다. 수원은 헤르몬산(2,814m, 시 133:3)이며 이스라엘의 생명 줄기입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전역에 물을 공급해 주는 관개시설망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염해는 요단 협곡에 있는 소금 호수로서, 너비는 17km 길이는 80km에 해발고도 -400m의 지구상 최저 지역입니다. 광물이 풍부하며 오늘날에는 수량이 부족하여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염도가 30%라서 외해보다 10배 높습니다. 또 다른 이름은 아라바의 바다(신 3:17), 동해(욜 2:20, 지중해인 서해의 반대편이라는 의미에서)입니다. 나일강은 동부 중앙 아프리카 고원에서 발원해 지중해로 유입되는 애굽의 젖줄기요 세계 최장인 6,650km의 강입니다. 애굽이 교만했던 근거였으며, 성경은 바로를 나일강의 "큰 악어"(겔 29:3)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요셉, 모세). 홍해는 시내 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바다로서 서쪽은 수에즈만이고 동쪽은 아카바만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건넌 홍해는 수에즈만이었습니다. 힛데겔 유브라데는 힛데겔(단10:4) 즉 티그리스강(2,000km)과 유브라데강(3,000km)은 메소포타미아("강들 사이") 문명의 근간이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발원한 네 강 중에 포함됩니다(창2:14). 여기서 수메르, 앗수르, 바벨론, 바사 제국이 흥망성쇠를 거듭했습니다. 페르시아만은 힛데겔과 유브라데가 합류해 흘러나가는 바다로서 인도양과 연결됩니다. ④ 기후 이스라엘은 강수량이 연간 평균 500ml 정도 되는 땅이기 때문에 위로부터 은혜의 단비를 구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동쪽의 메소포타미아나 서쪽의 애굽처럼 강의 범람으로 농작을 하고 목축을 하는 땅이 아니라, 오롯이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하여 살아가는 땅이었습니다.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신 11:11). <우기와 건기> -이른 비: 여름을 지나 우기 초(10월)에 내리는 비로서, 개간과 파종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늦은 비: 우기 말(4월)에 내리는 비로서, 곡식의 증산에 도움이 됩니다. -비 유형: 이슬비, 소낙비, 폭우, 장마비 등이 있습니다. 연간 강수량은 적은데 갑자기 비가 내리면 하천과 건천(히, 와디)이 범람해서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비 이용: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비를 저장하는 회반죽 웅덩이(cisten, 렘 2:13)를 사용했습니다. AD 66-70년에 일어났던 유대 독립전쟁의 최후 항전지였던 마사다가 로마군을 상대로 AD 73년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저수지 시설 덕분이었는데, 본래 이 시설은 헤롯 대왕이 자신의 사우나 이용을 위해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슬: 비가 적은 지역이라 이슬로도 농사를 지을 정도였습니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시 133:3). 이슬은 맑은 날 밤에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내려갈 때 발생하기 때문에, 광야(민 11:9)와 이스라엘에서(삿 6:37)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서의 차: 낮 기온은 섭씨 40도까지 올라가고 밤 기온은 섭씨 10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큰 일교차로 인해서 긴팔 옷(겉옷)이 필수입니다. 낮에는 더위를 피하게 해 주고 밤에는 추위를 피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셔서 한서의 차를 극복하게 해주셨습니다. -바람: 이스라엘의 날씨는 바다(지중해)와 사막(시로-아라비아)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풍은 우기에 대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요 비구름을 모고 왔습니다(왕상 18:44). 동풍은 건기에 불어오는 시로코 열품으로 과일을 숙성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이 강력한 동품을 밤새 불게 하셔서 바닷물을 말리는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출 14:21). -7대 작물: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신 8:8). -문화에 따른 민족유형은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농경민족은 강을 끼고 풍부한 강수량을 이용해 농업하는 민족입니다(애굽, 메소포타미아). 사막민족은 강수량이 부족한 사막지역에서 목축 내지 무역을 하는 민족입니다(미디안). 해양민족은 바다를 활용해서 국제적인 무역업을 하는 민족입니다(블레셋, 베니게). 광야민족은 적정량의 강수량을 이용해 농업과 목축업을 병행하는 민족입니다(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서쪽 평야에서는 농업을 하여 과일의 꿀을 얻고, 동쪽 광야에서는 목축을 하여 젖을 얻었으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습니다. 03. 구약성경의 구조① 구약성경의 구분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히브리 성경은 율법서, 선지서, 성문서로 구분하지만, 헬라어 구약성경은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로 구분합니다. 예수님이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되니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눅 24:44)고 말씀하시며 구약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셨습니다. 구약은 역사서 17권, 시가서 5권, 예언서 17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역사서 17권에는 율법서(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와 역사서(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가서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의 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언서 17권은 대예언서(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와 소예언서(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② 구약의 시대 첫째로 창조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창조하신 시대입니다. 둘째로 족장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족장들과 동행하신 시대입니다. 셋째로 광야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광야에서 인도하신 시대입니다. 넷째로 정복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가나안을 정복케 하신 시대입니다. 다섯째로 사사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사사들로 구원하신 시대입니다. 여섯째로 통일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통일왕국을 세우신 시대입니다. 일곱째로 분열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남북왕국을 다스리신 시대입니다. 여덟째로 포로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포로된 백성을 도우신 시대입니다. 아홉째로 귀환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유대인을 귀환시킨 시대입니다. 열째로 침묵시대 입니다. 하나님이 말라기 이후 침묵하신 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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