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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경의 정경화 과정 한눈에 보기

하나님아들 2022. 9. 18. 23:26

신약 성경의 정경화 과정 한눈에 보기  

 

 

범주 서명 저자 기록연대 마르키온(144) 이레나이우스 타티안 무라토리언 캐논(2세기) 터툴리안(160-220)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오리겐 유세비우스 아타나시우스 불가타역 카르타고
(144-190) (파피아스의 제자) (2C후반-3C) (185-254) (260-339) -369 -382 공회(387)
정경 4복음서 마태 65-70   180년에 4복음서에서 편집한 디아테사론을 집필함
마가 65-70  
누가 60-62
사도요한 80-90  
역사서 누가 61-63      
(누가복음속편임)
바울서신 로마서 바울 57-58  
고전 바울 55년이후  
고후 바울 55년이후  
바울 53-56  
바울 62년경  
바울 63년경  
바울 62년경  
데전 바울 51-52  
데후 바울 51-52  
딤전 바울 63년경    
딤후 바울 67년경    
디도서 바울 64-65    
빌레몬서 바울 61-63  
공동서신 알수없음 64-68   ○(바울저작으로봄)     제외(바나바의 저작) ○(바울저작으로 봄) 논란서신분류
주의형제야고보 60-62         논란서신분류 다수승인인정
벧전 베드로 64-66      
벧후 베드로 66-68             논란서신분류 다수승인인정
요일 사도요한 90-95    
요이 사도요한 90-95       논란서신분류 다수승인인정
요삼 사도요한 90-95           논란서신분류 다수승인인정
유다서 주의형제유다 70-80       논란서신분류 다수승인인정
예언서 계시록 사도요한 95-96    
외경 베드로의묵시           ○(논쟁중임을 언급)     의심      
  허마스           배격 ○(나중에 제외) 경계 의심      
/위경 (논란서신)
  히브리인의
복음
                       
  이집트인의복음


              완전거짓        
  바나바서               경계 의심      
  (논란서신)
  클레멘트1서                        
  디다케               논란서신분류 의심      
  도마복음                 완전거짓 완전거짓      
  맛디아복음                 완전거짓 완전거짓      
  바실리데스복음                 완전거짓        
  바울행전                   의심      
  베드로복음,안드레행전,요한행전                   완전거짓      
  마리아복음, 니고데모복음, 바돌로매복음 등                          

 

 

 

신약성경은 어떻게 정경화 되었는가?

 

1)  단어의 의미

   “정경(Canon)”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칸나(חנק)에서 파생된 이 말은 원래는 ‘갈대’ 또는 ‘지팡이’를 의미했으나 나중에는 ‘길이를 재는 막대기’ 즉 ‘자(尺)’를 의미하게 되었으며 결국 ‘표준’ 또는 ‘규칙’을 뜻하게 되었다(바울은 갈 6:16에서 이 말을 그런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 그래서 이 말은 ‘신앙의 법칙’ 즉 신앙과 생활의 문제에 있어 권위 있는 것으로 교회의 인정을 받을 신성한 책들이 목록을 뜻하게 된다. 처음 3세기 동안 교회에서는 기독교 신앙의 교리와 윤리적 내용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되다가, 4세기에 와서 신․구약 성경을 의미하기 시작했다. “정경”은 권위 있는 성경을 이루는 완성된 문서들의 모음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4세기경의 의미가 현재 압도적이라 볼 수 있다.

 

2) 정경의 필요성

   A. D. 1세기에 쓰여진 수많은 문서 가운데 오직 27권만의 신약성경이 정경(The Canon: 正經)이 결정되었다. 1세기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수많은 기독교적 문서들은 여러 지역의 여러 교회들 가운데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각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교인들의 신앙과 경건에 유익이 된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읽도록 권고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추천의 대상으로 선택되는 것은 전혀 각 교회 지도자들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었다. 많은 문서들이 자꾸 나타남으로 추천되는 책의 숫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수많은 문서들의 출현은 교회 안에 새로운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많은 문서들 중에서 기독교인의 신앙과 경건 생화에 유익을 주는 것들도 많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 신앙을 위협하는 그리고 기독교인들을 잘못 인도할 이단적인 문서들(영지주의 영향을 받은 문서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3) 이단 말시온의 영향

   이제 예수님께서 하늘로 승천하고, 신앙의 1세대들이 죽어 예수님에 대해, 기독교의 진리에 대해 명확한 한계를 확정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그런데 이 시기에 이단 마르시온(Marcion, 주후 140년)이 나타나 처음으로 정경 확정의 시도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는 영지주의(Gnostic)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이단이었다. 영지주의는 영(靈)과 물질(物質)의 이원론(二元論)을 주장하면서 영은 선하고 물질은 악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물질을 창조한 구약의 하나님은 악한 하나님, 신약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으로 선한 하나님으로 믿는 신관(神觀)을 가졌다. 영지주의자들은 구약의 창조신을 예수님이 계시(啓示)하신 신약의 하나님과 구분하였다. 마르시온은 이 같은 영지주의적 창조신(創造神) 개념 때문에 구약은 물론 구약과 연관성이 있는 모든 문서들을 배격하였다. 곧 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이 구약적 색채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정경(正經)으로부터 제거해 버렸다. 그리고 누가복음은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바울과의 연관성 때문에 정경에 포함시키고, 그 대신 누가복음에 나오는 구약성경의 인용문들은 모두 삭제해 버리는 등 상당한 수정을 가했다. 이단 마르시온은 누가복음 외에 갈라디아서, 고린 도전․후서, 로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라오디게아서, 골로새서, 빌립보서, 빌레몬서, 그리고 구약성경과 상반되는 신약성경의 구절들을 대립시켜 열거한 자신의 저작인 “대귀”(對句, antithesis)를 정경에 포함시켰다.

 이단 말시온의 정경확립은 초대교회 안에 많은 문제점들을 낳았다. 자기가 필요에 의해 구약성경을 버리고, 인용구절도 마음대로 삭제해 버림으로써 성경의 진정한 의미를 상실케 했다.

 

4) 정경의 형성

   이런 상황 속에서 초대교회는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정확히 가려야 했다. 당시에 위경(僞經)과 외경 등도 있었기 때문에 교회는 정경화(正經化) 작업이 필요했다. 그래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참된 성경이 될 것인가에 대해 선정 기준을 마련하게 되었다.

첫째로, 사도성이다. 예수님의 제자 곧 예수님 승천 뒤 사도행전부터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사도(바울 포함)로 불려졌다. 성경이 사도들에 의해 기록되었는가, 아니면 그 책의 저자가 자기의 책을 사도들의 책과 동일한 수준에 올려놓을 수 있을 만큼 사도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는가? 이 두 번째 질문은 특히 마가복음, 누가복음, 사도행전 및 히브리서를 정경으로 확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둘째로, 보편성이다. 즉 그 책은 모든 교회들(초대교회의 모든 교회들) 가운데서 모든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있었는가? 가치 없는 많은 책들은 이미 이 기준에 의해 제거될 수밖에 없었다.

셋째로, 영감(靈感)이다. 그 책은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는가? 내용 문제에 관련해서 이 기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5) 정경의 목록

 

(1) 초대 교부 오리겐의 목록

  정경이 지금의 27권으로 최종 확정되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로, 오리겐(Origen, 254년 사망)은 말시온의 그릇된 정경 형성에 자극받아 올바른 정경 형성에 관심을 갖고 각 교회들에서 어떤 책들이 성서로 인정되어 사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여러 지방을 순회하면서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는 이같은 자신의 자료 수집을 근거로 교회들 가운데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책들은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는 호모레고메나(Homolegomena), 곧 모든 교회에서 성경으로 보편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책들이고, 둘째는 안티레고메나(Antilegomena), 곧 교회들 가운데서 다소간의 반대를 받았던 책들이다. 그가 조사해서 구분한 바에 의하면 :

 

Homolegomena :

4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바울의 13서신(로마서~빌레몬서)

베드로전서

요한일서

사도행전

계시록

 

Antilegomena :

히브리서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야고보서

유다서

바나바서

허마스의 목자

디다케

히브리 복음서

 

(2) 교회사학자 유세비우스 목록

 다음으로 정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은 유세비우스(Eusebius, 주후 270~340년)였다. 그는 그 나름대로의 정경의 한계에 대한 자신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도 역시 호모레고메나 가운데 이미 오리겐이 인정했던 책들 곧 4복음서, 사도행전, 바울서신 14(히브리서 포함), 요한일서, 베드로전서, 계시록을 포함시켰으며, 안티레고메나 중에서는 한편으로 교회 안에서 그냥 논란만 있었던 책으로 야고보서, 유다서,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와 다름 한편으로 교회로부터 가짜라고 낙인 찍혀 배격당한 책으로, 바울행전, 허마스의 목자, 베드로의 묵시록, 바나바서, 라오디게아서를 각각 구분하여 언급하였다. 이때에 우리 성경이 포함된 27권의 책 중 대부분이 교회 안에서 이미 정경으로 인정되어 있었다.

 

(3) 키릴의 구분

 그 후 예루살렘 교회의 감독이었던 키릴(Cyril, 주후 315~386년)은 교회의 입교인이 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신약성경의 목록을 강의하면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약 정경 27권 중에서 계시록을 제외한 26권을 거룩한 성경으로 소개하였다. 그 후 라오디게아에서 모인 종교회의(360년)에서도 “구약과 신약의 정경화”를 결의한 제59조에서 계시록을 제외한 26권을 기독교의 거룩한 성경으로 인정하였다.

 

(4) 27권의 형성 : 아타나시우스 구분

신약성경 27권을 맨 처음으로 기독교 정경으로 받아들인 것은 367년 애굽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이었던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에 의해서였다. 그는 그의 교구 안에 있는 여러 교회들에 부활절 서신을 보내는 가운데서, 지금의 신약성경과 똑같은 내용의 목록을 기독교의 거룩한 성경으로 추천하였다. 그 서신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나는 이제 신약성경에 속하는 책들을 다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곧 4복음서, 즉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요한복음이고 그 뒤에 사도행전과 사도들의 공동서신 7권이 있는데 그것은 야고보의 것이 하나, 베드로의 것이 둘, 요한의 것이 셋, 그 뒤 유다의 것이 있습니다. 이것들 외에 사도 바울의 서신이 14개 있는데 순서대로 배열한다면 첫째가 로마서, 다음은 두 개의 고린도서, 그 다음에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그리고 히브리서입니다. 그리고 다음 둘은 디모데서, 또 하나는 디도서, 마지막은 빌레몬서입니다. 그 밖에 또 요한의 계시록이 있습니다.”

 아타나시우스의 이 정경목록은 신약 성경의 정경사(正經史)에 신기원을 이룬 것이라 할 수 있다.

 

(5) 어거스틴의 구분

 그 이후 어거스틴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제3차 아프리카의 카르타고 종교회의(397년)와 그 직전에 모였던 힙포 레기우스 종교회의(393년)에서 지금의 신약 성경 27권이 기독교의 정경으로 채택된 이후 신약성경 27권은 지금까지 별다른 큰 문제없이 기독교의 정경을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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