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보며 해산물 요리...해외여행 안부러운 섬 여행지 3선
입력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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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은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하고, 제주도는 자주 가서 지겹다면 오늘 소개하는섬으로 떠나보자. 한국관광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8월에 가볼 만한섬'을 선정했다.
▲충남 보령 '외연도'
충남 보령에는 70여 개의 섬이 있다. 그 중 육지에서 가장 먼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으로 안개에 잠긴 날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안개가 걷히는 날에는 봉긋하게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외연도 몽돌해수욕장 등이 펼쳐져 동화 속 풍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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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다. 이곳부터 외연도 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고,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일품이다. 외연도 둘레길은 약 8km로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특히 외연도행 여객선이 출항하는 대천항은 서해에서도 드물게 청정수역을 끼고 있는 항구로 보령 특산물인 꽃게와 배오징어, 소라, 우럭 등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경남 통영 '사량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이다. 특히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 는 의미에서 이름 붙은 '지리망산' 때문에 더 유명해졌다. 현재는 지리산으로 줄여부르는데 우리나라 대표 산인 지리산과 이름이 같다. 지리산은 사량도 중간에 우뚝 솟아있어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리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등산 코스는 총 4개로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를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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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8경에 드는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등산 시 스릴을 맛보기 좋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밀집한 진촌마을에는 통영 최영장군사당(경남문화재자료)도 있다. 대항해수욕장은 사량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무더위를 씻어내기 좋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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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위도'
'위도'는 귀여운 고슴도치가 사는 힐링 섬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고슴도치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한다. 위도는 바다와 산, 숲, 갯벌 등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으로 20km가 넘는 해안일주도로를 달리며 위도해수욕장을 위시한 여러 해변과 해안 절벽을 만나기 좋다.
위도를 방문하는 김에 부안의 대표 명소인 채석강과 적벽강(명승)도 추천한다.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에 속하며 썰물 때 해안으로 펼쳐지는 풍광이 압권이다. 특히 적벽강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h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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