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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 향기에 취할 라벤더 명소 6곳

하나님아들 2022. 6. 15. 22:42

[여행honey] 보라빛 향기에 취할 라벤더 명소 6곳

이혜림 입력 2022. 06. 15.  

(서울=연합뉴스) 6월에 만개하는 라벤더는 대표적인 여름꽃입니다. 라벤더는 독특한 꽃 색과 특유의 은은한 향기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죠. '허브의 여왕' 라벤더를 만날 수 있는 국내외 명소 여섯 곳을 소개합니다.

유럽인의 휴양지로 사랑받는 프랑스 남부 지역, 프로방스는 라벤더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 명소입니다.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인증받은 프로방스 지역 내 18개 마을 중 라벤더 명소는 고르드(Gordes) 마을에 있습니다. 라벤더밭 한가운데에는 세낭크 수도원이 우뚝 서 있어요. 실제 수도사들이 생활하고 있는 이곳은 수도원과 라벤더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 종교를 떠나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프렌치 라벤더만큼 유명한 게 잉글리시 라벤더죠. 하트퍼드셔주의 작은 도시 히친은 이맘때쯤 런던 근교 여행지로 인기 있죠. 약 3만 평 대지에 매년 6월이면 라벤더가 만개하는 라벤더 농장 덕이에요. 잉글리시 라벤더는 프렌치 라벤더보다 향은 약하지만 유독 성분이 적어 식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올해 히친 라벤더 농장은 6월 18일 개방된다고 하네요.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는 겨울엔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여름엔 후라노의 라벤더를 보려는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후라노의 라벤더 개화는 6월 말부터 시작해 7월 중순 절정에 이르죠. 쇠퇴해가던 농촌 마을을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 '팜 토미타'뿐 아니라 후라노 지역 곳곳엔 다양한 라벤더밭이 있습니다.

해외로 갈 수 없다면 국내에도 라벤더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많습니다. 거제시의 지세포진성, 전북 정읍시의 정읍 허브원, 강원도 고성군의 하늬라벤더팜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5월 일찍이 개화한 지세포진성의 라벤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웨딩촬영 등 인생샷 명소로 급부상했어요. 칠보산을 감싸고 도는 정읍 허브원은 10만 평 규모로 단일 라벤더 단지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늬라벤더팜은 올해엔 별도 축제는 없지만, 5월부터 농장을 개방해 방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글·편집 이혜림 / 사진 연합뉴스 자료 외 개별 출처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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