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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개방된 청와대 갈 수 없다면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기록전 감상하세요

하나님아들 2022. 5. 12. 20:53

전면 개방된 청와대 갈 수 없다면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기록전 감상하세요

입력2022.05.12.  

74년만에 청와대가 전면 개방된 가운데 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에서는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기록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오는 22일(일)까지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기록전을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록전은 대통령기록관 야외공간에 방문하여 관람할 수 있으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 ‘이 기록 그순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현장전시에는 총 114건의 기록물이 전시되며 청와대의 변천 과정, 경내 건축과 본관의 각 실, 그리고 그 공간에 있었던 대통령의 사진들이 함께 공개됩니다.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전시는 ▴청와대의 시간, ▴청와대의 공간, ▴기록으로 보존하는 청와대로 구성됐습니다.

1부 ‘청와대의 시간’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청와대의 변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일본 식민지 통치의 잔재인 청와대 구 본관을 철거하고 신 본관을 구축하는 장면을 담은 기록도 볼 수 있습니다.

2부 ‘청와대의 공간’에서는 본관의 중심 공간인 집무실과 접견실, 소규모 회담 장소로 활용되던 인왕실과 백악실, 영부인의 접견 및 집무 공간인 무궁화실 등 청와대 내부 공간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록으로 보는 청와대 전시기록물 제공=대통령기록물

3부 ‘기록으로 보존하는 청와대’에서는 현재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보존하고 있는 청와대 기록을 선보입니다.

한편, 온라인 콘텐츠 ‘청와대’에서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청와대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사진, 문서 등 60여 점을 볼 수 있습니다.

공개된 기록물 중 눈에 띄는 것은 ‘역사 바로세우기’를 기치로 내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취임한 1993년의 기록물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 경내에 남아 있는 군사독재 잔재 청산을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막던 바리케이드를 철거했는데요.

청와대 앞길 개방에 이어 경내 관람 범위를 넓히면서 대통령비서실에서 생산한 기록물을 보면 ‘청와대 앞길 개방에 이어 경내를 국민에게 공개함으로써 국민 곁에 한층 가까워진 청와대 이미지를 제고’라고 그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청와대 콘텐츠 공개 기록물, 경내개방 (1992) (제공=대통령기록관)

사전 홍보해야 할 것들을 언급한 문구도 눈길을 끄는데요.

‘대통령 내외분의 면담이나 관람객을 위한 선물 등이 일체 없음’, ‘청와대 방문 시 대통령께 드릴 명목의 특산물 등을 준비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 홍보 하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궁정동에 위치했던 안가 5채를 철거하고 시민들을 위한 무궁화 동산을 조성하기도 했는데요.

김영삼 대통령내외 무궁화동산 개원식 참석 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기록물에는 당시 공원을 둘러본 대통령이 서울시장에게 “이 공원은 단순한 시민공원이 아니라,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밀실정치를 깨끗이 청산한다는 의미깊은 역사의 현장이므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그와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 사후관리에도 정성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 ‘청와대’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1991년 청와대 준공식과 신본관에서 치러진 행사 기록 등도 선보여집니다.

콘텐츠 원문은 대통령기록관 누리집 속 ‘기록컬렉션-이기록 그순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민아 na1829m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