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학

성경신학의 우월성 고찰

하나님아들 2022. 1. 24. 22:59
성경신학의 우월성 고찰
 


Ⅰ. 서론
 
게르할더스 보스가 말하는 것처럼 "성경에 담겨진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발전과정을 다루는 주경신학의 한 분야"로 취급되고 있는 성경신학(Biblical Theology)과 기존 신학의 4대 분야로 여기고 있는 주경신학, 역사신학, 조직신학, 실천신학의 상위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할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기존 전통신학의 성경신학(Biblical Theology)은 신ㆍ구약성경에서 부분적으로 신학적인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주제별로 일관된 논리 없이 각각 설명한다. 그러나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하시고 그 언약대로 이루시는 섭리를 통하여 계시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에 대하여 신.구약성경 전체의 일관된 논리를 따라 설명한다.
구약신학과 신약신학에 있어서도 기존 전통신학에서는 구약신학을 우주의 기원론을 비롯하여 원시시대로부터 족장시대를 거쳐 왕정시대와 선지자시대에 이르는 계시와 하나님의 신과 생명 불멸사상과 메시야 예언 등의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어 설명한다. 그러나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에서는 구약신학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를 비롯하여 노아와 이스라엘 열조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그 언약대로 이루시는 역사 섭리를 통하여 계시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구약성경 전체의 일관된 논리를 따라 설명한다.
신약신학에 있어서는 기존 전통신학에서는 계약론을 비롯하여 산상보훈의 구원론과 천국론과 공관복음의 그리스도관과 사도 요한의 신학과 오순절 성령 강림과 종말론, 그리고 신약의 윤리 및 바울의 신학 등에 관한 지엽적인 다양한 소주제들을 다루어 설명한다. 그러나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구약에서의 언약을 예수 그리스도로 성취하시는 역사 섭리를 통하여 계시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을 신약성경 전체의 일관된 논리를 따라 설명한다.
이처럼 기존 전통신학의 신약신학과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의 신약신학은 근본적으로 그 내용이나 그 의미에서 현저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어 기존 전통신학의 신약신학과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의 신약신학은 직접 비교 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논자는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의 입장에 서서,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의 신약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신성종 박사『신약총론』과 언약사적 성경신학의 주창자인 박용기 목사『성경신학개론』의 신약신학을 비교 고찰하여 성경신학의 우월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Ⅱ. 四복음서
 
1. 전통 보수신학의 견해
신성종 박사는 복음서를 연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첫째는 칼빈이 채택한 조화(Harmony)를 중심으로 하는 방법인데, 그것은 복음서를 연대별로 서로 조화시켜 가며 연구하는 방법으로서 단점은 각 복음서의 특징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두번째는 각 복음서의 특징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방법인데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복음서의 통일성(Unity)이 무시되기 쉬우며 제1저자인 성령보다 제2저자인 기록자의 특성에만 몰두하기 쉽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두가지 방법을 다같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종합적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보았다.

그리고 흔히 복음서를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록한 자서전으로 생각하나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잘못된 말이라고 한다. 그것은 복음서가 그리스도의 생애의 일부분, 즉 마지막 3년간의 공생애, 그것도 수난과 부활을 중심으로 집약 되어있기 때문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복음서는 단순한 사실의 기록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물론 복음서에 기록되어진 모든 사건이 다 역사적 사건임에는 의심의 여지도 없지만 그 목적은 복음을 전하려는데 있기 때문에 일반 자서전과는 다른 문학적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복음서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이란 주제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생애를 묘사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런데 사복음서들은 마치 한 사람의 사진을 찍지만 사진을 찍는 각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의 사진이 나오는 것과 같이 각각 그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그리스도를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위한 복음서이기 때문에 그 용어는 물론이거니와 강조점까지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러 온 예수님을 말해 주고 있다. 따라서 예수님은 구약의 인용이 많고(65회), 그리고 이 예언이 예수님을 통해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로마인을 위한 복음서인 마가복음은 마태복음과는 대조적으로 교훈보다는 행적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간결하고 생생한 묘사, 그리고 많은 역사적 현재형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명『능력의 복음』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누가복음은 헬라인을 위한 복음서로 보았다. 마태복음이 다윗의 자손으로서의 예수님을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누가복음에는 인류의 구주(Saviour)로서의 예수님의 모습이 강조되고 있다고 보았다.
끝으로 교회를 위한 복음서인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문장은 간단하나 심오한 뜻을 가지는 것이 그 특징이고, 가장 늦게 기록된 복음서로서 공관복음서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적 복음』이란 별명을 듣기도 하고, 四복음서 중에서 네번째에 위치하기 때문에 "제四복음서"(The Fourth Gospel)라고도 부른다고 했다.


1)마태복음
마태가 마태복음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계약의 약속대로 오신 분임을 증명하려고 했으며, 예수님께서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러 오신 이스라엘의 왕임을 서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베들레헴에서(2:6)의 동정녀 탄생(1:23), 애굽으로 피난간일(2:15), 나사렛에서 거하신 일(2:23), 그의 선구자 세례 요한의 선포(3:3), 주로 갈릴리에서의 전도생활(4:15-16), 이적을 행하신 일(8:17), 겸손과 비유로 말씀하신 일(13:35), 겸손한 왕으로서 자신을 나타낸 일(21:5), 체포되어(26:56) 십자가에 달리신 일(27:35)……그 어느 것도 구약의 예언의 성취가 아닌 것이 없음을 증명하려고 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함이로다."(5:17)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즉 마태가 묘사하려한 그리스도의 이미지는 율법의 완성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라고 보았다.
마태복음의 특징으로 유대인들의 전통에 따라 예수님의 교훈을 다섯으로 나누어 배열했다는 점과 다른 복음서에는 없는 기록들이 많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신약이 근본적으로 교회의 문서임에도 『교회』라는 말이 四복음서중 마태복음에만 나오며, 화있을진저 하시면서 7번씩이나 바리새인들을 저주하신 내용은 마태복음만이 가지고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2)마가복음
마가복음은 1:1에서 표현 되고 있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고 보았다. 1-10장의 전반부에서는, 10:45에서 그 목적을 분명히 해주는 것과 같이 예수님의 전도를 중심으로 한 행적에 주안점을 두고, 11-16장의 후반부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 관련된 사건들을 기록함으로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대속적 성격을 강조해 준다고 했다.
마가복음의 특징으로 무엇보다도 생생한 묘사와 많은 역사적 현재(3:30, 7:19 등), 그리고 가끔 문장이 끊겨지는(2:10, 11:32)"거친문장"그리고" "즉시" 같은 단어가 많이 나옴, 예수님의 감정을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해 줌, 아람어가 자주나옴을 들었다.


3)누가복음
누가복음은 1:4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 같이 이미 배운 것을 확신케 하기 위해서 기록 했다고 보았다. 그리고 누가복음의 특징은 첫째 구원사(History of Salvation)적 관심에서 예수님의 생애를 묘사하고 있다고 보았으며, 둘째 누가의 보편주의를 들었고, 셋째로 누가복음에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표현되고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마태복음이 천국에 대해 가지는 관심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가랴, 엘리사벳과 그의 사촌 마리아, 마리아와 마르다, 삭개오, 글로바 등에 관한 기록은 특이하다는 것이다. 또 놀라운 것은 다른 복음서에 기록되지 않은 여자들이 열 셋이나 된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누가만이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누가 복음에서는 기도를 강조하고 있다고 보았다.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 아홉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둘은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3:21, 5:15-16, 6:12, 9:18-22, 9:29, 10:17-21, 11:1, 22:39-46, 23:34,46) 그리고 성령에 대한 강조,(4:1, 14, 10:21-22, 24:49) 기쁨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는 점(1:14, 44, 47, 10:21 등), 찬양과 감사가 많이 나오는 점을 들었다.(1:28, 46-56, 68-79, 2:14, 29-32)


4)요한복음
요한복음의 메시지는 "로고스(말씀)가 되신 그리스도"로 요한복음20:31에서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자세히 기록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마침내는 영생을 얻게 하려는데 있었다고 보았다. 그래서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신성이 강조되어 있으며 메시야의 표적인 이적을 통하여 그것을 증명하려고 했다고 한다.
기존 전통 보수신학에서는 왜 하나님께서 유사한 사건을 四복음서에 기록하게 하셨는가 하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러 연구 방법을 채택하여 질문에 대답을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했다. 신성종 박사 역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사복음서의 논리적 통일성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세 복음서가 동일한 역사구조를 기초로 하고 공통적인 내용이 중복되어 있으며 문체와 용어에 있어서도 유사성이 많다 하여 공관복음이라 하였고,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에 대한 신학적 해석으로 보았다. 그리고 공관복음의 메시지는 마가복음 1장 15절에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며, "하나님의 나라"를 공관복음의 메시지로 보았다.


2.성경신학의 견해(The Bible Theology)
四복음서는 예수가 구약의 언약대로 오신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거함으로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계시하는 것이다.


1)마태복음
마태복음은, 예수께서 택한 백성에게 계시하시려고 구약의 언약대로 그리스도로 오신 것과 예수의 행적.교훈.표적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직임(선지직, 왕직, 제사장직)을 중심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한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행적·교훈·표적을 통하여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시기 전에 자신이 예언대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신다.(1장-4장) 그리고 예수가 참 선지직을 지니신 증거로서 율법과 선지에 대한 완전한 해석을 해주시며(5장), 신행(信行)의 원리와 방법을 교훈하신다.(6장-7장) 또한 교훈에 대한 신빙성과 확증을 주기 위하여 예언 성취와 만물 통치와 사죄 능력의 표적으로 선지직을 증거하신다.(8장-9장) 그리고 말씀에 의한 교훈과 행적에 의한 교훈을 통하여 스스로가 선지자이심을 증거하신 것이다.(10:-16:12)
왕직에 대한 증거 역시, 행적과 교훈과 표적을 통하여 왕권을 확인시켜 주시며(16:13-21), 당신이 왕국의 주체이심을 통하여 왕직을 지니신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신다.(22장-25장)
끝으로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사역을 통하여 온전히 제사장의 직임을 이루시어,(26장-28장)제사직의 증거를 하신다. 이와같이 마태복음은 구약에서 언약된 삼직을 온전히 이루심으로써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라는 사실을 내용 전반을 통해 확실히 증거하고 있다.


2)마가복음
마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을 중심으로 증거하고 있다. 예수께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아들 신분을 지니신 분으로서, 버림을 받으시고, 主의 신분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한다.
먼저 여러 증인(세례요한, 성부, 성령)과 표적을 통하여 예수의 본래 신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한다.(1장) 그리고 속죄 권능을 통해 속죄주가 되심(2장-3장)과 천국의 주인이 되심을 증거한다.(4장-5장) 또한 예수께서 선지자의 배척 당함과 고독한 환경과 표적·교훈의 내용등을 통하여 낮아지심으로 버려지신 신분을 증거하신다.(6장-10장) 마지막으로 主이신 그리스도의 신분을 증거하기 위해서 표적과 교훈과 성전 파괴의 예언 등을 통해서 主가 되신 신분을 증거하시고(11장-13장), 죽으심과 부활 승천의 사역을 통하여 높아지신 그리스도의 신분을 증거하신다.(14장-16장)
예수께서는 교훈을 비롯한 표적과 비유와 사역 등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과 버려지신 신분과 주가 되신 신분을 가지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대하여 증거하여 주신 것이다.


3)누가복음
누가복음은 예수께서 사역을 통하여 스스로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증거 하시고, 구속주의 임무를 완성하심으로 그리스도가 되심을 증거한다. 먼저 예수께서는 예수의 잉태와 출생을 비롯하여 성장과 사역을 통한 신분에 의한 증거와 속죄 능력과 통치권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한다.(1장-9장) 그리고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백성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전파하고, 교훈하심으로 자기가 하나님의 나라임을 증거한다.(10장-21장) 또한 예수께서 스스로 제물로 죽으심을 준비하시고,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시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심으로 구속주로서의 사역을 완성하신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한다.(22장-24장)
예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 증거를 비롯하여 속죄주가 되시는 아들인 증거와, 천국의 주가 되시는 아들인 증거를 통하여 스스로가 하나님의 아들의 신분을 가진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대하여 교훈을 비롯한 표적과 비유와 사역 등으로 증거하여 주신 것이다.


4)요한복음
복음서 가운데 하나인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본성(本性)인 신성(神性)을 중심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내용이다. 즉 예수께서 아버지께로서 오셨다가 아버지께로 가시는 행적을 통하여 스스로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신 것이다.
먼저 세례 요한이 교훈으로 증거하고 예수 스스로가 교훈과 표적으로 증거하여 예수께서는 아버지께로부터 구속주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증거하신다.(1장-5장) 그리고 여러 가지 표적을 비롯하여 비유와 교훈들로 생명과 빛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증거하신다.(6장-11장)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죽으실 것에 대한 예고와 교훈을 통하여 아버지께로 가실 것을 증거하신다.(12장-16장) 그리고 예수께서는 수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셔서 증거하시는 것을 통하여 자기가 아버지께로 가시는 과정을 밝히심으로 스스로가 하나님께로 가시는 신성으로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증거하신다.(17장-21장) 예수께서는 교훈을 비롯한 표적과 비유와 사역 등으로 증거하여 자신이 아버지께로서 왔다가 다시 아버지께로 가는 신성을 가진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거하여 주신 것이다.
四복음서에 같은 사건이 중복적으로 기록된 것 만큼은 분명하다. 하지만 같은 사건이라 할지라도 같은 사건을 통해 얘기하고자 하는 바가 다르다. 四복음서의 내용들은 직임, 신분, 사역, 본성을 중심으로「예수는 그리스도」이시라는 하나의 주제에 의해서 그 내용상에 통일성이 구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태복음은 직임을 중심으로, 마가복음은 신분을 중심으로, 누가복음은 사역을 중심으로, 요한복음은 본성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여 언약의 말씀대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세상에 보내어 주신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분명하게 계시한다.
이들 복음서들에 대한 논리적 조화에 대하여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자들이 의외로 많다. 보수주의 성향을 가진 개혁신학자들 가운데서도 四복음서의 논리적 조화를 무시한 채, 종합적 연구 방법을 시도하는 학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계시하실 목적으로 복음서 기록자들을 성령으로 감동하여 복음서들을 각각 기록하게 하실 때에는 반드시 각 복음서마다 특성이 있는 주제들을 취급하도록 하셨다. 그래서 四복음서 내용이 전체적으로 논리적 조화를 이루어 단일한 주제를 가지도록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복음서 내용은 각 복음서 내용을 다시 편집하지 말고 내용 그대로의 논리에 따라 연구하며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복음서 주석가들이 사복음서에 대해 종합적 연구 방법을 취하기 때문에 사복음서 내용의 조화에 의한 깊은 진리를 찾지 못하고 예수의 역사적 행적과 교훈을 이해하는 선에서 만족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마태복음은 성자의 직임을 주제로, 마가복음은 성자의 신분을 주제로, 누가복음은 성자의 사역을 주제로, 요한복음은 성자의 본성을 각각 주제로 삼아 특성을 달리하여 기록한 것이다. 그래서 이들 사복음서의 주제들이 서로가 논리적인 조화를 이루어 성자로 계시된 하나님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복음서의 종합적 연구 방법은 당연히 배제 되어야 하며 사복음서 연구는 복음서 하나하나의 주제와 특성을 그대로 살려 연구되고 해석되어야 한다.


Ⅲ.사도행전
 
1.전통 보수신학의 견해
신성종 박사는 사도행전은 신약의 유일한 역사서로 구원사적 면에서 초대교회가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부흥 발전했는가를 보여준다고 했다. 그리고 사도행전이라는 이름은 2세기 중엽에 붙여진 것으로서 사도행전 기자인 누가가 보여 주려고 한 것은 성령의 역사가 사도들을 통해 어떻게 나타났느냐하는 것이므로『사도행전』이라기 보다는 『성령행전』이란 이름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신성종 박사는 사도행전을 누가복음의 후편으로 보았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지상활동을 중심으로 쓴 전편이었고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천상활동, 즉 성령을 통하여 어떻게 선교를 진행했는가를 보여주는 후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본래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 함께 다니었지만 요한복음이 나오면서 四복음서가 함께 교회 안에서 순회하게 되었고 그 결과 사도행전과는 분리되게 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四복음서와 서신들을 연결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사도행전과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밀접하게 밀착되어 있다고 보았다.
사도행전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 1장-2장), 예루살렘과(행 3장-7장)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행 8장)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9장-28장) 하신대로 오순절날 성령의 강림과 함께 세계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 초대교회가 설립되고 이 교회는 요원의 불꽃처럼 점점 더 확장되어 마침내 세계의 끝인 스페인까지 이르게 됨을 구원사적 면에서 기록하고 있다고 보았다. 즉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마침내 로마에 어떻게 이르게 되었는가를 기록하려한 것이라는 것이다.


2.성경신학의 견해(The Bible Theology)
사도행전은 얼핏 보기에는 여러 사도들의 행적들을 기록해 놓은 것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내용상으로 이론적인 논리가 없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래서 사도행전 자체의 내용상의 논리적 통일성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사도행전도 얼핏 보기와는 달리 그 내용상의 이면에는 이론적인 논리적 통일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나라, 사복음서와도 밀접한 논리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약속을 성령을 통하여 성취해 주시고 교회를 창설케 하심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사도행전 전반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성취해 주심으로 스스로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시는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어 권능을 받게 하심으로 예수의 증인이 되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1장)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약속하신 말씀대로 성령을 오순절날 예루살렘에 임하게 하셔서 성령 세례를 베푸시며 여러 가지 표적을 보이시어 스스로가 약속대로 성령을 보내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거하신 것이다.(2:1-13)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권능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대로 제자들이 여러 가지 표적적인 역사를 나타낼 수 있는 권능을 비롯하여 죄를 용서해 줄 수 있는 권능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설립할 수 있는 권능을 주신다. 그리고 약속대로 성령의 능력에 의하여 제자들과 바울로 하여금 증인이 되게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에 의하여 예수의 증인이 되게 하신 최종 목적은, 증인으로 하여금 약속대로 교회를 세우게 함으로 예수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후반부는 예수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능력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여 스스로의 몸 된 교회를 세우게 하신 내용이다.(2:14-28:) 모이는 시기와 장소를 초월하고, 말씀중심으로 모이는 예루살렘 교회를 세우셨다. 그리고 이방지역에 교회를 세우시기 위하여 예루살렘 교회를 흩으시고, 스데반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마땅하게 여기던 바울이라고도 하는 사울을 불러서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세우시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신다. 이와같이 사도행전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신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어 권능주시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게 하셔서 교회를 창설 하심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사도행전은 예수가 구약의 언약대로 오신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는 성령의 증거를 통하여 언약을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계시한다.


Ⅳ.서신서
 
1.전통 보수신학의 견해
신성종 박사는 서신서를 바울서신, 히브리서, 공동서신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먼저 바울 서신은 기독교의 근본 원리를 가르쳐주고 있으며, 四복음서에 대한 해석책으로 보았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는가? 또 기독교의 생활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문제에 이르게 될 때에 사람들은 四복음서와 함께 바울 서신에서 그 해답을 찾게된다고 한다. 그리고 히브리서는 순수한 유대인만을 상대한 것은 아니고, 유대인으로서 기독교에 입교한 사람을 특별히 대상으로 하고 있는 서신으로 보았으며, 공동서신은 교회 일반에 보내어진 서신으로 보았다.


1)바울서신
신성종 박사는 바울 서신을『최초의 서신들』,『복음서신』,『옥중서신』,『목회서신』이렇게 크게 넷으로 나누어 연구했다.
⑴.최초의 서신들
최초의 서신서들인 데살로니가 전.후서는 종말론, 즉 예수님의 재림에 관해서 설명해 준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바울은 종말론적 사건을 현재와는 구별된 미래의 사건으로만 보지 않았고 역사속에서 이미 시작된 구원사적 사건으로 본다고 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신자들은 이 불의한 세대에서 이미 구원을 받았으며 그리스도의 생명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신자들은 이 세대와 닥아오는 세대의 중간에 살고 있다."고 했다.
⑵.복음서신
복음서신 또는 삼대서신(三大書信)이라고 불리우는 고린도 전.후서, 갈라디아서, 로마서(기록된 순서대로)는 교리적, 윤리적인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이 서신들은 죄, 율법, 행함, 구속, 신앙, 칭의, 양자, 성화, 성령, 부활, 이스라엘 등 여러 중요한 교리 뿐만 아니라 교회징계 여신도들의 행위, 성만찬, 영적 은사문제, 자유와 절제, 청지기 정신, 결혼과 이혼, 세상과 국가에 대한 신자의 관계 등 중요한 윤리 문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먼저 고린도 전.후서는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는 성화면 즉, 생활면을 강조하여 여러 사람들을 통하여 듣게된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을 시정하려고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갈라디아서와 로마서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칭의 면을 강조하여, 갈라디아서는 바울의 사도적 권위와 메시지에 대한 유대주의자들의 공격에 대해 변호하려는 했으며, 로마서는 스페인 전도를 위해 로마 교인들의 협력을 얻으려는데 있었다고 보았다.
⑶.옥중서신
바울이 옥중에서 기록한 서신은 골로새서, 에베소서, 빌레몬서, 빌립보서 그리고 디모데 후서가 있지만 디모데 후서는 디모데 전서 및 디도서와 관련이 더 많기 때문에 골로새서, 에베소서, 빌레몬서, 빌립보서 등 네권만을 옥중서신이라 부르는데, 기독론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먼저 골로새서는 영지주의 사상을 가진 이단들이 교회에 들어와 이단 사상을 퍼뜨리자 에바브라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어서 로마로 가서 바울과 상의 하는데 로마의 옥중에 있어 골로새서 교회를 방문할 수 없는 바울이 펜을 들어 기록한 것이 골로새서라고 보았다.
그리고 에베소서는 로마 옥중에 있는 바울이 두 번째 기록한 서신으로 골로새서와 거의 같은 시기에 기록된 쌍둥이 서신인데, 에베소서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침투하려는 이단들을 사전에 막고, 에베소 일대의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생활을 하도록 권고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고 보았다.
다음, 빌레몬서는 주 목적이 빌레몬과 오네시모 사이의 화해를 위한 것이었는데, 그 내용을 통해서 노예제도 같은 사회 윤리에 대해 기독교인이 취해야 할 신앙적 태도가 무엇인가를 보여 준다고 한다. 즉 그리스도인은 하나님님이 인간을 용서하신 그 사랑을 잘 보여주어야 할 것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빌립보서는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의 재정적 도움을 위해 보낸 헌금과 바울의 복음 사업에 협력하라고 에바브라디도를 보낸데 대해서 감사의 듯을 표하고 그들로 하여금 확고하고 겸손한 신앙을 갖도록 권고하려는데 있었다고 보았다.
⑷.목회서신
바울 서신 중에서 디모데 전.후서와 디도서를 흔히 목회서신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1703년 바르도(D.N. Bardot)가 처음사용했고, 1726년 안톤(Paul Anton)이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으로 이 서신들이 목회신학의 안내서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이 명칭이 바울의 서신들을 구별하는데 편리하기 때문에 대단히 유용한 명칭임은 틀림없다고 한다. 그리고 세 서신 가운데 가장 목회학적 성격을 띤 것은 디모데 전서이고, 그 다음이 디도서, 그리고 디모데 후서라하여 디모데 전서, 디도서, 디모데 후서의 순서로 취급하고 있다.
먼저 디모데 전서는 설립된지 10년이나 되는 에베소 교회에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를 격려하고, 또 그가 새로 시작하는 중대한 사업을 돕기 위하여 기록했다고 보았다. 그리고 특징은 교회에 관한 목회원리를 가르쳐 준 것이라고 했다. 즉, 공중 예배시 기도의 성격과 목적(딤전 2:1-8), 장로의 자격(딤전 3:1-7), 집사의 자격(딤전 3:8-13), 영적 성장의 필요성(딤전 4:7-16), 늙은 과부의 재정적 후원(딤전 5:1-16), 장로의 안수와 치리법(딤전 5:17-25), 물질에 대한 청지기 정신(딤전 6:17-20) 등 실제 목회에 필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디도서는 첫째는 디도를 바울이 있는 니고볼리로 빨리 오게 하여 그레데의 일을 맡기게 하고(딛3:12), 둘째는 율법학자인 세나와 전도자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그레데인들로 하여금 영적 궁핍함이 없도록 하게 하고, 세째는 그레데 교회의 목회상의 여러 문제들들 해결하며 격려하려고 기록했다고 보았다. 즉, 디도에게 교회 치리 방법을 가르치려는데 있다고 보았다.(딛3:12) 그리고 디도데 후서는 디모데에게 자기 자신의 체험과 기대를 알리고 그를 격려하며 교시(敎示)하려는데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디모데 후서의 특징으로 많은 은유(Metaphor)와 이상적인 기독교인 상(像)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신성종 박사는 목회서신(디모데 전.후서 및 디도서)을 교회에서 일어나는 이단들에 대해 경고함과 동시에 성장된 교회가 어떻게 조직되어져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조직화된 교회를 중심으로 교훈하고 있는 교회론으로 보았다.
바울 서신을 기독교의 근본 원리를 가르쳐 주고 있으며 사복음서에 대한 해석책으로 본 신성종 박사는 바울의 네 그룹의 서신들은 그 주제 면에서 통일성을 가진다고 보았다. 첫째 그룹인 데살로니가 전.후서는 종말론을 그 주제로 하고 있고, 둘째 그룹인 복음서신은 구원론을 그 주제로 하고 있으며, 세째 그룹인 옥중 서신은 기독론을 그 주제로 하고 있고, 넷째 그룹인 목회서신은 교회론을 그 주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2)히브리서
히브리서는 서신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그리스도의 제사직이란 주제로 된 교리적 논문이나 설교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리스(Rees)가 '히브리서는 하나의 논문처럼 시작해서 설교처럼 진행하고 하나의 편지처럼 끝맺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형식이 서신 형식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히브리서는 믿는 유대인 가운데는 그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이 모세나 천사보다 우월하며 아론의 제사보다도 뛰어남을 비교적으로 설명함으로서 그들의 신앙을 굳게 하려는데 있었다고 한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의 삼대 직분(왕직, 대제사장직, 선지자직) 가운데 하나인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에 대해서 언급하는 가운데 그 우월성과 효능성, 그리고 그리스도가 드린 제사의 본질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고 보았다.


3)공동서신(共同書信)
야고보서, 베드로 전.후서, 요한 1.2.3서와 유다서 등 일곱권을 공동서신, 또는 일반서신(一般書信)이라고 부르는데, 어떤 특정한 교회나 개인을 상대로 기록한 서신이 아니라 교회 알반에 보내어진 서신이기 때문에 바울 서신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된 말이라고 한다.
먼저 야고보서는 죽은 정통, 즉 입으로만 신앙이 있다고 하면서 아무런 생활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데 대한 잘못을 시정하려고 한데 있다고 보았다. 즉 바울의 복음 서신과 그의 메시지에 대한 오해를 교정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바울은 유대적 율법주의자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행함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에 대해서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에게서 부족한 점, 마땅히 강조해야 할 신앙의 문제를 다루었다고 한다. 반대로 야고보는 유대인의 지성인들, 즉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다는 것을 믿으면서도 신앙을 행함과는 별개의 죽은 정통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행함에 대한 강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았다.
그리고 베드로 전서는 핍박을 받고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것이고, 후서는 거짓 교사와 거짓 교훈에 대해 경고하기 위하여 기록된 서신이라고 보았다. 즉 베드로 전서는 핍박 중에 있는 흩어져 있는 유대인 신자들에게 산 소망을 가지고 믿음에 굳게 설 것을 권고하려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베드로는 고난을 당하고 흩어져 있는 유대인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예를 따라 의를 위하여(벧전 3:14) 인내로써 고난을 견디라(벧전 2:20)고 권고 한다고 한다.
또한, 베드로 후서는 이단사상으로 인해 혼돈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보았다. 베드로 후서 3:1-2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것과 같이 영지주의적 이단 사상에 영향을 받고 있는 유대인 성도들에게 경고함으로써 그릇된 길로 가지 않도록 하자는데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의 독자들이 말씀이 생활의 표준이 됨을 기억하고 기억하고, 거짓 교훈으로 인해서 재림의 주님에 대한 소망을 잊지 않도록 경고하려 한 것이라고 한다. 베드로는 성도들이 거룩하고 견건된 생활을 살도록(벧전 3:14) 권고 한다는 것이다.
요한1서는 당시의 이단 사상인 그리스도의 가현설에 대하여 경고하고 영생에 대한 확신을 주려는데 있고, 요한2서는 무엇보다도 거짓 교사에 대해 경고하려고 했으며, 요한 3서에는 이단사상이나 그 비판은 없고 다만 가이오에 대한 사도 요한의 사랑과 기도를 알려주고 교회의 말썽이 되고 있는 디오드레베를 본받지 말고 데메드리오 같은 이의 모범을 따르라고 권고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유다서는 1:3-4에 기록되어있는 것처럼 영지주의적 경향을 가진 이단 사상이 교회안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내용이라고 했다고 한다.


2.성경신학의 견해(The Bible Theology)
서신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로마서에서 부터 유다서 까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세우신 몸 된 교회를 양육하고 무장시켜서 투쟁케 하시는 섭리 내용이다.


1)로마서∼갈라디아서
로마서를 비롯하여 고린도 전.후서와 갈라디아서는 진리의 영이 사도 바울에게 임하여 복음 진리를 깨닫게 해서 갖 세워진 어린 교회를 양육케 하심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시는 내용이다.
먼저, 로마서는 승천하신 예수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거하려고 성령께서 사도 바울로 하여금 로마 교회를 칭의(稱義)의 복음으로 양육하게 하신 내용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심판 아래 있는 불의한 인간을 의롭다고 칭하여 자기의 지체가 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 가도록 양육시키신 것이다.
다음, 고린도 전.후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로 하여금 교회를 건덕(健德)의 복음으로 양육하게 하신 내용이다. 즉 승천하신 예수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시려고 성령의 능력에 의하여 사도 바울로 하여금 고린도 교회에게 건덕의 저해 요인과 덕을 세워야 하는 이유를 밝혀 주게 하셨다. 그리고 덕을 세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서 양육하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갈라디아서는 은혜의 복음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갈라디아 지방에 있는 여러 교회들이 유대교인 곧 거짓 선지자들의 유혹을 받아 은혜의 복음에서 이탈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이를 바로 잡기 위하여 은혜의 복음을 재확인 시켜 주려고 갈라디아서를 기록했다. 즉, 승천하신 예수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거하려고, 사도 바울로 하여금 갈라디아교회에게 복음의 절대성과 그 내용을 가르쳐 주게 하셔서 복음적인 생활을 하도록 양육시키신 것이다.


2)에베소서∼빌레몬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 전.후서, 디모데 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진리와 생활 및 체제로 자기의 몸 된 교회를 견고히 무장케 하심으로 스스로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신 내용이다.
먼저, 에베소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에베소교회 성도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진리로 견고히 무장케 하신 내용이다. 즉, 승천하신 예수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거하려고, 사도 바울로 하여금 에베소교회 성도에게 교회 설립 및 성장, 그리고 교회생활에 대한 진리를 가르쳐 무장케 하신 내용이다.
다음, 빌립보서를 비롯하여 골로새서와 데살로니가 전.후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교회 성도로 하여금 교회의 생활로 견고히 무장케 하신 내용이다. 성도가 교회의 생활을 통하여 견고히 무장이 되어야 요동이 없기 때문에, 사도 바울로 하여금 이들 교회 성도에게 복음에 합당한 생활(빌립보서)을 비롯하여 굳은 믿음의 생활(골로새서)과 성도의 성숙한 생활(데살로니가 전.후서)에 대한 진리를 가르쳐 무장케 하신 것이다.
끝으로 디모데 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성도로 하여금 교회의 체제로 견고히 무장케 하신 내용이다. 즉, 승천하신 예수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거하려고, 지도자에게 교회 조직과 행정(디모데 전서)을 비롯하여 교회 지도자 지침(디모데 후서)과 교회 정당한 치리(디도서, 빌레몬서)에 대한 진리를 가르쳐 무장케 하신 것이다.


3)히브리서∼유다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 전.후서, 요한1.2.3서, 유다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몸 된 교회로 하여금 악의 세력과 투쟁케 하심으로 스스로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먼저 히브리서는 예수의 신분의 우월성을 비롯하여 예수의 사역의 우월성과 신앙의 우월성과 교훈에 관한 진리를 가르쳐 유대인 성도에게 유대주의에 대하여 경계하도록 하신 것이다.
다음, 야고보서와 베드로 전.후서는 유대인 성도가 세속적 행위를 금지(야고보서)하고 성도로서 거룩한 생활(베드로 전서)을 하면서 불의한 자들을 경계(베드로 후서)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리고 요한1.2.3.와 유다서는 교회 성도에게 그리스도에 대하여 확증(요한일서)을 해주고 미혹자를 경계(요한2서∼유다서)하도록 해서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대적하게 하셨다.
서신서는 성령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양육과 무장과 투쟁으로 예수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증거하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언약의 말씀대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세상에 보내어 주신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분명하게 계시한다.


Ⅴ.요한 계시록
 
1.전통 보수신학의 견해
옛날에는 묵시록(默示錄) 이라고 불렀으나 오늘날에는 계시록(啓示錄)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통인 요한 계시록은 1:1-3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대로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고 보았다. 즉, 당시에 시련과 핍박읖 받고 있는 일곱 교회의 성도들에게 속히 될 일을 보임으로써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 되어질 일을 중심으로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줌으로써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2.성경신학의 견해(The Bible Theology)
요한 계시록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최후에 승리하는 계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최후 승리를 계시하시려고 지상에 있는 교회들에게 교훈과 약속을 비롯하여 스스로의 영광과 권능, 그리고 진노와 심판 및 승리와 왕국에 대하여 계시하신다. 그것은 많은 환난 중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에게 죽었다가 부활하여 승천하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해 주려는 것이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도 요한을 통하여 많은 환난을 당하며 선한 싸움을 싸우고 있던 아시아 일곱 교회에게 교훈하시며 여러 가지 약속을 하신다.(1장-3장) 그리고 스스로의 영광과 권능의 모습을 환상으로 보여 주신다.(4장-7장)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진노와 심판의 모습을 이상으로 보여 주신다.(8장-18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스로의 승리와 왕국의 모습을 환상으로 보여 주신다.(19-22) 이는 승천하셔서 보좌에 앉아 계시는 예수가 구약에서 언약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언약대로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왕국을 다스리게 하시는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계시한다.


Ⅵ.결론
신성종 박사는 四복음서 내용의 조화에 의한 깊은 진리를 찾지못하고, 四복음서를 구속주로 오신 예수님의 행적과 교훈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천상 활동을 기록한 역사서로 보았다. 또한 서신서는 아무런 성경의 내적 논리와 근거없이 바울서신, 히브리서, 공동서신으로 나누어 연구한 결과 윤리적, 교리적 지침서로 보았다. 그리고 계시록은 종말론적인 삶에 대한 교훈이라고 보았다. 이처럼 종합적인 연구방법은 성경의 논리성과 통일성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흔적은 역력하다. 하지만 신약성경을 파편적으로 연구하게돼 신약성경의 논리적인 통일성을 찾지못하고 단편적인 토막지식을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성경신학적 입장에서 보면, 四복음서는 구약에서의 약속대로 인간의 몸을 입고 그리스도로 세상에 오신 예수가 스스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해 주신 내용이다. 그리고 사도행전은 예수께서 승천하여 천상에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오순절 성령을 보내어 제자들에게 능력을 입혀 주시어, 그들로 하여금 예수가 구약에서 약속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케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게 하신 내용이다. 그리고 서신서는 오순절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하여 세우신 교회를 복음 진리로 가르쳐 자라게 하여 무장하게 하시고 비진리와 투쟁하게 하시는 성령의 교훈적 사역이 기록되어 있다. 끝으로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하여 환란을 당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지체된 교회들을 계시로 교훈하시고, 스스로의 영광과 권능과 진노의 모습을 보여 주심으로 위로해 주시며, 마지막으로 교회들에게 세상 심판과 최후의 승리와 영원한 천국을 약속하신 내용이다.
즉 사복음서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이고,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들의 설립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서신서들은 세워진 교회들로 하여금 자라서 무장하여 비진리와 투쟁케 하는 진리에 대한 내용이며, 요한계시록은 진리를 위해 투쟁하는 교회의 최후 승리에 대한 약속 내용이다. 따라서 신약성경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 된 교회를 세우셔서 자라게 하고 무장케 하여 선한 진리 투쟁에서 최후 승리를 거두게 하시는 섭리 내용으로 간추려 진다. 이렇게 성경신학적인 성경연구는 논리적이고 통일성 있는 성경지식을 얻게 됨을 알 수 있다. 언약사적 성경신학이야 말로 기존 전통 보수신학(구속사신학)은 물론 그 어떤 신학 보다도 성경을 바로 본 우월한 신학이다.


【참고서적】
박용기, 성경개론, 진리의말씀사, 1994.
박용기, 성경신학개론, 진리의말씀사, 1997.
신성종, 신약총론, 기독교문서선교회, 1987.
박윤선, 성경신학, 영음사, 1974.
황창기, 성경신학이란 무엇인가?, 기독교문서선교회, 1993.
박용기, 말씀운동 제8권1집, 진리의말씀사, 1996.
박용기, 말씀운동 제8권2집, 진리의말씀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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