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Jerome,345-420,서방 동방교회)-라틴어 벌게이트 성경을 번역한 교부
(1)수도생활: 그는 지금의 유고슬라비아 지방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18세에 로마로 공부하러 간 그는 결국 변호사가 된다. 고올을 비롯한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3년간 금욕적 삶을 살다가 동방교회를 방문하러 안디옥으로 간다. 이때 그는 세 분야에 마음이 끌려있었다. 시세로를 비롯한 라틴 문학에 심취했었고, 신자로서 성경연구에 몰두하였다. 또한 수도적 금욕주의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결국 그는 5년간 안디옥 금방의 사막에서 은자로 지낸다. 그러면서 마음에서 일어나는 육신의 정욕을 죽이고자 노력하였다.
어느 날 죽을 정도로 금식하다가 자신이 심판대 앞에선 환상을 본다: 재판석은 너무 높고 켰으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밝았다. 그 광경은 상상할 수도 없는 두려움 자체였다. "네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떨면서 말했다. 그러나 벽력같은 음성이 들렸다. "거짓말 마라! 너는 시세로의 제자이지,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는 것이 아니냐?" 제롬은 슬피 울었다.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벌게이트 성경 번역: 기원전 250년에 구약성경이 헬라어로 번역되었는데, 이것을 70인 역이라 부른다. 히브리어를 그 당시의 세계 공용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제는 라틴어가 공용어가 되었다. 히브리어는 로마의 학자들이 별로 연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가 히브리어를 배워서 라틴어로 번역해야 했다. 제롬은 독학으로 히브리어를 공부하여 구약을 읽기 시작했다.
이러한 제롬에게 당시의 교황 다마수스(Damasus,366-384)는 자문을 구하였다. 제롬은 곧 로마로 가서 수도적 삶의 유익에 대하여 상류층에 있는 귀부인들에게 설교를 하여 많은 호응을 받는다. 그러나 또한 사제들 가운데서 적을 만나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서방에서는 수도생활이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마수스 교황이 죽자 그의 지위에 안정을 찾지 못하고 386년에 베들레헴 근방 광야로 돌아가 수도원을 만들었다.
제롬은 여기서 죽을 때까지 34년간 지낸다. 그리고 성경번역을 시작하여 20년간의 각고 끝에 '벌게이트'(Vulgate, 라틴어로 '일반 번역'을 뜻함) 라틴어 성경을 번역한다. 히브리어를 아는 사람들이 거의 사라진 당시에 제롬의 공헌은 지대한 것이었다. '벌게이트'는 지금까지도 로마카톨릭의 공식 성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순결의 열망
제롬이 일생 추구하였던 것은 순결한 삶이었다. 어떠한 순결인가? 마음이었다. 세상의 좋은 것들만 추구하는 마음은 순결할 수 없다. 그것들은 얼마든지 하나님이 선물로 줄 수 있는 것이지만 참다운 축복은 아니다. 즉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지만, 그것들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 그것들을 추구하면, 오히려 선물에 마음이 어두워져서 그때부터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모든 세상적인 것을 뒤로하고 하나님 앞에 순결해 지고자 굴에 들어가 자루 속에서 자면서 5년간 참회하고 기도하며 성경을 읽었다. 물과 요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며, 맨땅에서 지내는 동안 그의 피부는 아프리카 사람처럼 검게 되었다. 그리고 들짐승과 전갈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잠에 빠지지 않기 위해 그는 뼈를 땅에다 두드렸다. 이렇듯 그는 순결을 추구하였고, 그의 여생을 오직 주님만 섬기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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