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용어 사전

번제단, the altar of burned offerings

하나님아들 2020. 10. 8. 16:26

번제단, the altar of burned offerings

 

 

 



*출 27:1-2/ 너는 조각목으로 장이 오 규빗, 광이 오 규빗의 단을 만들되 네모 반듯하게 하며 고는 삼 규빗으로 하고 그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되 그 뿔이 그것에 연하게 하고 그 단을 놋으로 쌀찌며


번제단의 살펴보기 전에 번제단에 위치한 뜰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


• 성막의 뜰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남을 향하여 뜰 남편에 광이 백 규빗의 세마포장을 쳐서 그 한 편을 당하게 할지니"(출 27:9)

성막 뜰의 크기는 남편과 북편이 각각 45.6m, 동편과 서편이 각각 22.8m이며 동편에는 약 9m 크기의 문이 나있다. 한편 '뜰'은 원어로 '차르'인데 이 말은 '좁은장소'라는 뜻이며, 상징적으로는 '괴로움'이라는 의미도 포함한다. 이 말은 '괴롭히다'는 뜻의 동사 '차라르'에서 유래됐는데, 성막의 뜰은 희생 제물로 바칠 짐승을 대기시키고, 또한 잡는 곳으로서 인간의 죄가 상징적으로 처리되는 일종의 괴로움의 장소였음을 시사한다.


• 번제단(제단)
우리가 문을 통해 성막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번제단이다. 번제단은 희생 제물을 잡아 불태워 그 향기를 올려드리는 제단을 의미한다. 성소 앞 성막뜰에 위치했다(30:28;31:9;레 4:7,10).

크기는 가로, 세로 각2.28m, 높이 1.37m로서 회막 안에서 제일 큰 기구였다.

재료는 조각목으로 만들고, 겉을 청동으로 감쌓다. 조각목으로 만든 후 놋으로 쌌기 때문에(2절)일명 '놋단'으로도 불리웠다(30:30;왕상 8:64;대하 1:5). 그리고 네 모서리에 뿔을 만들어 놓았다(아래 참조).

한편, 조각목은 아카시아 나무의 일종이다. 나뭇결이 아름다우며 재질이 단단하여 가구 제작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성소 기구 중에서는 법괘(25:10)와 진설병 상(25:23), 성막의 널판(26:15)과 번제단(27:1) 등이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25:5).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의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는 나무로 열매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그늘을 만들어주고 잎은 동물의 먹이거 되고, 땔감과 거구나 간축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나무이다. 그런면에서 조각목을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을 상징하는 것으로, 정금은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반면, 조각목은 재질이 단단하여 각종 건축 자재로 자주 사용되며, 금은 빛나는 광택과 회귀성으로 인하여 귀중품올 장식하는데 곧잘 사용된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는 이들은 "윗가로....금테를 만든 것"을 실용성이나 영적인 의미보다는 아름다움을 고려한 장식용 이었을 것이라고 본다. 이는 마치 여성 의류에 미를 더하기 위하여 레이스(lace)를 다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히브리서 기자의 선언처럼 번제단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점에는 추호도 의심할 수 없다.

"우리에게 제단이 있는데 ...."(히 13:10)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전 5:7)


• 제단뿔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단과 연하게 하고 단을 놋으로 쌌으며"(출 38:2)

성경에서 대개 '뿔'은 '힘'과 '능력'을 상징한다(신 33:17; 삼상 2:10). 여기서 뿔의 용도는(1) 장식용으로 (2) 희생제물이나 다른 것들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3)희생 제물로 바쳐질 짐승을 묶어 두기 위한 것(시 118:27) 등이었다. 이밖에도 번제단이 '성소' 내에 있었기 때문에 범죄자나 피신자가 이 뿔을 잡고 일종의 '도피성'으로 삼기도 했다(왕상1:50;2:28).

이 점은 솔로몬 당시 아도니야가 번제단의 뿔을 잡음으로 죄를 용서받았던 사실(왕상1:51-53)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그때 솔로몬왕은 아도니야가 자기를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의 뿔을 잡고 왕의 관대한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앞으로 그가 올바르게 살아간다면 그의 머리털 하나 건드리지 않겠다. 그러나 만일 그가 다시 악한 짓을 하면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고서 솔로몬왕은 사람을 보내 아도니야를 제단에서 데려오게 하였다. 그가 와서 왕 앞에 엎드려 절하자 왕은 그에게 “네 집으로 가거라” 하였다."(열왕기상 1:51‭-‬53)


아뭏든 '뿔'은 이처럼 상징적으로 구원, 힘 등을 의미했기 때문에, 시편기자들은 하나님을 '구원의 뿔'이라고 노래했고(시 18:2;112:9) 사가랴는 하나님께서 '구원의 뿔'을 일으키셨다고 찬양하기도 했다(눅 1:69).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 18:2).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예수)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눅 1:69).

다른 기구들과는 달리 금으로 싸지 않고(36:34; 37:2,11) 놋으로 싼 이유는 번제단이 제물을 태우는 불의 열기를 능히 견뎌 낼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출 27:2). 그런데 놋은 흔히 성경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상징한다(민 21:9; 요 3:14). 따라서 그 위에서 피흘려 희생됨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킨 제물들은 장차 십자가상에서 죄인들을 대신해 심판 받으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피흘려 돌아가실 것을 예표한다. 그리고 번제단은 그 십자가를 각기 예표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요 3:14).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
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 1:20)


• 번제단의 위치
"또 번제단을 회막의 성막문 앞에 놓고"(출 40:6)

성막이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기구이다. 리를 통과하지 않고는 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 이는 우리 모두가 죄인임을 말해준다. 누구나 예수의 피가 필요한 죄인들임을 가르쳐 준다(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를 대신해 제단에서 희생되셨음을 가르쳐주신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5:21)

이는, 우리의 생명을 대신 하여 자신의 생명을 주신 것이다. 피에 생명이 있기에 그가 우리를 대신해 피를 흘려야 만 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 17:11)


그러므로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히 10:19)

 



출처: https://mybiblenotes.tistory.com/410?category=884687 [묵상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