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용어 사전

성소의 덮개(앙장)과 널판

하나님아들 2020. 10. 8. 16:19

성소의 덮개(앙장)과 널판

 

 

 


"너는 성막을 만들되 앙장 열 폭을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 놓아 만들찌니"(출 26:1)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 1:19).


"앙장"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예리아니(יריעה)'는 덮은 휘장을 말함이다. 이것으로 성막의 천장을 덮도록 하였으니,


*앙장의 구조
그 구조는 다음과 같다. (1) 그룹 모양을 수 놓은 포목으로 만들되 열 폭으로 지었음(1 절). (2) 매 폭의 길이는 28 규빗, 넓이는 4 규빗으로 되었음(2 절). (3) 그것을 각각 다섯 폭씩 연접시켜 천장의 이편 저편을 덮도록 함(3 절). (4) 다섯 폭으로 된 두 조각을 서로 연접시키는 방법은, 그 두 조각에 각각 50 개씩 달려 있는 고리들을 맞대어 금 갈고리로 연결시켰음(4-6).


성막의 이와 같은 구조에 대하여 해석가들은 여러 가지로 풍유적(諷諭的)의미를 붙인다. 그러나 풍유적 해석은 성경적 근거를 떠나 인간의 상상으로 흐르기 쉬우니 만큼, 우리는 그런 해석을 절제해야 된다(Calvin). 그렇지만, 성경적 근거에 의하여 확실한 비유의 의미도 성막 계시에서 찾아야 된다.

성경 전체 맥락을 통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1)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의 생활 실정에 비추어 적합한 지도를 실시하여 주신다. 광야에서 살던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장소로서 "성막"이 가장 적합하였다. 사 43:2 참조. (2) "성막"은 이 세상에 있는 교회를 잘 상징한다. 복음은 한 장소에 고정되어 있을 것이 아니니, 그 증거 운동은 이동될 성격을 띠고 있다(계 2:5). (3) 앙장에 "그룹" 모양을 "수 놓은"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그것을 볼 때마다 교회를 보호하는 천사들을 생각케 한다(시 34:7). 그리고 앙장 열 폭을 서로 연접시킨 것은, 교회 단합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엡 2:21,22, 4:16).



제1앙장/ 하나님의 임재
"일하는 사람 중에 마음이 지혜로운 모든 사람이 열 폭 앙장으로 성막을 지었으니 곧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들을 무늬 놓아 짜서 지은 것이라."(출 36:8)

이는 성막의 제일 안쪽 천정 부분을 형성하는 제 1앙장에 대한 언급이다.


*크기
"매 폭의 장은 이십 팔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각 폭의 장단을 같게 하고 그 앙장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다른 다섯 폭도 서로 연하고"(출 26:2-3)

이것은 길이 약 12.8m, 너비 약 18m 만들어진 앙장을 길이 부분이 양옆 방향으로, 너비 부분이 앞뒤 방향으로 오게끔 해서 성소와 지성소 위에 덮었다.

그런데 학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성막 본체는 정작 이보다 작은 길이 13.5m, 너비 4.5m, 높이 4.5m였다고 한다(Lange Keil, Wycliffe). 따라서 앙장의 너비 부분을 길이로 하여 성막을 덮어도 앙장은 여유가 남게 된다. 아마 이는 남는 부분을 성막 좌우와 서쪽 면으로 늘어뜨려 덮기 위함이었을 것이다(1절).

성막 본채는 좌우 그리고 서쪽 벽은 있었지만 동쪽입구는 휘장으로 되어 있었고, 천장은 이 앙장을 포함해서 4겹의 피륙으로 덮혀졌다. 따라서 본절에 나오는 제1앙장은 성막 안쪽에서만 볼 수 있었고 바깥에서는 볼 수 없었다.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 성경에서 언급되고 있는 색깔들은 저마다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성막의 앙장을 만드는 재료인 이들 색실들도 예수와 관련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곧 다음과 같다. 베실, 즉세마포 실은 흰색이니 그리스도의 순결을 의미한다. 그리고 청색은 하늘색이니 그리스도의 하나님 되심을, 자색은 당시 왕의 색깔이었으니 그리스도의 만왕외 왕 되심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홍색은 핏빛이니 인류를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28:5).

"그룹들을 무늬 놓아 싸서"- 지성소 휘장처럼 4색실로 휘장을 다 짠 후 그위에 그룹을 수놓는 것이 아니라(35절), 양탄자를 짜듯 앙장을 짜면서 4색 실을 이용, 그룹 모양을 함께 짜는 것을 가리킨다(26:1). 한편 여기서 그룹은 하나님의 보좌를 호위하는 천사인데, 곧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25:18). 따라서 이러한 그룹을 제 1앙장에 수놓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성막 내부에 임재해 계심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제2앙장/ 그리스도의 고난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앙장을 염소털로 만들되 십일 폭을 만들었으니"(출 36:14).

제 1앙장 위에 덮어 그것을 보호하기 위한 제 2앙장에 대한 언급이다. 그런데 이를 염소털로 만든 까닭은 그것이 뛰어난 방습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26:7). 한편 염소털은 흰색일 뿐 아니라 또한 희생된 염소의 대가로 제공되어지는 것이니, 이로써 만든 제 2앙장은 인류를 위해 묵묵히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성을 상징하고 있다 하겠다.


제3앙장/ 그리스도의 죽음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웃덮개를 만들었더라"(출 36:19).

제 3앙장에 대한 언급이다(26:14). 이를 붉은 물 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만든 점은 의미심장한데 곧 인류를 위해 피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기 위함인 듯하다. 이처럼 성막의 모든 구조 및 재료, 색상 및 배열등은 결코 우연한 것들이 아니다. 그 속에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 그리고 구속의 도(道)가 깃들어 있다.


제4앙장/ 그리스도의 승리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웃덮개를 만들지니라"(출 26:14).

그 웃덮개는 성막의 가장 바깥을 덮는 제4앙장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것을 '달가죽'(25:5)으로 만든 까닭은 사막의 모래와 먼지, 흙과 열기 그리고 이따금씩 내리는 비 따위를 막기 위하여서였을 것이다. 거무스름한 해달 가죽은 이러한 작용이 뛰어났는데, 상징적으로 외부의 환란과 핍박에도 아랑곳없이 결연히 자신의 메시야적 사역을 감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해 준다(26:14).


•둥근 고리
"앙장 말폭 가에 고 오십을 달며 다른 앙장 말폭 가에도 고 오십을 달고 그 고들을 서로 대하게 하고"(출 26:5)

"청색 고" - 청색 실로 만든 '둥근고리'(loop)를 가리킨다. 이 고리는 두 개의 앙장에 각 50개씩 달려 있어 여기에 금 갈고리를 끼워 서로를 하나로 연결시키게 되어 있다(5,6절).


• 널판
"너는 조각목으로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어 세우되 각 판의 장은 십 규빗, 광은 일 규빗 반으로 하고 각 판에 두 촉씩 내어 서로 연하게 하되 너는 성막 널판을 다 그와 같이 하라"(출 26:15-17)


성막의 형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립식 널판이 필요했는데, 따라서 은받침 위에 널판이 세워지고 그 위에 앙장이 드리워짐으로써 성막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널판은 두 촉에 의해 각각 두 은받침에 견고하게 꽂혀 있었는데 널판의 규격은 길이 4.56m, 너비 68.4cm로 모두 48개가 필요했다. 또한 각 널판은 법궤처럼 조각목으로 만들어져 그위에 정금으로 덧입혀졌다. 이 널판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비바람에 성막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것이었다.

(1) 각 널판의 길이는 10 규빗, 넓이는 1 규빗 반으로 함(16 절). (2) 각 널판밑에는 "두 촉"이 있어서 그밑에 놓을 은 받침에 맞추도록 되어있음(17-18). (3) 성막의 남쪽을 위하여 널판 스무개를 만들고 북쪽을 위해서도 그리함(18-21). (4) 성막 서쪽을 위해서는 널판 여섯을 만듦(22 절). (5) 성막 뒤 두 모퉁이를 위해서는 널판 둘씩 만들어 세우되, 두 겹으로 하여 모두 여덟 널판을 사용케 됨(23-25). (6) 성막 주의의 모든 널판을 다석개의 띠로 두르고, 그 중간 것은 가장 길게 하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미치도록 함. 그리고 널판과 띠를 모두 금으로 쌌다(26-30).


위에 기록된 "성막"의 구조를 보면, 하나님의 역사가 얼마나 견고하심을 알 수 있다. 특별히 그 널판에 "두 촉("손"이란 뜻)을 내어 그것들을 은 "받침"(기초)에 맞춘 것은 성막을 요동치 않게 하는 견고한 시설이다. 성막을 이렇게 견고하게 하였다는 말씀은, 특별히 사 54:2에 있다. 거기 말하기를, "네 장막 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라고 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특별히 "말뚝을 견고히"한다는 말씀에 주의해야 된다. 두 촉을 두 은 받침에 박는 것은, 극히 견고함을 보장한다. 견고함은 성도에게도 그와 같이 필요하다. 고전 15:58에 말하기를,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 점에 있어서 성막의 마루가 무엇으로 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것이 있었다면, 확실히 여기 기록되었을 것이다. 성막이 그것을 소유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일에 있어서 가급적 천연(天然)을 그대로 택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출처: https://mybiblenotes.tistory.com/418?category=884687 [묵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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