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신학의 분류와 그에 관한 개요

하나님아들 2018. 1. 17. 09:47


신학(Theology)은 철학과 함께 인류 역사에 가장 먼저 등장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독교 신학은 고대와 중세를 거쳐 근대까지만 해도 '신에 대한 사유'를 가장 많이 앞세우고
교의(혹은 교리, Dogma)를 확립하는 학문으로 기능하였으나,
계몽시대를 지나고 신학은 교의학(Dogmatic)으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닌,
상당히 많은 학문분과로 나뉘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기독교 신학을 크게 나누면 이론신학(Theoretical theology)과 실천신학(Practical theology)로 나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이론신학에 해당하는 신학분과들을 살펴본다.

1.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 혹은 교의학(Dogmatic)

보통 좁은 의미에서의 '신학'이라는 표현은 이 학문분과를 의미한다.
조직신학은 주로 '신론', '인간론', '교회론', '부활론','삼위일체론' 등의 주제들을
철학적으로 조직(Systematize)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의 reference는 대부분 성서에서 온다. 당연한 것이지만.)
아무래도 철학의 방법론을 적용하다보니 학자마다의 철학과 관점이 매우 중요하고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여러 트렌드를 따라가는 경향 또한 다양하게 나타난다.
(페미니즘적인 관점이라던가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연구 등)

교의학은 조직신학보다 좀 더 협의적인 의미로 쓰이는데, 
이는 공통적인, 혹은 각 교파들의 교의(교리)를 규정짓는 학문이다.

2. 성서신학(Biblical theology), 혹은 성서학(Studies on bible)
 
이름 그대로 성서에 관한 학문이다.
조직신학도 물론 성서와 성서 해석을 근간으로 하는 학문이지만,
성서신학은 본문에 대한 비평을 통하여
본문이 어떻게 형성 되었고, 어떠한 컨텍스트(Context)에서 씌여졌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보통 구약학(Old testament study)과 신약학(New testament study)으로 나뉘어지며,
신구약 중간사에 대한 연구도 존재한다.

본래 조직신학의 보조로 성서의 해석과 교의적인 적용에 머물렀던 성서에 대한 연구가
성서신학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학문분과로 인정받은 것은
1787년 가블러(J. P. Gabler)의 강연을 그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성서신학과 교의학의 방법론적인 구분과 그 목적의 차이를 서술한 이 강연 이후
성서신학 혹은 성서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진다.
(물론 그 전에 스피노자 이후로 시작된 계몽주의의 조류도 이러한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성서신학에서 본문비평을 하는 방법론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대부분은 문학비평적인 방법론(양식사 비평, 전승사 비평)을 기반으로 하여 작용한다.
그리고 역사학적인 비평방법이나 고고학적인 비평방법론 또한 오래된 방법론이며
이후 다양한 학문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독자 반응 비평, 사회학적 비평, 언어구조주의 비평, 페미니즘적 접근 등이 존재한다.

3. 교회사(Church history), 혹은 역사신학(Historical theology)

이름 그대로 교회의 역사를 다루는 학문이다.
이에는 교회의 역사 뿐만 아니라 각 시대의 교의나 신학에 대한 연구 또한 포함한다.
기독교의 형성부터 기독교의 공인시기까지를 다루는 초대교회사,
기독교 공인 이후부터 종교개혁 전까지를 다루는 중세교회사,
종교개혁 시기를 다루는 종교개혁사 와 같은 시대별 연구가 있고,
또한 국가별, 교단별 교회의 역사를 다루는 연구 또한 존재한다.



출처: http://stell.tistory.com/2 [여기, 조그마한 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