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지서 소선지서 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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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아들 2017. 12. 13. 13:48

 대선지서

 


 

 


구약성경의 후반부는 선지자들의 예언서들로 기록되어 있다. 그 선지자들 중에서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서를 우리는 특별히 대선지서라고 한다. 이들을 이렇게 부르는 유는 이들이 다른 선지자들보다 위대하거나 특별한 삶을 살아서가 아니라 이들이 각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들의 선포의 내용을 포괄하여 서술하였고, 또한 기록한 말씀의 분량도 다른 선지서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선지서가 독특한 특징이나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모든 성경이 그렇듯이 이 대선지서들도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전하기 위해 기록된 것임을 알 수 있다.

 

1. 명칭

 

호세아로부터 말라기에 이르기까지의 열두 예언자들의 예언을 소선지서라 한다. 선지서를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서론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그들의 대선지자로서의 권위나 인격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선지서의 분량에 관계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맛소라 본문의 구약 각 권의 배역을 따르자면 후기 중 처음 세 권, 즉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이 대선지서에 속해 있다. 다니엘은 구약성서의 제3부 성문서(Kethubin)에 속하나 칠십인역(LXX)의 배열 순서에 따르면 대선지서에는 다니엘까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대선지라 명칭한 것이 내용이나 예언에 따라서 대선지라 명칭한 것이 내용이나 예언에 관한 권에서가 아니라 책 분량에 의해서 이렇게 불렀다고 할 수 있다.

 

2. 선지자와 선지서들

 

선지서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쇠망과 포로 및 귀환 시대에 속한다. 그 기간을 합하면 대략 주전 250-300년에 속한다.

대부분 선지자들은 남방 유다 왕국에 대하여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대표적으로 이사야, 요엘, 미가는 주전 587넌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함락되기 이전에 사역을 하였다. 또 예레미야, 하바국, 스바냐는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간 시대에 예언을 하였다. 그리고 학개, 스가랴, 말라기는 주전 538년과 그 이후 귀환 시대에 활동하였다.

반면 호세아와 아모스는 특별한 사명을 띠고 이스라엘(B.C. 722년 앗수르에 멸망함)에 파송되었고, 요나와 훈은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파송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하였다. 그리고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에스겔은 유대 포로들에게 그리고 아바댜는 이스라엘의 오랜 원수인 에돔에 대하여 각각 예언을 하였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 선지자들에게 힘들고 때로는 위험스러운 사명을 맡겨서 보내셨다. 그들은 거의 대부분, 그들에게 임할 심판을 경고하였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촉구하였다. 그리고 큰 재난이 임한 뒤에도 하나님의 계속적인 사랑과 자기 백성에게 향하신 그의 뜻을 확신시킴으로써 살아남은 자들을 위로하였다. 선지자들은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불붙는 확신 가운데서 그 백성들에게로 나아갔던 것이다.

 

3. 기록 목적

① 이사야: 본 서는 인간의 구원이 인간 자신의 힘이나 선한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구속자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에 의해 되는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그리고 이사야 7, 9장, 52:13-53:12 등을 통하여 메시야에 대한 예언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② 예레미야: 예레미야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죄로 인해 바벨론에 포로가 될 것을 예언함과 동시에 이스라엘이 베시야를 통해 구원될 날이 올 것을 예언함으로써 백성들이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③ 에스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 백성이 그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면 하나님께서 다시 그들을 본국으로 돌아오도록 하신다는 은혜의 약속을 알리기 위해서 기록되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 중에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온 남은 자를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예루살렘의 새로운 성전과 종교 의식을 일으킬 것을 기록하고 있다.

④ 다니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강하게 주장하며 바벨론 왕국 때부터 메시야 되신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의 역사의 전개를 알리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환난과 핍박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이 역사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의 손길을 참고 기다릴 때, 큰 축복으로 갚아주실 것을 가르치고 있다.

 

4. 대선지서의 공통 메시지

 

1) 모든 역사의 통치자이신 하나님

선지자들은 이 주제를 아주 진지하게 다루었으며, 그 당시의 이방 나라의 강대국들은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들(사10:5-15)로 묘사하였다. 이를 통해 성경이 제시하고 있는 유일한 답변은 불경건하고 부패한 도구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다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통치를 가르쳐 준다. 이는 의로우시고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비록 이스라엘이 부패하고 악을 행할지라도 그들을 멸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이방 민족을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뜻이다.

 

2)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모든 상황의 결과를 결정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훌륭하고 강력한 이방 나라와의 확실한 동맹을 맺는 것(사30:1,2)이 중요한 일이 아니요, 하나님의 편에 서서 그분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사30:15)이 중요하다고 깨우치고 있다. 하나님은 항상 그의 백성을 자기에게로 이끄시는 일을 하고 계시며, 각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갖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3) 심판과 소망

각 선지자들이 그 시대의 상황에서 거듭 회개를 촉구하는 예언들을 분석해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스라엘 위에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있지만 그들을 모두 진멸하시는 것이 아니라, 남은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회복하시겠다는 것이다(사6:13; 사28:5; 사29:5; 사31:5). 어두움과 빛, 심판과 소망의 이같은 양면성은 선지자들의 메시지에서 두드러지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의 원수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출애굽의 하나님, 주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기 때문이다.

 

4) 하나님 나라

우리는 이 주제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신 밝은 미래에 관한 하나의 중요한 묘사임을 알 수 있다. 즉 메시야로 장차 오실 어떤 위대한 인물에 중심을 두고 있는 것임을 느끼게 한다.

여러 메시야의 예언 중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그분에 대해 다윗의 위를 차지할 전능하신 하나님(사9:6, 7), 자기 백성의 죄를 위하여 죽으실 종(사 53장), 자기 백성의 원수들을 짓밟으실 기름부음을 받으신 정복자(사63:1-6)로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대선지자들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에 대한 메시야의 나라를 언급하고 있다.

 

5. 대선지서의 핵심 내용

 

① 이사야: 거룩하신 여호와의 영광스런 보좌(사6:3)를 언급하면서 심판과 은혜를 통한 국가적 구원에 메시지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② 예레미야: 심판의 책이라 불릴 만큼 이스라엘의 배교와 배역한 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과 심판을 예고하고 있다.

③ 예레미야애가: 죄인이 그의 환난을 애도하고(애1:10; 애3:12; 애3:22)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죄의 비참함과 여호와의 긍휼을 시가를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④ 에스겔: 하나님의 말씀과 영광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있다.

⑤ 다니엘: 세계를 통치하기는 하나님이 어떤분이시며,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하심을 통해 그 백성을 이끄신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6. 선지자들의 사역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요하고 핵심적인 선지자들은 모두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세우신 사역자들임을 알 수 있다. 아모스는 경제적인 풍요와 신앙적인 혼합주의가 팽배하며, 사회적으로 방종과 퇴폐 풍조가 절정에 달한 시대에 예언을 하였다(암3:15-4:1; 암4:4-5:2). 또 호게다는 확립된 사회 제도가 사람들의 눈 앞에서 와해되고 있는 세대에 예언을 하였다. 그리고 이사야는 하나님의 상황판단의 입장에서, 그의 메시지를 거부할 경우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데에 이르러 즉각 정죄를 받게 될 백성들에게 전파하였다(사6:9).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종국을 알리는 고통이 절정에 달하였을 때에 일하였고, 에스겔도 포로생활의 비참한 상처를 처음 당하였을 때에 메시지를 전하였다. 이 모든 선지자들은 방관자도 아니요 손님도 아닌, 인간의 역사를 항상 능동적으로 다스리시는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과 말씀을 전파하였다. 그러므로 선지자들은 언제나 과거를 지적하였고(사5:11-13), 또한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장차 행하실 일을 선언하였다. 장차 일어날 일을 예언하는 것은 선지자들에게 있어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과의 밀접한 교제에서 비롯된 하나의 본질적이 결과였다(암6:7).

 

대선지서는 포로기 전후의 상황과 포로 시대의 상황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선지서들이 단순히 당시의 상황과 배경들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당시의 상태와 함께 짧게는 회복 후의 모습을 이루실 영원한 회복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러한 양면성을 볼 때 우리는 선지서들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제 1 강 이사야 개관

1. 저자

 

일반적으로 이 책의 저자는 사1:1에 등장하는 것처럼 '이사야'이다. 그는 히브리 예언자들 중에서 훌륭한 어법과 뛰어난 예언력, 문체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면에서 타예언자들보다 뛰어나다.

이사야는 전 . 후가 구분된다. 여기서 후반부가 이사야가 쓴 것이 아니라는 비평적 주장이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후반부(사 44-60)가 포로시대요, 예언의 역사적 기능에 비춰볼 때 그의 저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기능에 하나님의 영이 직접 역사하신다는 예언의 본질적 사상은 시간과 공간에 의하여 제한받지 않는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전 . 후반의 문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변론 자체가 모순되고 주관적이다. 오히려 문체의 유사점에서 동일 저자를 주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학 사상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두 번째와 같이 사상의 광범위성에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이 저서 전체의 저자는 이사야 한 사람으로밖에 볼 수 없다.

 

2. 시대적 배경

 

이사야는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에 활동한 인물이다(사1:1). 이들은 통치 시기는 공동 섭정을 포함하여 웃시야가 주전 790-739년, 요담이 주전 750-732년, 아하스가 주전735-715년, 히스기야가 주전 715-686년이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이 시기는 정치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당한 혼란기였다. 즉 북이스라엘 왕국이 주전 722년에 대제국 앗수르에 의해 함락되고 그들의 지배를 받았으며, 남유다 역시 앗수르에 의해 함락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혼란과 극심한 우상 숭배 풍조 등으로 인한 총체적인 타락상 가운데서 이사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했던 것이다.

 

3. 기록 목적

 

이사야서가 주는 궁극적인 목적은 구원의 역사가 오직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진리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는 데 있다. 특히 이사야의 설교는 유대 역사의 중요한 시기에 선포되어졌는데, 그 당시에는 앗수르가 발홍되었고, 이로 인해 자국 내에 두 개의 정치적 견해가 생겨 났다. 하나는 앗수르와 동맹을 맺자는 파였고, 또 다른 하나는 애굽과 동맹을 맺자는 파였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는 인간적인 세력에 의존하는 것을 그만 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고 신뢰해야 할 것을 강하게 역설하였다. 그는 또 이사야서를 통해 메시야 탄생을 선포하고 그 다스리는 왕국의 성격에 관해 예언 하면서 모든 역사의 궁극적인 목적을 말하고 있다. 비평가들이 내용상 다르다고 주장하는 40-60장까지의 부분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목적의 맥락에서 서술하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4. 전체 내용 요약

이사야는 전체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전반부가 1-39장이고, 후반부가 40-66장이다. 이사야는 신병기적 원리(모세의 율법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에 축복의 시기 전에 형벌이 와야 한다는 주장)를 따른다. 그래서 전반부는 죄의 문제를 다루는데,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전에 꼭 치루어야 할 문제이다. 그리고 이 죄의 문제에서 강조된 심판은 후반부의 용서와 회개를 강력하게 필요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후반부의 소위 '종의 노래' (사42:1-9; 사49:1-13; 사50:4-11; 사52:13-53:12)는 용서와 회개를 이루는 구원이 메시야로부터 올 것을 예언하고 있다. 후반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우주의 대변혁과 창조 질서의 회복을 언급하고, 간주곡으로 유다의 심판날이 언급되며, 이스라엘과 온세계에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구원의 회복시키심이 기록되어 있다.

 

5. 구속사적 의미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하나님과의 특별한 계약 공동체임을 상기시키고 있다(사 7-12장). 이는 이사야가 아브라함의 계약(창12:2-3; 창15:18-21; 창17:3-8,19)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축복이 있음을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사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과의 관계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으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심판을 아브라함의 약속 때문에 회개와 용서의 구원 메시지로 변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구원의 방법은 오로지 메시야를 통한 구원이었다. 그 메시야의 모습은 세상의 집권자(막10:35-45)와 다른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가진 '고난의 종'이었다. 아브라함의 자손을 믿음으로 구원케 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메시야로 예언한 이사야는 인류의 구원을 계획하신 하나님의 참뜻을 멀리 내다본 선지자였다.

 

6. 타성경과의 연관성

 

먼저 구약과의 연관성에 있어서 이사야는 신명기 사관(율법 이행)을 철저히 고수했다. 그리고 미가 선지자가 동시대에 활동했으며, 전(前)세대에 이스라엘에서 아모스와 호세아가 활동했는데, 이들과 같은 사상적 입장으로 예언했다.

ex) 유다에 대한 심판 사3:1-15;미1:8-16.

     메시야 왕국의  도래 사11:1-6;미1-5:1

     이스라엘의 남은 자 사10:20-34;미5:2,3

그리고 신약과의 연관성에 있어서, 신약은 이사야의 예언이 예수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음을 직접적으로 인용, 해석하고 있다.

ex) 사40:3-5; 마3:3, 믹1:2,3, 눅3:3-6, 요1:23

     사42:1-4; 마12:17-21

     사53:1; 롬10:16

     사53:4; 마8:17

     사53:7,8; 행8:32,33

     사65:1; 룸10:20

 

7. 내용 분해

 

Ⅰ. 전반부 : 하나님의 심판(1-39장)

    1. 유다의 책망(1-6장)

    2. 메시야 왕국의 예언(7-12장)

    3. 이방에 대한 책망(13-23장)

    4. 미래의 심판과 왕국(24-27장)

    5. 이스라엘과 유다의 화와 복(28-35장)

    6. 산헤립에 대한 책망(36-39장)

Ⅱ. 후반부 : 하나님에 의한 회복(40-66장)

    1. 위대한 신, 하나님(40-48장)

    2. 구원과 메시야(49-57장)

    3. 평화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58-66장)

제 2 강 예레미야 개관

1. 저자

 

선지자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13년(B.C. 627년)부터 시작해서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왕 때까지 약 40년간 사역하였다. 주전 586년에 유다가 바벨론을 점령했을 때에 그는 바벨론으로 끌려가지 않고 유다에 남았다 요하난과 유다의 남은 백성이 애굽으로 갔을 때에도 예레미야는 같이 애굽에 갔다. 그곳에서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과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였는데, 그곳에서 순교한 것으로 추정된다. '눈물의 선지자'로 명명된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4.8km 지점인 '여호와께서 세우신다'라는 의미가 있으며, 그의 아버지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 힐기야이다.

 

2. 시대적 배경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당시 이스라엘 주변의 정세는 강대국이었던 앗수르의 세력이 점점 약해가는 시기였고, 바벨론은 아직 그 위용을 떨치기 전이었다. 그래서 국내적으로는 요시야의 종교개혁 정책으로 여호와의 신앙에 대한 새로운 발홍이 있었고, 국제적으로는 큰 위협이 없는 평온한 시기였다. 그러나 요시야 왕이 죽고 요호아하스가 즉위하면서 애굽과 앗수르 그리고 바벨론의 세 열강 사이에서 큰 어려움을 당해야 했다. 또한 여호아하스 왕은 아버지인 요아스의 개혁 정책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악행을 저질렀다. 그 결과로 요호아하스 왕은 즉위 3개월 만에 애굽으로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였다(왕하23:34). 그리고 뒤를 이은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왕 역시 바벨론의 침입으로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갔으며, 시드기야 11년에 유다와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에 성전은 훼파되었고, 성전 기물은 바벨론으로 옮겨졌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요호야김 왕 때부터 시드기야 왕 때까지 주로 활동하면서 예언했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전했기 때문에 왕과 관리들로부터 많은 핍박을 당하였다. 그리고 유다 멸망 후 이스마엘이 암몬의 사주를 받아 유다의 총독 그다랴를 죽였다. 그 후에 요하난은 유다의 남은 백성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하였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유다에 남을 것을 종용하였으나 요하난과 백성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고 애굽으로 갔다. 예레미야는 이들 일행과 같이 애굽으로 가서 유다 백성과 애굽에 대한 심판을 지속적으로 예언했다.

 

3. 전체 내용의 요약

 

본 서의 내용을 연대기적으로 살펴보려면 혼란이 오게 된다. 그러나 주제별로 보면 질서 정연한 배열임을 알 수 있다.

1∼6장까지는 시대적인 순서에 따라 배열된 것이 확실하지만, 7장부터는 시대적인 배열이라시보다는 주제에 따른 배열임을 알 수 있다. 본서는 유다의 패망 시기에 쓰여진 연유로 구성에 있어서 일관성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에 대한 예언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유다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기록된 본 서가 역사적으로 전해져 오는 것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1장은 선지자의 소명이 그리고 2장부터 25장까지는 유다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이 징벌하심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26장에서 33장까지는 하나님의 징벌이 바벨론을 통하여 유다와 열방에 미칠 것을 말씀하셨다. 또한 바벨론으로 인한 징벌이 끝나면 이스라엘을 다시금 회복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34장부터 45장까지는 예루살렘 멸망의 전후 상황과 예레미야의 고난이, 46장에서 51장까지는 아홉 국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기록되어 있으며, 52장에는 유다의 멸망과 시드기야 왕의 말로가 기록되어 있다.

 

4. 구속사적 의미

 

본 서는 우상 숭배, 거짓 예언, 열방을 의지함, 공의를 저버림 등의 이유, 즉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유다 민족이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되고, 징계 후에 하나님이 새롭게 회복하실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바벨론 침략을 전후로 사역했던 선지자들의 공통적인 선포이다. 이스라엘의 회복 약속에는 미래에 다윗 왕이 나와서 영원한 통치를 할 것이고(렘30:9),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이들의 하나님이 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렘30:21).

이 약속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었다. 예수그리스도는 다윗의 혈통을 통하여 오셨고, 대속을 통하여 인류의 죄악을 사하셨으며, 부활을 통하여 새 생명을 주셨다. 그리고 승천 후에 성령을 보내셔서 자신의 영적인 영원한 통치를 이루셨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저들의 왕이 되신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아직도 다윗 왕을 영원한 왕으로 오실 메시야로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은 '이방인의 때'가 찰 때까지 이스라엘의 완악함을 허락하셨다(롬11:25,26). 따라서 이방인의 때가 끝나면 유대인들은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통일될 것이다.

 

5. 내용 분해

Ⅰ. 선지자 예레미야의 소명(1:1-19)

Ⅱ. 유다의 죄악과 멸망 예언(2:1-25:38)

     1. 이스라엘의 음행(2:1-3:25)

     2. 유다의 배척에 대한 개혁 촉구(4:1-10:25)

     3. 하나님을 등진 결과(11:1-17:27)

     4. 하나님의 주권(18:1-20:18)

     5. 유다의 멸망과 70년 환난(21:1-25:38)

Ⅲ. 선지자에 대한 핍박(26:1-29;32)

Ⅳ. 유다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 약속(30:1-45:5)

     1. 하나님이 회복 약속(30:1-33:26)

     2. 유다의 언약 배신(34:1-36:32)

     3. 예루살렘의 함락(37:1-39:18)

     4. 함락 후의 혼란(40:1-45:5)

Ⅴ. 아홉 국가의 심판(46:1-28)

     1. 애굽에 대한 심판(46:1-28)

     2. 블레셋에 대한 심판(47:1-7)

     3. 모압에 대한 심판(48:1-47)

     4. 암몬에 대한 심판(49:1-6)

     5. 에돔에 대한 심판(49:7-22)

     6. 다메섹에 대한 심판(49:23-27)

     7. 게달과 하솔에 대한 심판(49:28-33)

     8. 엘람에 대한 심판(49:34-39)

     9. 바벨론에 대한 심판(50:1-51:64)

Ⅵ. 시드기야의 말론(52:1-34)

제 3 강 예레미야애가 개관

1. 저자

 

본 서 자체에는 저자가 누구인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히브리 성경에서는 본 서를 구약성경에서 룻기와 전도서 사이에 있는 mybwtk(케투빔)이라 불리는 성문서 사이에 수록하였다. 이러한 편집은 저자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시편과 잠언 시가서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저자기 예레미야라는 것을 제시한 것은 칠십인역 번역자에 의하여 생겨난 것이다. 칠십인역 번역자는 현존하는 히브리 사본에 나타나지 않는 말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로잡혀 가소 예루살렘이 파괴된 후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 대하여 애도하며 말하기를" 이라는 부분을 첨가하고 있다. 또한 요세푸스와 탈무드의 기자 역시 이 사실을 지지하고 있다. 그리고 오리겐을 미롯한 교부들과 칼빈 역시 본 서의 저자가 예레미야임을 인정했다.

본 서와 예레미야서의 유사성을 살펴보면 저자에 대한 관점이 더욱 명백해질 수 있다. 내용상으로는 예루살렘이 멸망을 기술한 점에서 동알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문체상으로 '내 눈에 눈물이 물같이 흐름'(렘9:18; 렘13:17; 렘14:17; 애1:16; 애2:11,18; 애3:48,49)과 '선지자와 제사장의 죄악(렘23:11; 애2:14; 애4:13)과 '처녀 내 백성의 파멸'(렘8:11,21; 애2:11; 애3:48; 애4:10) 등의 표현이 유사한 표현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주제상으로도 하나님이 백성이 징계 당함에 대한 비통과 눈물 속에서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것도 동일하다. 이러한 사실을 비추어 볼 때 본 서의 저자는 예레미야라는 사실이 더욱 명백해진다.

 

2. 시대적 배경

예레미야애가의 배경은 주전587-586년에 유대와 예루살렘에 임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을 18개월 동안 포위하여 점령한 사실이다. 포위로 인하여 예루살렘은 기근과 질병으로 가득 찼고, 점령으로 인하여 성은 완전히 파괴되고 불에 타버렸다.

남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한 이래 유다는 예루살렘 성을 하나님이 안전하게 지켜 주실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유다가 하나님을 버리고 패역한 결과로 하나님이 바벨론을 들어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완전히 파괴해 보리자 유다 민족들은 자신들의 눈을 믿을 수 없었고, 따라서 이들의 비애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예루살렘의 훼파를 전후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약속하신다. 그리고 바벨론의 포로지에서도 이런 약속을 선지자 에스겔과 다니엘을 통하여 주셨다. 이러한 약속은 바벨론의 멸망과 함께 메대 바사의 고레스 왕의 포고령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또한 완전한 회복은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날 메시야를 통하여 영원한 왕국을 이루실 것을 약속하고 계신다. 그리고 그 약속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히 성취되었으나 유다 민족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유다 민족이 이 애가를 상당히 애독한 사실은 역사적으로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이 애가가 유대의 중요한 연중 행사 중 다섯 두루마리 책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브월 9일에 애가는 성전의 파괴를 기념하기 위하여 금식하면서 읽혀졌다. 또한 로마 교회는 성주간의 마지막 3일 동안 애가서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3. 전체 내용 요약

 

애가는 다섯 편의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들의 첫 4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순으로 구성된 이크로스틱 시(각 행의 첫 자음을 모으면 알파벳 순서로 끝까지 이루는 시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시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동질성 상실에 대한 큰 슬픔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읽혀지길 바라는 의도에서 저작되었다. 시대적으로는 예루살렘 성의 파괴,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야의 유배,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감 등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 쓰여졌다.

1장은 예루살렘 성의 파괴로 인한 성의 비참함이 묘삳되면서 예레미야의 탄식과 애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2장의 초반절 역시 예루살렘이 비참한 모습을 기술하였고, 후반절에는 예루살렘 성의 멸망 원인인 거짓 선지자의 잘못된 예언을 기술하면서 선지자의 탄식이 기록되어 있다. 3장에는 저자의 애통이 계속되면서 백성들을 향하여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 유다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신실하심을 좇아 긍휼을 구하고 있다. 4장은 다시금 예루살렘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탄식과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죄악을 기술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위로와 하나님께 대한 소망이 나타난다. 5장에서는 유다 백성의 처지를 하나님께 신원하고,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간구함으로 끝마치고 있다.

 

4. 구속사적 의미

 

본 서는 예루살렘의 파괴로 인한 선지자 예레미야의 애통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애동의 5편의 시를 쓴 것으로만 요약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와 긍휼을 구하고 있다. 또한 백성에게는 진정으로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종용하고 있다. 그래서 본 서는 하나님의 공의와 회개하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기록하고 있다.

본 서는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물과 피를 다 쏟으시며 인류의 죄악을 사하시는 은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진정으로 회개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회복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5. 내용 분해

 

Ⅰ. 예루살렘 성의 멸망과 애통(1장)

    1. 예루살렘의 비참한 상태(1:1-11)

    2. 예레미야의 탄식(1:12-22)

Ⅱ. 예루살렘 성의 모습과 멸망 원인(2장)

    1. 비참한 성의 모습(2:1-10)

    2. 성의 멸망 원인(2:11-22)

Ⅲ. 예레미야의 간구와 회개 촉구(3장)

    1. 선지자의 탄식(3:1-18)

    2. 회개의 촉구(3:19-54)

    3. 선지자의 간구(3:55-66)

Ⅳ. 예루살렘의 멸망과 그 죄악(4장)

    1. 시온의 비참(4:1-12)

    2. 시온의 죄(4:13-20)

    3. 에돔의 심판(4:21-22)

Ⅴ. 하나님께의 회개와 간구(5장)

제 4 강 에스겔 개관

1. 저자

 

선지자이며 부시의 아들인 에스겔은 제사장 가문의 출신이다(겔1:3). 그는 주전 597년에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 올 때 같이 잡혀 왔고(왕하24:10-17; 겔1:2), 그발 강가에 있는 델아빕에서 유대 포로들과 함께 살았다(겔3:15). 그 때 그의 나이는 25살이었고, 그 후 5년 뒤인 주전 592년에 선지자로 소명받았다. 그는 22년 동안 예언 활동을 하다가 주전 570년에 바벨론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겔29:17). 에스겔이란 이름은 '하나님이여 강하게 하소서' 또는 '하나님이 힘을 주신다'라는 의미가 있다. 포로기에 이스라엘 밖에서 예언한 선지자들은 에스겔과 다니엘이었고, 예레미야는 본국에서 예언 활동을 하였다.

 

2. 시대적 배경

 

에스겔이 선지자로 부름을 받아 사역한 기간은 주전 592-570년까지의 22년간이었다. 유다가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완전히 함락된 시기가 주전 586년으로 에스겔은 유다가 멸망하기 7년 전에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바벨론 땅인 그발 강가의 델아빕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 시기는 바벨론이 주전 605년에 유브라데 강변의 갈그미스에서 애굽의 느고 왕을 크게 무찌르고 세계의 패권을 잡아 나라의 세력이 가장 융성하던 시기였다(왕하24:7; 렘46:2). 바벨론이 애굽의 느고에게 승리하자 당시의 유다 왕 여호야김은 즉시 바벨론에게 충성을 맹세하였다. 그러나 여호야김은 그 약속을 3년 만에 파기하였고(왕하24: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그 대가로 유다를 침범하여 많은 사람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갔는데 , 그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도 포함되어 있었다(단1:1, 3, 6). 또한 여호야김은 폐위되었고, 그를 이어 여호야긴이 유다지역의 왕으로 옹립되었다. 여호야긴이 통치한뒤 단 석 달 만에 느부갓네살 왕은 다시 유다를 침범하여 여호야긴을 포함한 백성 1만 명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는데, 그중에 에스겔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호야긴 다음으로 유다의 통치자가 된 사람이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이다. 그는 여호야긴의 아자비로서 본명은 맛다니야였으나 시드기야로 개명한 것이다(왕하24:10-17).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라고 에돔, 암몬, 모압, 두로, 시돈 등과 연합하여 바벨론을 대적하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결국은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하여 점령당하고, 그는 바벨론 땅으로 끌려가서 죽었다. 이것으로 하나님께서 범죄한 유다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하여 완전히 멸망하게 되었다.

 

3. 전체 내용 요약

 

1-24장까지는 이스라엘에 관한 심판의 예언으로 되어 있다. 1장은 하나님이 보여 주신 특별한 환상으로 시작하며, 2장과 3장은 하나님의 명령이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포로로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여호와의 영광을 표현한 것이다. 4장과 5장은 예루살렘과 그 거민의 임박한 재앙을 묘사하고 있다. 6장에서 10장까지는 성전의 가증스러운 것들, 투기의 의 신상 등을 열거하며, 유다의 범죄에 대하여 심판하실 것을 말한다. 11장부터 24장까지는 재차 유다에 대한 심판이 언급되면서 거짓 선지자와 우상 숭배에 대한 다른 측면을 묘사하고 있다. 25-32장까지는 외국 국가들에 관한 심판에 관하여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첫째 부분은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에 대한 예언이고, 둘� 부분은 두로와 시돈에 대한 예언이며, 셋째는 애굽에 대한 예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33-48장까지는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회복이 기술되어 있다.

 

4. 구속사적 의미

 

에스겔서는 특별히 하나님의 영광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위대성, 권능, 아름다움, 탁월성 등은 그분의 본래적인 속성이다. 이것을 에스겔은 신비한 생물체로 묘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죄에 대한 심판을 통하여 자신이 참하나님인 것을 선포하시며, 자비를 베푸심으로써 교회를 다시금 일으켜 자신의 영광을 이루실 것을 말씀하신다.

겔36:25은 제사장적인 중보의 효능을 기술하고 있고, 이것은 예수님의 대속의 개념과 다른 것이 아니다. 이같은 대속의 개념은 에스겔서의 근본을 이루는 사상이다. 하나님의 자비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구원이 오는데, 그 방법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각자가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또한 영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이다(겔18:31). 이렇게 새롭게 되는 근거는 하나님이 새 영과 마음을 창조해 주시기 때문이다(겔36:26).

스탈케(Starke)는 본 서가 교회에 ① 하나님의 자비, 의, 진리, 권능에 대한 지식을 주며, ②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며, 이 죄를 인하여 한 국가를 망하게도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고, ③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지라도 끝까지 인내하며 자신의 직분을 다하고, ④ 성도들은 세상의 속된 것, 위선적인 것, 배교한는 것 등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며, ⑤ 하나님은 반드시 교회를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믿음을 성도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말하고 있다.

 

5. 내용 분해

 

Ⅰ. 에스겔의 소명(1-3장)

Ⅱ.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예언(4-24장)

    1. 상징을 통하여(4:1-5:17)

    2. 두 가지 책망을 통하여(6:1-7:27)

    3. 환상을 통하여(8:1-11:25)

    4. 임박한 심판(12:1-24:27)

Ⅲ.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25-32장)

    1. 암몬에 대하여(25:1-7)

    2. 모압에 대하여(25:8-11)

    3. 에돔에 대하여(25:12-14)

    4. 블레셋에 대하여(25:15-17)

    5. 두로에 대하여(26:1-28:19)

    6. 시돈에 대하여(28:20-26)

    7. 애굽에 대하여(29:1-32:32)

Ⅳ. 이스라엘의 회복과 축복(33-48장)

    1. 에스겔의 재소명(33:1-33)

    2. 참목자가 나옴(34:1-31)

    3. 에돔의 멸망(35:1-15)

    4. 이스라엘의 회복(36:1-38)

    5. 죽은 뻐들의 소생과 환상(37:1-28)

    6. 곡의 침입을 격퇴함(38:1-39:29)

    7. 새 성전에 대하여(40:1-42:20)

    8. 새 예배에 대하여(43:1-46:24)

    9. 새 땅에 대하여(47:1-48:35)

제 5 강 다니엘 개관

1. 명칭

 

다니엘서의 명칭에 대한 전통적인 입장은 본 서의 주인공인 다니엘을 이름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호야김 3년(B.C.608-598)에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끌려간 다니엘이 본서를 저술했고, 그 때문에 본 서의 명칭은 다니엘서가 합당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다니엘서의 명칭은 유대 랍비 문헌에서도 언급되었으며, 칠십인역(LXX)에서도 다니엘서로 번역된 것으로 보아 주전 6C의 위대한 신앙인이자 정치가였던 다니엘의 이름으로 결정된 것이다.

 

2. 저자

 

다니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은 나의 재판장'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주전 605년에 처음으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점령하였을 때에 바벨론으로 끌려간 귀족 출신의 십대 젊은이였다. 그는 조금도 타협함이 없이 하나님을 신봉하는 신앙 생활을 하였고, 이로 인하여 다리오 왕 때에는 사자굴에 들어가기도 하였으나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살아났다. 그리고 바벨론의 두 왕 느부갓네살, 벨사살과 메대의 다리오 때는 오늘날 국가의 국무총리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였다(단2:48; 단5:29; 단6:1-3). 그리고 바사의 고레스 왕 통치 때까지 살면서 60여 년간 사역을 하였다. 선지자 에스겔은 다니엘을 노아와 욥에 비교하면서 그의 의로움을 피력하였다(겔14:14).

 

3. 시대적 배경

 

다니엘서와 에스겔서는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기간 중 기록된 말씀이다. 포로 기간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주전 605년에 여호야김 왕 때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애굽의 느고를 갈그미스 전투에서 무찌르고, 유다를 침공하여 여호야김과 그 백성들을 바벨론의 포로로 이주시켰다. 이때에 다니엘과 세 친구가 그 포로에 포함되어 있었다.

둘째는 주전 597년에 요호야긴 왕이 바벨론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느부갓네살 왕이 제2차로 침공하여 여호야긴과 선지자 에스겔을 포함한 10,000명을 바벨론으로 이주시켰다.

셋째는 주전 586년에 히스기야 왕이 애굽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느부갓네살 왕이 제3차로 침공하였다. 상당 기간 예루살렘을 포위한 끝에 예루살렘과 성전은 점령되어 파괴되었고, 유다는 멸망하게 되었다.

한편 유다가 고국으로 귀환하기 시작한 시기는 주전 538년으로, 바벨론의 정복자인 메대 바사 제국의 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발표하여 유대인들의 제1차 귀국을 허락하였다. 이때 유대인의 지도자는 스룹바벨이었다. 그리고 제2차 귀국은 주전 457년에 에스라에 의하여 이루어졌고, 제3차 귀국은 주전 445년에 느헤미야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4. 전체 내용 요약

 

1장에서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이방 음식을 먹지 않고 율법에 따라 식물과 물만을 먹는 것이 나타나고, 이러한 신앙의 절개는 3장에서 세 친구가 풀무불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구원받는 일에 연결이 된다. 또한 6장에서는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지지만 역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에 의하여 구원받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1장과 3장, 6장 곳곳에 미래에 될 일에 대한 이상이 나타난다. 느부갓네살의 꿈으로 나타난 이상은 앞으로 역사적으로 실현될 것을 예시하였고, 다니엘이 꾼 이상에는 네 짐승, 즉 사자, 곰, 표범, 괴물의 모습이 나타나 앞으로 있을 마지막 세계의 판도에 대한 계시가 암시되어 있다. 5장과 12장에서는 이 세상이 심판받아 멸망받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고, 7장, 8장, 11장에서는 사단의 악한 세력이 성도들을 박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9장과 10장에는 성도들이 기도하며 승리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5. 구속사적 의미

다니엘서는 역사적인 열왕들의 흥망성쇠와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또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지조 있는 신앙을 통한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를 나타내면서 환상과 환난을 통하여 예수그리스도가 인자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따라서 구약의 계시록인 다니엘서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예수그리스도가 그 뜻을 같이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는 중요한 성경이다. 또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신앙인들에게 예수그리스도께서 친히 같이하셔서 돌보심을 보여 주셨다.

1장에서 6장까지는 바벨론, 메대 바사, 헬라, 로마를 연결하는 이상이 나타났으며, 중간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풀무불 가운데서의 굳은 신앙과 다니엘의 사자굴 가운데서의 신앙을 나타내면서 성도가 지녀야 할 신앙의 절개를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7장에서 12장까지는 역사적인 열왕의 흐름과 미래에 있을 대환란과 영원한 나라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예수그리스도를 정점으로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의 완성이 역사적인 시각과 접목되면서 이루어진다.

 

6. 내용 분해

 

Ⅰ. 역사적 배경(1장)

Ⅱ. 다니엘과 세 친구 그리고 느부갓네살의 꿈(2-6장)

   1. 거대한 신상과 하나님의 나라(2:1-49)

   2. 풀무불 시험을 이긴 세 친구(3:1-30)

   3. 높은 나무에 관한 환상(4:1-37)

   4. 벨사살의 잔치(5:1-31)

   5. 사자굴의 다니엘(6:1-28)

Ⅲ. 다니엘을 통한 하나님의 예언(7-12장)

   1. 네 짐승의 환상(7:1-28)

   2.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8:1-27)

   3. 70이레 기간(9:1-27)

   4. 은혜를 입은 다니엘(10:1-21)

   5. 남방 왕과 북방 왕의 싸움(11:1-45)

   6. 말세에 대한 예언(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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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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