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 사도신경!! 십계명!신앙고백

[스크랩] 주기도문 강해 2

하나님아들 2017. 6. 3. 15:09

주기도문 강해 2

본문: 마태복음 6 : 9-13
제목: "너희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깨우쳐 주시는 이 기도는

‘그러므로’ 에서도 지적해서 알 수 있듯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의 기도를 알려 주시는 것으로가 아니라

신앙을 가지고 나름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그래서 나름으로 기도도 열심히 하고 있는,

자칭 신자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깨우치시는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전제 한대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과

알고 있는데 잘못 알고 있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은 많이 다른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른 사람에게는 그저 주입하면 되는데,

뭘 좀 아는 사람에게는 주입식이 불가능하고 오히려 비교해야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것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신앙의 어릴 때는 주입식으로 밖에는 할 수 없지만

그 신앙이 성장함에 따라 비교의식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것이 곧 그 신앙이 자라남을 의미하기도 하기에 바른 비교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에 이 기도는 우선 비교가 되어야 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은 분명 부정적인 것이나

성장을 위한 그리고 바른 앎을 위한 비교 분석  내지는 바른 비평 능력은

그야말로 능력으로 그 능력은 그 사람의 실력일 것이다.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주님은 이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이 기도의 대상을 한정하는 것처럼 들리는 본문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즉 한정된 대상인 당시에 주님 앞에 모여 있는,

그리고 주님께서 ‘그러므로’ 앞에 지적하신대로

당시의 신앙인들의 비신앙적 신앙생활의 모습을 함께 공감하는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다른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바로 자기들 속에 있음을 함께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국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기도가 그저 공허한,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오늘날 대부분의 많은 성도들이 그러한 것처럼

그저 또 다른 하나의 기도문 일 뿐으로 결국 중언부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컬 한 것은

주님께서 심혈을 기우려 가르쳐 주신

가장 본질적이며 핵심적인, 우리 기독교 신앙의 핵심 내용을 담고 

가장 진수적 간구들을 담은 기도 역시

오늘 우리들에게는 한갓 주님께서 ‘그러므로’ 앞에서 그토록 지적하신대로

이방인의 기도만도 못한 일종의 염불이 되고 만다는 사실이다.

사실 오늘 우리들에게

이 기도문이 갖는 중요성이나 심각성이 얼마나 있는가를 물을 때 할 말이 없다.

그저 예배를 마치는 마감기도문 정도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 아닌가?

그러기에 ‘너희는’ 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매우 깊다.

이 ‘너희’ 안에 우리가 포함되느냐는 우리 신앙의 관건일 수 있다.

주님이 지적하시는 그 신앙의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그것이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 문제임을 고백하며

그래서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진정한 신앙의 바른 내용으로 돌아가려는 의식을 가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믿고 회개하는 삶인 것이다.

그런 ‘너희’가 바로 우리여야 한다.

기독교 신앙의 신비함은 바로 이런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구원을 받지만 아무나 그렇지도 않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그 분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지금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너희’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참으로 복된 자들이다.

그것은 교회 안에 있는 자들도 마찬가지다.

교회 안에 있기에 누구나 '너희'가 아닐 수 있다.

물론 이 말은 어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의지나 어떤 능력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것뿐이다.

깨달아 진 사람은 감사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또한 언젠가 하나님의 은혜로 깨달아 지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깨닫는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깨닫지 못한 자들은 깨닫지 못하기에 불안도 없다.

불안함이 있다는 사실은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문제는 오늘 '너희' 안에 포함되어 그 은혜 안에 있는 자들은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제 그 은혜를 받은 자들로서 그 은혜가 은혜 되도록 이 기도를 깊이 묵상하고

그 내용을 숙지할 뿐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 이 기도를 근거한 진정 기도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계속해서 자주 강조될 것이지만

이 기도는 그저 외우고 읽는 기도문으로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고백이요 우리의 생활일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오랜기다림과 만남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숲속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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