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이름
우리는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를 알기위해 그의 이름이 무엇이며, 그는 어떤 본질을 가지셨으며, 그의 신분은 어떠한가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예수”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인데, 히브리어 발음으로는 ‘여호수아’이다(마1:21). 예수가 어떤 중보자이신가를 아는 데 있어서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여호수아’라는 이름의 사람들이 크게 도움이 된다. 먼저, 모세의 후계자였던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믿음으로 ‘안식’에 들어가게 한 지도자였다. 그러나 구약의 여호수아는 온전한 안식을 자기 백성에게 주지 못했지만(히 4:8-9), 신약의 여호수아이신 ‘예수’는 자기 백성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신다.
또 다른 구약의 여호수아는 스가랴서에 나오는 인물인데, 스가랴 선지자가 환상 중에 본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서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새 옷을 입히신다(슥 3:3-4). 이처럼, ‘예수’라는 이름은 우리가 죄의 정욕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입어야 하는 의(義)요 구원이다. 슥 3:3-4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天使) 앞에 섰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自己) 앞에 선 자(者)들에게 명(命)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罪過)를 제(除)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예수(Jesus)란 이름은 탄생 전에 이미 주의 사자를 통해 계시된 이름으로 그 뜻은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이다. '예수'라는 이름은 구약의 '여호수아' '호세아'의 의미와 동일하다(수1:1. 스3:8). '여호와'라는 구약의 하나님의 이름과 같이 '예수'도 하나님의 개인적인 이름이다.
그리스도(Christ)란?
'그리스도'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히브리어� '메시야'(Messiah)와 같은 의미이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신성한 임무를 부여받은 왕(삼상10:1), 제사장(출29:7), 선지자(왕상19:16)가 기름 부음을 받았는데, 여기서 기름은 성령을 상징하며(슥4:1-6), 기름부음은 성령이 임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아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의 직무를 맡게 되었다는 뜻이다(행10:38). 따라서 그리스도는 직분에 대한 명칭으로서, 사역의 의미가 강한 공적인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인자는 누구인가? 인자의 뜻은 무엇인가?
인자(Son of Man)란 예수님의 사람되심을 나타내는 호칭이다. 즉 에수님의 인격에 대한 최대 표현이다. 그러면서도 그가 우리들과 같은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 중에 거하는 신격의 인물임을 강조하는 표현이다(단7:18, 마16:27-28). 그 이유는 '그는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기 �문이다(빌2:6-7). 인자라는 이름은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임으로 예수님의 인성보다는 신성를 더 강조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이외의 사람으로서 예수님을 ‘인자’라고 부른 사람은 순교자 스데반뿐이다.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행7:55-56).
예수님 자신이 자기를 말할 때 ‘인자’라고 하셨다.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마16:13).
1. 사람의 아들로서의 예수님
예수님을 사람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신적인 면이 많고 또 예수님을 하나님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인 면도 많다. 그는 목수의 아들로 알려졌고, 그는 제자들과 함께 동거 동락하셨다. 예수님은 시공간에 활동하신 역사적 실존이다. 그는 과연 인자다. 사람의 아들이다. 배고픔을 느끼고, 피곤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며, 마음 괴로워하셨다. 그는 매를 맞을 때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치느냐’라고 하셨다(요18:22-23). 여기서 우리는 인간으로서 예수님에 대해 친근성을 가지게 된다.
2. 고난의 사람으로서의 예수님
예수님의 명성이 날 때 사람들 가운데는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게 되었다. 예수님은 자기의 기적, 명성, 화려한 환영, 모여드는 대중, 이런 것에 눈이 쏠리어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였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궁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다”(마8:20). 그의 고독, 고통, 그는 십자가를 각오하지 않고는 이 길을 걸을 수 없다고 하셨다. 제자들이 주님을 따를 때 즉시 따랐다(마4:18-22). 결과를 따지지 않고 주님을 따랐다. 예수님은 저들에게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마16:24-26).
3. 영광의 예수님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16:27). 다니엘 7:13의 인자는 신적 권능을 가지신 메시야를 의미한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로서 세상에 다시 오실 영광과 능력과 존귀를 입으신 메시야요, 재림주시다. 초림의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해 말구유에 나셨으나 재림의 주님은 철장으로 질그릇 깨뜨리듯 심판의 주로 다시 오시게 된다.
인자로서의 예수님이 영광스러운 재림주로 오실 때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고 하셨다(마16:27). 바울도 이 진리를 믿었기 때문에 세상에 있는 동안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썼다(고후5:1-10).
인자란 예수님의 참된 인성(人性)을 소유(所有)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서, 예수님의 고난(苦難), 죽음 등에 대하여 말씀하셨고, 예수님의 특수성(特殊性), 초 인간적 특성, 하늘나라의 영광(榮光) 가운데서 구름을 타고 장차 재림(再臨)하실 것에 대하여, 암시(暗示)해 주는 이름이다. (마16:27,28, 마26:64, 눅21:27)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
하나님의 아들(獨生子), 이 명칭은 예수님의 신성을 가리킨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신성을 처음부터 깨닫지 못하고, 점차적(漸次的)으로 깨닫게 되었다.(마11:27, 마14:33, 마16:16) 예수님은 동정녀(童貞女) 탄생 전에도 제 2위 성자로 계셨다. 이는 부자(父子)의 개념이 아니고 바로 하나님이란 뜻이다. 예수는 하나님에 의해 '이는 내 사람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3:17) 는 인정을 받으셨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고 고백했다.
주(主)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주는 교회와 성도의 주인이며, 통치자 되는 분임을 강조한다(마21:3). 또한 부활 승천하셔서 높아지신 그리스도의 신분을 나타내는 호칭이기도 하다(행2:36).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 했다(고전12:3). 예수님을 주라 고백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로 되는 것이다.
그런데 ‘주여 주여’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고 했다(마7:21-27). 그러므로 모순이 있지 않는가? 그러나 모순되지 않는다. 참으로 성령으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은 주님과 세 가지로 바른 관계를 맺는다.1. 예수님은 내 소유의 주가 되심
마가복음 11:1-11을 보면 예수께서 나귀를 타시고 평화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베다니 맞은편에 있는 나귀 새끼를 풀어서 끌고 오라고 하셨다. 주인이 물으면 ‘주가 쓰시겠다’고 하라 하셨다. 나귀 새끼의 주인공도 예수님이시다. 즉 우리의 소유권이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있음을 시인하는 것이 바로 제자되는 길이요, 구원받은 자의 열매다.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33).
자기 재물이 자기 것인줄 생각하고 향락에 투자하려 할 때 하나님은 그 인생을 어리석은 자라고 하셨다(눅12:13-21).
2. 예수님은 나의 선생이 되심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 예수님은 우리의 선생이시다. 우리는 그의 인격과 그의 교훈을 배우는 학생이요 제자들이다. 주님은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셨다(Learn of me, Learn from me)(마11:29). 잘 배우는 사람만이 잘 가르치게 된다. 예수님은 어떤 선생일까? 행동으로 본을 보이신 선생이시다. 교훈과 생활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외식자가 아니다. 그의 교훈의 내용은 속죄의 의미를 지닌 발을 씻기는 일이요 사랑과 겸손과 섬김의 내용이었다. 오늘날 가르치는 사람은 많으나 행동으로 본을 보이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할 때 우리는 그의 발 아래 앉아 말씀을 듣던 마리아처럼(눅10:30) 배우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3.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심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20:28). 주와 하나님을 동격으로 말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도마로 하여금 새로운 신앙고백을 하게 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의 신성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1:4).
또한 사도 요한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증거가 그의 행하신 기적에도 나타났다고 했다(요20:30-31).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7가지 기적이 기록되어 그가 과연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준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선생이라는 말로, 존칭으로 사용했으나 부활 후 주(主)란 명칭은 교회의 주인이며 통치자 되시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며(롬1:7, 엡1:17) 하나님께 대한 명칭으로도 표현되어 있다. (고전7:34, 빌4:4.5)
글쓴이...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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