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
빌 하이벨스
저는 얼마 전 옛날에 들었던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자식이 집을 나가 먼 타지에서 사경을 해맬 때, 고향집에서는 어머니가 매일 새벽마다 부뚜막에 물 한 그릇 놓고 집 나간 자식의 안위를 위해 빌었다는 좀은 엉뚱한 이야기를...... 아무튼 훗날 자식이 간증하기를 "어머니의 정한수 기도가 자기를 살렸다"라고......
어머니의 기도는 단지 자식 걱정으로 막연한 바람만으로 마땅히 빌 주체도 없이 매일 새벽마다 헛수고를 하였음에도 "비나이다. 비나이다."에 대한 응답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려움과 시련에 직면하여서도 마땅히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인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쉽게 포기하고, 예수님의 권능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쓸데없이 고민하다가 스스로의 나약함에 실망감에 사로잡히고 만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몇 년 전에 베스트셀러였던 『"너무 바빠서 기도 합니다』를 읽고 내용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모쪼록 기도생활에 힘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I. 자신의 임재 가운데 부르시는 하나님
1)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능력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직관적으로 건, 경험적으로 건 하나님과의 가장 친밀한 연합은 오로지 기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은 이런 경험을 알고 있기 때문에 빌립보 교인에게 편지하기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빌4:6~7)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의 기도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고, 그럴 마음도 있으시며, 그럴 능력도 있으시다. 성경은 이 사실을 가르쳐 주는 구절들로 차고 넘친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우리가 일 할 때는 우리가 일 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는 하나님이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힘은 기도하는 자들에게 항상 열려 있다.
기도가 얼마나 중차대한 결과를 낳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준 사건은 출애굽기에서 볼 수 있다.
'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몰려와서, 르비딤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을 공격하였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장정들을 뽑아서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시오.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산꼭대기에 서 있겠소." 여호수아는 모세가 그에게 말한 대로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언덕 위로 올라갔다. 모세가 그의 팔을 들면 이스라엘이 더욱 우세하고, 그가 팔을 내리면 아말렉이 더욱 우세하였다. 모세가 피곤하여 팔을 들고 있을 수 없게 되니, 아론과 훌이 돌을 가져 와서 모세를 앉게 하고, 그들이 각각 그 양쪽에 서서 그의 팔을 붙들어 올렸다. 해가 질 때까지 그가 팔을 내리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 백성을 칼로 무찔렀다.' (출17:8~13)
기도는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창고를 여는 열쇠다.
2)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듣고 싶어 하신다
'어느 고을에,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그 고을에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그 재판관에게 줄곧 찾아가서, "내 적대자에게서 내 권리를 찾아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그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얼마 뒤에 이렇게 혼자 말하였다. "내가 정말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지만,
이 과부가 나를 이렇게 귀찮게 하니, 그의 권리를 찾아 주어야 하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자꾸만 찾아와서 나를 못 견디게 할 것이다."' (눅18:2~5)
이 비유를 예수님께서 직접 해석을 해주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얼른 그들의 권리를 찾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겠느냐?" (눅18:7~8)
구약성경 전체에 걸쳐서 발견되는 주제는 바로 하나님은 자신의 자원을 자기 백성에게 기꺼이 다 나눠 주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신약에 오면 이 개념은 더욱 확장되고 더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천국을 예수님과 함께 유산으로 받을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가르치셨다. 아버지가 자녀에 대한 마음이 3이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향한 마음은 3의 거듭제곱인 9이다.
"너희 가운데서 아들이 빵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아니하시겠느냐?"(마7:9~11)
3)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우리는 대부분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필요들을 놓고 자주 기도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쉽게 마음이 약해지고, 기도를 시작하기는 하는데 이내 마음이 겉돌기 시작한다. 기도소리는 공허하고 피상적으로 느껴지고, 결국 위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기도를 포기하고, 웬만하면 어려운 상황들을 그냥 견디며 사는 것이 낫겠다 싶은 것이다.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내용은 성경에서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세 친구를 풀무 불에서 건지셨고, 다니엘을 사자 굴에서 건지셨고, 아흔 살이 된 사라에게 아기를 줄 수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욱 넘치게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엡3:20)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선물을 쏟아 부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실 뿐 아니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렇게 해주실 능력도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임재 속에 불청객으로 엄벙덤벙 끼어드는 게 아닌가 해서 아직도 주저하며 뒤로 물러서는 사람들이 있다.
II. 대화로 초대하시는 하나님
1) 심령을 견고케 하는 기도습관
기도하는 법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 규칙적으로 기도하라. 예수님은 "너희가 기도할 때에"라고 말씀하셨지, "너희가 기도하게 된다면"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 은밀하게 기도하라. 하나님은 남들에게 경건을 드러내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 진실하게 기도하라. 그분은 우리의 속마음에 대해 듣고 싶어 하신다.
☞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주기도문"을 본보기로 삼아라.
2) 예수님처럼 기도하기
☞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 특별한 분위기를 조성하라
☞ 기도의 의미를 바로알고 하자
☞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도
☞ 구체적으로 기도하자
☞ 하나님께 함께 있는 시간을 반추해 보라
3) 기도하는 방법에 관하여
ACTS(Adoration, Confession, Thanksgiving, Supplication)는 기독교계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유형이다.
☞ 찬미((Adoration). 찬미는 기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찬미를 통하여 하나님은 누구시며 성향이 어떠한지를 상기하게 된다. 찬미는 기도하는 사람을 깨끗하게 한다.
☞ 고백(Confession). 고백을 통하여 양심이 깨끗이 씻겨진다. 하나님의 본성은 용서하는 마음이라는 위로가 가득 밀려온다.
☞ 감사(Thanksgiving).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살전5:18)
☞ 간구(Supplication).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빌4:6)
4) 산을 옮기는 기도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믿고 의심하지 않으면, --- 이 산더러 '들려서 바다에 빠져라' 하고 말해도, 그렇게 될 것이다. 또 너희가 기도할 때에, 이루어질 것을 믿으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을 것이다."(마21:21~22) 산을 옮기는 믿음의 기도는
첫째, 믿음이란 산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볼 때 오는 것이다.
둘째,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신다.
III. 막힌 담을 허무시는 하나님
1)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
☞ 요청이 잘못된 것이라면, 하나님은 "안돼"라고 말씀하신다.
☞ 아직 적기가 아니라면, 하나님은 "천천히"라고 말씀하신다.
☞ 당신이 틀렸다면, 하나님은 "성장하라"라고 말씀하신다.
☞ 요청도 올바르고, 시기도 적절하며, 당신도 올바르다면, 하나님은 "좋아"라고 말씀하신다.
2) 기도 훼방꾼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의 훼방꾼은
첫째,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얻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요"(약4:2)
둘째, 고백하지 않은 죄가 하나님과의 대화를 단절시키기 때문이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의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의 죄 때문에 주님께서 너희에게서 얼굴을 돌리셔서, 너희의 말을 듣지 않으실 뿐이다."(사59:2)
셋째, 해결되지 않은 갈등 때문이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제물을 드려라." (마5:23~24)
넷째, 이기심 때문이다.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쾌락을 누리는 데에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약4:3)
다섯째, 남을 돌아보지 않는 태도이다. "가난한 사람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으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잠21:13)
여섯째, 부적절한 믿음 때문이다.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받을 것입니다.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구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밀려서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주님께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약1:5~7)
3) 기도가 냉랭해질 때
☞ 우리의 기도가 멈추거나 식어버리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 편안하기 때문이다.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바람이 사납게 불어대며, 파도가 갑판 위를 덮칠 때는 배에 탄 사람들은 모두가 미친 듯이 기도합니다. 그러다가 바다가 잔잔해 지면 기도의 동기가 사라지면서 식기 시작한다.
☞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구약을 관통해서 흐르는 슬픈 주제가 있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축복하시는 데, 그 자녀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린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하나님은 자녀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은 다시 하나님을 잊어버린다.
기도가 냉랭해질 때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첫째, 기도를 하루 일정 속에 꼭 집어 넣는 것이다. 둘째, 우리의 죄책감이나 수치심으로 괴로워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을 허무는 것이다. 그 장벽은 하나님도 허물고 싶어 하신다
IV. 우리의 심령에 말씀하시는 하나님
1) 삶의 속도 늦추기
우리가 기도시간을 갖기 위해 삶의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면 모두 부질없는 것이다. 삶의 분당 회전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첫 단계는 일기쓰기이다. 두 번째 단계는 당신의 기도를 글로 쓰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음성 듣기이다.
2) 듣는 기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은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다. 둘째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다. 셋째는 성령의 직접적인 인도를 통해서다
당신의 삶속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당신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영원한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당신이 그리스도인임을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어느 정도 달려있기 때문이다. 셋째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의 성장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 이유는 당신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반응하는 태도가 당신의 인생계획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듣는 법
☞ 고요함을 훈련하라
☞ 우리가 고요한 가운데 하나님께로 나아가 하나님께 집중하고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시도록 그분을 초청하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에게 맞추어서 계획을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4) 인도하심에 순종하기
인도하심이 올 때 그것이 하나님께로 왔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첫째, 하나님에게서 오는 인도하심은 모든 그분의 말씀인 성경과 일관성이 있다.
둘째,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대체로 하나님이 만드신 그 사람의 됨됨이와 일관성이 있다.
셋째,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대체로 종됨과 관련성이 있다.
요약하자면 어떤 인도하심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관성이 있고, 하나님이 당신을 만드신 모습에 부합되며, 희생이나 믿음의 일보를 내딛기를 요구한다면 그건 하나님으로부터 온 인도하심이라 볼 수 있다.
5) 하나님의 임재 연습
하나님의 임재는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인도하심으로 임재를 확신하게 해주었고,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격 안에서 자신의 임재를 보다 더 확실하게 우리에게 드러내셨다. 약속하신 아기의 이름을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이라 하였고,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사셨다"라고 하였다.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오순절에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사, 신자들의 삶속에 영원한 거처를 잡으셨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게 계시게 하실 것이다. 그는 진리의 영이시다"(요14:16~17)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한다는 것은 많은 유익이 있다. 첫째, 당신이 하나님의 임재를 점점 더 의식하다 보면, 당신은 거룩한 친구를 얻게 된다. 둘째, 초자연적인 확신이다. 셋째, 다른 사람을 향한 긍휼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믿는 것
☞ 우리가 성실함과 신뢰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
☞ 우리가 하나님과의 사이에 있는 장벽을 허무는 것
☞ 우리가 하나님의 고요하고 세미한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하는 것
☞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살며 영원히 그 분을 누리는 것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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