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3일 (금) 사 9:1~7
이제 이틀 후면 성탄절(圣诞节)이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독생(独生)하신 아들 그리 스도 예수님께서 세상에 어린 아기로 태어나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다. 이것의 영어 표기 '크리스마스(Christmas, Christmas Day)'는, '그리스도(Christ)와 '마스(mass)' 의 합성어(合声语)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여 예배드림'을 의미한다.
사실 오늘의 성탄절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정확한 날이 아니다. 이 세상에 예수님이 태어나신 정확한 날은 아무도 모른다. 혹 그가 왕족이나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나셨더라면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윗의 혈통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기는 하셨지만, 사람들이 알기로는 유대 귀족사회에서 천대받던 갈릴리지방 나사렛의 가난한 소시민 출신이다. 그런 예수님의 정확한 출생일을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는 범상(凡常)한 사람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분' 곧 '성육신(成肉身)하신 하나님'이셨다. 따라서 후대인들이 일 년 중 하루를 정하여, 그분이 세상에 태어나신 날로 정하여 기념하기 시작한 날이 성탄절이다. 따라서 이날을 교회와 로마카톨릭교는 12월25일을, 그리스정교회나 러시아정교회는 1월9일을, 아르메니아교회는 1월19일을 각각 성탄절로 지킨다.
일반적으로 12월25일을 주님의 성탄절로 정한 최초의 인물은 AD 200년대 로마의 교부 히폴리토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확실하지는 않으며, 이날이 교회의 절기로 확정된 것은 4세기 경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개종하여 교회를 로마의 국교로 정하면서부터라 한다. 이렇게 정해진 성탄절인 12월25일은 원래 로마사대이 이교도들이 태양을 섬기는 날인 동시에 농신제(农神祭)로 지키던 축일(祝日)이었다. 그날을 교회가 전향적(前向的)으로 '이방인의 우상종교를 정복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정해 지켜지게 된 것이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기 전에 성탄절에 대해 언급함은, 본문이 예수님에 대한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지자는 본문에서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라며,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라 했다. 스블론 땅과 납달리 땅은 가나안의 북부 변방지역이다. 그 지역은 역사적으로 외세로부터 잦은 침략을 받았다. 그 일은 그곳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들 사이에 혼혈화(混血化)가 심해, 그들은 훗날 남부지역의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멸시를 당하게 되는 단초(端初)가 되었다.
그러나 선지자는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했다. 이는 후에 세상에 태어나실 메시아로 인해 일어날 일에 대한 예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예수님은 세상에 메시아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가 아직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은 처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어 어린 아기로 세상에 태어나셨다. 그런 예수님이 어린시절과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까지 사셨던 곳이 갈릴리지방이었고, 공생애 대부분의 활동무대도 그곳이었다. 따라서 선지자는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람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 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라고 예언했다. 이는 역동적(力动的)인 반전(反转)의 선언 (宣言)이다. 여기서 선지자가 말한 '빛'은 침례 요한이 소개한 빛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요1:.6~8). 따라서 그는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昌盛)하게 하신다'고 했다. 이는 메시아가 태어나심으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가 크게 일어나 잘 뻗어나가게 될 것에 대한 예고(预告)다. 곧 메시아의 태어나심은 이스라엘 자손들만 하나님의 선민 이 아니라, 지구촌 모든 민족 중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많이 일어날 것의 예언이다.
계속하여 선지자는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한다'고 했다. 이는 메시아의 태어나심으로 인하여 인류를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질 것에 대한 예언이다. 그래서 선지자의 예언이 이루어져 예수님께서 태어나시던 날, 하늘의 수 많은 천군과 천사들이 베들레헴 들녘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나타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그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찬양했던 것이다(눅2:8,13,14).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11:28). 또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고(요16:33),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는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셨다(요19:30). 이는 선지자가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게 하셨음이니이다'라며,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라고 예언한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나타낸다. 곧 예수님의 죽음이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는 일을 온전히 이루신 것이 되 었다(마1:21).
이제 선지자는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 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했다. 이는 아기로 세상에 태어나신 메시아의 신분에 대한 증거다. 그는 하나님의 독생하신 아들이시다. 아니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 함께 성자 하나님으로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람이 인지(认知)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선지자는 메시아의 나라는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며,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고 선언했다.
실로 예수님의 성탄은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신 최고의 액션(action)이다. 따라서 성탄절은 모든 성도들에게 최고의 영광(荣光/荣耀)이요, 기쁨의 날이며, 이를 은혜로 베푸신 하나님을 향한 극치(极致)의 감사(感谢)를 나타내야 하는 날이다. 그런즉 이 은혜를 깨달은 자마다, 그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생애(生涯) 다하는 그날까지 최선(最善)을 다하는 충성(忠诚)하며 살아야 한다.
[기도]
오늘도 성탄절이라는 최고의 영광과 기쁨의 날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이에 저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한 극치의 감사로 생애 다하는 그날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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