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민수기(36장) - 불순종은 곧 방황 (N)
초점 | 구세대(603, 550) | 정탐 | 신세대(601, 730) | |||||
구분 | 계수함 | 정결케 함 | 불평함 | 정탐 | 죽음 | 뱀 | 인구조사 | 훈계 |
본문 | ||||||||
주제 | 진군 준비 | 연기와 방황 | 약속과 기다림 | |||||
장소 | 광야 호르산 | |||||||
기간 | 두 달 | 38년 | 약 몇 달 |
< 약속의 땅에 들어갈 준비 - 구 세대(1-12) >지파들 배치(1-3)
1장 * 1차 인구조사 2장 * 진군 명령 3장 * 레위지파 계수
부정 분리 (4-6)
4장 * 레위지파 임무(고핫 자손,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
5장 * 부정 분리
6장 * 나실인 규례, 제사장의 축복기도
광야 떠남 (7-10)
7장 * 예배 예물
8장 * 레위인 성별
9장 * 첫 유월절
10장 * 하나님 인도
열두 정탐꾼 (11-14)
11장 * 만나에 대한 불평
12장 * 미리암과 아론의 비방 - 미리암 문둥병
< 가데스바네아에서의 불순종 - 물갈이(13-20) >
13장 * 가나안 정탐
14장 * 정탐 불평(방황 - 40년)
고라당 반역 (15-17)
15장 * 제사 정결
16장 * 고라당의 반역
17장 * 싹 난 아론의 지팡이
아론 죽음 (18-20)
18장 * 레위인의 직무와 기업
19장 * 정결 규례
20장 * 모세의 범죄
< 약속의 땅을 얻을 준비 - 신 세대(21-36) >발람선지자 (21-24)
21장 * 만나 불평 - 놋뱀
22장 * 발람의 나귀
23장 * 발람 축복(이스라엘)
24장 * 발람 노래 (이스라엘의 번영)
2차 인구조사 (25-27)
25장 * 숭배자 차단
26장 * 2차 인구 조사
27장 * 가나안 인도
절기 예물 (28-30)
28장 * 절기 예물[1)매일, 9)안식일, 11)월삭, 16)무교절, 26)맥추절]
29장 * 7월 절기 예물[1)나팔절, 7)속죄일, 12)초막절]
30장 * 여자 서원
미디안 전쟁 (31-33)
31장 * 미디안 정복
32장 * 가나안 동편 분배
33장 * 광야 여정
가나안 땅 분배 (34-36)
34장 * 가나안 땅 분배
35장 * 도피성
36장 * 여자 상속법
민수기(Nombers)
민수기는 방랑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대부분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경험한 것들을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발단부에서 이스라엘은 한 민족을 이루어 유아기를 보내고 있는데, 출애굽한지 고작 열세 달이 자났을 때였다. 민수기에서 이 민족은 시험과 성숙이라는 고통스런 과정을 겪게 되며, 이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배신과 무책임한 결정의 결과를 가르친다. 40년의 광야 경험은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한 노예라는 꼬리표를 떼고 약속의 땅을 차지할 준비가 된 하나님의 민족으로 변모시켰다.
민수기라는 이름은 이스라엘 민족을 계수한 두번의 사건에서 유래되었다. 처음에는 시내 산(1장)에서 했고, 두번째는 모압 평지(26:1-51)에서 했다. 유대 기록들은 종종 이 책의 제목을 1장 1절에서 다섯번째로 나오는 히브리어 단어인 베미드바르(bemidbar) 로 언급한다. 이 단어는 "광야에서" 라는 의미이다. 70인역의 헬라어 제목은 "숫자들" 이라는 뜻의 아리스모이(Arithmoi)이며, 이 단어를 물려받아 라팅어 번역본 벌게이트에서는 "숫자들에 관한 책"이란 뜻의 리베르 누메리(Liber Numeri)로 번역하였다.
저자
모세가 민수기의 저자라고 지적하는 증거는 민수기에서 "여호아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라는 말이 80번 나온다. 모세가 이 책의 사건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자세하게 기록했다는 것은 명백하다(33:2). 출애굽기에서 신명기까지의 중심 인물로서 모세는 다른 사람보다 이 책을 쓰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
어떤 학자들은 모세를 때때로 3인칭으로 쓴다(모세가 자신에게 대하여 '내가' 라고 기록하지 않고 '모세가' 라고 기록한 것을 말함)는 점에서(예를 들면, 8:23; 14:36; 15:1, 22), 모세가 아닌 다른 저자를 지목했다. 서구적인 사고로는 이와 같은 3인칭의 사용이 이상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것은 고대 작가들이 일상적으로 채택했던 저술 방식이며, 모세의 이름이 등장하는 책들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다(예를 들면, 출 24:1; 레 6:1; 신 5:1).
기록 연대
레위기는 약 한 달의 기간을 다룬다. 하지만 민수기는 거의 39년에 걸친 시기를 다룬다(대략 B.C. 1444-1405). 민수기는 시내 산을 떠나기 20일 전부터 가데스 바네아 근처에서 돌아다니다가 결국 40년만에 모압평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이 이동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모세는 의심의 여지없이 이 광야에서 방랑하던 도중에 이 사건을 기록했다.
주제와 문학적 구조
민수기는 세 개의 중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민수기는 구세대(1:1-10:10)에서 시작하여 비극적인 전환기(10:11-25:18)를 거쳐 가나안 땅 입구에 선 신세대에서 끝이 난다(26-36장).
민수기는 두 세대(1-14장과 21-36장), 두번의 계수(1장, 26장), 두번의 여행(10-14장, 21-27장), 두번의 교훈(5-9장, 28-36장)을 기록하고 있다. 민수기는 하나님의 인자와 엄위(롬 11:22)를 잘 그리고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의지할 때 앞으로 움질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불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민수기의 두드러진 주제이다. 민수기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심판을 받았다고 기록한다. 민수기의 결정적인 전환점은 아마도 14장일 것이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두려워하는 정탐꾼들의 경고를 마음에 두고서 약속의 땅으로 올라가 정복하기를 거부하여 하나님을 배척했다. 하나님은 "너희가 그 땅을 탐지한 날 수 사십일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여 그 사십년간 너희가 너희의 죄악을 질지니 너희가 나의 싫어 버림을 알리라"(14:34)고 하시며 이스라엘을 심판하셨다.
그러나 민수기는 불신앙과 불순종에 대한 경고보다 그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민수기는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증거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나게 된 거룩한 은혜를 지적하고 있다. 거룩한 임재와 보호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에서 명백히 드러난다(10:1). 자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돌보심은 매일 음식으로 만나를 주시고 그 백성들이 마시도록 바위에서 물을 내시는 것에서 보게 되는데, 이것은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한다(요 6:31-33; 고전 10:4).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생생한 예화는 독사엑 물린 사람들을 치유하는 수단으로 구리뱀을 주신 것에서 드러나는데. 이것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형상을 예표한다(21:4-9; 요 3:14).
부족들의 진영
1장에서 군대의 계수가 마무리되자, 부족과 군대 조직들을 지시 받는다. 막사는 한 가운데에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인 성막을 중심으로 각 측면에 세 부족씩 진을 치도록 편성된다. 게다가 막사를 걷고 행진할 때는 동쪽과 남쪽에 있는 6개 부족이 먼저 출발하고, 가운데에 성막과 레위인들이 이동한 다음(2:17), 서쪽과 북쪽에 있던 6개 부족이 그 뒤를 따랐다. 진을 칠 때나 행진할 때나 성막이 중심이었다. 성막의 사면에 배치된 세 부족중에 한 부족에게 우선권이 주어졌는데, 동쪽에는 유다(2:9), 남쪽에는 르우벤(2:16), 서쪽에는 에브라임(2:24), 북쪽에는 단 지파였다(2:31).
* 이스라엘이 시내 광야에서 가데스 바네아를 거쳐 모압 평지로 이동하는 민수기는, 그들이 가데스 바네아를 처음 출발하고 나서(14:25) 두번째 출발하게 되는(20:22) 그 사이의 40년 방랑에 대해서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여정도 연대기도 없다. 40년 방랑을 하기 바로 직전과 바로 직후에 발생했던 사건만 언급하고 있다. 발 ㅗ자기들의 힘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14:45)과, 에둠을 통과하도록 허락해 달라는 요구(20:14)이다. 이 두 사건 사이에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실패와 관련한 이야기들 뿐 아니라 특정한 율법들이 기록되어 있다.
1. 이름 : 히브리의 이름은 Bemidebbar[광야에서]이다. 70인역은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숫자 때문에 arithmoi로 칭하였고 민수기란 이에 따른 것이다. 혹자에 의하면, 그리스어와 라틴어의 책제목은 숫자 자체보다 세는 것을 뜻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1:20-46, 3:14-51, 26장에 나오는 병적(兵籍) 조사 또는 인구 조사에서 이 책명이 유래했을 수도 있다.
2. 내용과 구성 : 민수기의 구성이 뚜렷하지 못하고 사건의 나열과 법에 대한 언급이 복잡하게 얽히어 있다. 별로 많지 않은 시대적 또는 지리적 내용을 근거로 구분한다면 ① 1:1-10:10, 시나이 광야에서의 체류, ② 10:11-22:7, 카데슈와 그 부근의 지역을 향하여 광야를 건너 감, ③ 22:2-36:13, 모압 지방의 체류로 나눌 수 있다.
다른 한편 ① 1:1-10:10, 행진을 준비, ② l0:11-20:13, 실패, ③ 20:14-36:13, 요르단을 향한 행진 등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이런 구분들은 유익하긴 하지만 역사적 사건의 나열만으로는 민수기에서 언급되는 법과 규정을 파악하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못된다. 분명한 것은 민수기가 모세오경 중 먼저 취급된 대목과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시나이에 도착한 사실과 거기에 있었던 계시는 민수기가 전제하는 사항이다.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민수기가 모세오경 중 다른 부분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1:1-10:10은 주로 경신례에 관한 규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규정들은 출애급기와 레위기의 글들과 상관관계가 있다. 민수 5:5-10은 레위기 5:20-26을 보완하고, 민수 8:1-4은 간략한 형식으로 출애 25:31-40을 반복하고 민수 8:5-22은 3:5-13에서 서술된 레위들의 축성을 정화의 견지에서 다시 취급하고 민수 9:1-14은 출애 12장에 나오는 빠스카 규정을 보충한다.
민수 1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세어 한 진지에 모으는 것에 대하여 언급한다. 그런데 5:1-4에 의하면 이 진지는 야훼가 계시는 거룩한 곳으로서 부정한 사람은 다 밖으로 내 보내므로 그는 안전케 될 수 있다. 이에 준하여 5:11-31, 6장, 8:5-22, 9:1-14는 각각 다른 경우에 있어 부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진지의 거룩함과 야훼의 현존은 사제의 강복(6:22-27), 야훼의 말씀(7:89), 그리고 성소를 덮고 있는 구름 때문에(9:15 이하)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다. 이 끝에 취급된 테마는 출애 40:2·34-38에 나오는 것을 다시 다룬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름이 하느님의 영광을 가리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주할 때 이들을 이끌기도 한다. 출애 40:34-38에서 다루어진 구름의 이 둘째 기능이 민수 9:15-23에 나온다.
민수 10:11-20:13은 이스라엘의 광야에서의 체류를 다루고 있다. 이것은 출애 15:22-18:27의 내용과 흡사하다. 특히 민수 20:1-13과 출애 17:1-7은 이스라엘이 모세와 야훼를 거스려 도전하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 민수 10,11-20:13에서 유난히 드러나는 야훼에 대한 그리고 모세를 거스려 일어나는 도전 및 원망은 굶주림과 갈증 때문이 아니고 약속된 땅으로 가는 길이 위험하다든지(14:2 이하) 모세의 특수한 위치(16:1-11, 17:6) 때문이다. 야훼를 거스리는 내용을 제시하는 데에는 그의 거룩함에 대한 개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11:18, 16:3 · 5 · 7, 17:2 이하, 20:12 이하). 이런 견지에서 경신례적 규정들이 이 부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민수 15장은 제사에 대한 보충규정인데 40절에서 야훼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을 위해 거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눈에 띈다. 15:26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용서는 13장 이하에서 취급된 정탐 역사에서 이스라엘이 죄지은 대목과 연결되고 18장은 16장에 나오는 코라의 무리의 반란과 관계가 있다. 18장에서 ‘거룩함’이 여러 번 나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장은 붉은 암소의 재로 깨끗하게 할 것을 말하고 있다. 20:1-13에는 모세와 아론이 불신 때문에 약속된 땅에 못 들어갈 것을 기록하고 있다.
20:14-36:13도 이야기와 경신례법을 포함하고 있다. 이야기들은 약속된 땅으로 가는 길에서 겪는 위험을 다루고 있다. 이중 5왕과 충돌하는 내용이 눈에 뛴다. 즉 에돔왕들(20:14-21), 아랏(21:1-3), 아모릿왕 시혼(21:21-30), 바산왕 옥(21:33-35), 모압왕 발락크(22-24)이다. 22-24장은 발락과의 만남이 계기가 되나 사실은 빌레암의 활약이 크게 부각되어 있기 때문에 빌레암 이야기로 이해되고 있고 22-24장은 독립적으로 오랜 전승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수록되었다고 본다. 특별히 24:3-9및 15-19절은 본래 오랫동안 개별적으로 존재했던 찬미의 노래로 보고 23:7-10, 그리고 18-24절은 빌레암 이야기를 완성해가면서 가미된 것으로 본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겪은 다른 위험은 불뱀(21:4-9 참고)을 통한 벌과 모압족 출신의 부인들 때문에 이스라엘의 바알신을 공경할 위험에 처하는 것이다(25장). 26장에서는 인구조사가 다시 실시되었는데 시나이에서의 조사 대상자(1장)는 다 죽었음을 확인한다(14:29 참고), 27:12-23에서는 요수아가 후계자로 지목됨으로 이 시대가 끝났음을 알린다. 31장에 미디안족을 정벌하는 기록 외에는 나머지 본문에서 이야기의 요소는 줄어든다. 27:1-11, 28-29장, 30:2-17, 36장에서는 여러 가지 규정이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32장에서 동요르단 부족에게 관한 지역 안배를 취급하나 여기서는 후대에 이루어진 지역 확장을 고대에 투영하여 설명했다고 본다. 서(西)요르단 지역 분배는 33:50-34:29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35장은 레위인의 거주지와 살인자의 도피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33장에 나오는 광야에서의 거처지에 대한 언급은 후대에 시도한 재구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33:50-56에 신명기 학파의 특성이 엿보이는 것을 보면 신명기는 모세오경 중 이미 언급된 것 외에 신명기 역사서와도 관계가 있는 것 같고 그렇다면 모세오경과 신명기 역사서를 연결하는 집성사적 요소 및 모세오경의 집성사적 요소가 다 있다고 할 수 있다.
민수기는 모세오경을 집성하며 전체의 끝맺음을 시도한 듯하다. 아론의 죽음(20:22이하) 미리암의 죽음(20:1), 모세의 죽음에 대한 예고(27:12), 엘레아잘과 요수아에게 전권을 이양함(27:15-23) 등이 그런 추정을 가능케 한다.
민수기를 쓰는데 사용된 사료(史料)는 야휘스트, 엘로히스트, 제관기 및 많은 전승이라고 볼 수 있다. 5:1-9:14에는 제관기의 작업을 엿볼 수 있고 33장을 제외한 민수기의 끝부분 그리고 15장에는 제관기가 사료로 사용됐다고 말할 수 있다. 반면에 11-14장에는 야휘스트, 그리고 20:14-21, 21:12 이하에서는 엘로히스트의 자취를 볼 수 있다. 빌레암의 이야기는(22-24) 그 자체로 완결된 작품이다.
3. 신학 : 민수기에 특별한 고유한 의미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 나름대로 고유한 주제와 관점을 보여주므로 일정한 개별성(個別性)은 있다고 생각된다.
출애 25장부터 레위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규정이 성소(聖所)와 경신례에 대한 것이고 민수기는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이 규정에 의거하여 단체를 형성한 것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모세오경은 이스라엘이 미래의 이상적인 공동체상이 아니라 과거에 이미 광야에서 이상적인 삶의 형태를 이룩했음을 보여 주려고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민수기의 레위족에 대한 관점도 독특하다. 12부족을 셀 때 레위족은 거론되지 않는다. 레위는 성소에서의 봉사를 위해 특별히 선별되었다. 그러나 아론의 후예인 사제들을 돕게 되어 있었다(3:6이하, 4:19-28, 4:33, 8:22, 18:2). 사제보다 낮다고 하는 것은 에제 44:10-14에서와 같이 일종의 벌로 간주되지 않고 오히려 레위족에게 고유한 신학을 반영한다. 즉 레위는 봉헌돼야 할 처음 태어나는 모든 맏아들의 대신으로 야훼께 소속된다(3:12이하, 3:40-50, 8:16).
이스라엘이 시나이를 떠나자 또 잘못을 저지르고 야훼와 모세와 아론을 거스려 불평을 하고 반항한다(11:4, 4:3, 16:13, 20:3, 21:5). 야훼는 놀랍게도 벌을 내리신다(12:12-15, 16:21·35, 25:5). 민수기는 이스라엘이 광야에 오래 머물러야 했던 것도 불신에 대한 벌과 보속이라고 본다(14:11·33). 모세와 아론이 약속된 땅에 못들어가는 것도 그들의 불순명 때문이다(20:12-24). 그러나 이들의 전구로 야훼는 당신의 화를 진정시키신다(14:11-20, 17:11-15).
이로써 모세와 아론, 그 후계자들의 종교적 권위가 어떤 것인지 잘 드러난다. 모세가 예언자 및 아론보다 뛰어난다(12:7). 아론의 아들들은 사제로서 기능, 권위, 수입 등에 있어서 레위족과 구별된다(3장, 8장 이하). 모세는 요수아에게 지팡이를 주어(20:25-29), 그리고 엘레아자르에게 사제권을 주어서(20:25-29) 각각 지도자와 사제가 되도록 하며 이로써 그들의 직분이 계승되게 한다. (沈勇燮)
[참고문헌] H. Gressmann, Mose und seine Zeit, 1913 / W. Rudolph, Zum Texte des Buches Numeri ZAW 52, 1934 / M. Noth, uberleferungsgeschichtliche Studien, Tubingen 1973 / S. Wagner, Die Kundschaftergeschichten im A. T, ZAW 76, 1964 / G. W. Coats, Rebellion in the Wilderness, 1968 / V. Fritz, Israel in der Wuste, 1970 / W. Gross. Bileam, Literarund formkritische Untersuchungen der Prosa in Numeri 22-24, Munchen 1974. 주해서로 P. Heinisch(Bonn 1936), H. Cazelles(Paris 1952), B. Baentsch(Gottingen 1903), J. Gray(Edirburgh3 1956), M. Noth(Gottingen 1966).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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