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설교 모음

[스크랩] 신자의 지혜로운 언어생활/ 약 3:1-12

하나님아들 2012. 9. 4. 16:39
신자의 지혜로운 언어생활
김동수
<본문> 약 3:1-12

I. 언어생활의 중요성

1. 삶에 있어서 말하기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강조되어 왔습니다. 우리 속담 중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도 있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도 있지요.

2. 성경에도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잠언 19:21에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라고 말하고 있고, 로마서 10:10에는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니느라”고 말합니다. 야고보서 3:4에는 말은 배의 키와 같다고 말합니다. 비록 키가 배 전체의 몸체로 볼 때 아주 작은 것이지만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입도 몸에서 매우 작은 지체이지만 바로 입이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3. 이처럼 말이 중요합니다. 말을 잘하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말은 잘못하면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말 하나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하기도 하고, 나쁜 길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은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II. 지혜롭지 않은 말의 영향

1. 먼저 지혜롭지 않은 말의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6절 말씀에 보면 나쁜 말은 “작은 불”입니다. 불은 사르는 성질이 있습니다. 나쁜 말은 생의 수레바퀴를 불사른다고 했습니다. 나쁜 말은 우리의 영혼육을 다 불살라 죽여 버립니다. 야고보는 그 불이 지옥 불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행한 지혜롭지 못한 말은 지옥에서처럼 사람을 죽입니다.

2. 11절 말씀에 보면 나쁜 말은 샘입니다. 같은 샘물에서 나는 물의 맛은 같습니다. 한 샘에서 단 물과 쓴 물이 같이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물의 맛은 샘 깊은 곳에 있는 수원이 결정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생각과 인격입니다. 그 사람의 인격에 따라 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말을 어떻게 지혜롭게 할 것인가를 올바로 가르쳐 줍니다.

(1) 말을 조심한다고 지혜로운 말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양에서는 좋은 말을 하려면 말을 아끼라고 말합니다. 침묵은 금이라는 금언이 있지 않습니까? 가만히만 있으면 중간이라고 간다는 말도 우리는 어렸을 때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보면 말을 조심한다고 지혜로운 언어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원에 구정물이 유입되면 그것을 차단해야지, 물에 설탕을 넣어 먹는다고 그 구정물이 비록 단맛은 일시적으로 날지 몰라도 결굴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물이 될 것입니다.

제가 국문과 교수님 중에서 글을 잘 쓰는 분에게 어떻게 글을 잘 쓸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제 질문은 어떻게 아름다운 언어를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수님의 대답이 의외였고 정곡을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글은 좋은 생각에서 나오기 때문에 글을 잘 쓰려면 생각을 잘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정확하게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좋은 말을 하려면 말씨를 바꾼다거나, 국문과 교수에게 조언을 받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격이 하나님의 사람의 인격으로 바뀌어야 우리의 언어가 바뀝니다.

(2) 수원에 본래 이끼가 끼어서 아무리 깨끗한 물이 지하에서 유입되어도 그 샘 자체가 깨끗해지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마음의 그릇이 깨끗하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그럴 때엔 그 마음의 그릇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마음의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목회하면서 제가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 중에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치유 받으려고 해야 합니다. 그냥 방치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상처를 내어 놓고 적극적으로 고치려고 해야 합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고 하고 사랑을 받으려고 애걸하는 것, 이 모든 것은 상처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3. 12절 말씀에 보면 말은 과실나무의 열매입니다. 열매는 나무에 따라서 열립니다. 사과나무에 아무리 거름을 많이 주고, 그 앞에 포도나무를 걸어 놓는다고 해서 포도가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나무에 따라서 열매가 열리는 것입니다. 이 말씀도 것으로 드러나는 말보다도 말이 나오는 인격이 더 중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서 나쁜 혹은 지혜롭지 못한 말이 나갑니까? 그러면 물론 조심해야 하고, 말을 하기 전에 더 숙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절대로 지혜로운 언어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격을 고쳐야 합니다.

III. 지혜로운 말

1. 잠언 10:31에 보면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낸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의인은 지혜로운 말을 합니다. 그러면 지혜로운 말은 어떤 것일까요? 지혜로운 말은 무엇보다도 정직한 말입니다. 서양 속담에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문화에서는 어른의 말을 듣는 것이 정직한 말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회적인 교훈을 받아왔습니다. 고지식하다는 것은 약간 바보 같고 사회생활을 지혜롭게 못한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직의 중요성은 아무리 중요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입니다. 기독교인이 30% 가까이 되는 나라에서 OECD 국가 중에서 사기죄가 최고에 이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본은 기독교인이 인구의 1% 미만인데도 사기죄가 세계에서 가장 적은 나라라고 합니다.

2. 지혜로운 말은 솔직한 말 이상입니다. 말은 솔직히 해야 하지만 그것만이 지혜로운 언어의 전부는 아닙니다. 지혜로운 말은 듣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책망할 때는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책망과 조언의 말은 정말 필요합니다. 또 남의 조언과 책망까지도 수용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책망할 때는 보다 많이 숙고해서 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소아시아 7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예수님은 대부분의 교회에 책망을 하기 전에 먼저 칭찬을 합니다. 우리도 남을 책망하기 보다는 칭찬하는 말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어떤 사람을 잘못된 길에서 건져내려면 그 사람이 받아들이지 못해도 단호하게 책망도 해야 합니다. 언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가 지혜인데 그것은 기도하면서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3. 지혜로운 말은 말 속에서 자신의 약점을 고백하는 말입니다. 간증을 하면서 자신을 자랑하면 그 간증은 벌써 효과가 없게 됩니다. 되도록 자신이 실수한 것, 잘못한 것을 많이 고백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지혜로운 말입니다. 야고보서 5:16에 보면 서로 죄를 고백하면서 병 낫기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자기의 약점을 고백하는 것이 지혜로운 말입니다.

4. 유머를 잘 사용하는 것도 지혜로운 말입니다. 그런데 유머 속에서도 자랑이 아니라 남을 칭찬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농담에 가시를 넣은 것은 지혜로운 언어생활이 아닙니다.

IV. 나가는 말

1. 여러분의 언어생활에 대해서 점검해 보셨습니까? 여러분은 말을 통해 남에게 상처를 줍니까? 혹은 상처를 받습니까? 모두 이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2. 언어생활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하나님 앞에서 깊이 성찰해 보기시를 바랍니다. 우리의 언어는 바로 우리 인격의 거울입니다. 매너 있는 말을 잘한다고 언어생활을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하고, 그렇지 못했을 때는 회개하고 우리의 언어생활을 개선해야 합니다.
출처 : 행 복 충 전 소
글쓴이 : DMpasto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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