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교사 교육

[스크랩] 교회학교의 방향

하나님아들 2015. 7. 18. 17:00

주일학교 패러다임을 극복하는 21세기 교회교육의 새 방향
-  출처|  유윤종 목사디다케 교육목회 연구회(www.didache
            


-소그룹 신앙교육을 지향하며-



"과연 현재의 주일학교 교육 체계를 가지고 21세기를 창조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크리스천 리더들을 키워낼 수 있을까?" 본 강의는 이 질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목회(성인중심의 예배와 돌봄의 기능)와 교육(어린이와 청소년 중심의 주일학교 교육)의 극심한 이원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원화 현상은 청장년들에게는 제대로 된 기독교교육을 받을 기회를 박탈하였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목회적 돌봄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결국 한국에서 기독교교육하면, '주일학교 교육'이 이를 대신함으로 말미암아 '온전한 신앙인을 양성하여,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교회교육의 목적은 점점 더 달성하기 어려워지는 듯 하다.

이제 '주일학교'라는 교육 체제로는 다변화·다원화의 21세기를 감당하기 어렵다. 20세기 한국의 기독교교육을 대변한 주일학교는 이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정보화·세계화·과학화 사회의 여러 가지 신앙적·사회적·문화적 과제들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기독교교육 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본 강의에서는 "소그룹 신앙교육"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소그룹 신앙교육"은 전혀 새로운 기독교교육 패러다임이 아니다. 신앙공동체 교육은 일찍이 존 웨스터호프에 의해 제안된 것이고, 소그룹 기독교교육도 상호 작용과 발견이 강조되는 중요한 교육 형태로 연구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본 강의에서는 '소그룹 신앙교육'을 주일학교 패러다임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교육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먼저는 주일학교 교육 형태를 바꾸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소그룹 신앙교육을 교회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와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Ⅰ. 20세기형 기독교교육 : 주일학교교육

현재 한국교회에서는 '주일학교 교육'과 '교회학교 교육'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영국에서 주일에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모아 놓고 교육하던 '주일학교'의 명칭이 신학적으로 보수주의 경향을 띤 교단에서 습관적으로 '주일학교 교육'이라는 말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 교회학교 학생들이나 성인들은 주일에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수요일에도 모이고. 금요일에도 모이고. 토요일에도 모인다. 그러므로 '주일학교 교육'이라는 명칭은 사실 20-30년 전부터 외국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신에 '교회학교'또는 '교회교육'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주일학교 교육은 20세기 교회교육의 한 형태로서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감당했지만, 이제 새로운 옷을 입을 때가 된 것이다.



1. 주일학교 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문제점

오늘날 한국교회에서는 '교회교육'하면 갓난아기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복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하는 것보다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을 가르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역사적 배경은 1780년 영국에서 시작된 '주일학교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고 있었다. 산업화와 도시화 현상에 따른 부정적 부산물로서 당시 어린 청소년들의 노동과 청소년 비행이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 당시 기독교인이면서 신문업자인 로버트 레이크스(Robert Raikes)가 청소년의 사회적 문제의 원인을 무식(Ignorance)과 게으름(Idleness)이라는데 착안하여 청소년들이 노동에서 쉬는 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경뿐만 아니라. 영어. 산수. 예배방법 등을 가르쳤다.

1780년 불과 30여명 되는 거리의 청소년으로 시작된. 주일학교 교육운동은 당시 영국사회에서 크게 호응을 얻었다. 1784년 영국과 웨일즈와 스코틀랜드의 주일학교에 등록된 청소년 수가 25만명. 1835년 레이크스가 죽던 해에 등록된 영국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125만명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그러나 영국을 변화시키고 소위 교회교육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18세기의 주일학교 교육운동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첫째로. 영국교회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처음 조직되는 시기부터 주일학교는 교회에 부속된 주변기관으로 존재했고, 목회자들의 관심 밖이었다. 둘째로 기성 교회가 주일학교 교육운동을 외면하자 복음주의적 부흥운동이 주일학교 교육운동을 흡수하여 주일학교의 목표가 성경교육과 회심으로 제한되었다. 주일학교 운동이 전도나 부흥 운동의 종속적인 방편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주일학교 교육은 신앙에 열성 있는 평신도를 중심으로 어린이나 청소년의 회심과 성경 및 교리교육으로 이해되었으며. 그것도 교회의 주변적 하부구조로 발전되어 왔다.

이러한 현상은 주일학교가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1915년에 시카고에서 열렸던 '주일학교대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그 당시 무디(Dwight L. moody)나 제이콥스(Benjamin Jacobs)같은 열정적인 평신도 지도자들이 이룬 성공적인 주일학교운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지역에서는 청소년 8명 가운데 1명은 범죄로 인하여 구속되었다는 것이다. 이토록 아이러니한 상황은 당시 주일학교 교육이 부흥 운동의 일환이었을 뿐. 교회와 연결되지 못했고. 또한 목회자의 목회 관심과 지도 밖에 있는 평신도들의 한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교회와 주일학교가 근본적인 차원에서 만나지 못하고 이원론적으로 유지되어 온 현상은 영국과 미국을 거쳐 한국교회에도 오늘날까지 만연되어 있는 정황이다. 1887년 평양에서 6개의 주일학교가 시작된 이래 한국의 주일학교 교육도 주로 평신도 손에 맡겨져 교회의 선교 기능을 보완하는 부수 기능으로 전락하였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교파별로 주일학교 연합회를 조직하여 교사교육 등 교리교육을 정비하는데 노력하였으나 주일학교 교육은 답습적으로 이루어졌다. 왜냐하면 각 교단의 지도자들이 교단의 숫적 확장에만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는 '교육전도사'라는 한국 특유의 직책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교회교육은 주로 이들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그러나 미래에 목회자가 되기 위한 교육 실습장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즉 교회교육의 본래 기능 회복보다는 교회학교 학생수의 증가를 위한 '학생수 배가운동' 이나 '전원출석 운동'등 선교 기능의 보조역할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목회자는 예배와 설교에 관심을 갖고 교육은 교육전도사들의 몫으로 분리되는 양상을 띠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일학교 교육의 왜곡된 현상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기독교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다. 기독교교육의 본래 목적과 이에 따른 올바른 방향이 이루어진다면,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될 것이다.



2. 기독교교육의 본질

최근에 많은 노력들을 통해서 기독교교육, 교회교육, 그리고 주일학교교육의 상호관련성과 그 개념적 정립에 많은 진전이 있는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과거에는 기독교교육을 교회교육과 동일시함으로 기독교교육의 범위가 스스로 제한되었고, 교회교육 역시 주일학교 교육과 동일시됨으로 결국 교회에서의 교육이 왜소화되는 결과를 낳게 하였다. 그러면, '기독교교육'이 무엇인가? 기독교 교육은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 공동체가 본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기독교 신앙에 관련되는 교육행위' 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정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을 강조한다.

첫째, 기독교교육은 기독교공동체의 교육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의 교육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 기독교공동체가 주도적으로 행해나가는 교육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기독교교육은 가장 근원적인 기독교공동체인 교회의 교육을 포함하면서 학교, 가정, 사회에서의 모든 기독교적 관점에 기초한 교육을 포함하는 폭넓은 개념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기독교교육은 기독교공동체의 본질적 요소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기독교교육이 기독교공동체의 부차적인 일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일에 속하며 교육은 곧 기독교공동체의 존재양식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교육헌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쉐마 본문(신6:4-9)을 검토해볼 때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본문은 종교적 명령과 교육적 명령을 병행하므로 신앙을 전승시키는 통로로서의 교육을 강조한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공동체는 곧 신앙공동체이며 신앙공동체는 곧 교육의 공동체임을 볼 수 있게 된다.

셋째 기독교교육의 핵심은 신앙 교육이다. 기독교교육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신앙을 가꾸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신앙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 하는 점과 이 신앙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여기서 제기되는 근본적인 문제는 신앙교육이 과연 가능한가하는 질문이다. 물론 신앙이란 언제나 하나님의 선물이며 구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성령님은 기독교교육의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가져야하며 이것이야말로 기독교교육이 다른 모든 교육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신앙의 작업으로서의 기독교교육을 노력하는 것은 교육하시는 하나님은 그의 뜻 안에서 우리로 하여금 일하시기 때문이다.



기독교교육은 기독교공동체의 교육이고, 기독교공동체의 본질적 요소이다. 따라서 기독교교육의 핵심은 신앙교육이다. 따라서 21세기 기독교교육은 이처럼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신앙교육으로 시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신앙교육의 본질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소그룹 신앙교육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왜냐하면, 기독교교육의 클래스는 여전히 소그룹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바로 소그룹 기독교교육의 형태가 미래의 일군을 양성하는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Ⅱ. 21세기형 기독교교육 : 소그룹 신앙교육



1. 소그룹 신앙교육의 필요성



1) 소그룹이 성령께서 다양하게 일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대그룹 안에서 사역할 경우, 사역자라는 통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이때 성령의 사역은 단선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소그룹 안에서의 성령의 사역은 상당히 역동적이다. 이는 성령께서 다양한 뱡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뜻이다.

2) 소그룹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소그룹이라는 여건 속에서는 성령께서 각 사람마다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치면서 구체적인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사람의 생활 형태나 습관들을 고치는 데는 소그룹처럼 좋은 환경이 없다. 이는 자기의 생각을 고백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서, 또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서로의 삶을 비추어보게 되므로 상호간에 강한 영향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3) 소그룹은 교육의 기능이 있다.

소그룹의 탁월한 면 중 하나는 그룹 구성원들간의 상호관계를 이용한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소그룹은 오늘날 논의되는 많은 교육환경 중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교육환경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많은 구성원들 자체가 이미 교육을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소그룹으로 모여 앉아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풍부한 자료를 가진 재원이고, 이 재원들이 대화를 시작하면 풍성한 나눔이 나타난다.

4) 소그룹은 사회적으로 외로운 사람들의 자기 표현의 장이 된다.

현대 사회의 특징은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표현이 의미하는 바처럼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낀다는 데 있다. 이럴 때 소그룹 안에서 느끼는 소속감은 큰 위안이 된다. 마찬가지고 교회 안에서 소그룹이 활성화될수록 학생들이 크게 보호받을 수 있다.

5) 소그룹은 자아의식을 제공한다.

이는 소그룹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소그룹에 몸을 담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 그룹 구성원들과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서, 또는 소그룹 활동에 참여하는 자신의 능력을 보면서 자아를 인식하게 된다.

6) 심리적으로 건강해지고 치료효과가 있다.

소그룹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일반화'라는 것인데, 그것은 내가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는 문제가 나만이 안고 있는 문제가 아니고 동시에 다른 사람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을 공감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문제를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겪는 문제로 일반화시키면, 이전에는 심각한 고민거리이고 자기에게 해악을 가져다주는 요소로 인식되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자유함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긴다.

7) 소그룹에는 모방의 효과가 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잘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함으로써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도자의 영향력뿐만 아니라 소그룹에 잘 참여하는 사람의 영향력은 크다. 따라서 한 사람만 변화되면, 나머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소그룹이다.

8) 소그룹에서 서로 간에 개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사람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관계를 맺는 기술인데, 소그룹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관계를 맺는 훈련을 하게 된다. 소그룹이 활성화되면, 대인관계의 테크닉이 형성되어 대화나 토론에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2. 소그룹 신앙교육이란?

소그룹 신앙교육은 '소그룹 기독교교육 구조에서 신앙을 가르치고 배우는 상호작용을 통하여 창조적인 신앙의 형성과 성숙이 이루어지고, 삶의 아름다운 가치를 발견하며, 소그룹 신앙공동체의 구성원이 함께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이루어 가도록 돕는 모든 교육행위'이다. 이러한 소그룹 신앙교육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갖추어져야 한다.



1) 전인적인 소그룹을 구성해야 한다.

2)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기독교교육 교사를 양성해야 한다.

3) 학습자를 신앙 공동체의 한 축으로 인정해야 한다.

4) 신앙을 가르치고 배우는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5) 신앙의 올바른 형성과 성숙을 통하여 삶의 가치과 비전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6) 소그룹 구성원이 함께 신앙교육의 목적을 추구하여야 한다.



3. 소그룹 신앙교육의 핵심

소그룹 신앙교육은 기독교교육 교사의 리더십과 소그룹의 내, 외적 환경의 구비가 강조되는 교육 패러다임이다. 즉, 자신이 맡은 소그룹으로서의 반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교사의 영적 리더십과 전문적 교육 리더십이 가장 강조된다. 그리고 이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의 구비와 교육전문가의 양성이 필수적이다.



1) 교사의 영적 리더십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소그룹 신앙교육의 핵심은 교사의 영적 리더십이 가장 효과적으로 세워져서, 학생들을 자신 있게 신앙으로 이끌고,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주님의 사역을 함께 감당하는 것이다. 소그룹 지도자로서의 교사들은 하나의 목자이다. 목자는 진정 양 떼를 그들의 친자식처럼 돌본다(살전 2:5-12). 지도자들은 소그룹의 본이 되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 성장하고 성숙한 주님과의 관계가 계속됨에 따라 그리스도의 순결함을 견지하게 될 때, 학생들은 교사를 따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영적 리더십은 그리스도의 헌신으로부터 흘러나온다. 내가 받은 것만큼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성경적 리더십은 성품과 능력이 모두 요구되는 것이다. 리더십은 섬김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다른 사람의 삶에 양적, 질적 변화를 일으키며,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다음을 염두에 두고, 말씀 훈련과 기도훈련, 전도 훈련에 힘써야 한다.

- 주 안에서 성장하며 성숙하는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요 15:5).

- 사람들을 이끄는 소명감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출 3:1-10 ; 요 21:15-17).

- 미래의 지도자들을 세우는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딤후 2:2).



2) 교사의 탁월한 전문성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기독교교육 교사는 아마추어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적어도 학습자들의 신앙 발달을 촉진하거나, 교육과정의 핵심인 성경을 창조적으로 가르치거나, 반 목회를 통해 학생들을 주님의 제자로 양성하는 것 등은 전문가로서 교육해야할 분야이다. 이것은 다른 누가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바로 기독교교육 교사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들은 다음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식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학습자들의 신앙 발달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기초로 교육한다.

- 학습자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창조적인 성경교육을 시행한다.

- 학생들의 고민과 현재 필요에 해답을 줄 수 있는 교육 내용을 제공한다.

- 소그룹 반 목회를 통해 전인적인 성숙을 지향한다.



3) 교육 환경의 구비와 기독교교육전문가를 통해 이루어지는 교육

소그룹 신앙교육은 기독교교육 교사의 역할이 강조되는 패러다임이지만, 함께 강조되어야 할 것은 바로 교육 환경의 구비와 기독교교육전문가에 의한 교육 운영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이는 한 마디로 교회적이고 교단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단지 교사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교육적 마인드에 의해, 끊임없이 소그룹 지도자를 양성하고, on-line과 off-line 교육환경을 구비하여 효과적인 신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육지도자에 의해서 교육의 기획되고 운영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 영성 개발을 위한 예배와 교육의 기획

- 다양한 on-line과 off-line 교육환경의 구비

- 자원 봉사자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의 구축

- 교회적으로 교단적으로 교육전문가 양성을 강화하고 지원





Ⅲ. 소그룹 신앙교육의 실천

이제 소그룹 신앙교육을 개 교회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소그룹 신앙교육은 주일학교가 학교식 패러다임이 가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수정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실현하려면, 먼저는 기독교교육 교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교사를 단지 학생을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교회의 중요한 지도자 그룹으로 격상시켜서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독교교육이 이들 소그룹 기독교교육 교사들에 의해 시행되고, 교회가 전문적으로 이를 기획하고 지원하며,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21세기의 특징인 다양성과 창조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독교교육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소그룹 신앙교육의 실천을 위한 몇 가지 실천 항목을 제시한다.



1. 소그룹 교사교육

소그룹 교사교육은 교회의 소그룹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그룹 지도자로서의 교사를 양성하는 방법이다. 그 방법은 기존의 교사대학이나 교사전문세미나와는 별도로 개 교회나 혹은 몇 교회가 연합하여 교사 소그룹 교사교육팀을 구성하여, 소그룹 지도자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이는 기독교교육 사역의 현장에서 실제를 배우고 경험하는 분산식 교육으로서, 소그룹 생활 속에서 관찰하고 실험해 보는 과정을 통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것은 기독교교육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고, 현재 한국교회에서는 제자훈련이라는 이름 아래 이러한 교육이 교회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때 교사들이 교육받아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영성에 관한 훈련 : 말씀훈련, 영성훈련, 기도훈련 등

- 전문성에 관한 훈련 : 전도훈련과 기독교교육 등



이러한 소그룹 교사교육은 교회의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교육받을 때, 더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교사들이 어린이와 청소년만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니라, 교회의 사역을 맡은 지도자라는 인식을 공유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은 교회 전체의 성숙을 도모하는데 꼭 필요하다.



2. 어린이 소그룹 리더교육

소그룹 신앙교육은 교사의 영성과 전문성으로 학생들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이다. 교사의 리더십을 통하여 학생들을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키우고, 비전을 공유하며, 어린이도 함께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리더교육을 통하여 먼저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 소그룹 리더교육은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는 사명이 어린이들에게도 있음을 전제로 하여, 우선 섬김과 사랑으로 다른 어린이들을 이끌 수 있는 어린이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그룹 리더교육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구성될 수 있을 것이다.

- 리더의 기초 : 성경, 기도, 예배 등

- 리더의 성경적 기초 : 구원의 확신, 중생,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등

- 어린이 리더의 성품 : 사랑, 믿음, 정직, 용납 등

- 어린이 리더의 자질 : 순종, 섬김, 봉사, 전도 등

- 기타 :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기독교적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 등





3. 주일교육의 강화

주일학교 패러다임을 소그룹 신앙교육으로 전환할 때, 주일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기존의 구태의연한 방법을 과감히 탈피하여, 교육 목적에 부합된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방법을 과감히 도입해야 한다.

- 균형 있는 영성 개발을 위한 예배를 기획 : 멀티미디어 예배, 드라마와 찬양을 활용하 는 예배, 자신의 달란트를 활용하여 모두가 참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

- 어린이들의 창조성을 고양하고, 실제 삶에 적용하는 성경공부

- 학생들의 고민과 그들의 현재 필요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커리큘럼의 구성

- 학생들의 영성과 성품, 그리고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특별활동





4. 주간교육의 시도

소그룹 신앙교육은 주일교육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한 교육 패러다임이다. 신앙은 나눔과 실천을 통해서 더욱 성숙해지는 것인데, 주일에 모여 내용 중심의 교육만 이루어지게 되면, 삶과 신앙의 간격을 극복하는 것은 어렵게 된다.

따라서 주일교육은 반드시 주간교육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주간교육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교사에 의한 소그룹 반 목회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목회 하듯이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교사들이 어린이들의 말씀과 기도생활, 영성과 전도생활, 그리고 미래의 비전과 공부하는 것까지 책임지고 격려하는 것이다. 이는 기독교교육전문가에 의해 '소그룹 교사교육'이 지속적으로 시행되면, 헌신된 교사가 양성될 것이고, 이들에 의해서 실현 가능하리라고 본다. 물론 많은 인내와 투자를 통해서 실현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어린이 동아리방과 같은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교회에 나와서 전문적인 소양을 갖춘 교사에 의해 성경공부, 기도, 음악, 미술, 영어, 연극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5. 가정 소그룹 신앙공동체의 구성

가정의 교육적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가정은 자연적인 소그룹 신앙교육의 장이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먼저 아버지의 권위가 인정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아버지가 영적으로 가족 구성원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가정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따뜻한 가정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가족 간의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 등의 구체적인 기술도 알려주어야 한다. 가족의 나눔이 있어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 돕고 서로를 위하는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

-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한 교육의 개설

- 자녀 양육을 위한 기독교교육

- 가정 기독교교육을 위한 소그룹 모임



6. 교육 환경의 갱신과 사이버 교육의 준비

21세기 교육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육 환경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교재 중심의 교육이 상호 만남의 교육으로 바뀌어지고 있다. 미래학자들에 의하면 21세기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컴퓨터의 발달로 재택 수업이나 재택 예배라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양식이 만연할 것이다. 기존의 조직 교회는 쇠퇴하게 되고 새로운 형태의 교회가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공간은 막힌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바꾸어야 하며, 교회의 공동체교육을 폭넓게 구성해야 한다. 교사는 더 이상 전달자가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 세계를 자극하는 자요, 큰 도전의 세계로 안내하는 자며, 낙담과 좌절이 있는 곳에서 격려하고 지원하는 자로서의 역할을 준비해야 한다.

출처 : 유다의 노래
글쓴이 : 나그네의 샘 원글보기
메모 :

'교회 교사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주일학교 교육방법  (0) 2015.07.18
[스크랩] 교육 목회학  (0) 2015.07.18
[스크랩] 장년부교육  (0) 2015.07.18
[스크랩] 청년사역  (0) 2015.07.18
[스크랩] 교회교육에 있어서 반 관리  (0) 201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