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

[스크랩] 쓰임받고 버림받은 사람 - 요압

하나님아들 2015. 6. 24. 14:52

 

쓰임받고 버림받은 사람 - 요압

 

 

*- 본문 : 왕상2:5-6 -*

 

Ⅰ. 요압의 인적사항

1. 요압의 뜻 : ‘여호와는 아버지이시다.’

2. 요압의 어머니 : 스루야

3. 요압의 형제 : 아비새, 아사헬

4. 다윗의 군대장관

 

Ⅱ 시대적 배경

사울왕권이 몰락하고 블레셋의 세력이 득세하던 시기에 다윗과 함께 이스라엘의 혼란한 왕권을 정비하고 민생을 수습하고 정치적 안정과 대외적인 안녕을 도모해야 하는 역사적 과도기였다. 국내외적으로 요압은 다윗이 왕정을 수립할 때 함께 하면서 내부의 반란과 적대세력을 진압하고 이스라엘 주변의 수많은 외세와의 싸움에서 현저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Ⅲ 요압의 공적

요압은 다윗이 도피생활을 하던 시기부터 동고동락을 하면서 크고, 작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고, 때로는 훌륭한 장수로, 때로는 훌륭한 조언자로 때로는 충신으로 다윗의 곁을 지켰던 불세출의 위대한 인물이다. 그러나 요압은 무소불이의 강력한 군권을 손에 쥐고 있었으므로 개인의 복수나 야심에 양보가 없었으며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는 어떤 인물도 용납할 수 없는 제거의 대상이 되었고 나중에는 자신의 주군을 배반하는 어리석은 일에 빠지게 된다.

 

1. 다윗의 왕권을 견고히 하는데 크게 공헌함

다윗의 왕권을 견고히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에 하나는 요압이라는 인물이다. 요압이 다윗과 동고동락하게 된 계기는 아마도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기 시작할 때 였을 것이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 머물 때 다윗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그에게로 오고 환난당하는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다윗에게 모여들었다고 했다. 이때 요압이 본격적으로 다윗과 함께 한 것 같다.

실질적으로 요압은 다윗의 외조카이다. 다윗에게는 자매가 둘 있었는데 스루야와 아비가일이었다. 스루야의 아들이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 이었으므로 다윗의 외조카들이 유능한 싸움꾼임을 알 수 있다.

아무튼 요압이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던 시기는 사울이 길보아 전투에서 전사한 뒤 다윗이 헤브론으로 올라가서 왕이 됩니다. 헤브론에서 왕이 된 다윗이 제일 먼저 착수한 작업이 예루살렘 안에 있는 여부스 족을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다윗이 제안하기를 여부스족을 먼저 치는 자는 우두머리와 지휘관으로 삼는다고 합니다.(대상11:6-9) 이 때 제일 먼저 올라간 사람이 요압입니다. 그래서 요압이 초기 이스라엘 군대의 장관이 되게 됩니다. 이 후부터 요압은 개국공신이 되어 자신의 동생들과 함께 막강한 군권을 쥐고 다윗의 왕권을 견고히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됩니다.

요압이 여부스족을 몰아낸 것은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점령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여부스족을 몰아낸 적이 없었는데 그 여부스족을 몰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로 보건데 요압은 뛰어난 지략과 용맹을 겸비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스라엘의 내부 반란을 진압함

다윗이 왕권을 강화하는 데는 넘어야 할 국내적인 큰 위기가 3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두 내부의 반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반란 중에 2건을 진압하는데 요압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1) 압살롬의 반란을 진압함

2) 세바의 반란을 진압함

 

3. 이스라엘 주변 세력들을 정복하고 국력을 신장시킴

요압은 군대의 장관으로서 외세의 세력을 진압하고 정복하는데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모압, 에돔, 블레셋, 소바, 하맛, 아말렉을 정복하는데 군대장관의 역할을 했으며 제일 골칫거리였던 암몬을 제거하는데도 큰 공헌을 하게됩니다. 암몬의 수도 랍바성을 점령한 후에는 요압이 랍바성을 입성하지 않고 다윗을 불러와서 다윗이 직접 입성하도록 배려를 하는 충성스러운 신하였다.

 

4. 그 외의 공적들

1) 압살롬이 암몬을 죽이고 도피해 있을 때 압살롬과 다윗을 화해시키는 역할을 한 인물이다.

2) 다윗이 인구조사를 명령했을 때 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이라 하여 반대를 했던 인물이다.

 

 

Ⅳ. 요압의 잘못

요압이 이렇게 이스라엘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압은 자기의 명예와 출세욕과 권력욕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므로 역사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기게 되었다.

 

1. 충성스러운 부하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했다.

요압은 자신의 충성스러운 부하를 계략을 써서 고의로 죽게 했다. 물론 이는 다윗의 밀서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아는 요압의 충직한 신하이다. 이런 신하를 이유 없이 전쟁터에서 죽게 한 것은 요압의 크나큰 잘못이다. 요압은 정확한 이유를 알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다윗과 공조하여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의 피를 흘리는 일을 행한 것이다.

 

2. 요압은 권력을 남용했습니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있어서 압살롬은 아들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압살롬의 생명만은 살려주라고 부탁을 했는데 요압은 다윗왕의 간청을 무시하고 압살롬을 쳐 죽입니다. 압살롬이 죽은 것에 대해 다윗왕이 매우 슬퍼하고 있을 때 요압의 행동이 어떠했습니까?

삼하19: 7절 -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이 얼마나 엄청난 일입니까? 왕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는 것입니다. 부하된 자가 왕을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압살롬을 위해 슬퍼하지도 말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마음에 얼마나 큰 아픔이었겠습니까? 요압은 다윗의 충성스러운 신하였지만 때로는 월권을 행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을 뒤에서 조정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니 다윗은 매우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코미디언 처럼 울던 눈물을 닦고 백성들 앞에 나간 것입니다.

 

적용,

요압은 왕에게 큰 실례를 범한 것입니다. 왕권정치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을 행한 것입니다.

 

 

3. 요압은 복수심과 권력욕에 불타는 인물이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을 때에 반기를 든 인물은 아브넬이라는 장수이다.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추대하여 북이스라엘의 군권을 장악하고 다윗과 대치하게 되었다. 그러나 훗날 아브넬은 다윗과 화친을 맺고 남북의 통일을 주도했다. 그래서 평화롭게 남과 북이 통일이 되도록 아브넬이 다윗을 찾아와 계약을 맺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요압은 전쟁터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이 죽은 것에 대한 복수심이 불타서 아브넬을 다시 불러 죽이게 된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에 엄청난 회오리를 불러 일으킬만한 일이었다. 화친을 맺으러간 장수를 죽였으니 북이스라엘이 다윗을 어찌 신뢰할 수 있습니까? 이제 평화로운 통일은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 일 이후 요압을 크게 저주합니다.

또 하나는 압살롬의 반역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군사력을 정비하여 압살롬의 반역을 진압했습니다. 이때 압살롬의 군대장관을 한 인물은 아마사라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이 아마사를 용서하고 품으려고 했다. 왜냐하면 이 당시에 압살롬의 편에 섰던 인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서하고 훌륭한 장수를 귀하게 사용하려고 한 것이다.

삼하19:13절 너희는 또 아마사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골육이 아니냐 네가 요압을 이어서 항상 내 앞에서 지휘관이 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시기를 바라노라 하셨다 하라 하여

그런데 이 아마사를 제거한 인물이 요압이었다.

이는 다윗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다윗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고 다윗의 인격에 큰 손상을 입히는 것이었다.

요압이 이렇게 한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표면적으로 보면 반란의 수괴를 제거하고 분란의 불씨를 제거하는 것이 옳은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요압은 월권을 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위에서 자기 멋대로 일을 처리하는 인물이었다. 그러한 배후에는 요압의 권력욕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요압은 아브넬을 죽일 때도 남북이 평화로이 통일이 되면 자신의 위치가 위협받을 것이 염려가 되었다. 그리고 아마사를 제거할 때도 아마사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요압의 사촌이고 다윗이 용서하고 품고 가려고 하니 그것이 못마땅한 것이다. 그러므로 숙청의 칼날을 뽑아 올린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요압의 복수심과 권력욕을 엿볼 수 있다. 자기의 자리를 위협하거나 자기가문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다면 싹을 잘라 버리려고 하는 것이 요압의 속셈이었다.

얼마나 이기적이고, 탐욕이 많은 인물인지를 엿볼 수 있다.

 

적용,

그렇습니다. 개인의 복수심 때문에 큰 일을 망칠 뻔 한 것입니다. 사실 아사헬이 죽게 된 것은 모함에 의해서 죽었으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전쟁터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습니까? 그런데 요압은 개인의 복수심이 더욱 앞선 것입니다. 또한 아마사를 제거한 것은 요압의 권력욕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우리가 정의와 공의를 외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이러한 것들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정의를 외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나의 복수심과, 권력욕이 자리 잡고 있을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요압이었습니다. 충성스러움으로 이야기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입니다. 용맹으로 말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적극적입니다. 지략가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탐욕이 덧칠되면 순수성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오히려 많은 사람의 경계 대상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말씀하십니다. 용서와 용납이 있을 때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진다고....

 

 

4. 요압은 반역의 인물이 됩니다.

다윗이 나이 많아 늙었고, 이제 후계자가 불분명할 때 요압은 다윗이 마음에 품고 있는 솔로몬 보다는 아도니야가 더 낫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임의로 아도니야를 왕으로 추대하여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때는 이미 요압의 편에 선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대부분의 장수들은 솔로몬의 편에 서게 된 것입니다. 요압은 다윗왕권을 세우는데 아주 큰 공헌을 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었습니다. 수많은 전쟁터에서 공을 세운 인물이었습니다. 다윗의 오른팔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압은 막판에 최대의 무리수를 던진 것입니다. 악수를 던진 것입니다. 권력욕은 스스로를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것입니다.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을 일컬어 쓰임받고 버림받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요압의 최후는 아주 쓸쓸하게 끝나게 됩니다.

 

결론

여러문 오늘 요압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는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 얼마나 많은 공을 세웠느냐? 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신실했느냐? 끝까지 진실하고 순수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많은 업적을 남긴들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 것이겠습니까?

하나님 보시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양을 따지고, 공을 따지고, 힘을 따집니다. 세상을 얼마나 풍미하면서 살았느냐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그러한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느냐? 거기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압과 같이 충성스럽기는 하되 복수심과, 권력욕과 명예욕에 빠져서 스스로를 쾌락의 늪으로 빠트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출처 : 마음의 쉼터
글쓴이 : 쉼터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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