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음성

[스크랩] 7. 하나님의 음성, 해석 및 적용

하나님아들 2015. 4. 23. 20:31
7. 하나님의 음성, 해석 및 적용


하나님의 음성이 나에게 제대로 적용되려면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고 둘째 그 의미가 제대로 해석되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제대로 적용되어야 한다. 이 세가지가 제대로 맞아 떨어져야 하나님의 음성이 열매를 맺는다.

여기서는 본인이 듣는 것에 한정되므로 다른 사람을 위한 예언 사역은 다루지 않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보기 바란다.


1. 해석

듣기를 했으면 해석에 각별히 유의하라. 꿈이나 환상의 경우 특히 유의해야 한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그 의미를 물어보거나 다를 사람에게도 문의해 보라.

어느 사람이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의 장로에 대한 환상을 보았는데 그 장로 위에 먹구름이 보이고 금고 속에 돈이 흩트려져 있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그 장로는 재정 장로이므로 혹시 교회의 공금을 유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장로가 운영하는 사업체에 도둑이 들어와 금고 속의 돈을 훔쳐간 일이 생겼다. 이처럼 환상의 해석은 특히 여러 갈래이므로 해석에 신중을 요한다,


2. 적용


가. 성취의 방법

더군다나 환상이나 음성이 분명하더라도 성취의 방법이나 시기(timing)의 해석 문제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브라함이 75세 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씨를 통해 큰 민족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셨지만(창 12:2-3), 10년이 지나도록 아들이 없었다(창 16:3).

그래서 조바심이 난 아브라함과 사래는 인위적인 방법을 아들을 얻었지만 약속의 자녀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골치덩어리만 만든 셈이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장장 25년 후에야 성취되었다(창 21:5).

아브라함의 경우는 하나님의 음성과 뜻에는 파란 불이 켜졌지만 방법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계시, 해석은 맞았지만 적용이 틀린 셈이다.


나. 시기(timing)

또한 시기가 중요하다. 음성을 들을 때 ‘즉시,’ ‘곧,’ ‘. . . 하리라’는 시간성의 단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음성은 개인, 단체, 국가 및 우주적인 것에 따라 같은 단어라도 시간성이 달라질 수 있다. 예수님은 계시록에서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계 22:20)고 거의 2천년 전에 말씀하셨지만 아직 오시지 않았다.

사람들이 너무나 조급하게 서둘러서 예언의 말씀을 약화시키거나, 무효화시키거나 또는 성취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음을 본다.

일반적으로 개인에 대한 음성일 경우 ‘즉시’는 하루에서 몇 달 정도, ‘곧’은 1년에서 10년 정도, ‘지금’ 혹은 ‘오늘’은 1년에서 40년 정도, ‘내가(하나님). . . 하리라’는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자 그대로 즉각적인 순종을 요구하실 때도 있다.

하나님은 모세를 40년 후에 들어 쓰셨고, 요셉에게 꿈을 보여주신지 13년 후에, 다윗을 왕으로 기름부은지 약 10여 년후에 왕위에 오르게 하셨다.

-예언적 완료형.
또한 어떤 경우에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 .을 이미 했노라”라는 식의 음성을 듣는 경우가 있다. 언젠가 내가 원하는 기도가 있어 간구했는데 하나님은 “내가 이미 . . .을 시행했노라”라고 말씀하셨다. 혹시 내가 잘못 들었나 해서 다시 물어봐도 계속 이런 식을 말씀하셨다.

이런 것을 성경에서는 ‘예언적 완료형’ 또는 ‘예언적 과거형’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루어질 일이 너무나 확실하기 때문에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완료형이나 과거형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다(사 40:1-2; 42:9 등).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더 나아가서 성경이 말하는 시간에는 두 종류가 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다. 크로노스는 우리가 말하는 달력상의 시간이다. 그러나 카이로스는 하나님이 작정하신 때이다. 카이로스는 달력상의 때와 다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의 달력 상의 때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 하나님의 때인 카이로스는 우리의 순종 여부, 준비 여부에 따라 달력 상의 때인 크로노스와는 달리 상당히 폭이 넓고 융통성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시간성을 따질 때 크로노스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카이로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떤 약속은 먼 것 같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준비되어 있으면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 있고 어떤 약속은 가까운 것 같지만 불순종하고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마냥 질질 끌기만 한다.

예언 사역자인 그래엄 쿡은 “하나님은 (성취의) 시기가 아니라 (인격의) 성장을 측정하신다”고 말했다. 원래 하나님은 출애굽한 백성들의 광야 훈련으로 일년으로 예정하셨지만 그들이 번번히 불순종한 결과 그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쳇바퀴 도는 생활을 하다가 멸망해갔다.


다. 점진적으로 드러나는 말씀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75세 일 때 말씀을 주셨다(창 12:1-5). 그가 가나안 땅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은 두 번째 말씀을 주셨다(창 12:7). 이것은 첫 번째 말씀에 대한 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말씀은(창 13:14-17) 첫 번째 말씀을 재강조하신 말씀이다.

그는 그후 83세에 네 번째 말씀(창 15장)을 받았고 99세에 다섯 번째 말씀을 받았다(창 17장). 이때 그는 ‘내 앞에서 흠없이 행하라’는 새로운 말씀을 받았다. 시간이 갈수록 내용이 구체화되거나 새로운 말씀이 첨가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은 시작 단계에서는 구체적이라기 보다는 일반적, 원칙적인 언어로 들려주시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내가 너의 사역의 문을 활짝 열어주리라.” “내가 너를 참으로 복되게 하리라.” 그래서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면 이 말씀이 금방 실현된 것으로 생각하여 조급하게 행동을 취했다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낭패를 볼 수 있다.

미래에 대한 말씀은 한꺼번에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다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라. 모자이크의 조각처럼 부분적인 음성

또한 하나님은 여러 통로를 통해 ‘여러 다른 말씀’을 주시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대해서도 어떤 사람은 ‘이런 사역을 할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은 ‘저런 사역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직접 받은 말씀은 ‘이런 저런 사역’이었다.

이런 것은 전혀 다른 것 같지만 여러 다른 조각을 맞추면 모자이크와 같이 큰 하나가 될 수 있다. 전혀 다른 종류의 음성을 들어도 틀린 것이 아니라 전체의 부분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알려주시지는 않는다(신 28:29; 왕하 4:17). 하나님의 음성은 부분적이다(고전 13:12).


마. 합당한 그릇으로 변화시키심

하나님은 또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이루어져 가는 동안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신다. 우리가 그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사모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릇으로 준비되었을 때 비로소 그 말씀이 이루어진다(딤후 2:21).

기다리는 기간은 사람에 따라 그릇에 따라 다르다. 미래에 대한 말씀이 이루어지기까지 모세는 40년을 기다렸고 요셉은 13년을 기다렸고 다윗도 10여 년을 기다렸다.

더군다나 하나님은 힘든 일이나 장애물에 대해서는 잘 말씀해주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형제들과 부모가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보여주셨지만 앞으로 어떤 장애가 놓여있다는 말씀은 해주시지 않았다. 비록 하나님은 다윗이 청소년일 때 왕으로 기름 부으셨지만 앞으로 어떤 고난이 닥쳐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시지 않았다. 그 꿈을 이루어 가는 동안 그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되고 연단되어 갔다.

물론 예외는 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어떤 죽음을 당할 것인가를 말씀하셨고(요 21:18-19), 바울이 어떤 고난을 당할 것인가를 미리 말씀해 주셨다(행 9:16).

이처럼 우리는 미래에 대한 어떤 말씀을 받기만 하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운명론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음성은 미래를 알려주는 점술과 다르다.

출처 : 교회여~ 일어나라!
글쓴이 : 호옹도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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