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오경

[스크랩] 모세오경 서론

하나님아들 2015. 2. 1. 17:22

모세오경 서론

 

 

 

 

 

1. 구약 전반에 대한 서론

 

1. 문자와 문서

 

(1) 문자의 발명과 히브리어

 

♠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주전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였다.

♠ 이후 1000년간 글을 쓰는 방법의 발전을 계속하다가 주전 3000년경에 이르러서는 거의 모든 것을 문서화할 수 있는 비교적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 지금까지 발견된 문서들 중 가장 오래된 것들은 주전 3000년경의 것들이며, 고대근동 지역의 여러 왕조의 시작과 맥을 같이한다.

♠ 인류 최초의 알파벳 문자는 주전 2000-1500년쯤에 가나안 땅에서 개발되었다.

♠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히브리어 문자를 사각체(Square)라고 하는데, 이는 주전 3세기경 아람어 알 파벳의 형태를 유대인들이 히브리어 글자로 도입한 것으로 ‘아시리아 글자’라고도 불린다.

♠ 이스라엘에서는 다윗이 임명한 제사장들과 왕족 관료들이 이스라엘의 글 문화를 주도해 나갔다.

 

(2) 글 쓰는 도구

 

♠ 쐐기문자를 주로 사용했던 고대근동에서는 토판을 용지 대용으로 가장 널리 사용했지만 이스라엘에 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 이스라엘의 거의 모든 공식 문서는 파피루스에 기록되었으며 파피루스는 전량 이집트에서 수입해 사 용했다.

♠ 이스라엘의 문서에는 두루마리(scroll)와 사본(codex)의 두 종류가 있다.

♠ 두루마리(scroll)는 주로 정결한 짐승의 모피를 사용했지만 부정한 짐승의 모피도 허용되었으며, 표백 제와 연장들을 통해 표면을 깨끗하고 평평하게 한 후에 사용했다.

♠ 사본(codex)은 두루마리의 불편함을 단번에 해소하였는데, 오늘날 ‘책’ 개념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3) 서기관과 마소라 사람들

 

♠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처음에 서기관들만 글을 읽고 쓸 수 있어, 그들의 사회적 지위는 높이 평가되고 신적인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성경뿐만 아니라 종교 예식과 교육에 필요한 모든 책을 필사해 주었다.

♠ 서기관은 글 쓰는 도구를 홀로 준비할 수 있어야 하기에 14-15세가 될 때까지는 여건이 허락하더라 도 서기관 교육을 보류했다. 20세가 되면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으며, 주로 가르치고 글 쓰는 일을 통해 생계를 이어갔다.

‘마소라’는 ‘전통’이라는 의미를 지녔으며 주전 1세기부터 주후 11세기까지 대를 이어가며 구약 성경 보존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사기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 히브리어 텍스트에서 자음의 아래나 위에 주로 점으로 찍혀 있는 모음은 마소라들이 최대한 히브리 어 자음 텍스트를 건드리지 않고 모음 소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 그들은 책 한 권을 필사한 후에 다음 사람을 위해 자신이 원본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루마리의 특성 을 책 마지막 부분에 기록해 두었다.

♠ 마소라들은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쓰는 펜과 일반적인 내용을 기록하는 펜을 구분했다.

♠ 마소라 학파의 헌신과 노력으로 히브리어 성경은 잘 보존된 상태로 오늘날까지 전수되었다.

♠ 마소라는 원래 히브리오 텍스트 보존에 기여한 사람들을 뜻하지만, 여기서 ‘마소라’는 그들에 의해 히 브리어 자음 텍스트 주변에 조직적으로 표기된 노트, 엑센트, 모음 등을 포함한 시스템을 의미한다.

♠ 마소라 학파의 활동은 마카비 시대 이전에 시작되었으며, 주후 1425년에 히브리어 성경이 처음으로 인쇄되면서 막을 내렸다.

♠ 인쇄술이 발명되자 매우 빠르게 출판된 것들 중 하나가 성경이었다.

 

(4) 회당과 성경

 

♠ 회당은 성경이 소장되어 있는 도서관이었다.

♠ 성경은 최소한 성인 열 명이 출석한 낮 시간에만 읽을 수 있었으며, 읽기 전고 읽은 후에는 반드시 축복이 선포되었다.

♠ 말씀이 낭독될 때는 모든 예배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말씀 낭독이 끝나면 앉아서 랍비의 강론을 들 었다.

♠ 토라를 읽을 때는 모세오경을 모두 포함한 두루마기만 읽을 수 있었다. 그들은 혹시 하나님의 말씀이 분실되거나 권위가 떨어질까 염려하여 두루마리를 나누거나 자르는 일을 금했다.

 

(5) 일상생활과 성경

 

♠ 첫째, 나체 상태로는 성경을 만져서는 안 된다. 거룩한 말씀을 경홀히 다루는 것을 금한다.

♠ 둘째, 부정할 때는 성경을 만져서는 인 된다.

♠ 셋째, 침대에서는 성경을 만져서는 안 된다.

♠ 넷째, 토라(모세오경)가 있는 집에서는 성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

♠ 다섯째, 낡아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성경들은 게니자에 저장했으며, 땅에 묻거나 태워서는 안 된 다.

♠ 말씀을 읽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한다면, 이는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이다.

 

2. 성경과 고고학

 

♠ 성경과 고고학의 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이스라엘과 고대근동 민족들의 문화, 풍습, 정치, 경제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야마우치(Edwin Yamauchi)에 따르면, 오늘날 ‘고고학적 증거의 현실이 첫째, 고고학적 지역(viz., 발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장소)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둘째, 이중 극히 제한된 숫자만 발굴이 되었다.

♠ 고고학적 발굴은 많은 인력과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대대적이고 포 괄적인 발굴이 쉽지 않으며, 이작도 많은 고고학적 지역에 사람들이 살고 있기에 힘이 들며, 발굴해 야 할 고고학적 지역의 범위가 너무 넓기에 어렵다.

♠ 아무리 긍정적으로 접근을 해도 ① 우리가 묻힌 곳을 아는 유물은 현존하는 모든 유물 중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며, ② 이 중 20퍼센트 정도가 기초적인 측량을 끝냈으며, ③ 기초적인 측량을 끝낸 지역 중 2퍼센트가 발굴되었고, ④ 말굴된 유물의 10퍼센트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으며, ⑤ 이 연구 결과 중 절반 정도만 출판되었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자료들은 모든 가능성의 0.006퍼 센트에 불과한 뿐이다.

 

(1) 구약과 주요 토판

 

이 름

분 량

언 어

발견연대

주 제

기록연대

성경적 의미

에블라

17,000

에블라어

1976년

왕의 기록 보관소에

소장되었던 다양한 문서

주전

24세기

주전 3000년대말의

시리아의 삶과 문화를 조명해 줌

아트라하시스

3

아카디아어

1889년

창조, 인류의

시작, 홍수 등

주전

1635년 사본

창세기와

평행을 이룸

마리

20,000

아카디아어

1933년

마리 왕 지므리람

(Zimri-Lim)과 바빌론으로 보낸 그의

사절 사이의 서신 왕래

주전

18세기

나홀의 실재 확증,

하비루 언급, 족장 시

대의 상황을 보여줌

에누마

엘리쉬

7

아카디아어

1848-

1876년

창조에 대한

다신론적 신화

주전 7세기 사본

창세기와 유사함

길가메쉬

서사시

12

아카디아어

1853년

길가메쉬가 영생의

비밀을 찾고 있음

주전 7세기 사본

창세기의 홍수

이야기와 비슷함

보가즈코이

10,000

헷 족어

1906년

헷 제국의 놀라운 업적

주전

16세기

헷 족의 문화

누지

4,000

아카디아어의 후리족 방언

1925-

1941년

다양한

가족 문서

주전

16세기

관습과 역사성 :

장자권을 파는 것,

하인 상속자 및

임종 시의 유언이

구속력이 있음

우가릿

라스 삼라

1,400

우가릿어

1929-

1937년

종교적인 웅장한

시가

주전

15세기

가나안 종교

아마르나

380

아카디아어

1887년

이집트의 비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팔레스타인 왕들의 편지

주전

14세기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반영함

바빌론

역대기

4

신바빌론어

1956년

신 바빌론 제국의

왕국 기록들

주전

626-

594년

예루살렘 포위

(주전 597년)와

이 시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음

고레스

통도장

1

신아카디아어

19세기

고레스의 이방인

해방령

주전

539년

유대인들의 포로에서

고국 귀환과 성전

건축을 확증함

엘리판틴

파피루스

27

히브리어

1893년

엘리판틴에 성전

건축 허락 요청

주전

500-

400년

느헤미야 시대에

성전 건축을 희망하는 애굽 거주

유대인 편지

사해

사본

다수

히브리어

1947-

1952년

구약 성경

사본들

주전

2세기-

주후

1세기

완전한 이사야

사본을 중심으로

한 모든 사본이

있음(에스더서 제외)

(2) 구약과 주요 비문

 

이 름

언 어

발견연대

주 제

기록연대

성경적 중요성

베니하산

상형문자

(그림문자)

1902-

1904년

크눔호텝 2세의

무덤 그림

주전

2000년

초기에 이집트에 셈족이

있었음을 기록함

이 름

언 어

발견연대

주 제

기록연대

성경적 중요성

함무라비

법전

아카디아어

1901년

바빌로니아의 번전

주전

1755년

모세 율법과의 유사점

머넵타

석비

상형문자

1896년

머넵타의 군사적 업적

주전

1220년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언급한 최초의 기록

세송크

비문

상형문자

1825년

팔레스타인에서의

세송크 1세의 군사적 업적

주전

920년

르호보암에 대한 침략을

확증, 성읍들의 목록

메사비문

모압어

1868년

모압왕 메사의

군사적 업적

주전

850년

주전 9세기 모압-이스 라엘의 관계 조명

‘다윗 집

안‘ 비문

아람어

1993년

시리아 사람들의

가나안 원정

주전 9세기

다윗에 대한

최초의 기록

흑석비

아카디아어

1846년

사르만에셀 3세의

군사적 업적

주전

850년

공물을 바치는 예후를

묘사, 아합을 언급함

발람

텍스트

아람어

1967년

발람의 천상어전 회의

불만에 대한 예언

주전

8세기

성경의 ‘발람’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

두루마리

히브리어

1979년

민수기 6:24-26을

기록한 부적

주전

7세기

성경의 일부를 기록한

가장 오래된 문서

실로암

비문

히브리어

1880년

히시기야의 수도(도관)

공사 완료를 기록

주전

701년

언어, 규빗의

길이를 알려줌

산헤립

통도장

아카디아어

1830년

산헤립의

군사적 업적

주전

686년

예루살렘 포위를

기록하고 있음

아라드

항아리

조각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

1962-

1976년

주전 10-6세기에 근원이

된 것으로 보이는

히브리어 문서들

주전 597년

엘리아십이란 사람에게

보내진 히브리어로

기록된 편지 18통.

라기스

편지

히브리어

1935년

라가스에 배치된 유다군

장교의 편지 21통

주전

588년

바빌론 군의 포위를 받은 예루살렘의 최후

상황을 기록하고 있음

 

3. 구약 정경

 

♠ 대부분의 명칭은 주후 1세기에 주어진 것으로 간주되지만, “율법과 선지자들”(the laws and the prophets)이라는 타이틀은 최소한 주전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 히브리어 정경은 율법(모세오경), 선지서, 서문서의 세 부분으로 구분되고 있다.

♠ 히브리어 정경을 세 부분으로 구분한 것의 가장 빠른 증거는 주전 2세기에 집필된 것으로 알려진 집 회서(Ecclesiasticus)에서 예수 벤 시라(Jesus ben Sira)의 손자에 의해 제시되었다.

♠ 구약의 정경론에 가장 큰 영항을 미쳤던 학자는 라일(Ryle)이었다.

♠ 구약 성경이 세 섹션으로 구분되면서 자연적으로 각 섹션에 속해 있는 책들의 순서도 정리되었는데, 토라는 창조 때부터 모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대를 정리하며, 선지서는 가나안 입성에서 바빌 론 포로생활의 시작까지를 정리하고 있으며, 성문서는 포로 시대부터 예루살렘으로 귀향한 이후 시 대까지를 정리한다.

♠ 잠니아 회의는 어떤 책이 정경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미 정경에 속 한 책들이 정경화된 과정을 확인하는 작업에 불과했다.

토라(다섯 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선지서(여덟 권)

전선지서(네 권)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 ․ 하권을 한 권으로)

열왕기(상 ․ 하권을 한 권으로)

후선지서(네 권)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소선지서(호세아 이하 열두 권을 합하여 한 권으로)

성문서(열한 권)

시가서(세 권)

시편, 잠언, 욥기

메길롯(다섯 권)

아가, 룻기, 전도서, 애가, 에스더

역사서(세 권)

다니엘, 에스라-느헤미야(합하여 한 권).

역대기(상 ․ 하권을 한 권으로)

♠ 사해 사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히브리어 사본들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 1965년 스케한(Skehan)은 사해에서 창세기와 출애굽기 사본 열 개, 신명기 사본 스무 개, 그리고 에 스더서를 제외한 구약의 모든 책은 최소한 한 개의 사본이 발견되었다고 보고하는데, 이 사본들은 마소라 사본과 거의 동일하다.

 

4. 고대 번역본들

 

♠ 히브리어는 주후 2세기까지 팔레스타인 지역의 유대인 지식층 사이에서 사용되었지만, 일반인들은 바 빌론 포로생활 중 이미 히브리어를 잊지 시작했다.

 

(1) 탈굼

 

♠ 히브리어 성경을 아람어로 번역해 놓은 것아 탈굼(Targum)이다. 유대인들이 바빌론 포로생활을 하면 서 모국어를 잊어버리고 당시 통용되던 아람어를 사용했기에 이들을 위해 성경이 아람어로 번역된 것이다.

♠ 탈굼은 단순한 번역의 성향을 초월해 의역의 기능도 지녔다.

♠ 가장 유명하면서도 권위 있는 탈굼으로 인정받은 것은 온켈로스 탈굼(Targum Onkelos)이다.

♠ 탈굼의 특징은 의역과 자유로운 해석에 있다.

 

(2) 페쉬타

 

♠ 페쉬타(Peshitta)는 구약 성경의 시리아어 번역본이다.

♠ 가장 유명한 번역본은 시리아어 페타쉬(Peshitta Syrice)이다.

 

(3) 불가타(Vulgate)

 

♠ 구약 성경의 라틴어 번역본이다. 로마 제국이 라틴어를 선호했기 때문에 기독교가 팽창하면서 구약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일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 라틴어 번역본이 존재했다는 것에 대한 가장 이른 증거는 주후 2세기 중반에 있었던 일이다. 이때부 터 그리스도인 저자들이 라틴어로 책과 글을 쓰기 시작했다.

♠ 칠십인역에 의존하지 않고 마소라 사본에서 직접 라틴어로 번역한 성경의 필요성도 갈수록 커져만 갔다.

 

(4) 칠십인역(LXX)

 

♠ 구약 성경의 대표적인 헬라어 번역본으로, 주전 250-150년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번역되었 으며, 구약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 이집트를 다스리던 톨레미 왕조의 톨레미 2세 필라텔푸스(Ptolemy Philadelphus, 주전 283-247년)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때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칠십인역은 히브리어 성경 외에 외경도 포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오래된 번역본이며, 칠십 인역이 번역한 것으로 추정되는 히브리오 사본이 마소라 사본과 현저한 차이를 두고 있기에, 마소라 사본의 본문 비평에 가장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 헬라어 성경 번역본들 중 바티칸 사본(Codex Vaticanus:B)은 구약과 신약을 거의 모두 포함하며, 주 후 325-350년에 기록되었다.

 

(5) 콥트어와 에디오피아어

 

♠ 콥트어는 이집트의 설형문자로부터 발견된 이집트의 방언이었다.

♠ 콥트어는 5, 6개의 방언으로 나누어지지만 성경은 대부분 사히딕어(Sahidic)나 보하이릭어(Bohairic)로 번역되었다.

 

5. 외경, 위경, 탈무드

 

(1) 외경

 

♠ 외경(Apocrypha)은 외전(外典) 혹은 경외경(經外經)으로 불리기도 하며, 원래 칠십인역에 포함되어 있지만 히브리어 성경에는 들어 있지 않는 구약 시대 문서들을 가리킨다.

♠ 동방 교회는 주후 4세기 이래 외경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반면, 서방 교회는 외경에 큰 비중 을 두었다. 서방 교회(라틴 교회)의 관심이 오늘날 외경에 대한 카톨릭 교회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 다.

♠ 외경에 대한 개신교의 이해를 루터의 견해를 빌리면, “외경은 정경과 동등하게 취급될 수 없는 책이 지만, 읽어서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고 말하였다.

♠ 외경은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신약 성경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공헌을 해 왔다.

책 이름(종파마다 조금씩 다름)

사용 언어

저작 연대와 장소

제1에스라서(불가타에서는 제3서)

H(G설도 있다)

주전 2세기 팔레스타인

제2에스라서(불가타에서는 제 4, 5서)

H(혹은 A)

주후 1세기 말 팔레스타인

토비트(토비아)서

A?

주전2세기 전후 팔레스타인

(바빌론설, 이집트설)

유딧서

H 또는 A

주전 2세기 전후 팔레스타인

에스더서 추가 기사

G(일부는 H 또는 A로 번역?)

주전 2세기말-1세기초 팔레스타인

솔로몬의 지혜(지혜서)

G

주전 2세기 후반-

주후 1세기 전반 알렉산드리아

집회서

H

주전 2세기 전반 팔레스타인

비룩서

H, 일부는 G

주전1세기-주후1세기 팔레스타인

예레미야의 편지·

H설, A설, G설

포로시대 이후, 불명

다니엘서의 추가 기사

(아자리아의 기도와 세 아이의 노래)

H 또는 A

불명

불명(주후 2세기 전반?)

다니엘서의 추가 기사(수산나)

H(G설도 있다)

불명(주전 1세기 전반?)

다니엘서의 추가 기사(벨과 용)

H(?)

불명(팔레스타인?)

므낫세의 기도

H설과 G설

주전 2세기-주후 2세기, 불명

마카베오 제1서

H

주전 1세기 전반 팔레스타인

마카베오 제2서

G(H설,A설)

주전 1세기경 알렉산드리아(?)

♠ 외경을 정경에 포함할 수 없는 이유는, ① 유대인들은 히브리어 성경 스물네 권만을 정경으로 받아들 이며, ② 오래된 사본들이 포함하고 있는 외경의 범위에 현저한 차이가 있으며, ③ 필로(Philo), 요세 푸드(Josephus) 등 고대 유대인 사회를 대표할 만한 작가들이 모두 히브리어 성경만 정경으로 인정 하고 있고, ④ 신약 저자들은 칠십인역을 주로 인용했는데, 칠십인역에 포함된 외경을 인용하는 사례 가 없으며, ⑤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 모두 히브리어 성경만을 정경으로 인정했으며, ⑥ 외경에는 역 사적, 지리적, 연대적 오류와 시대적인 착오가 많으며, ⑦ 외경은 거짓된 교리를 기르치고,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과 관습들을 육성한다.

♠ 결코 정경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하는데, ① 구약-신 약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② 유대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며, ③ 이스라엘의 정치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며, ④ 당시 이스라엘의 문학적 발전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

 

(2) 위경

 

책 이름(종파마다 조금씩 다름)

사용 언어

저작 연대와 장소

마카베오 제3서

G

주전 1세기경 알렉산드리아

마카베오 제4서

G

(주전 2세기 후반)-주후 1세기(알렉산드리아, 안디옥설)

아리스타아스의 편지

G

주전 100년경 알렉산드리아

이벨서

H 또는 A

주전 100년경 팔레스타인

이사야의 순교와 승천

H(또는 A)

주전 1세기 초기 불명

솔로몬의 시편

H 또는 A

주전 1세기 팔레스타인

시비르(시비라)의 신탁집

불명

최종 편집은 주전 2세기-주후 3세기

에녹 제1서

H 또는 A

주전 2세게-1세기 이디오파아 혹은 팔레스타인

에녹 제2서

G, 일부는 H

주전1세기 전반 팔레스타인 또는 이집트

모세의 승천가

H(또는A)

주전 1세기 팔레스타인

12족장의 유언

H(또는A)

주전 2세기-1세기 팔레스타인

♠ 위경(僞經, Pseudepigrapha)은 위전(僞典) 혹은 가경(假經)으로도 불리며, 책들이 집필된 시대의 유대 교 신학, 정경 해석, 유대인 사회, 문화, 풍습 등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외경만큼 중요하다.

H…히브리어, G…그리스어, A…아람어

 

(3) 탈무드

 

♠ 유대인들에게 탈무드는 민족의 정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서이다.

♠ 상당수의 유대인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사상을 탈무드에서 얻고 있으며, 여기에서 생활 규범을 찾아 삶에 적용한다. 탈무드는 유대인에게 유대인으로 사는 것을 가르쳐 온 것이다.

♠ 탈무드는 책이 아니며 문학이고, 너무 간단하게 말해 버리면 탈무드가 뜻하는 진정한 의미에서 벗어 나기 쉽고, 상세하게 말하면 끝이 없다.

♠ 주전 500년부터 저작되기 시작하여 주후 500년까지 천 년 동안 구전으로 전수되어 왔으며, 10여 년 에 걸쳐 수집하여 편찬한 것이 탈무드이며, 이는 유대인들의 축적된 지혜이자 지식의 보고다.

♠ 탈무드를 가장 쉽게 설명하자면,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 다.

 

6. 구약과 비평학

 

♠ 18세기 계몽주의의 품에서 태어난 합리주의 철학이 학문을 지배하기 전까지는, 전통적인 입장, 즉 이 책들을 주전 15세기에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냈던 모세가 기록했다는 견해가 학계를 지배 하다시피 했다.

 

(1) 시작

 

♠ 구약 비평의 선봉자는 17세기에 스페인에 거주했던 스페인계 유대인 철학자이자 성경 연구가였던 스 피노자(Baruch Spinoza)였다.

♠ 스피노자(Baruch Spinoza)는 모세오경은 곳곳에서 모세를 일인칭 ‘나’가 아니라 삼인칭 ‘그’로 표현 한 것과, 모세의 죽음이 신명기 34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어떻게 모세가 자신의 죽음과 장례식에 관 해 기록할 수 있는가를 의문시하여, 모세가 기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였다.

♠ 아스트룩(Jean Astruc)은 창세기를 문학적으로 분석하는데 관심을 두었으며, 그는 이미 1689년 비트 링가(Capegius Vitringa)의 설을 활성화 한 것이다.

♠ 게데스(Alexander Geddes)는 1972년 출판된 책에서 모세오경이 솔로몬 시대에 한 사람에 의해 예 루살렘에서 저작되었는데, 이 저작자가 오래 전부터 전수되어 오던 여러 개의 단편 문서를 하나로 엮은 “단편 문서설”(Fragmentary Hypothesis)을 주장했다.

♠ 파터(J. S. Vater)는 1805년에 『오경주석』을 통해 게데스의 “단편 문서설”을 더욱 발전시켰다. 그 는 약 40개에 이르는 단편 사본이 오경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 데베테(Wilhelm De Wette)는 1807년에 『구약 입문 기고』에서 게데스의 단편 문서설을 상당히 지 지했다.

♠ 에발트(H. Ewald)는 1823년 『창세기 주석』을 통해 게데스와 데베테의 단편 문서설을 맹렬하게 비 난했다.

♠ 훕벨트(Hermann Hupfeld)는 1853년에 J문서가 E문서보다 더 간결하고 문체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 리흠(Eduard Riehm)은 1854년 훕벨트와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리흠은 D 문서가 모세오경의 다른 문서들로부터 전적으로 구분되는 또 하나의 문서라고 주장했다.

♠ 그라프(Karl Heinrich Graf)는 1866년애 스승 로이스(Eduard Reuss)의 영향을 받아 오경을 형성하 고 있는 “기초 문서”(Grundschrift)가가장 오래된 문서가 아니라 가장 후대의; 것들 중 하나라고 주 장했다.

♠ 퀘넨(Abraham Kuenen, 1869년)은 야웨 자료는 오경의 기초를 이루며, 여기에 엘로힘 자료에서 뽑아낸 부분과 신명기가 요시야 왕 시대에 보충되었다고 한다.

♠ 수많은 학자들의 추측과 가설을 바탕으로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이 1876년에 “발전 가설‘(Dev

-elopmental Hypothesis)을 내놓았다.

♠ 헤겔(Hegel)은 진화론에 기초하여, 그는 단순하고 원시적인 것일수록 오래된 문서이며, 복잡하고 까 다울수록 후시대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2) 문서설(Document Hypothesis)

 

♠ 제일 먼저 저작된 J 문서는 “여호와주의 문서”(Jahwist document)라고 불리며 주전 950년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왕국 유다 사람에 의해 저술되었다.

♠ 창세기와 출애굽기의 절반 이상을 기록한 J 문서의 특징은,

① 개인적인 사생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 이스라엘 선조들에 대한 이 야기가 대부분이며

② 하나님을 의인화하여 설명하는 것을 즐겨 했으며

③ 선지자적인 사상을 지닌 사람이었기 때문에 윤리적, 도덕적, 그리고 신학적 이슈들에 관심을 가졌 으며 제사나 의식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④ 하나님의 성호를 주로 여호와로 표기하였으며

⑤ 오경을 편집하는 과정에 사용된 문서들 중 가장 오래되고 원시적인 것이다.

♠ 여호와주의 문서 다음으로 저적된 것이 E 문서로, 창세기 3분의 1과 출애굽기 절반을 차지한다.

E 문서의 특징은

① 사건 묘사에 있어서 E 문서 저자는 J 문서 저자보다 객관적이며 신학적, 윤리적 관심도가 낮았고

② 실제적인 것들(예를 들어, 두시 이름, 사람 이름, 다양한 풍습이 어떻게 유래되었는가 등)을 즐겨 회고하였고

③ 북왕국 이스라엘과 실로에서 사역했던 제사장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④ 이 문서는 하나님을 엘로힘으로 칭하는 특징이 있다.

♠ 세 번째인 D문서는 주전 650-621년 남왕국 유다에서 저작되었는데 특징은,

① 설교를 통해 율법을 강론하고 제시하며, 신명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② 하나님을 “여호와 우리 하나님”으로 부르며

③ 요시야 왕 시대에 대제사장이었던 힐기야의 주도 아래 예루살렘 제사장들이 요시야 왕의 개혁을 돕기 위해 저작하였으며

④ 힐기야와 예루살렘 제사장들이 남왕국 유다 백성이 모두 우상숭배를 버리고 여호와의 성전에 제 물을 가지고 오도록 하기 위해 저작되었다.

♠ 학자들은 이 문서가 신명기와 거의 동일하다는 추측에 따라 “신명기주의 문서”(Deutronmist document)라고 부른다.

♠ 마지막 문서인 P문서는 주전 550-540년경에 집필되었는데, 레위기의 대부분과 창세기, 출애굽기, 민 수기의 일부분를 차지하며 특징은,

① 성결 의식(Holiness Code)에 큰 관심을 두며

② 계보, 숫자, 날짜 등에 매우 관심을 가졌으며

③ 하나님을 엘로힘이라 칭하며, 매정하고 인간과 거리를 두신 분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④ 제사 절차, 제물 등 제사장의 일과 깊은 연관이 있고, 아론의 후손들에 의해 저작되었기 때문에 “제사장주의 문서”(Priestly document)라고 불린다.

♠ 벨하우젠 이후 문서설은 많은 ‘진화/변화’를 거듭했으며, 오늘날에는 그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는 사 람이 별로 없다.

♠ 문서설의 문제점은

첫째, 벨하우젠은 J문서와 E문서를 합하여 JE문서를 탄생시켰다고 하는데, 많은 학자들은 JE문서에 서 J문서와 E문서를 구분해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둘째, 문서설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학자들 사이에도 오경 텍스트의 문서별 구분이 동일하지 않으며 상당한 논란과 의견 차이가 있으며

셋째, 한 종류의 문서 안에서도 여러 층(layer)이 논의된다.

♠ Rendsburg 학자는 문서설적인 관점에서 창세기를 자세히 연구한 다음에, “문서설은 더 이상 지지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문서설은 버려야 한다고 하였다.

 

(3) 양식비평(Form Criticism)

 

♠ 20세기 초 궁켈(Hermann Gunkel)에 의해 구약에 적용된 양식 비평의 전제(前提)들은 문서설의 전제 들과 대립을 이루며 문서설의 전제들을 부식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 양식 비평들의 전제들은

첫째, 옛 시대의 문학 역사를 정확하게 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둘째, 오경 문학에 대한 유일한 접근 방법은 문서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분석 비평적 방법이 아니 라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종교사학파의 방법론을 지향했던 궁켈은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이 믿고 표현한 종교와 문헌들 중 상 반되는 것을 유심히 관찰했다.

♠ 양식비평적 접근은 J, E, P 분석을 인위적이고 비역사적인 것으로 압축해 버렸으며, 그 작업은 마치 오경과 같은 고대의 문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 내린 결론이라고 단정했 다.

 

(4) 전승사 비평(Tradition Criticism)

 

♠ 전승 비평은 각 구전의 유래와 출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1

원 역사(Primeval‍ History)

2

족장들의 이야기(Patriarchal Stories)

3

출애굽 전승(Exodus Tradition)

4

시내 산 전승(Sinai Tradition)

5

광야 방랑기(Widemess Wonderings)

6

정작 전승(Settlement Tradition)

♠ 노트(Noth)는 모세오경을 다음과 같이 여섯 개의 주요 주제들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각 주제는 하 나의 전승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5) 편집 비평(Readaction Criticism)

 

♠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현 상태로 편집할 것인가? 그리고 구약의 각 책은 한 편집자의 작품인가 아니면 여러 편집자의 작품인가?라는 문제를 출발점으로 하는 것이 편집 비평이다.

♠ 편집 비평은 양식 비평이 버린 것을 바탕으로 시작하는데, 양식 비평은 ‘삶의 정황’을 매우 중요시 여 겨, 이 기준에 따라 모든 문서의 양식을 판단했다.

♠ 양식 비평은 여러 조각의 텍스트를 연결하는 ‘이음새/실밥’ 정도로 생각했는데, 편집 비평은 이 ‘이음 새’의 중요성을 전제로 출발했다.

♠ 편집비평은 편집자(들)을 찾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끝에 가서는 ‘사라져 버린 편집자’(Barton)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6) 정경 비평(Canonical Criticism)

 

♠ 차일츠(Childs)는 『구약개론』(1979)에서 텍스트의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 통시적(diachronic) 접근 이 아니라 우리에게 전수된 최종 텍스트의 형태를 연구하는 공시적(synchronic) 접근의 필요성을 강 조했다.

♠ 역사 비평학이 각 ‘나무’의 나이테를 살펴보고 성장 과정을 분석했다면, 차일츠는 이 나무들이 형성하 고 있는 ‘숲’을 볼 수 있는 방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정경 비평은 역사 비평학이 내놓은 결과물을 전제로 성경 연구를 시작했다.

 

(7) 문예 비평(Literary Criticism)

 

♠ 문예 비평의 시금석이 된 것은 알터(Robert Alter)가 1981년 출판한 『성경 내러티브 예술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그동안 구약학계가 연구의 초점을 저자나 독자에게 맞추었다면, 알터는 그 초점을 텍스트로 옮겼다, 모든 시대의 모든 문화는 독자적인 방법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고 기록한다.

♠ 그가 책의 최종적인 형태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한 후 내놓은 괄목할 만한 결과가 학계에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8) 비평학의 미래

 

♠ 이제는 처음부터 “이 방법은 객관적이지 않다”라고 시인하며 시작하는 방법론들이 많다는 것이다.

♠ 절대적인 것을 부인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포스트모던 사회에 잘 어울리는 정서가 비평학계도 형성 된 것이다.

♠ 어떤 문학 작품이든지 모든 작품에는 텍스트, 텍스트의 역사적 정황, 저자, 독자라는 네 요소가 있으 며, 이 중 어느 요소(들)를 중심으로 텍스트의 의미를 구상하느냐에 따라 방법론의 성향이 설명될 수 있다.

♠ 독자에게 대부분의 관심을 쏟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의 관심을 텍스트에 쏟는 것이 앞에 언급한 아이 콘적 비평들이다.

♠ 작품 자체에만 거의 모든 관심을 쏟는 것은 수사 비평(Rhetorical Criticism)이다.

♠ 모든 작품에 텍스트, 텍스트의 세계(역사적 정황), 저자, 독자 등 네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면, 과연 어떤 것이 가장 좋은 비평/해석 방법론인가? 아마도 이 네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반영하고 해석하려는 의도를 지닌 방법론일 것이다.

 

7. 성경의 기능

 

♠ 우리들에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그분의 백성들은 그 책을 읽고 그분의 뜻을 깨달아야 할 책임”으로 평생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는다는 것은 성경을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뜻을 삶에 적용시켜 변화된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내포한다.

♠ 우리는 성경의 여러 기능 중에서 어느 하나를 강조하다 보면 다른 기능들이 등한시되는 위험이 있다 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균형 있는 성경 해석을 위해서는 성경의 모든 기능이 적절하게 강조되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1) 역사적 기능

 

♠ 성경은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하신 일들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을 전달하려 하며, 이 기능은 특히 성경의 내러티브에서 강조된다.

♠ 스턴버그(M. Stemberg)는 성경의 책들은 표면적인 그 무엇으로도 허구(fiction)와 역사(history)를 구 분하지 않는다. 성경의 내러티브는 역사성을 전제하며, 이 장르의 목적과 각 사건을 설명하는 상황과 역사적 배경을 생각한다면, 내러티브가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즉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책을 저작했던 성경 역사서의 저자들은 독자들이 자신들이 회고하는 이야기들을 역사적인 사실로 받아들일 것을 전제로 하고 책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다.

 

(2) 신학적 기능

 

♠ 시편 23편은 자신의 시를 통해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의 관계에 대한 신학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이 시를 신학적인 시각에서 읽지 않으면, 시인의 의도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 성경 역사서의 저자들도 그들의 책이 언급하는 사건들에 대한 자신들의 명백한 관점과 해석을 통해 모든 것을 하나님과 그분의 사역에 연관시킨다.

 

(3) 교훈적 기능

 

♠ 성경은 독자들의 삶과 윤리, 세계관 등을 바꾸거나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쓰였다.

♠ 교훈적 기능은 “이렇게 살아라!”의 명령형이나, “여러분, 우리 서로 사랑합시다”의 호격형(vocative) 을 통해 가장 순수한 형태로 표현된다.

♠ 설교에서도 이 기능이 많이 활성화될수록 그 설교를 듣는 사람들의 삶이 바뀔 확률이 높아지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 설교자는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들이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교훈을 주기 위해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4) 찬미적 기능

 

♠ 성경의 저자들은 독자들이 자신의 저서를 통해 유일하신 창조주를 찬양하게 하는 것을 근본 목적으 로 한다.

♠ 간접적인 예로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노래하는 사건들을 들 수 있다.

 

(5) 선동적 기능

 

♠ 성경은 악을 배척하고 선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성경은 꾸준히 독자들의 삶에 도전 한다.

♠ 성경을 읽다가 어느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는 감동은 성령께서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킬 때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수단 중 하나다.

 

(6) 미적 기능

 

♠ 리듬, 소리, 평행법 등 다양한 기술은 독자들의 감정을 돋우어서 더 즐겁게 성경을 읽게 하며, 때로 완전히 심취하게 한다.

 

(7) 흥미적 기능

 

♠ 이 기능은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저자들의 문학적 기술을 돋보이게 한다.

 

(8) 예술적 기능

 

♠ 성경의 저자들은 “무엇을 전할까?”라는 질문뿐 아니라 “어떻게 전할까?”를 항상 염두에 두고 책을 저술했다.

♠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다윗이 어떠한 조상을 가졌는가를 전하는 데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예술적으로 제시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9) 선집(選集)적 기능

 

♠ 성경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이 다양한 기능을 감안하여 해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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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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