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 강해 설교
본문: 말라기 1: 1- 5
오늘은 구약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말리기를 통해 교훈을 얻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말라기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의 사자’ ‘나의 사자’라는 의미입니다. 12명의 소선지자(예언자)중의 한 사람이요 이스라엘의 마지막 선지자로서(B.C. 420-397년) 구약성경의 끝책인 “말라기”서의 저자입니다. 말라기 개인 신상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그의 메시지의 내용이 그의 성품을 증명합니다.
유대인들이 포로되었다가 모국에 돌아와 100년쯤 되자 성전도 보수 재건되고, 우상숭배도 삼갔으나 백성들의 마음이 나태하였고 제사장들도 나태하여져서 성전봉사를 게을리 하였고 백성들은 제물에 대한 경건과 성의가 없어졌으며 십일조 생활도 나태하여졌습니다. 따라서 죄와 의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졌습니다.
말라기는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와 무성의함을 지적하면서 회개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말라기는 새로이 보수재건한 성전에 대한 백성들의 무성의한 태도가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선진들의 수고로 성전은 지었지만 자손들은 그 성전에 대하여서 무성의할 뿐 아니라 신앙심이 없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말라기는 마땅히 하나님께 바쳐야 할 것을 바치지 아니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하나님이 징계하실터이니 회개하라고 백성들에게 외쳤습니다.
특히 유다 백성들에게 큰 축복을 가져올 사자가 나타날 것인데 하나님께서 사자를 먼저 보내사 길을 예비하시고 그 후에 유다 백성들이 사모하는 메사야가 오셔서 가장 깨끗하고 온전한 몸을 하나님께 바쳐서 의로운 제물이 될 것을 예언하면서 너희가 회개하고 여호와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즉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이 그 말씀을 순종하고 선을 행하여 축복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율법을 주셨는데 그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고 순종치 아니하며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술수를 행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품꾼의 삯을 주지 아니하며,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에 대하여 심판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유다 백성들이 많은 죄를 지었어도 하나님이 소멸치 아니하신 것은 너희 조상들에게 허락하신 축복의 약속 때문에 참고 기다리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속히 돌아와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율례와 규칙을 지키라고 외친 것입니다.
말라기는 아울러 또 외치기를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십일조를 바치면 하나님께서 그 바친 것 이상으로 창고에 가득히 채워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으며 또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께서도 더 좋은 것으로 풍성하게 갚아 주신다고 나를 통해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그 말씀대로 순종하고 십일조를 바쳐 축복을 받는지 안 받는지 시험해 보라고 백성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이렇듯 말라기는 십일조 생활은 축복의 약속이라고 강조하면서 백성들이 경건한 신앙생활을 할 것을 외친 것입니다.
말라기의 예언대로 신약시대에 세례요한이 나타나서 주의 길을 예비하였고, 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고귀하고 깨끗한 몸을 위해 산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말3:1).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 선지자에 대해 좀 더 정리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말라기란 말은 ‘나의 천사, 나의 사자’란 뜻이다. 말라기서가 우리들에게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첫째는 우리가 자주 듣는 십일조에 대한 말씀(3:7∼12) 때문이고 둘째는 4장 5절에 나오는 엘리야에 관한 예언 때문입니다(막 9:11∼13). 그러나 말라기의 핵심 메시지는 이스라엘의 삼대 죄악을 책망한 내용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삼대 죄악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제사장들의 죄로서 성전을 더럽히고 의식을 무시한 일이라고 했습니다(1:6∼2:9). 말라기는 당시의 제사장들을 정면으로 공격하였습니다. “내가 아비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너희가…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너를 가납하겠느냐”(말6∼8절).
두 번째 죄악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말라기는 온전한 십일조를 바치지 않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3:7∼12).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3:8) 말라기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이 바로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3:9)
이스라엘의 세 번째 죄악은 이방여인들과의 잡혼이라고 하였습니다(2:10∼16).
끝으로 말라기 4장 5절의 말씀을 가지고 기독교 윤회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이단입니다.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이 예언은 복음서에 보면 제자들이 질문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답변하시면서 인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은 세례 요한이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눅 1:17, 요 1:21) 사역하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1. 인적 사항
① 말라기는 ‘나의 사자’, ‘나의 천사’라는 뜻.
② 말라기 선지자의 인적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음.
③ 소선지서 말라기서의 저자(말 1:1).
2. 시대적 배경
말라기는 B.C. 444년 제3차 바벨론 포로 귀환 때로부터 자신의 예언서를 기록한 연대로 추정되는 B.C.430년까지 주로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말라기는 느헤미야와 동시대 인물이며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서 당시 이스라엘의 사회적 도덕적 부패를 책망함으로써 타락한 자들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제3차 포로 귀환을 주도한 유대 총독 느혜미야가 예루살렘에 돌아온 후 첫 번째 사명으로 생각한 것은 먼저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통해 제1차 포로 귀환(B.C.537년) 이후로 재건되기 시작한 신정 국가의 정치적 위상을 드높이고 또 종교 개혁을 통해 선민의 면모를 쇄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말라기 선지자는 특별히 종교 지도자들인 제사장들의 부패와 십일조와 헌물규례의 정비, 이방 여인들과의 통혼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여 책망함으로써 종교적 부흥 운동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1) 시대적 분위기
유대인들은 부푼 꿈을 안고 포로에서 귀환하였습니다. 학개와 스가랴의 설교에 감동을 받아 그들은 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이 건물은 바벨론이 무너뜨린 그 성전의 영광에 비길 수는 없었지만, 장차 더 큰 영광이 임하리라는 예언으로 감동받아 지어진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나도 임하리라던 그 큰 영광이 나타나지 않자, 유대인들의 소망과 기대는 희미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지자들이 약속했던 그 번영이 돌아오기는 커녕, 하루 하루의 생활은 고통의 연속이었으며 기근과 흉작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공의로운 통치에 회의와 의문을 품기 시작하였습니다.(말2:17) 그들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 자를 선하다고까지 말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며 하나님 앞에 슬프게 행하는 것도 무익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말3:14)
(2) 말라기 선지자의 메시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말라기 선지자는 그들의 회의와 의문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을 잘 모르는 까닭에 비롯되는 것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는 그들이 신실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재난이 임한 것이 아니라 , 그들의 죄악이 가득하기 때문에 그런 고통을 겪는다고 말하였습니다. 제사장들은 부패한 제사를 드리고 있었고, 성전 의무를 불경스럽고 형식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말1:13)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흠 있는 것들만 골라서 드림으로써 , 백성들까지도 그릇된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한편, 백성들은 젊어서 맞은 아내를 버리고 이방여인과 결혼하였습니다.(말2:14) 이처럼, 당시에는 마술, 간음, 부정, 약자를 압제하는 일, 불경건(말3:5) 등 모든 종류의 죄가 만연해 있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그들의 죄를 모두 지적하고, 그들이 돌이켜 회개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말3:7)
3. 주요 생애
사역 이전 | ||
출생 |
― |
― |
이스라엘의 타락 인식 |
― |
― |
사역 이후 | ||
제사장들의 범죄 지적과 회개 선포 |
B.C.444-430년경 |
말 1:6-2:9 |
백성들의 범죄 지적과 회개 선포 |
〃 |
말 2:10-3:15 |
말라기서 기록 |
B.C. 430년경 |
말 1;1 |
죽음 |
― |
― |
4. 성품
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깊은 불신감을 불식시킨 것을 볼 때 매우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뛰어난 변론자(말 1:2-5).
② ‘보라’, ‘기억하라’, ‘명령하노라’ 등의 감탄사와 명령문이 많은 그의 예언을 통해 볼 때 매우 열정적이고 활기에 넘치는 신앙의 소유자(말 1:9 ; 2:1).
③ 모든 백성들이 성전 재건 이후 그 신앙이 나태하고 도덕적으로, 종교적으로 부패한 때에 메시야의 도래에 대한 예언을 확신 있게 선포한 것으로 볼 때 내세에 대한 소망이 분명한 사람입니다.(말4:1-3).
5. 구속사적 지위
① 구약 시대 마지막 선지자로서 메시야의 도래에 앞서 세례 요한이 올 것을 예언함(말3:1; 4:4-6). 이로써 구약 시대를 마감하고 신약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교량 역할을 한 자.
② 제2성전 재건 후에도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가 즉각적으로 도래하지 않는 사실에 회의하고 영적 나태함에 빠진 자들에게 장차 임할 메시야 나라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소망을 선포한 선지자(말 4:1-3).
③ 예배 의식의 내적인 면을 강조한 다른 선지자들과 달리 외적 제사와 의식의 철저한 준수도 강조한 예언자(말 1:6-2:9 ; 3:7-12).
④ 구약 성경의 예언서 중 가장 변론적인 예언서의 저자.
6. 헌금과 십일조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10)
신앙생활을 잘 하는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초등학교에 갓 들어간 아들에게 헌금 내는 법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500원짜리 동전과 1,000원짜리 지폐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헌금하고, 하나는 네가 쓰도록 해라.”
어머니는 아들에게 늘 하나님을 우선으로 말했기 때문에 아마 아들이 1,000원짜리를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고 나온 아들에게 얼른 물어보았습니다. “얘야, 얼마를 헌금했니?” 그랬더니 아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저는 원래 1,000원을 헌금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면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1,000원을 내는 것 보다는 500원짜리를 내는 게 제 마음이 훨씬 기쁘잖아요. 그래서 500원을 냈어요.”
이 어린아이에게서 우리의 이기적인 욕심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뻐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내가 기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헌금드리는 것을 혹 사탄이 보고 웃는 경우는 없겠습니까? 헌금에는 정성과 지성이 필요합니다.
성경 마가복음 12장 41- 44절 말씀에 “예수께서 연보궤를 대하여 앉으사 무리의 연보궤에 돈 넣는 것을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았도다 저희는 다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셨더라”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과부처럼 헌금을 할 때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고 아낌없이 바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있는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눅21:4)
축복을 받는 것은 누구나 좋아합니다. 하지만 축복을 누릴만한 자격을 갖추는 일에는 무관심합니다. 고린도교회의 헌금은 성도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서로 나눔의 헌금을 통해 더불어 축복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헌금은 미리 준비하는 자세여야 합니다. 내 마음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쓰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어주시는 대로 각자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하되 아까워하거나 억지로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기쁨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내게 맡겨준 것을 하나님이 쓰시겠다 하면 순종하는 것입니다. 은혜가 없는 사람의 헌금은 주님이 받으시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6-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마26: 7)
마리아는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제자들이 그녀를 그렇게 혹독하게 비난했을 때 마리아의 마음은 많이 다쳤을 것입니다. 그녀에게는 여러 가지 선택권이 있었습니다. 향유를 팔아 현금으로 바꿔서 그것으로 뭔가 “유용한” 일을 하거나, 그것을 저축해서 노년을 대비한다거나, 주님 보시기에 아름답도록 자신을 가꾸는 일에 쓸 수 있었으며, 너무 오래 두어서 쓰지 못하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주님을 위해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이렇듯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할 때 하나님은 기억하시고 반드시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헌금할 때마다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자.
7. 회개를 촉구한 말라기 선지자
말라기 선지자는 포로 귀환 후에 성전 재건이 중단된 상황일 때 활동하던 선지자였습니다. 당시 유대 땅으로 귀환한 사람들은 대부분 페르시아에서 생활이 넉넉치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성전 재건이 중단된 틈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생활 터전을 마련하는데 온힘을 다할 때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신앙은 점점 나태해졌고, 예루살렘의 모습은 점점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하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때 말라기 선지자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면서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개를 촉구하던 말라기의 선지자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세지를 깨닫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주님의 길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정한 날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을 악인과 구별하는 날을 예비하실 것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구별하여 심판과 축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기쁨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우리들은 말세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셨던 길을 걸어가는 자만이 말세에는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셨던 길은 바로 십자가의 길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만 따라가야 하는 길입니다. 세상이 주는 역경속에서도 주님의 제자로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길을 걸어야만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버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가질려고 합니다. 세상의 물질을 탐닉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명에를 잡을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물질과 주님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만을 따르는 바른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극렬한 풀무같은 날이 이르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이 날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던 불의한 자들이 심판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니의 심판이 이르기 전에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회개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이키고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말로만 회개하고 변화되지 않은 삶을 산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불의한 사람이 될 것이며 심판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공생애 기간중에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섬김의 삶을 살아가셨듯이 우리도 주님이 세상을 살아가던 방법대로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때 회개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친히 왕이 되시고 성도는 그의 백성이 되어 만들어지는 나라입니다. 즉 하나님의 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에 살려면 하나님의 주권에 온전히 사로 잡힌 자만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없는 성도들은 현세의 건강, 현세의 물질, 현세의 명예, 현세의 권세 등을 자랑하고 또는 자랑하기 위하여 온몸을 바쳐 차지하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가진 자는 현세의 소유보다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바라보고 살기 때문에 이 세상의 것을 모두 네어 놓고 온전히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는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7. 말라기를 통해 배울 교훈
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선지자들의 에언 대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지 않자 많은 백성들은 절망과 회의, 그리고 영적 나태함에 빠져 들어갔습니다. 이렇듯 인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다가도 즉각적으로 성취되지 않으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절망과 불신의 깊은 늪에 빠져 버리는 한계성을 자주 보입니다. 그러나 말라기는 이처럼 절망에 빠져 회의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과거에 베푸신 은혜 등을 돌아보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소망하며 인내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로 오늘날 세속적인 욕망에 쉽게 유혹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잃기 쉬운 우리 자신들에게 더욱 적절한 권면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② 말라기는 성의 없이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는 성전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 낫다고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외칠 만큼 겉치레뿐인 형식적인 의식으로서가 아니라 열심 있는 정직한 의식 준수를 강조하였습니다(1:6-2:9).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헌금은 하나님께 대한 열심과 경외와 순종이 어울러진 참으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만한 것인가를 돌아볼 일입니다.
③ 말세에 처한 우리도 유다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고 그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면서 죄를 범할까 두렵습니다. 말라기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도 경청하고 그대로 순종하며 행할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④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드릴 십일조를 바치지 아니하고, 제물을 좋은 것으로 드리지 아니하는 것은 하나님의 물건을 도적질한 것이니, 하나님이 저주하셔서 만사가 형통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기억하고 십일조를 바칠 것은 물론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잘 섬기며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⑤ 말라기라는 이름의 뜻은 ‘나의 사자’입니다. 보통 선지자와 제사장을 여호와의 사자라 부르고 있기 때문에(말2:7, 학1:13 등), 혹자는 ‘말라기’를 고유명사가 아니라 이름을 알 수 없는 전통적인 명칭(보통 명사)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그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이고, 참 선지자였으며, 하나님의 권위에 힘입어 사역한 선지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 민족에 대하여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있었고, 성전 봉사나 제사장들의 임무와 율법의 전승 등에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기도: 만복의 근원되신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에 교만과 음란과 거짓과 탐욕과 나태와 분노를 없이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백성도 순종하지 않을 때는 멸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두려운 마음으로 직시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사랑하게 하시고 우리 모두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끝까지 신앙적 방법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세상의 부요함보다 주님을 더욱 좇아 살기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먼저 듣고 즉각 순종함으로 확신과 평안을 누리며 진정한 복을 가족과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 앞에서 죽기까지 순종의 모범을 보이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HP: 010-9975-9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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