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편재성:Omnipresence).
하나님의 속성 중에서 "편재"라는 것은 "어느 곳에든지 계시는(everywhere present)분"이심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되심"(범신론)을 의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영이시며, 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간혹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그분이 계시지 않는 곳이 어디인가?"를 물어야 하며, 그것은 결국 같은 뜻이 된다.
하나님은 무한하시다.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은 "시간과 공간에 관련한 무한하심"이다.
하나님께서 "무소부재하시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중심은 어디에나 있으며, 또한 그분의 존재의 거처하시는 범위는 아무 데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무소부재, 편재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시139:8-10)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행17:24-25)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20)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가까운데 하나님이요 먼데 하나님은 아니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렘23:23-24)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잠15:3)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히4;13)
하나님의 편재에 대해서 이해를 할 때에, 또한 우리는 동일한 의미에서 볼 때에, 하나님은 어느 곳에서나 계시지만,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든 곳에 계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시지 않았던 방법으로, 어떤 특정한 장소에서 인격적으로 나타내시며 임재하실 수 있다는 사실도 동의하여야 한다.
예를 들자면.....
1. 성부 하나님은 특별히 하늘보좌라고 불리는 어느 장소에 계신다.
2. 성자 하나님은 2000년전에 팔레스타인에 계셨었고, 지금은 하나님 우편이라고 불리는 곳에 계신다
3. 성령 하나님은 예수를 믿고 구원받는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면서, 현재 신격의 대표성을 갖고(Present Representative)로 존재하신다.
4. 삼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예배를 받으신다.
하나님은 광대하시다.
이는 하나님의 본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 아니라, 용량(extension)과 상관없음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본성은 용량과 전혀 상관없는 intensity를 갖는다.
하나님의 본성은 어떠한 공간의 제한에도 종속되지 않음을 의미하며, 그 자체로 공간의 원인(cause)을 포함한다.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신10:14)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왕상8:27)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시104:2-3)
구체적으로 하나님은 호렙산 가시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를 만난다(출 3:2).
또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만나신다.
때로는 하나님은 구름과 폭풍, 번개 불등으로 모습으로 나타나시기도 한다(창15:17, 출3:2-6. 13:21, 19:18-19, 24:15-18, 사30:27-28).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러한 자연적인 형태와 모습이 아님은 분명하며, 오히려 그러한 자연물을 창조하신 분이시다.
때로는 성경에서 하나님은 동산에서 거니시며, 모세에게 하나님의 등을 보여주시기도 하고(출33:18-23), 권능의 오른손을 펴시기도 하시며, 야곱과 씨름을 하며, 신인동형어적인 표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모습은 오직 인간의 모습이라고 결코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을 본 자가 몇몇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본 자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이며 어느 장소에도 편재하시는 분이지만, 때로 자기 백성을 만남에 있어서 특별한 장소를 선택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만 한다.
하나님은 온 세상에 편재하시며 또 특별히 하늘보좌라고 불리우는 어느 장소에 계시는 분임이 분명하지만, 야곱에게는 벧엘(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이라는 장소에서 만났고, 모세에게는 거룩한 땅에서 만나셨으며, 하나님께서는 정막에 거하셨으며, 성전에 대해서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왕상8:29)
하나님은 오직 성전에만 거하시지 않으셨으며, 그러나 성전에 또한 계셨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이 오직 교회 건물에만 계시지 않음도 알아야 하며, 그러나 하나님께서 교회 건물에는 계시지 않다는 견해에 당연히 반대하여야만 한다.
하나님은 어느 교회 건물마다 임재하시며, 그의 백성들에 의하여 드려지는 예배를 받으신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의 몸에 하나님이 계심을 당연히 인정하지만, 오직 우리 몸 안에만 계시고 다른 곳에는 계시지 않는다는 견해에 동의하면 안되는 것이다.
또 어느 이단들은 자신의 교회만이 참교회이며, 자신의 교회에만 하나님이 계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온 세상에 충만하신 분이시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야곱의 집을 위하여 하나님의 처소(a dwelling place)를 준비케 하여 달라 하더니,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집(house)을 지었느니라.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does not live) 선지자의 말한 바 주께서 가라사대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뇨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 함과 같으니라"(행7:46-50)
어떤 사람들이 위 성경본문을 제시하며 하나님은 성전에도 계시지 않으며, 손으로 지은 곳에는 계시지 않는다는 주장하였다.
그런데 이 문장에 대해서 하나님은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는 않는다고 해석하면 매우 곤란해진다. 참으로 극단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성경을 해석하면, 마치 하나님은 집, 교회건물, 사무실, 상가, 빌딩같은 손으로 만든 곳에 계시지 않는다고 해석되어지기 때문에, 오로지 자연상태에만 계시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인공적이 아닌 곳, 산과 물과 들 같은 자연상태에만 계시는가?
물론 성전이 하나님의 안식처가 아니듯이, 교회건물 역시 하나님의 안식처가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며, 어느 곳에나 계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교회건물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결론으로 말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주장이 된다.
유대인들은 구약의 성전을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 하나님의 거처, 하나님의 집이라고 생각하였다.
물론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다.
그러한 의미로서 스데반은 하나님은 사람이 지으신 곳에 거하시지 않는다고 말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스데반은 하늘이 하나님의 보좌요 땅은 발등상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즉 하나님은 사람이 지으신 곳에는 계시지 않는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않는다"는 구절에서 "계시다"는 것은 헬라어로 "카토이케오"로서 "영원히 안주하다, 거주하다"(dwell. live)의 뜻이다.
즉 인간의 손으로 지은 곳은 하나님의 영원한 안주장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본문은 다윗이 하나님의 처소를 준비하게 해달라고 하였고, 솔로몬이 하나님을 위하여 집을 지었는데, 사람의 손으로 지은 곳에는 하나님이 영원히 안주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의 손으로 만든 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하나님의 집이 하나님의 거하시는 집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으신 곳이든지 아니든지, 어디서나 언제나 계신다. 다만 어떤 특정한 장소가 하나님의 처소라는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약을 보면 하나님은 성전에 분명히 거하고 계신다..... 단 그 성전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다는 것이 결코 아니라, 그곳이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하시는 처소가 되어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계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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