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설교 모음

[스크랩] 지도자의 조건과 자질

하나님아들 2012. 8. 16. 17:59

그리스도인 지도자의 조건과 자질

글/김준곤 목사

 

 디모데전서 3장 2-7절을 기준으로 하여 그리스도인 지도자의 조건과 자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스도인 지도자가 되는 제일 조건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김씨 처녀가 박씨 부인으로 변한 결혼한 변신보다도, 한국인이 미국인으로 국적을 바꾼 변신보다도, 무식한 자가 박사 된 것보다도, 살인강도가 개과천선(改過遷善)한 것보다도 더 근본적으로 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생물학적 어떤 형태 변화보다 근본적인 새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생물학이나 유전공학적 조작의 변생이 아니라 새로 창조된 신생(新生)한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다. 세상 사람들 눈에 사도행전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에게 미친 사람들로, 새 신 들린 사람들로, 술 취한 사람들로 보였다. 그리스도를 위해 새로 태어나서 그를 위해 살고 그를 위해 죽고 그를 향해 뛰어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리스도인 지도자의 제일 조건은 그 이하일 수 없다.

 

둘째 조건은, 섬기는 사람이다.
그는 사자나 독수리 같은 영웅이 아니고 소나 양 같은 제물이 되는 사람이다. 그는 고독한 존재이다.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세례를 받은 사람이다. 그의 많은 밤은 홀로 겟세마네의 고투가 있다. 그는 개선장군 같은 표정이 아니라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과 같이 보인다. 장로나 목사나 신학박사가 되면 처세에 득이 많다. 이렇게 사회 계급장이 우등생의 조건이 되는 사회에서는 출세하려고 저마다 종교 과거길에 오른다. 세속 지도자 중에는 구렁이형, 돼지형, 사자나 독수리형, 꽁지깃을 펴 과시하는 공작형, 음흉한 늑대형 등 다양하다. 기독교 지도자는 제물이 되는 양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는 명령하고 부릴 부하나 종들이 없다. 섬겨야 할 사람만 있는 종이다. 사람의 생애에 대한 평가는 그가 섬긴 사람의 수와 그가 치른 희생의 질에 있다. 그러나 그 마음속에는 민족과 한 시대를 품고 가슴앓이를 앓고 있다.

 

세 가지 종류의 생애가 있다. ①남에게 손해만 주고 만인을 자신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마이너스 인생이 있고, ②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인 인생이 있으며, ③소처럼 가죽과 뼈까지 바쳐진 플러스 인생이 있다. 주님은 플러스 인생의 삶을 사셨다.

 

셋째, 어린아이 같은 단순성, 순수성, 주님에의 절대 의존성이다.
제자들은 누가 크냐 하는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자신의 두 아들이 예수의 왕국에 좌우 정승 자리에 앉게 해달라고 엽관운동을 했다(막 10:35-44). 주님은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겸손과 섬김을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이런 제자들의 야망을 보시고 어린아이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하셨다. 어린아이는 무의식중에도 ‘내 살 길은 엄마밖에 없거니’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인 지도자는 범사에 주님을 의존한다(잠 3:5). 자다가도 부르는 주님께 만일 죄를 범해 주님 얼굴이 슬퍼함을 느끼면, 비록 옛날 독재 국가의 왕이었을지라도 “주여, 내게서 성령을 거두지 마시고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하소서. 용서해 주옵소서. 내 주여, 매를 때려서라도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하고 어린아이처럼 울며 매달렸다. 다윗 왕도 그랬다. 베드로는 비록 죄를 범했지만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데가 있었다. 가야바의 계집종 앞에 주님을 저주까지 해놓고는 새벽닭이 울 때마다 평생을 통곡했다 한다. 베드로에 비하면 가룟 유다는 마리아의 향유를 300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의 해방을 외쳤지만 치밀한 계획 살인과 스승 배신을 했다.

 

그리스도인 지도자는 순수한 데가 있어야 한다. 많이 속아주고 마음 착한 백치같이 세상살이가 마디마디 서툴고 모질고 사특한 무리 속의 이방인처럼 혼자만 서있을 때가 많다. 예수님의 제자 선택의 기준은 예루살렘의 코 베먹고 눈 빼먹는 현미경적 탐죄(探罪), 정죄(定罪)하는 바리새 층에서도, 구렁이 가야바 제사장 계층에서도 아니고, 민족 해방전선 민족혈맹단 열심당파에서도 아니고, 탈속(脫俗) 엣세네 수도원에서도 아니고, 보통 평균 생활현장의 어부들을 택해서 기독교 지도자를 세웠다.

 

C.C.C. 간사들이 모두 그런 사람들이다. 총회장감이 한 사람도 없다. 지도자의 개념을 혁명해야 한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게 생긴 비계와 고래 힘줄 인간들 속에 그리스도인 지도자는 좀 속고 살아야 한다.

 

넷째, 바울 서신에 나타난 지도자 상은 그의 기독교 감독론에서 찾을 수 있다(딤전 3:2-7).
감독은 우선, 책망할 것이 없으며 외인에게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 - 사회적 이미지가 깨끗해야 한다. 구설수가 있거나 그의 삶이 남에게 혐오감을 주는 사람이라면 목사나 장로는 물론 기독교 지도자 자리에 임명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는 도덕적 측면인데,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하며 술주정뱅이가 아니어야 한다. 주색은 탐욕, 죄인 바 모든 죄에 중독되기 쉽다. 그 삶이 도덕적으로 투명해야 한다. 어딘지 생활이 불투명하고 의심스러우며 신뢰감이 안 가고 전과가 많은 사람은 지도자의 위치를 사양해야 한다. 성적으로 문란하거나 돈 거래가 깨끗하지 않은 사람은 담배나 알코올, 아편 중독자처럼 몸에 인이 박혀 있어 자주 넘어진다.

 

셋째는 정신적 건강성이다. 오늘날 기독교 지도자들과 제직들 가운데는 회개해야 할 사람도 많지만 정서 불안과 성격 파탄자, 정신의학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신학교를 갈 때 정신과 의사의 건강 진단을 반드시 받아야 할 것 같다. 구원이야 받겠지만 지도자는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이 오징어 먹통 같은 것을 가지고 기독교 시내를 먹칠하고 있는 정신환자를 볼 때 우울해지는 때가 있다.

 

넷째는 인간관계가 화평 지향이어야 한다. 나그네 대접 잘하고, 구타하지 아니하며, 관용하고, 다투지 아니하고, 돈을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가는 곳마다 인간관계에서 충돌이 있다. 목사나 장로를 세울 때 그가 싸움꾼인지, 아니면 싸움 있는 곳에 화해를 심고 깨진 그릇을 조각조각 주어 맞추는 형인지 조사해야 한다. 한국인의 고질병이 싸움병인데, 싸움꾼은 흑사병 환자만큼 격리시켜야 교회가 편하다.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싸움을 만드는 자는 악마의 자식이라 불릴 것이다.

 

다섯째 조건은 가정적 측면인데 집을 잘 다스리는 자라야 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있거니와, 그리스도인 지도자는 처자의 비도덕적이거나 비신앙적 일에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난 자식이라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 그리스도인은 그 가정의 제사장이요, 선한 목자여야 한다.

 

여섯째 영적 조건이 있다.
그리스도인 지도자는 자연 지도자가 아니라 초자연적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 말씀과 기도와 믿음과 전도와 사랑, 이런 영적 조건이 필수 자질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천국에서 뚜껑을 열고 보면 참 그리스도인 지도자의 면류관을 주님이 씌워줄 사람은 세상에서는 면류관이 없는 무명의 지도자들일 것이다. 사람 앞에서 높임과 칭찬 받기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흙 속의 보석처럼 그 날에 빛날 것이다.ⓗ<한국대학생선교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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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일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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